인천 연합축제 ‘대학예술로 소통페스티벌’이 지난 20일 역대 최대 규모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참여 대학 총학생회장단이 직접 주관한 이 행사는 지역 대학생들의 자율적 참여로 꾸려졌다. 가천대 메디컬캠퍼스, 경인교대, 경인여대, 연세대, 인천가톨릭대, 인천대, 인하공업전문대, 인하대, 재능대, 청운대, 겐트대, 유타대, 한국뉴욕주립대, 한국조지메이슨대 등 14곳이 함께했다. 축제에서는 대학 동아리 공연, 연예인 축하공연, 홍보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체험 프로그램과 소통 이벤트 등으로 대학생과 시민이 함께 교감할 수 있는 자리도 있었다. 시는 이번 행사가 인천 청년문화를 확산하고, 대학생 간 교류 활성화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축제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앞으로도 시는 민선 8기 3대 핵심 가치 중 하나인 ‘소통’을 바탕으로 정기 간담회, 정책 개발, 문화행사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지역 대학생과 소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 대학생과 청년들의 제안을 적극 반영한 정책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며 “청년들의 예술적 열정과 시민 참여가 어우러지는 이번 축제가 지역을 대표하는 청년예술문화 행사로…
“최소한 흰지팡이만이라도 지원이 폭넓게 이뤄졌으면 좋겠어요.” 인천시와 기초단체들이 시각장애인 지원에 근거가 될 조례를 단 한 건도 재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지원 대상자로 등록되지 않은 지역 시각장애인들이 복지 사각지대에 내몰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인천시장애인복지연합회에 따르면 시각장애인이 흰지팡이 등 필수 물품 구매에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장애인 보조기기 교부사업’에 등록돼야 한다. 이 사업은 저소득 장애인의 일상생활 편의 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을 돕기 위한 것으로 장애인복지법에 등록됐거나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에게 보조기기 지원이 이뤄진다. 지원되는 보조기기는 ▲음성유도장치 ▲음성시계 ▲영상 확대 시스템 ▲OCR 시스템 ▲전자 리더 책 ▲키보드 ▲텍스트 음성 변환 장치 ▲익안 ▲저시력 보조안경 ▲콘텍트렌즈 ▲돋보기 ▲망원경 ▲흰지팡이 등이다. 하지만 해당 사업은 보건복지부가 진행하는 것으로, 인천시와 10개 군·구는 중앙정부가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장애인 지원을 본격화하자 별도의 지원 조례안을 세우지 않고 있다. 이에 지역 시각장애인들은 중앙정부로부터 지원 대상자가 되지 못하면 최소한의 생계품인 흰지팡이를 비롯한 모든 물
“순비기꽃이 피면 삼치가 온다.” 소청도와 대청도 어민들 사이에는 대대로 내려오는 말이 있다. 실제로 순비기꽃이 피어나는 시기를 보면, 7월 바닷물 온도가 평균 24.5도에서 8월 26.1도까지 오른다. 바로 이때 삼치 떼가 멸치를 쫓아 섬 주변으로 몰려든다는 게 어민들의 설명이다. 순비기꽃은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그러니까 7~9월 경에 볼 수 있다. 연한 보라색의 입술 모양 꽃이 핀다. 바닷가 모래땅에서 자라는 이 식물은 태평양 연안 곳곳에서, 우리나라 인천부터 제주까지 해안가라면 어디든 자리를 잡고 있다. 순비기나무라는 이름이 어디서 왔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제주 해녀들이 물속에서 나올 때 “후우~”하고 내쉬는 그 숨소리, 그걸 ‘숨비소리’라고 하는데, 이 나무가 바로 그 힘든 물질을 하고 난 뒤 몸의 아픔을 달래주는 고마운 나무였다고 한다. 실제로 옛 어른들은 순비기나무를 여러 용도로 써왔다. 열매를 만형자라고 해 몸을 보호하고 신경을 안정시키는 데 좋다고 여겨 두통이나 관절이 아플 때, 감기나 눈병, 이명 증상까지 두루 썼다고 한다. 열매만 쓰는 게 아니다. 잎과 줄기에서 나는 특유한 향은 목욕물에 우려내어 쓰거나, 방 안에 두어 습기를 잡고 벌레도…
롯데건설이 인천 송도에서 추진 중인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바이오캠퍼스 제1공장’ 건설현장서 대규모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공사 현장에 지어진 가설 건축물 식당에서 음식이 제공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에 나선 것으로 파악했다. 21일 인천시와 연수구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제1공장 건설현장 근로자 337명은 공사현장 인근에 가설건축물로 지어진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후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들은 구토와 발열, 설사, 복통 등을 호소한 것으로 파악했다. 시와 구 등은 이들 근로자들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였다는 신고를 받고 식당에서 음식물을 수거하는 등 역학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또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이들과 해당 식당 조리사 등을 상대로 한 검사도 병행해 식중독균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지역 안팎에선 송도 바이오캠퍼스 제1공장 건설이 지역 경제를 견인할 대규모 공사인 만큼 식중독균 검출에 따른 지자체 대응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공사 현장일수록 음식 조달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자칫 공사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며 “식중독
인천시가 소상공인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250여 억 원을 준비했다. 시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2025년 희망인천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지원’ 3단계 사업이 시행된다. 사업은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도모하고 지역경제를 회복시키는 게 뼈대다. 올해 ‘희망인천 지원사업’은 단계별로 추진 중이다. 시는 지난 1월 시행된 1단계에서 250억 원을, 5월 시행된 2단계에서는 1770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3단계는 올해 마지막으로 255억 원이 투입된다. 특히 홈플러스 폐점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는 심사기준 완화 등 우선 지원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시에 사업장을 둔 모든 소상공인이다. 업체당 최대 3000만 원까지 대출 가능하다. 대출 이후 3년간 이자 지원 혜택이 제공되며, 대출금 상환 방식은 1년 거치 후 5년 동안 매월 분할 상환이다. 이자 지원은 1년 차에는 2.0%, 2~3년 차에는 1.5%를 시가 지원한다. 보증수수료 연 0.8% 수준으로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하지만 ▲최근 6개월 이내 신용보증재단 보증 지원을 받은 경우 ▲보증금액 합계 1억 원 이상인 경우 ▲보증 제한업종(도박·유흥·향락·담배 관련 업종 등) ▲연체·체납…
