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사제 총으로 자신의 아들을 쏜 60대 남성 A씨가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지 않는다.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살인 및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과 현주건조물방화예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씨가 22일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았다. A씨는 “출석하기 싫다”는 의사만 전달했을 뿐,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지난 20일 오후 9시 30분 송도 소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사제 총기를 발사해 아들인 30대 남성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이후 그의 자택에서는 시너가 담긴 페트병, 세제통, 우유통 등 인화성 물질 15개와 점화장치가 발견됐다. 또 차량 트렁크에는 총을 발사할 수 있는 쇠 파이프와 쇠구슬 여러 개가 발견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과거 사제 총기를 활용, 경찰관을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53세 성병대 씨의 사례로 비추어 볼때 A씨의 신상 공개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성 씨는 지난 2016년 10월 19일 서울 강북구 오패산로에서 사제 총기와 둔기로 이웃을 살해하려다 실패한 뒤, 현장에 출동한 김창호 경감(당시 경
무면허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단속에 걸리자 차량을 버리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미추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 혐의를 받는 2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전날 오전 9시 1분쯤 미추홀구 주안동 도로에서 무면허 상태로 술을 마시고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음주운전 의심 차량이 도로에 멈춰 있다는 112 신고를 접수한 뒤 현장에서 A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시도했다. 이후 A씨는 차량에서 내려 중앙선을 넘어 도주했다가 100∼200m 떨어진 인도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3% 이상∼0.08% 미만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면허도 없이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2025 인천으로 떠나는 여름방학 교육여행’ 이벤트가 오는 23일부터 8월 31일까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22일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벤트는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지역의 다양한 체험 명소를 소개하고, 청소년들이 재미와 배움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에는 인천의 대표 교육여행 체험시설 8곳이 참여한다. 이들 시설은 지난 3월 ‘인천 교육여행 유치 협의체’로 선정된 곳이다. 전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벤트 기간 중 체험시설을 방문하면 현장에서 체험 및 입장료 30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체험시설은▲강화도 전통 공예인 화문석을 직접 짜보는 강화도령 화문석 ▲서해바다 위 요트체험을 할 수 있는 글라이더스 왕산 ▲강화도를 배경으로 짜릿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강화루지 ▲우주를 주제로 대형 미디어아트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미디어아트 전시관, 르 스페이스 ▲세대를 아우르는 클래식 놀이공원 월미랜드 ▲세계적인 화가 ‘뭉크’의 작품 등을 미디어아트로 만나는 복합문화예술공간, 아트팩토리참기름 강화 ▲한국의 근현대사 발자취를 따라가는 문화해설 전동차 체험 개항
인천시가 고정밀 전자지도의 주기 갱신을 기존 5년에서 1년으로 단축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의 ‘2026년도 국비매칭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챌린지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3년 연속 공모에 선정된 시는 정밀 전자지도 갱신 체계의 연속·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시는 강화·옹진군을 제외한 약 463㎢를 대상으로 고정밀 전자지도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비로 모두 14억원이 투입되며 국비, 지방비 부담 비율은 절반씩이다. 변화탐지 기술을 활용해 지형·지물의 변경 사항을 신속히 반영하며 데이터 관리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할 예정이다. 고정밀 전자지도(1:1,000 수치지형도)는 행정계획 수립, 인허가 검토, 도시계획, 시설물 관리 등 다양한 공공 및 민간 업무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연간 약 57억 원 이상의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연 단위 갱신체계 도입으로 변화가 있는 지역만 선별해 수정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전자지도 데이터는 온라인·오프라인 시스템에 연계돼 정보의 정확성과 서비스 품질을 모두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철 시 도시계획국장은 “시민들이 최신 전자지도를 더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공간정보 기반의 첨단 기술 발전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와 연수종합사회복지관이 22일 지역 저소득 어르신들을 위한 초복행사 ‘건강한 여름을 응원합니닭’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 모연홈마트, 송도 궁중삼계탕, 지역주민 이경언 씨 등 다양한 단체와 기업, 개인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복지관은 이를 통해 지역 어르신 약 150명에게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과 함께 참외와 떡을 제공했다. 또 연수종합사회복지관 ‘살기좋은마을만들기’ 우쿨렐레 동아리와 노래교실 한향남 강사의 신나는 공연이 더해져 어르신들에게 즐거움과 활력을 선사했다. 박종화 연수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무더위에 지친 어르신들에게 든든한 한 끼를 대접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최선환 인천기지본부 기지장은 “어르신들께서 초복 복달임 음식을 드시고, 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날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는 연수종합사회복지관에 사회공헌 후원금 600만 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 경기신문 = 윤용해 기자 ]
