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의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통합회원 서비스 ‘지지씨멤버스’가 최근 가입 회원 10만 명을 넘어섰다. 19일 경기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0월 ‘지지씨멤버스’가 출시한 이후 2년 5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지역 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통합회원 서비스가 이토록 빠르게 성장한 것은 이례적인 동시에 독보적이다. ◇ 비대면 시대 문화예술 서비스 업무 선제적 수행 ‘지지씨멤버스’는 경기문화재단과 경기도립 뮤지엄 등 소속 기관에서 진행하는 문화예술 서비스를 고객들이 쉽게 정보를 접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한 통합 회원 서비스다. 경기문화재단과 경기문화재연구원, 7개의 경기도립 뮤지엄과 경기상상캠퍼스, 경기창작센터 등 재단이 운영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기관의 교육, 행사 예약, 대관 등을 손쉽게 신청하고 결제할 수 있다. ‘지지씨멤버스’는 2019년 10월 출시해 2년 5개월 동안 총 8만 7000건의 문화예술 예약 업무를 처리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뮤지엄 등의 사전방문 예약제를 운영해야 했던 지난 2년 동안 총 2만여 건의 방문 신청 예약 처리를 완수하는 등 비대면 시대의 문화예술 서비스 업무를 선제적으로…
전시장 한편의 벽면을 가득 채우고도 남은 모눈종이들. 이는 수행하듯 불안함을 다스렸던 한 작가의 기록이다. 작가는 2020년 2월부터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모눈종이 위에 동그라미로 채워 갔다. 꼬박 1년 8개월이 걸린 작품 ‘매듭 없는 동그라미’(2020~2021)는, 동그라미를 칠하고 지우기를 반복하며 아직 끝나지 않은 모두의 불안을 가시화했다. 지난 5일 경기도미술관에서 개막한 청년작가전 ‘박형진: 지금 이따가 다음에(Other Times Another Time)’는 매일 마주하는 주변을 소재로 그림을 그리고 기록하는 박형진 작가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120장의 ‘매듭 없는 동그라미’ 옆으로 시선을 돌리면 확진자 수만큼 칠했던 동그라미를 격리해제자 수만큼 지웠던 지우개 가루들이 모여 있다. 전시를 기획한 조은솔 학예연구사는 “불안을 이겨 내기 위해 그렸던 동그라미들은 어느 순간 작가가 표현하지 못할 만큼 큰 숫자가 됐고, 여전히 코로나19 상황은 매듭지어 지지 않았다. 작가는 동그라미가 지워지는 ‘쓱싹쓱싹’ 지우개 소리에 불안감이 함께 지워졌으면 했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경기도미술관의 지원으로 제작된 ‘은행나무’(2021~2022)와 ‘토끼풀’
“‘장애 작가들이 제법이네?’ 이런 게 아니라 그림 자체를 보고 감동을 느끼셨으면 합니다. ‘장애’라는 두 글자를 빼고 편견 없이 전시를 감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발달장애인 예술가의 어머니들이 만든 사회적 협동조합 아르브뤼코리아(ART BRUT KOREA) 정경숙 이사장의 말이다. 아르브뤼코리아는 부모 사후에도 작가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사회적 참여와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창작 활동 유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설립됐다. 현재 금채민, 김기정, 이다래, 정도운 등 총 4명의 작가가 활동하고 있다. 여기에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작품으로 굿즈 등을 제작하는 소셜 벤처기업 디스에이블드(This Abled) 소속 강선아 작가와 잠실창작스튜디오에서 활동했던 김현우 작가가 합세해 특별한 전시를 열었다. 화성시의 지원으로 소다미술관에서 지난 1일 개막한 ‘PALETTE : 우리가 사는 세상’이다. 전시는 다양한 색이 모이고 섞이는 컬러 팔레트처럼, 장애를 떠나 경계와 편견이 없는 모두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보여주고자 했다. 장애예술이 아니라, 표현의 욕구를 가진 보편적 사람들의 시선과 생각에 주목했다. 김소월 소다미술관 어시스턴트 큐레이터는 “‘장애’라는 단어
