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폭염으로 시민들이 더위에 지쳐가는 가운데 대표적인 다중이용시설인 수원버스터미널 대합실에는 선풍기 두 대만 가동되고 있어 터미널을 이용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21일 수원버스터미널에는 버스 승차시간을 기다리는 시민들과 터미널 옆 백화점 등 부대시설을 방문한 이용객들로 가득했다.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이용객들의 얼굴에는 땀방울이 맺혀 있었지만 터미널 대합실 내 냉방장치는 개방된 출입문과 선풍기 2대가 전부였다. 대합실에 앉아 승차시간을 기다리던 시민들은 부채질하거나 휴대용 선풍기를 이용하는 등 더위를 쫓고 있었으며 땀을 많이 흘리던 한 시민은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기도 했다. 버스를 기다리던 김용호 씨(52)는 "요즘 같은 폭염에 선풍기 2대로는 더위 먹는다"며 "바람이 통하도록 출입문을 열어두긴 했지만 효과가 없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지영 씨(23)는 "대합실 두 곳에 선풍기도 각각 1대씩 가동된다는 점도 그렇지만 선풍기도 고정으로 쓸 수 없다 보니 너무 덥다"며 "냉방장치가 많이 부족한 것 같다"고 전했다. 김미영 씨(45)는 "nc백화점을 오는게 더 힘들어졌다"며 "이 더위에 선풍기 두대로 버스를 기다리라는 건 소비자를…
교육청, 지방자치단체, 지역 대학 등이 공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만든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가 첫 발을 뗀다. 21일 교육부는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 사업 1차 대상으로 12개 지역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는 지역 자원을 활용해 사교육 경감과 공교육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지역의 우수한 사교육 경감 모델을 알리고자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을 대상으로 올해 첫 시행되는 사업이다. 선정된 지역에서는 초등학교 67개교, 중학교 32개교, 고등학교 74개교 등 총 173개교에서 사업이 운영된다. 선정 지역·학교에서는 학생 수준별 맞춤형 학습 지원, 기초학력·교과 보충 프로그램, 자기주도학습 지원, 지역사회 연계 특색 프로그램 등 사교육 경감 모델을 적용하게 된다. 기초지자체가 신청한 1유형에는 강원 춘천, 강원 원주, 경북 구미, 경북 울진 등 4곳, 광역지자체 단위로 접수한 2유형에는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제주 등 5곳이 각각 선정됐다. 광역지자체 내 복수의 기초지자체가 신청한 3유형에는 경남(진주, 사천, 거제), 전북(익산, 남원, 완주, 무주, 부안), 전남(나주, 목포, 무안) 등 3곳이 뽑혔다. 교육부는 9∼
수원시의회가 수원시 돌봄서비스 질과 돌봄 노동자의 인권 향상을 위해 나섰다. 21일 수원시의회 의원연구단체 '건강한 돌봄 노동을 위한 연구회'(연구회)는 지난 20일 시의회 세미나실에서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연구회는 지난 5월 활동을 시작해 건강한 돌봄 노동을 위한 시 재가요양보호사 근로 여건 만족도 심층 분석 및 욕구 조사와 함께 종사자의 건강 관리 지원 방안 등을 모색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연구회 대표의원을 맡고 있는 사정희(민주·매탄1) 의원은 "시 노인요양서비스의 질과 노인돌봄 노동자의 인권 향상을 위해 요양보호사 등 노동자의 건강안전망 구축 및 처우개선에 필요한 기반을 연구하고 이를 시정 수립에 반영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건강한 돌봄 노동을 위한 연구회'는 사정희 대표의원을 비롯한 김정렬, 윤경선, 조미옥, 이희승, 정영모, 김동은, 정종윤 의원 등 8명의 의원으로 구성돼 오는 11월까지 활동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개인 방송 채널 시장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 채널에 고용된 노동자들은 사실상 '프리랜서'로 인식되고 있어 사각지대 해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1일 일하는시민연구소의 유튜브 편집자의 노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유튜브 편집자 약 82%는 크리에이터 등에 소속되지 않은 상태로 일하고 있다. 응답자들의 시간당 소득은 평균 1만 666원, 편집 영상 개당 단가는 평균 17만 1396원이다. 시간당 소득 평균은 최저임금보다 높지만 주휴수당과 사회보험이 적용 제외된 금액임을 감안하면 최저 근로조건에 미치지 못한다. 또 36%는 업무 소통을 위한 무기한 대기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27%는 일명 '단가 후려치기' 등 대금 지급과 관련한 부당한 대우을 겪었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대금을 아예 받지 못한 이들은 14%에 달했다. 개인 유튜브 편집자로 약 3년 간 일한 경험이 있는 김모 씨(23)는 "영상 편집이 끝나도 원하던 편집이 아니라는 이유로 대급 지금을 미루거나 지급하기로 한 금액을 깎는 경우도 다반사"라며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도 않아 따질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개인 방송 플랫폼 업계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이 프리랜서
수원남부소방서가 재난현장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에 돌입한다. 21일 수원남부서는 22일 오후 2시부터 약 15분간 전국 동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이번 훈련을 통해 재난현장 접근성을 높이고 시민들의 불법 주·정차를 근절하는 등 안전의식을 강화할 계획이다. 소방차 길 터주기의 방식에는 ▲편도 1차선의 경우 우측 가장자리로 최대한 진로를 양보하며 운전 혹은 일시정지 ▲편도 2차선의 경우 긴급차량이 1차선으로 갈 수 있도록 일반 차량은 2차선으로 양보운전 ▲편도 3차선 이상은 긴급차량이 2차선으로 갈 수 있도록 1차선 및 3차선으로 양보운전 ▲횡단보도에 있는 보행자의 경우 통행 잠시 멈추기 등이 있다. 화재 발생 시 5분 이내 초기대응이 가장 효과적이며, 응급환자에게는 4~6분이 생명을 건질 수 있는 골든타임이다. 따라서 소방당국이 재난 현장에 신속히 도착할 수 있도록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은 필수적이란 것이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고영주 수원남부소방서장은 "재난 발생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방차 길터주기는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불법 주·정차단속 및 지도는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니 시
