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동남보건대학교에서 식당과 매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 A씨가 학교 측으로부터 갑질을 당했다는 주장을 제기하며 양측 간 진실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A씨는 2021년 3월부터 동남보건대에서 식당과 매점을 운영하며 학교 측과의 계약 내용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는 학교 측이 약속했던 전기세 등 공과금 부담, 노후된 조리실 비품 교체 등이 이행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폭우로 인해 식당과 매점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 측이 적절한 보상을 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학교 측이 계약 당시 약속했던 사안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고 있으며, 결국 학교 측의 갑질로 인해 수억 원에 달하는 손해를 입었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동남보건대 측은 A씨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며, A씨가 거짓 주장을 펼치고 임대료를 내지 않아 학교가 피해를 입었다고 반박했다. 학교 측은 A씨가 주장하는 약속이나 구두 계약 내용은 존재하지 않으며, 폭우 피해 또한 A씨가 운영하는 공간이 아닌 다른 곳에서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동남보건대 관계자는 "A씨가 제시하는 증거가 부족하며, 오히려 학교 직원들이 그의 민원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교권보호위원회가 학교 안에서 지역교육지원청으로 이관된 가운데 학교 현장의 교육활동침해와 피해 교사 휴직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백승아 국회 교육위원회 의원과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은 '전국 교육청별 교육활동 침해 유형과 학생조치 및 피해교사 복무현황' 자료를 근거로 2023년 서이초 교사 순직 이후의 변화와 교권보호위원회(교보위)의 지역 이관 등에 따른 변화를 분석해 발표했다.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교보위의 교권침해 심의 건수는 2023년에 비해 57.5% 감소했으나 침해 유형 중 '교육활동방해' 행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심의 건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교육활동을 반복적 부당간섭(116%)'과 '영상 무단 합성 및 배포 행위(233%)' 역시 오히려 증가했다. 교권침해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로는 교내봉사와 사회봉사 비율은 증가하고 특별교육과 심리치료, 출석정지는 감소해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 처분의 강도도 크게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치없음'과 '침해아님'은 전년대비 129.2%, 235.5% 로 크게 증가했다. 교육활동을 침해당한 피해 교사의 휴직도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백 의원과 교사노조는 가해…
면허 없이 전동킥보드를 타는 청소년들이 늘면서 사고 위험이 날로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를 막기 위한 사회적 안전망은 허술하기 짝이 없다. 업체는 면허 확인 없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학교는 형식적인 안전교육에 그치고 있다. 경찰의 단속 역시 어려운 상황이다. 청소년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전동킥보드, 과연 그 해결책은 없는 것일까?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 "수익 쫓느라 안전 뒷전"…업체가 부추기는 청소년 ‘무면허’ 전동킥보드 ㊦ 청소년 무면허 전동킥보드, 교육청도 나몰라라…"적극행정 필요" <끝> 청소년들의 전동킥보드 무면허 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유관기관들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거나 면피용 정책만 늘어놓고 있다. 이에 대한 지적과 함께 '적극행정'을 통해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5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는 지난 6월 9개 PM(개인형 이동장치) 업체와 협의해 하반기 중 16세 미만 청소년들은 전동킥보드를 타지 못하게 하는 '나이 인증'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해당 정책은 전동킥보드 사용률이 높은 16세 이상의 청소년들에게는 적용되지 않아 '면피용'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수원중부경찰서가 전국 최초로 일선 경찰관의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첨단 기술 개발에 동참한다. 5일 수원중부서는 파콤㈜와 '경찰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VR(가상현실 증강) 훈련 시스템 구축'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파콤은 특수 분야·신기술 접목 교육훈련체계 개발 기업이다. 파콤과 수원중부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가상현실 증강 기술을 이용한 훈련 프로그램으로 일선 경찰관들을 교육하고, 개선 및 보완점을 파악해 경찰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현장 대응력 강화에 이바지할 방침이다. 이달 중 수원중부서에 준공될 예정인 현장실습센터(물리력 훈련실)에서 해당 가상현실 증강 기술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일선 경찰관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경찰 훈련 매뉴얼을 기반으로 가정폭력, 흉기난동, 집회시위, 집단폭력 등 각기 상황에 맞춰 진행되며 교육 정도에 따른 난이도 설정이 가능해 경찰관의 현장 대응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영대 수원중부경찰서장은 "급변하는 치안현장 상황에 실감형 가상현실 증강 기술을 접목하고 맞춤형 경찰 교육시스템을 도입해 현장 대응력을 강화시키겠다"며 "전문적이고 책임 있는 현장 대응력으로 각종 강력
