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제19회 아시아 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2연승을 질주하며 대회 6연패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한국은 지난 25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A조 조별리그 2차전 인도와 경기에서 38-8, 30점 차 대승을 거뒀다. 전날 열린 호주 전에서 48-9로 완승을 거둔 한국은 이틀 연속 30점 차 이상 대승을 거두며 6회 연속 대회 우승을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은 이란과 나란히 2연승을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69로 이란(+11)에 크게 앞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이날 인도를 맞아 압도적인 기량차를 보이며 완승을 거뒀다. 전날 호주를 상대로 39점 차 대승을 거둔 한국은 이날 전반 초반부터 강경민, 이미경, 류은희, 신은주 등 주전들일 고른 득점을 올리며 일찌감치 앞서갔다. 전반 중반인 16분 10-3으로 앞선 한국은 이후에도 인도를 거세게 몰아붙여 18-4, 14점 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전반에만 이미경이 5골, 송지영이 4골을 기록했고 골키퍼 박새영은 42%의 높은 방어율을 보였다. 후반들어 착실히 점수를 보탠 한국은 10분이 지나도록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으며 24-4, 20점 차로 달아났고 이후 서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프랑스는 27일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덴마크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킬리안 음바페의 멀티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1차전에서 호주를 4-1로 제압한 프랑스는 이로써 2연승으로 조 1위(승점 6점)를 유지했고,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본선에 참가한 32개국 중 가장 먼저 16강에 올랐다. 나란히 1무 1패(승점 1점)를 기록 중인 3위 덴마크와 4위 튀니지가 마지막 3차전에서 승점 3점을 따낸다고 해도 프랑스를 따라잡을 수는 없다. 2018년 러시아 대회 우승팀인 프랑스는 이탈리아(1934년·1938년), 브라질(1958년·1962년)에 이어 3번째로 월드컵 2연패에 도전한다. 프랑스는 지난 대회부터 본선에서 6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 자국 대표팀 월드컵 최다 연승 기록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1986년 멕시코 대회와 1998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 걸쳐 기록한 5연승이었다. 올해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프랑스와 두 차례 만나 모두 승리한 덴마크는 월드컵에선 기세를 잇지 못했다. 조별리그 1
2022 카타르 월드컵 첫판에서 이변의 제물이 된 아르헨티나가 리오넬 메시(파리 셍제르맹)의 ‘황금 왼발’ 덕에 멕시코를 잡고 기사회생했다. 아르헨티나는 27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후반 19분 터진 메시의 선제 결승 골과 후반 42분 메시의 도움에 이은 엔소 페르난데스(벤피카)의 쐐기골로 멕시코에 2-0으로 승리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치른 1차전에서 메시의 페널티킥 선제골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1-2로 역전패해 벼랑 끝에 몰렸던 아르헨티나는 이로써 대회 첫 승전고를 울리며 조 2위(승점 3·골득실 +1)로 올라섰다. 올해 35세로 이번 대회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 공언한 메시는 2경기 연속골을 넣고 팀 승리까지 끌어내며 제 몫을 다했다. 아르헨티나는 멕시코와 통산 4차례 월드컵 본선 맞대결에서 전승을 기록했다. 폴란드와 1차전 0-0 무승부에 이어 대회 첫 패배를 맛본 멕시코는 조 최하위(승점 1)로 내려앉았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에 2-0으로 승리한 폴란드가 선두(승점 4점)에,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르헨티나에 골 득실에서 뒤진 3위(승점 3점·골득실 -1)에 자리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와 라우타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 축구 대표팀의 두 번째 경기인 가나전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동하는 앤서니 테일러(44·잉글랜드) 심판이 주심을 맡는다. 