오는 20일 제42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지자체에서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전시가 진행된다. ◇ 함께 만들어 더 뜻깊은 작품 양주시(시장 권한대행 김종석)는 오는 22일까지 시청 3층 감동갤러리에서 ‘2022 감동아트’展을 개최한다. 전시는 양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인 예술가 22명이 참여해, 자신의 내면과 세상을 독창적으로 표현한 디지털 프린트, 캘리그래피 등 작품 27점을 선보인다. 눈 쌓인 양주 맹골마을의 풍경, 파란 머리의 여인, 주간보호시설 이용자들이 함께 만든 형형색색의 부엉이 등 상상력이 담긴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 시공간 제약 없는 온라인 전시 용인시는 오는 30일까지 ‘클릭으로 여는 편견 없는 세상’을 주제로 온라인 전시를 진행한다. '장애 인식개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시공간의 제약 없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시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작품을 볼 수 있게 했다. 전시에서는 정성원, 문성경, 이준서 작가의 작품 73점을 만날 수 있다. 정성원 작가는 지난 2017년 9월 열린 ‘제6회 꿈틔움 꿈을 날다 공모전’ 대상을 시작으로
KF94 마스크는 코로나19로부터 우리를 얼마나 보호해줄까.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김현준 교수는 특수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KF94 마스크 ▲KF94 마스크 착용 후 운동하거나 숨 찰 때 ▲비말마스크 ▲쉴드마스크 ▲정상호흡 등 방역 마스크 종류별로 호흡기류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관찰했다. 사람은 평상시 호흡을 할 때 약 500ml의 공기를 들이마시고 내쉬는데, 이를 1회 호흡량(tidal volume)이라고 한다. 마스크 착용 유무에 관계없이 항상 1회 호흡량이 충분히 확보돼야만 편하게 호흡을 할 수 있다. 1회 호흡량이 부족하면 숨이 가빠지거나 불편하다고 느낀다. KF94 마스크 착용 시 필터 때문에 공기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므로, 1회 호흡량 확보를 위해 얼굴과 마스크 사이의 틈으로 공기가 이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 때 공기가 이동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마스크가 얼굴로부터 떨어져 틈이 생기게 된다. 밀착을 해도 오히려 이로 인해 1회 호흡량이 더욱 부족해져서 마스크와 얼굴 사이의 틈으로 공기가 더 강하게 샜다. 또 편안한 호흡을 위해 느슨하게 착용할수록 공기가 더 많이 새게 된다. KF94 마스크를 착용하고 운동을 하거나 숨이 차 더 많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송시영 교수 연구팀은 합병증과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뼈 이식 없이도 근위경골 골절술을 시행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무릎 관절염으로 심한 통증과 변형이 발생한 경우, 근위경골 골절술이나 인공관절 등 수술적 치료가 시행되고 있다. 근위경골 골절술은 무릎 안쪽 뼈를 절개한 후 금속판과 나사로 고정하는 방식인데, 절개한 부위에 뼈를 이식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송 교수 연구팀은 ‘뼈 이식 없는 개방형 근위경골 골절술에서 방사선 사진을 통해 확인한 골 치유 효과’ 연구로 뼈 이식 없이도 근위경골 골절술을 시행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전향적으로 뼈 이식 없이 잠김금속판을 활용한 개방형 근위경골 골절술을 받은 50명의 환자에게 순차적으로 방사선촬영을 해, 절골 부위의 골 치유를 확인했다. 이 결과 모든 환자의 절골로 인한 골결손 부위에서, 수술 후 2년 안에 골 치유가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을 확인했다. 또한 교정 각도도 잘 유지돼 재발되지 않았다. 송시영 교수는 “근위경골 골절술 시 합병증 가능성이 있는 뼈 이식 없이도 수술 후 2년 안에 적절한 골 치유가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제289회 정기연주회 베스트 클래식 시리즈 ‘예술가의 충고’를 오는 22일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장윤성 상임지휘자의 지휘 아래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제3번과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11번 ‘1905년’을 연주한다.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은, 그가 소련 정권을 피해 미국으로의 망명한 뒤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새로운 곡이 필요하자 1921년 프랑스에서 완성한 곡. 1920년대 일어난 신고전주의의 영향을 받아 대위법적 구성을 취했으며, 기법적인 참신함과 동시에 조국에 대한 깊은 향수와 토속적인 선율을 느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11번 ‘1905년’은 1905년 제1차 러시아 혁명이 주제가 된 작품이다. 1957년 이 곡을 발표한 쇼스타코비치는 "러시아 역사는 반복되는 일이 많다는 것을 느끼며, 교향곡 제11번을 통해 이러한 반복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제목은 1905이지만 오늘날의 주제를 다루는 것이다. 수많은 악행을 참지 못하고 지배자에 대한 신뢰마저 잃게 된 국민에 대한 곡이다"고 덧붙였다. 곡은 러시아 혁명의 발단이 된 ‘피의 일요일’을 악장마다…