인천시립합창단이 ‘인천국제합창대축제’를 성료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합창 축제를 넘어 세계적인 국제합창축제로 발돋움했다. 이번 축제는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됐다. 총 34개 팀, 2000여 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축제는 매 회차 1000명이 넘는 관객이 몰리며 축제의 대중적 저력을 입증했다. 또 해외 합창단 두 팀이 처음으로 참가해 국제합창제로서 저변을 다졌다. 발리 코랄 아카데미(인도네시아)는 케이-팝(K-POP) 메들리 무대로 동남아시아의 한류 열풍을 실감케 했고, 루이빌 챔버 콰이어(미국)은 완성도 높은 연주로 축제의 수준을 높였다. 이에 관객들은 “색다르고 신선한 무대였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해외팀이 오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축제는 매년 규모와 위상을 넓혀가며 합창 문화 저변을 확대하고,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대표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어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시의 32개 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실력을 뽐냈다. ▲계양구립여성합창단 ▲부평구립여성합창단 ▲서구립합창단 ▲중구구립여성합창단 ▲연수구립여성합창단 등 구립합창단과, ▲계양·동구·부평구립소년소녀합창단 ▲윤학원유스콰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공무원 1인당 주민 수가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며 행정서비스의 질과 접근성에서 심각한 지역 불균형이 우려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을)이 21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2024년 말 기준 지방공무원 정원 자료’에 따르면, 전국 지방공무원 정원은 총 38만 3195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지역별로 공무원 1명이 담당하는 주민 수에는 최대 8.2배에 달하는 격차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자치단체 중 인천은 공무원 1인당 주민 수가 416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경기도(887명), 서울(509명), 경남(468명)과 함께 공무원 1인당 업무 부담이 가장 큰 지역군에 포함됐다. 특히 인천은 광역단체 중에서도 도시화와 인구 밀집도가 높은 지역 특성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열악한 행정 인력 구조 속에 놓여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시민들이 체감하는 행정서비스의 질 저하, 공무원의 업무 과중, 지방정부의 정책 집행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제주(108명), 세종(153명), 강원(220명), 전남(269명) 등은 상대적으로 공무원 1인당 주민 수가 적어,…
인천항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정치권, 항만업계, 시민단체, 정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오는 23일 오전 9시, 여의도 해운빌딩 10층 대회의실에서 '인천항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허 의원을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인천 지역 국회의원 11명이 공동주최하고, 해양수산부가 후원한다. 토론회에는 김종식·전종해 인천항발전협의회 공동회장을 비롯해, 최두영 인천항운노동조합 위원장, 양천규 인천항만물류협회 회장 등 인천 항만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도 서면 축사를 통해 “남북 교류와 평화협력의 시대가 다시 열릴 경우, 인천항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 여건을 면밀히 살피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관련 기관 및 업계와 협력해 인천항 발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5월 27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당시 인천 항만업계와 진행된 간담회에서 논의된 ‘정책 협의 정례화’ 약속에 따라 마련됐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항만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허 의원은, 인천항발전협의회가 제안한 ‘10대 주
인천시교육청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3일간 송도컨벤시아에서 ‘2025 인천직업교육박람회’와 ‘2025 글로벌 취업·창업박람회’를 동시에 연다. 제1홀에서 열리는 직업교육박람회는 인천지역 29개 직업계고가 참여해 각 학교의 특성화 교육과정을 소개하고, 직업정보관·진학관·체험관 등 다양한 운영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진로상담과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제2홀에서 하는 글로벌 취업·창업박람회는 약 90여개 부스를 운영하며 실전·AI 모의 면접, 글로벌 인턴십 정보 제공, 창업동아리 체험존, 창업 마켓 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화공연과 토크콘서트도 열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시교육청 진로진학직업교육과로 문의하면 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직업계고의 취업 지원을 위해 체계적인 지원 행사로 박람회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기자 = 지우현 기자 ]
인천시와 알래스카주가 항공·물류 협력 및 관광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알래스카주 상무·지역사회·경제개발부 줄리 샌디(Julie Sande) 장관 일행이 인천을 찾았다. 일행은 황효진 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과 만난 후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 홍보관, 인천신항 컨테이너터미널 및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 등 주요 물류 관련 시설을 방문했다. 두 지역은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및 저온유통체계(콜드체인) 인프라와 알래스카 항공 네트워크 연계 ▲알래스카 수산물의 인천항 가공·재수출 ▲관광·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MICE) 교류 확대 등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알래스카 주정부 및 기업들과의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교류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황효진 부시장은 “인천은 대한민국의 관문 도시로,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물류 허브로 성장해 왔다”며 “알래스카 대표단 방문이 두 지역 간 실질적 협력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줄리 샌디 장관은 “내년 인천–앵커리지 자매결연 40주년을 앞두고, 항공·물류 협력은 물론 관광 교류까지 확대해 나가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