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말 30억 원을 출자해 595억 원 규모의 ‘인천스타트업파크 펀드 1호’를 결성하고, 스타트업 2곳에 자금 수혈을 집행하는 등 본격적인 투자 활동에 나섰다. 인천스타트업파크 펀드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150억 원을 출자, 조성목표 1500억 원 규모다. 스타트업이 겪는 어려움 중 가장 큰 문제는 자금 조달이다. 데스 벨리(Death Valley: 자금부족 등 초기 스타트업의 어려운 상황)를 뛰어넘어 생존하더라도 투자를 받기까지의 과정이 순탄치 않다. 이에 인천경제청은 공공-민간 협력형 펀드, 인천스타트업파크 펀드 1호를 결성하고 지역의 벤처·창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펀드는 인천경제청이 인천테크노파크를 통해 출자하고 민간 벤처캐피탈이 업무집행조합원(GP, 인라이트벤처스㈜)으로 참여하는 공공-민간 협력형이다. 결성 이후 현재까지 인천스타트업파크를 중심으로 ▲스마트시티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헬스케어 ▲스마트제조 ▲항공복합물류 등 IFEZ 전략산업 분야에서 혁신 벤처‧창업기업 발굴과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테솔로(로봇용 다관절 그리퍼), ㈜더프라자(무인 생활체육시설 이용 서비스 플랫폼)는 인천스타트업파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몬테네그로 정부가 추진한 ‘몬테네그로 2개공항 개발운영 PPP(민관협력투자개발)사업’ 입찰 결과 1위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유럽 발칸반도 아드리아해 연안에 위치한 몬테네그로의 수도 공항인 포드고리차공항과 주요 관광지(휴양지) 공항인 티밧공항에 대해 30년간 운영권을 부여하는 대규모 국제 입찰 프로젝트다. 특히 EU 가입을 앞둔 몬테네그로의 관문 인프라 확충을 위한 핵심 사업이다. 이번 성과는 기존 유럽 전역에서 다수의 공항 운영 경험을 보유한 유럽계 유수의 운영사를 제치고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위로 선정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한국 공항 운영사가 유럽 본토 시장에서 유럽 운영사를 앞지른 최초의 사례로 기록된다. 이번 성과는 ▲정부 주도 ‘K-공항 수출’ 전략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를 비롯한 정책금융기관의 전방위적 지원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독자적인 공항운영․입찰전략이 시너지를 이룬 대표 사례로 평가받는다. 공사는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주세르비아대한민국대사관 등 관계기관의 정책·외교적 협력과 함께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컨소시엄을 구성, 사업에 참여해 높은 실행력과 금융 안정성을 제시했다. 또 초기
유정복 인천시장의 공약인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1단계 완료 시점이 1년 여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1단계에 포함된 ‘홀로포트 인 월미’ 조성사업은 여전히 구상단계에 머물러 있다. 내년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21일 시에 따르면 내년까지 중구 월미공원에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한 야간경관시설인 ‘홀로포트 인 월미’를 조성한다. 앞서 유 시장은 지난 2023년 4대 분야, 65개 사업이 담긴 제물포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공개했다. 3단계로 나눠 2040년까지 추진하는 장기 프로젝트로, 1단계는 2026년까지 완료한다는 목표다. 1단계에는 내항1·8부두 개발과 인천역·동인천역 복합개발 등도 포함돼 있는데, 이 사업계획들은 이미 윤곽이 드러난 상황이다. 반면 ‘홀로포트 인 월미’는 마스터플랜 발표 이후 현재까지 별다른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당초 시는 관광시설과 공장지대가 혼재돼 있는 월미공원 일대 경관을 개선해 야간관광 거점지로 삼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달빛을 찾아 떠나는 항해의 시작’이라는 이야기 구조를 바탕으로 뼈대를 만들었고, 4개 코스의 야간경관 콘텐츠를 구상했다. 4개 코스는 한국전통공원 실내공간을 활용한 역사테마, 가상의 항구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에서 아버지가 사제 총으로 아들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60대 남성 A씨는 지난 20일 자신의 생일 잔치에서 손자, 며느리, 지인들이 함께 있던 자리에서 쇠수슬이 들어 있는 산탄총으로 아들 30대 B씨를 쐈다. B씨는 A씨가 쏜 산탄에 가슴을 맞아 심정지 상태로 119 구급대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A씨는 사건 발생 직후 서울로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도주했고, 3시간 만인 21일 00시 20분 경찰에게 붙잡혔다. A씨는 잔치 도중 잠시 밖으로 나가 차량에 있던 사제 총을 챙겨 현장에 돌아와 B씨를 향해 2발을 발사했다. 