화성 아리셀 화재사고로 큰 피해를 본 이웃을 돕기 위해 전국각지에서 다양한 기부자들의 따뜻한 나눔의 손길이 이어졌다. 5일 경기 사랑의열매는 지난 6월 24일 발생한 화성 아리셀 화재사고 피해지원을 위해 6월 25일부터 7월 26일까지 특별모금을 실시해 총 3억 2000만 원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주)농협은행 경기본부, 경상북도, 주식회사함백산, 전국다문화도시 등이 고액을 기부했으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사회서비스원, 경기복지재단 등 경기도 공공기관들의 기부도 이어졌다. 특히 '경남 기부 천사'와 같은 익명 기부자, '힘내'라는 따뜻한 이름으로 나눔을 전한 기부자 등 다양한 기부자들이 특별모금에 참여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그룹홈·요양원 등 작은 시설과 초등학교, 어린이집에서도 도움을 전하기 위해 기부에 참여했으며 외국인 노동자 피해가 컸던 만큼 외국인 기부자들의 사례도 확인되는 등 총 536명의 기부자가 참여했다. 경기 사랑의열매는 지난 6월 화성 화재 피해자에게 2억 원을 긴급 지원했으며 이번 특별모금으로 마련된 3억 2000만 원은 화성 아리셀 화재 피해자 31명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며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오른 가운데 온열질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5일 행정안전부의 '폭염 대처상황 보고'에 따르면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가 운영을 시작한 5월 20일부터 8월 3일까지 전국 누적 온열질환자는 1546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명 많은 수치다. 일일 온열질환자 발생 숫자는 이달 1일 처음 100명을 넘어섰으며 지난 3일에는 154명까지 증가했다. 온열질환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는 11명이며 사망자 중 5명은 지난 2일(2명)과 3일(3명) 나왔다. 3일까지 발생한 전체 온열질환자 1546명 중 남성은 1204명으로 전체 77.9%, 여성은 342명으로 22.1%였다. 온열질환자의 31.4%(485명)는 65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19%(294명)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17%(263명)로 뒤를 이었다.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은 오후 3~4시(11.9%)였으며 오후 2~3시가 10.9%였다. 새벽부터 아침 시간대인 오전 6시~10시도 9.9%에 달했다. 기상청은 최소 10일 이상 지금처럼 날씨가 무더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
수원교육지원청이 신학기 학교의 업무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학교 교과서 배부 작업을 돕는다. 5일 수원교육지원청은 관내 공립 초등학교 중 16개교를 학생 교과서 배부 지원 대상 학교로 선정하고 지난 1일부터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용역업체에서 지원 대상 학교로 작업 인력을 파견해 학급과 과목별로 교과서를 분류하고 각 교실 안까지 운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지원을 받은 수원의 한 초등학교 업무 담당자는 "신학기에 교사들이 교과서 배부에 할애하는 시간이 대폭 줄어들어 수업 준비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이런 지원들이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선경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지금까지 학생 교과서 배부를 지원받은 학교의 현장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사업 종료 후 만족도를 자체적으로 조사해 내년에는 더 많은 학교를 지원할 수 있도록 예산 증액 등 사업 확대 추진을 위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2024 파리올림픽 사이클 남자 도로 경기에서 일본 '욱일기' 응원이 또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3일 진행된 사이클 남자 도로 경기에서 파리 몽마르트 언덕 초입에 자리를 잡은 한 일본인이 자국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욱일기를 펼쳤다. 지난 도쿄올림픽 사이클 남자 도로 경기에서 욱일기 응원이 등장한 이후 두 번째다. 이에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중앙일보 보도 이후 많은 누리꾼들이 제보해 줘 알게 됐다"며 "즉각 IOC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메일에서 "욱일기는 과거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또 "욱일기 재사용은 과거 일본이 범한 침략전쟁의 역사를 부정하는 꼴이며 아시아인들에게는 전쟁의 공포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 IOC는 욱일기의 역사적 배경을 제대로 인지해 남은 파리올림픽 기간 동안 다시는 욱일기 응원이 펼쳐지지 않도록 반드시 조치를 취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 교수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측 응원단이 펼친 욱일기 응원을 FIFA가 즉각 제지했다는 사실을 사례로 들었다. 한편 서교수는 파리 올림픽…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경기대책위원회(경기대책위)가 다세대 공동담보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5일 경기대책위는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정부와 국회가 다세대 공동담보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경기대책위는 먼저 경공매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고, 종료 후 특별법 기한이 끝날 수 있어 경공매가 끝나지 않더라도 20년 분할 상환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가구 공동담보 건물에 대한 예산을 편성한 것처럼 다세대 공동담보 건물에도 LH가 통매입할 수 있는 예산을 마련해, 원하는 피해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내외국민 차별 없는 특별법 수혜, LH 매입 신청·경매 중단 동시 진행, 한국자산관리공사 선순위 채권 매입 등을 요구했다. 끝으로 경기대책위는 "다세대 공동담보 건물 경매 시기를 단일화해야 한다"며 "경공매 유예, 중단 신청을 하지 않은 건물과 비슷한 시기에 경매가 진행돼야 입찰자와 임차인이 상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다세대 공동담보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발언도 있었다. 피해자 A씨는 "다세대 공동담보의 경우 여러 세대가…
수원교육지원청이 현업업무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안전한 근무 환경을 위한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했다. 5일 수원교육지원청은 관내 공립 각급학교, 직속기관, 교육청 및 교육지원청 소속 현업업무종사자 950여 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정기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산업재해 예방 및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목표로 마련됐으며 학사일정 및 업무 특성을 고려해 방학기간 활용 학교 현장 중심 맞춤형 집체교육으로 실시된다. 교육은 ▲산업안전보건법 및 위험성평가 이해 ▲산업안전보건 재해 예방 ▲유해·위험 작업환경 관리 ▲직종별 안전교육 및 건강관리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특히 최근 심각해지는 폭염 상황에 대비해 건강하고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온열질환 예방 및 응급조치 교육도 실시된다. 김선경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교육이 현업업무종사자들의 안전보건 관련 역량 강화 및 의식 향상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양질의 실효성 있는 안전보건교육이 실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