지난 23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명단에 따르면 28일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 가나의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 테일러 심판이 배정됐다. 2010년부터 EPL에서 활동한 테일러는 현재 리그를 대표하는 심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국제 심판으로는 2013년부터 활동하며 다양한 대회를 경험했다. 지난해 6월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때 핀란드와 덴마크의 조별리그 B조 1차전도 맡았는데, 덴마크의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그 경기다. 당시 테일러 심판은 신속한 대처로 에릭센에 대한 처치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PL에서 활동하는 만큼 한국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뛴 경기도 여러 번 맡았는데, 손흥민을 퇴장시킨 적도 있다. 2019년 12월 첼시와의 2019~2020시즌 18라운드 경기에서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의 경합 이후 발을 들어…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 영플레이어상을 받으며 프랑스의 '신성'으로 떠오른 킬리안 음바페(23·파리생제르맹)가 카타르에선 '최고의 골잡이'로 거듭나려 한다. 음바페는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덴마크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멀티 골을 기록해 프랑스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1차전에서 호주를 4-1로 꺾은 프랑스는 조별리그 2연승을 달리며 본선 32개 팀 중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챔피언이 바로 다음 월드컵에선 부진한 성적을 낸다는 징크스가 프랑스에는 적용되지 않는 모양새다. 2018년 러시아 대회 우승국인 프랑스는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와 폴 포그바(유벤투스), 은골로 캉테(첼시) 등이 부상으로 줄줄이 이탈한 가운데서도 16강에 선착하며 2연패를 향해 순항 중이다. 그 중심에선 주축 공격수인 음바페도 흔들림 없이 제 역할을 하고 있다. 음바페는 호주와 첫 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팀의 완승에 기여했고, 이날도 홀로 두 골을 책임져 2연승의 '일등공신'으로 거듭났다. 활약을 인정받은 그는 두 경기에서 모두 최우수선수(POTM·Player of the match)로 뽑히기도 했다. 23세 34
이강인(21·마요르카)과 황희찬(26·울버햄프턴)이 가나전에서 ‘중책’을 맡게 될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치른다.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0-0으로 비겨 H조 공동 2위(승점 1점)에 자리한 한국은 목표인 16강 진출을 위해 가나를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1위인 가나는 본선 조 편성 당시부터 한국(28위)의 ‘1승 제물’로 꼽혀왔지만, 포르투갈(9위)과 1차전에서 2-3으로 석패하는 등 저력이 있는 팀이다. 앙드레 아유(알사드)-조르당 아유(크리스털 팰리스) 형제를 비롯한 기존의 선수들에 이냐키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 타릭 램프티(브라이턴) 등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이중 국적 선수들까지 합류했다. 가나를 꺾어야 16강 진출의 희망을 키울 수 있는 만큼, 한국도 ‘총력전’을 준비해야 한다. 벤투호는 이달 초 안와 골절상으로 수술을 받은 손흥민이 지난 우루과이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할 정도로 회복해 한숨을 돌렸다. 아직 몸 상태가 100% 온전하지 않은 데다 얼굴을 보호하