이어 문에다가도 1발을 발사하며 3발을 현장에서 격발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가정 불화 때문에 이러한 행동을 저질렀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신의 집에 폭발물을 설치하고 나왔다고 진술해 경찰이 해당 진술을 토대로 A씨의 서울 도봉구 쌍문동 자택을 찾아 아파트 주민들을 대피시킨 뒤 본격적인 수색 작업을 벌였다. 이후 시너 및 타이머가 장착된 사제 폭발물 15개를 발견해 모두 제거했다. 폭발물들은 이날 정오에 폭발하도록 설정돼 있었다. 경찰은 A씨의 차량에서 사제 총기 격발에…
‘건축왕’으로 불리는 건축업자 남 모씨(63) 등에게 전세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이 법정에 출석해 엄벌을 촉구했다. 인천지법 형사17단독 김은혜 판사는 21일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남 모씨에 대한 공개재판을 진행했다. 이날 법정에서 인천 전세 사기 피해자 대표 40대 안 모씨는 “남 모씨와 일당들은 인천 미추홀구에서만 2000여채 이상의 전세 사기를 일으킨, 피해자들이 못 받은 보증금만 2000억 원에 달하는 희대의 악질이다”며 “이로 인해 4명의 억울한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 모씨 일당은 피해자들에게 어떠한 반성도 없이 오히려 서로 꽃을 주고받으며 축하했다. 임차인들의 보증금을 가로채 호의호식하며 인생을 누렸다”며 “남 모씨 일당이 고의로 수많은 전세 사기 피해자들을 기만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물어주시길 간절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재판은 남 모씨 일당이 83억 원대(피해자 102명)의 전세 사기를 벌인 세 번째 전세 사기에 대한 것이다. 남 모씨 등은 전세 사기 혐의에 더해 금융기관에서 부동산담보대출금 1억 5000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추가로 적용됐다. 검찰은 남 모씨를 부동산실명법 위반죄로, 그 딸을 범죄단체가입·활동죄
제3연륙교가 올해 말 개통을 앞둔 가운데 통행료 유료화에 대한 지역사회의 반발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인천YMCA·인천경실련·인천평화복지연대·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국제와이즈맨 한국인천지부 등 6개 지역시민단체들은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3연륙교 통행료 유료화는 헌법·법률에 어긋난 시도이자 명백한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제3연륙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택지개발분담금과 시 예산 1000억 원 등으로 사업비를 충당해 조성 중이다. LH의 분담금에는 조성원가가 포함돼 영종·청라 입주민이 분양대금으로 이미 선납한 상황이다. 당초 이 같은 사업비 충당 방식으로 제3연륙교 통행료는 무료화가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2020년 12월 시와 국토교통부가 인천대교㈜·신공항하이웨이㈜ 등 민간사업자와 ‘손실보상방안 합의서’를 체결하며 상황이 달라졌다. 합의서에 제3연륙교 개통으로 기존 민자도로의 수익이 줄면 시가 손실을 보전한다는 경쟁방지조항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손실보전을 위한 재원 마련 방안으로 통행료 유료화를 추진하고 있다. 영종·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은 하루 왕복 1회에 한해 통행료를 무료화하고, 나머지 이용객은 유료
인천시의 영흥 미래에너지 파크 조성사업이 첫발을 뗐다. 21일 시에 따르면 시청 장미홀에서 옹진군, 시 산하 유관기관, 한국남동발전, 한국석유공사 및 국내 주요 에너지기업을 포함한 11곳 기관과 ‘영흥 미래에너지 파크 조성 사전 조사’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영흥도에 탄소중립을 선도할 미래에너지 핵심 산업 유치를 위한 것이다. 현재 시는 해상풍력과 수소에너지 산업을 집적화한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인천 앞바다에서 추진하고 있는 해상풍력 사업의 지원 거점으로 활용하고, 수소산업 관련 소재·부품·장비 기술을 보유한 전문기업을 유치해 첨단 에너지 산업단지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예정 부지로는 옛 에코랜드 90만㎡를 포함해 영흥화력발전소 석탄회 매립지 141만㎡ 등 전체 373만㎡ 규모다. 