따뜻한 봄 날씨가 찾아오며 공원과 산에는 야외 활동에 나선 사람들로 북적인다. 하지만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중장년층들이 주의해야 할 질환이 있다. 바로 ‘골다공증’이다. 골다공증 환자들은 겨울철 동안 신체활동 및 비타민D 부족 등으로 이미 뼈가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쉽게 뼈가 부러질 수 있다. 골다공증은 뼛속에 구멍이 많이 생겨 뼈의 강도가 약해지고 이로 인해 쉽게 뼈가 부러지는 질환을 말한다. 여성의 경우 폐경 후 여성 호르몬 분비 감소로 골량이 급격하게 낮아지면서 골다공증에 걸리기 쉽다. 남성은 노화로 인한 칼슘 흡수 저하 및 뼈 생성 감소로 골다공증이 발생한다. 폐경 및 노화 이외에도 비타민D 결핍, 특정 질환, 약물, 흡연, 과음 등이 골다공증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꼽힌다. 골다공증은 골밀도 검사를 통해 진단된다. 골밀도 검사는 노화 및 폐경이 원인이 되는 일차성 골다공증을 진단할 때 특히 유용하다. 골밀도 검사 결과 T-값이 –2.5 이하이면 골다공증, -1.0에서 –2.5 사이이면 골감소증으로 진단된다. 골다공증으로 진단되면 환자 상태에 맞게 약물치료 또는 주사치료를 시작하게 되는데, 비스포스포네이트가 대표적인 골흡수 억제제이다. 초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이성호)이 보건복지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운영사업’ 기관으로 선정됐다. 운영기간은 4월 15일부터 11월 30일까지 8개월이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19세 이상 성인이 향후 회복이 불가능한 사망 단계에 진입해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가 됐을 때,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받지 않겠다는 의향을 밝힌 법적 효력이 있는 문서이다. 이는 연명의료를 받지 않을 수 있는 기준과 절차를 정립함으로써, 환자가 존엄하게 삶을 마무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인 연명의료결정제도를 근간으로 한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통해 환자가 원치 않거나 의학적으로 무의미한 연명의료 행위를 시행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환자에 대한 연명의료 시행 여부를 결정할 책임이 가족에게 넘겨져 가족들이 심리적·사회적 부담을 갖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보건복지부의 지정을 받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을 방문해, 충분한 설명을 듣고 작성해야 한다. 또 등록기관을 통해 작성·등록된 사전연명의료의향서가 연명의료 정보처리시스템 데이터베이스에 보관돼야 비로소 법적 효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전담 부서와 인력,
팝페라 가수 임형주(36, 로마시립예술대학 성악과 석좌교수)가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아 환경콘서트 ‘지구, 너에게 주는 노래’를 진행한다고 소속사 ㈜디지엔콤이 18일 밝혔다. (사)환경운동연합 주최 및 환경부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는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대극장)에서 열린다. 소속사는 티켓 수익금은 '기후변화 대응 캠페인 기금'으로 전액 기부한다고 설명했다. 임형주는 이번 공연에서 자신이 오랜기간 음악감독으로 몸담고 있는 코리안 내셔널 필하모닉 앙상블의 반주로 ‘천개의 바람이 되어’, ‘하월가’, ‘행복하길 바래(쾌걸춘향 OST 주제가)’와 같은 자신의 오리지널 히트곡들은 물론 클래식, 팝, 재즈, 뮤지컬 등 모든 음악장르를 아우르는 환상적인 팝페라의 세계를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임형주는 “이번 콘서트가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파괴의 심각성을 알리는 자리인 만큼, 찾아주시는 관객여러분도 대중교통 이용과 텀블러 사용으로 이번 공연의 의미에 동참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구의 날은 지난 1969년 1월 28일 캘리포니아주 기름유출 사고를 계기로 제정됐다. 후 1970년 4월 22일 열린 제1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