'미모의 스트라이커' 조규성(24·전북)이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가나전에서 벤투호 선봉에 설 수 있을까. 우루과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마친 뒤 벤투호에는 '에이스' 손흥민(토트넘)만큼 주목받는 선수가 생겼다. 황의조(올림피아코스)에 이어 '백업 스트라이커' 역할을 해온 조규성이 그 주인공이다.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우루과이전이 킥오프할 때 3만명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진 조규성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경기가 끝났을 때 30여만명으로 늘어나 있었다. 이날 경기에는 황의조가 선발 출전했고, 조규성은 황의조 대신 후반 29분에야 투입됐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더하면 20분 남짓 뛰었을 뿐인데 팔로워 수가 폭증한 것이다. 우루과이전이 끝나고 만 하루가 지난 현재 조규성의 팔로워는 47만명을 넘는다. 뜨거운 인기의 비결은 역시 외모다. 조규성은 연예인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마스크'를 가지고 있다. 많은 여성 팬이 '백면서생'의 얼굴에 '야수의 몸'을 가진 조규성을 보며 기뻐한다. 2019년 K리그2(2부 리그) FC안양에서 데뷔했을 때부터 조규성의 특출난 외모는 K리그 여성 팬들 사이에서 유명했다. 그는 K리그의 '만찢남
'그래서 한국이 단독 2위야? 아니면 우루과이와 공동 2위야?" 꼼꼼하게 축구 규칙을 따지는 팬이라면 헷갈릴 법한 상황이다. 26일 현재 2차전까지 펼쳐진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순위 얘기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를 보면 한국이 속한 H조 순위는 포르투갈이 1위, 한국과 우루과이가 공동 2위, 가나가 4위로 돼 있다. 포르투갈이 1차전에서 가나에 3-2로 이겼기 때문에 1위, 4위 순위에는 의문 부호가 붙지 않는다. 그런데 한국과 우루과이의 순위에는 조금 헷갈릴 만한 부분이 있다.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순위는 승점-골득실차-다득점 순으로 가른다. 여기서 갈리지 않으면, 갈리지 않은 팀 간 경기에서의 승점-골득실차-다득점을 따진다. 여기서도 결론이 안 나면 전체 경기에서의 페어플레이 점수를 따진다. 페어플레이 점수는 팀이 받은 옐로카드나 레드카드 수에 따라 매겨진다. 옐로카드는 -1점, 경고누적 퇴장은 -3점, 다이렉트 레드카드는 -4점, 옐로카드 한 장에 이은 레드카드는 -5점이 부여되며 이를 모두 합산해 정한다. 한국-우루과이전에서 옐로카드를 우루과이는 1장을 한국은 2장을 받았다. 우루과이에서는 마르틴 카세레스가, 한국에서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가 조별리그에서 2연패를 당해 출전국 중 가장 먼저 탈락했다. 개최국 카타르는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2차전 세네갈과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이번 대회 개막전에서 에콰도르에 0-2로 패한 카타르는 조별리그 2패를 기록했다. 이어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같은 조 네덜란드와 에콰도르의 경기에서 두 팀이 1-1로 비겨 나란히 1승 1무로 승점 4를 기록, 카타르는 네덜란드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이기더라도 두 팀을 앞지를 수 없어 탈락이 확정됐다. 이로써 월드컵 역사상 개최국으로는 처음으로 조별리그 초반 2연패를 당한 카타르는 이번 대회 '1호' 탈락의 불명예도 뒤집어썼다. 지금까지 월드컵 개최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2010년 대회를 열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유일하다. 당시 남아공도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 카타르가 이번 대회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하거나 아예 승점을 얻지 못하면 월드컵 개최국 사상 최악의 성적에 그치게 된다. 반면 네덜란드와 1차전에서 0-2로 졌던 세네갈은 2차전 분위기 반전에 성공, 네덜란드와 에콰도르에
'마스크 투혼' 끝에 강호 우루과이와 무승부를 맛본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겼다. 소속팀 경기에서 안와 골절상을 당한 뒤 수술을 받은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안면 보호대까지 착용하고 풀타임을 뛰는 투혼을 펼쳤다. FIFA 랭킹 14위 강호 우루과이와 팽팽한 경기를 펼쳤지만 아쉽게 승리는 놓친 손흥민은 경기 후 굳은 표정으로 방송 인터뷰를 통해 "당연히 비겨서 아쉬움이 많다. 두 경기가 더 있으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안면 보호대를 쓰고 전방을 누빈 손흥민은 경기 초반에는 얼굴이 불편한지 안면부를 만지곤 했지만 곧 우루과이의 수비와 싸우며 경기에 몰입했다. 손흥민은 "최대한 (마스크를) 신경 쓰지 않으려고 했다"며 "3주 만에 경기를 뛰었는데, 선수들이 옆에서 많이 도와줘 좋은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벤투호의 에이스답게 손흥민이 공을 잡을 때마다 우루과이 수비수 2, 3명의 시선이 동시에 쏠렸다.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