시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에 참여한 관련 기관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사전타당성조사도 함께 추진해 사업 발굴 및 타당성 분석, 조성 사업비 분석 및 투자유치 방안 마련, 지역주민 참여형 수익사업 모델 개발, 교통인프라 확충 방안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다음 달부터 본격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이용하기에는 인천 저상버스의 진입장벽이 여전히 높다. 21일 인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네트워크는 지난 6월 소속 장애인 12명이 시 운행 저상버스 148대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역 내 저상버스 148대와 버스노선 33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네트워크에 따르면 현재 지역 내 저상버스를 운영하는 버스 노선은 87개로, 전체 168개 노선의 53.4%다. 또 저상버스는 676대로 전체 1772대 중 38.1%에 달한다. 네트워크는 이들 중 21.9%에 달하는 저상버스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26대에는 문제 없이 탑승할 수 있었지만 14.9%에 해당되는 22대에는 탑승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탑승 제한 사유로는 ▲운전원의 일방적인 승차 거부 ▲리프트 고장 및 운영 미숙 등이다. 이들은 이러한 결과가 지난 2021년 102대 중 20대, 2023년 90대 중 10대의 탑승이 어려웠던 통계와 비교했을 때 크게 개선되지 않은 수치라고 지적했다. 저상버스 탑승 과정에서의 운전자 인력지원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저상버스를 탑승하게 되면 운전자가 인력지원을 하는 방안이 법으로 제정돼 있지만 77.9
코앞으로 다가온 ‘2025 APEC 인천회의’를 함께 이끌어갈 시민 자원봉사자 138명이 선발됐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청 대회의실에서 ‘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 및 관계 장관회의’ 자원봉사자 발대식이 열렸다. 앞서 시는 지난달 9일부터 ㈔인천시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시민 자원봉사자 모집을 진행했다. 모집 결과 237명이 지원했고, 면접을 거친 끝에 최종적으로 138명을 뽑았다. 이 가운데 최연소 자원봉사자는 18세 고등학교 졸업생이며, 최고령은 74세다. 외국인 자원봉사자 23명도 함께한다. 발대식 이후 자원봉사자들은 인천공항, 숙소, 회의장, 수송 등 다양한 분야의 직무교육을 받았다. APEC 인천회의가 열리는 기간 동안 해당 분야에 배치돼 회의 참가자들의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민간부문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패션그룹 형지는 자원봉사자를 위해 유니폼과 모자를 각 400개씩 자체 제작해 시에 기부했다. 인천의료원은 간호 인력을, 인천시약사회는 의약품을, 대연컴퍼니는 이북리더기 등을 후원해 행사 준비에 힘을 더했다. 한편 이번 APEC 회의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약 3주간 송도컨벤시아 일원에서 진행된다. 아시아
미추홀노인인력개발센터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주관한 ‘2025년 공동체 사업단 공모사업’에서 ‘카페지브라운 도화점’이 초기 투자비 지원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는 ▲기반 시설 지원 ▲초기 투자비 ▲재도약지원비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센터는 이중 ‘초기 투자비’ 부문에서 총 6천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선정된 사업인 ‘카페지브라운 도화점’은 도화2·3동 주민문화센터 1층에 조성될 예정이며, 오는 11월 개소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해당 카페는 시니어 전문 바리스타가 직접 운영하는 고령 친화형, 지역 상생형 시니어 카페로, 단순한 일자리 제공을 넘어 주민 간 소통과 교류를 위한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의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김태화 센터장은 “이번 선정은 어르신들의 자립형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사회 내 세대 간 소통과 연대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의 역량과 경험이 지역사회에서 활발히 발휘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혁신적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윤용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