기아 오토랜드 화성 인근 주민들이 공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악취로 인해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1일 경기신문 취재 결과, 화성시 우정읍 이화5리와 석촌리 등 기아 오토랜드 화성 인근 마을은 마치 유령 마을처럼 적막하기만 했다. 거리에는 사람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으며, 간혹 눈에 띄는 편의점이나 매점 역시 손님 없이 텅 비어 있었다. 마을 내 주택들은 곧 철거를 앞둔 듯 가전제품과 쓰레기들이 집 밖으로 나와 있었고, 일부 주택은 잡초만 무성하게 자라 방치된 상태였다. 오랫동안 이곳에 살았다는 주민들은 기아 오토랜드 화성으로 인해 마을이 폐허처럼 변했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70대 주민 A씨는 “공장에서 나는 웅웅거리는 소음이 집 안까지 들려와 밤잠을 설치기 일쑤”라며 “특히 공장 폐수 때문인지 하수구와 화장실에서 악취가 심해 숨 쉬기조차 힘들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80대 주민 B씨는 “마을 주민 모두가 소음과 악취로 고통받고 있지만, 나이가 들어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다”며 “젊은 사람들은 모두 떠나고 늙은이들만 남아 외롭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우정읍사무소 관계자는 "오랜 기간 기아 오토랜드 화성 인근에 거주하는 마을 주민들이 생활에 불
수원시가 혁신형 스타트업과 수원기업새빛펀드 운용사·국내 대표 벤처캐피털 만남의 장 '제2회 수원기업 IR데이 수원.판(PANN)'을 열고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한다. 21일 시는 스타트업 전략 상품 프로그램 제2회 수원기업 IR데이 수원.판(PANN)에 참여할 유망 중소·벤처·창업기업을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 조성 계획'과 수원기업새빛펀드 투자 분야 등을 고려해 소재·부품·장비, 바이오, 인공지능(AI) 분야 등 미래 산업 스타트업을 모집해 성장 기반 구축을 지원한다. 시는 총 7개 사를 선정할 예정이며 기업 진단, 사업계획서 컨설팅, IR 자료 디자인 지원, 발표 컨설팅 등 전문가의 일대일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수원기업 IR데이 수원.판(PANN)은 시 누리집에서 공고문 확인 후 온라인을 신청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3149억 원 규모 수원기업새빛펀드와 3000억 원 규모 새빛융자 사업을 연계해 다각적이고 입체적인 기업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선일테크이엔지(주)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경기적십자)의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RCHC, Red Cross Honors Company) 경기8호로 가입했다. 21일 경기적십자는 적십자 인도주의를 통해 기업의 사회공유가치를 실현하는 법인(기업)·단체 1억 원 이상 기부모임 RCHC 서일테크이엔지(주)의 가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선일테크이엔지(주)는 2014년 설립 후 저소득 노인,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백미 기부와 지역사회 위기가정을 위한 '씀씀이가 바른기업' 가입 등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했다. 양 대표이사는 "경기적십자와 함께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선일테크이엔지(주)는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경기도 대표기업으로서 최고의 사회공헌파트너로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에 앞장서 준 선일테크이엔지(주)에 감사하다"며 "경기적십자는 도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고통을 덜어주는 재난구호 및 봉사활동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최근 가족이 아닌 제3자에게 재산을 증여한 후 상속인들 간의 분쟁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제3자에 대한 유류분 반환 청구가 가능하지만 이는 일정한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1일 엄정숙 부동산전문 변호사(법도 종합법률사무소)는 유튜브 채널 '법도TV'를 통해 "제3자에게 증여된 재산에 대한 유류분 청구는 증여 시점에 따라 달라진다"고 밝혔다. 엄 변호사는 "망인의 사망 전 1년 이내에 증여된 재산에 대해서는 청구가 가능하지만 그 이전의 증여는 망인과 제3자가 유류분 권리자에게 손해를 가할 것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에 따라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속인이 유류분 반환 청구를 준비할 때는 증여 시점과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필요한 증거를 수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유류분 청구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류분청구소송은 돌아가신 분 유언에 따라 모든 재산을 물려받은 상속자를 상대로 나머지 상속자들이 유류분권리를 주장하는 소송이다. 제3자가 사망보험금을 수령한 경우 이는 일반적으로 유류분 대상이 되지 않는다. 보험수익자로 지정된 사람의 고유재산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대법원 판례에서는 피상속인이
용인시 기흥구 소재의 건물들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2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0일 오후 4시 46분쯤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의 지식산업센터 13층 전동 스쿠터 제조업체에서 불이 났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88명과 장비 35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고, 화재 발생 약 40분 만인 오후 5시 21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이 사고로 건물에 있던 2명이 연기를 마셨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직원 등 123명이 스스로 대피하면서 추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매장 내에는 다른 전동 스쿠터 및 배터리가 다수 보관 중이었으며, 불은 전동 킥보드에 사용되는 소형 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같은 날 오후 7시 15분쯤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의 한 골프장 숙박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90명과 장비 33대를 동원, 진화작업에 나섰다. 불은 화재 발생 약 35분 만인 오후 7시 51분 완전히 꺼졌다. 이 화재는 건물 4층 계단참에서 발생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