윤환 계양구청장을 포함한 구 대표단이 국제우호도시인 라오스 사바나켓주 카이손폼비한시를 공식 방문했다. 교육, 의료, 문화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국제 교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이번 방문은 구 의회를 비롯해 경인여자대 간호학과 의료봉사단, 세종병원 심장병 진료팀, 신한은행이 함께 참여했다. 먼저 열악한 현지 교육 환경 개선에 앞장섰다. 구는 신한은행과 새마을금고의 후원금을 활용해 카이손폼비한시 카오카드 고등학교 교실 증축 사업을 지원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넓고 쾌적한 학습 공간이 마련됐으며, 컴퓨터와 빔프로젝터 등 교육기자재도 함께 기증돼 학생들의 학습 여건이 크게 향상됐다. 카이손폼비한시 교육청 관계자는 “좋은 교실을 만들어주고, 필요한 교육 물품까지 지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아이들에게 큰 기회를 주셨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현장 의료 지원에도 나섰다. 세종병원 심장병 진료팀은 현지 주립병원에서 심장질환이 의심되는 아동을 대상으로 현장 초음파 진료와 정밀검진을 실시했다. 현지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전문 진료를 통해 조기 진단이 가능했으며, 일부 아동은 한국으로 초청해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인여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가 새 보금자리에서 도약을 준비한다. 22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미추홀구 문학동에 있는 신축 청사에서 개관식을 개최,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 이날 김도형 인천경찰청장을 비롯해 수사부장과 수사부 과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공식 개관식 ▲청사 시찰 ▲현판 제막식 ▲기념식수 등의 순서로 70분 동안 진행됐다. 신축된 형사기동대 청사는 지난 2020년 기획 및 설계를 시작으로 약 5년 만에 준공됐다. 투입된 사업비는 102억 원이다. 내부는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 규모에 수사팀과 압수물 보관소 등이 위치할 예정이다. 인천경찰청은 이번 청사 개관이 형사기동대 창설 이후 실질적인 수사 역량 강화와 보다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수사 인프라를 확보하는 데 상징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청장은 “이번 개관은 단순한 시설 완공을 넘어 인천경찰이 시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치안 서비스를 실현하겠다는 실천 의지를 보여주는 결과물”이라며 “신속하고 정밀한 대응을 통해 시민 곁을 지키고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 정의가 살아 숨쉬는 지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인천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지역상품 구매 확대를 추진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하병필 행정부시장 주재로 ‘지역상품 구매 확대 추진단(TF)’ 2차 보고회가 열렸다. TF는 지역상품 구매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올해 2월 구성됐다. 하 행정부시장이 단장, 미래산업국장이 부단장을 맡았다. 시 7개 부서, 9개 유관기관, 6개 경제·시민단체 관계자 등까지 모두 24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올해 상반기 지역상품 구매 확대 실적을 공유하고, 하반기 추진계획 및 실효성 있는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현재 시는 2025년 군·구 행정실적 종합평가에 지역상품 구매 실적 반영, 유공자 대상 시장 표창·포상금·해외연수 등 인센티브 제공, 지역상품 구매 가이드 자체 제작·배포 및 군·구 공공구매 담당자 직무교육 정례화 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중소기업 우수제품, 지역 농특산물 판로 확대를 위한 홍보와 판촉활동을 강화해 지역 전통주의 호텔 입점, 캐나다 토론토 내 농수산식품 상설판매장 추가 개장 등 눈에 띄는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하반기에는 공공기관 지역상품 구매 실적 모니터링 강화, 지역 중소기업 대상 공공 조달정보 지원
인천시가 ‘로보컵 2026’ 개최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황효진 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이 브라질 살바도르에서 열린 ‘로보컵 2025’ 폐막식에 참석해 대회기를 공식 인수했다. 내년 7월 송도컨벤시아 일대에서 열릴 ‘로보컵 2026’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인공지능 로봇대회다. 전 세계 50여 개국 3000여 명의 참가자가 참여하고, 수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 기간 중에는 교육·산업·시민 체험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인천형 로봇산업 육성 정책’을 적극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로봇 및 인공지능(AI) 분야의 글로벌 인재와 기술 유입, 국내외 로봇기업과의 네트워크 구축 및 투자 유치, 지역 로봇산업 생태계 활성화, 로봇 핵심인력 양성, 전시복합산업(MICE) 확대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 창출 등을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인천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마트 로봇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시는 이미 관련 학계, 산업계, 정부 및 지자체 전문가로 구성된 ‘로보컵 2026 인천운영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단순한 지자체 차원의 행사를 넘어…
인천시가 열악한 군·구 재정여건을 고려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비용의 60%를 부담키로 했다. 시와 10개 군·구는 지난 21일 열린 군·구 정책회의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비 분담 비율을 ‘시 60%, 군·구 40%’로 최종 합의했다. 최근 11개 시도가 5대 5 분담률을 확정한 가운데 시는 지난 6월 결산 추경을 마치고 가용 재원 조달에 한계가 있었지만 열악한 군·구의 재정 여건을 고려해 유정복 시장의 결단으로 시와 군·구가 최종적으로 6대 4의 비율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8000억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 중 90%에 해당하는 7200억 원을 국비로 확보했으며 나머지 800억 원의 지방비는 시가 480억 원, 군·구가 320억 원을 부담하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시의 역점사업인 아이플러스 시리즈 중 아이플러스 길러드림 사업에 대해서도 내년부터는 시와 군·구가 각각 5대 5로 공동 부담해 촘촘한 돌봄 여건을 만드는데 함께 노력할 것을 합의했다. 해당 사업은 현재 1회 추경을 통해 시비 전액으로 진행되고 있다. 시는 이미 지난 18일 1차 국비를 군·구에 교부해 쿠폰 지급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조치했으며, 오는 9월에는 지방채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