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위기 아동의 조기 발견과 재학대 방지를 위해 ‘2025년 아동학대예방 연간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계획은 시민 인식 제고, 위기 아동 사전 발굴 체계 강화, 공공 중심 아동학대 인프라 구축, 가족 기능 회복 및 재학대 예방 등 4개 중점 전략과제와 17개 주요사업으로 수립됐다. 이를 위해 시는 9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방위적 대응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아동학대 예방·대응 시스템 및 재학대 예방 강화를 중점 목표로 설정했다. 예방부터 회복까지 전 분야에 걸쳐 촘촘하고 내실 있는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아동학대 예방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임산부·대학생·고등학생 등 예비 부모들의 긍정 양육 코칭 교육을 새롭게 시작한다. 재학대 방지를 위해 사례관리 가정 대상 부모교육도 신설하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예방 교육을 추가로 시행하는 등 다양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사회보장 빅데이터를 활용해 위기아동을 조기 발굴하고, 복지 욕구 점검 및 서비스 연계를 통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한 뒤 조기 지원한다. 이와 더불어 3세 아동 전수조사와 고위험 아동에 대한 유관기관 합동점검을 통해 사후 재학대 예방
경원재 한옥호텔의 우선협상대상자에 ㈜대일인터내셔널 하스피탈리티그룹이 선정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달 말 ㈜서한사의 운영기간 만료를 앞두고 경원재의 새로운 운영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 공고를 진행했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 지난 3일 호텔경영, 관광, 회계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위탁적격자심사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대일인터내셔널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협상적격자 1순위인 대일인터내셔널은 2008년 설립된 호텔 전문 운영 법인으로 현재 인천 송도에 주소를 두고 12개 호텔 및 연수원(위·수탁운영 7곳, 관계사운영 5곳)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인천의 2개 호텔(이비스스타일앰버서더인천에포트호텔, 베스트웨스턴인천로얄호텔)을 직접 운영하고, 관계사에서 하버파크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대일인터내셔널은 워커힐(WALKERHILL) 브랜드의 도입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지역 주민과의 유대 강화를 목표로 주민 참여형 전통문화프로그램, 지역 예술가 및 소상공인과의 협력, 어린이·노약자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문화프로그램 등 지역 주민과의 유대감 형성과 공공성 확보를 위한 운영안을 제시했다. 직원의 고용 안전성 보장, 안전보건 관리 체계 가동, 최적
공항철도는 최근 서울역 15번 출구 앞 광장에서 K-POP 아이돌 그룹 앰퍼샌드원(AMPERS&ONE)의 게릴라 버스킹이 열렸다고 8일 밝혔다. 앰퍼샌드원은 2023년 11월에 데뷔한 FNC엔터테인먼트 소속의 7인조 다국적 보이그룹으로, 나캠든, 브라이언, 최지호, 윤시윤, 카이렐, 마카야, 김승모로 구성된 아이돌 그룹이다. 이번 공연은 작년 8월에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B.D.U 깜짝 버스킹 공연에 이은 두 번째 이벤트로, 공연 시작 2시간 전부터 멤버들이 직접 공항철도 서울역을 이용객들에게 공연 소식을 알리며 현장 분위기를 띄웠다. 앰퍼샌드원은 미니 2집의 타이틀 곡 ‘킥 스타트’ 등 3곡의 무대를 선보였으며, 관객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 이날 공연은 지니뮤직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되었으며, 해당 영상은 공항철도 및 지니뮤직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될 예정이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K-POP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깜짝 공연을 통해 일상 속 즐거움을 선사하고 고객들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라며, “하반기에도 고객을 위한 게릴라 버스킹을 준비 중이니 앞으로도 공항철도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인천지역 주유소 휘발유 값이 최대 450원까지 차이난다. 특히 육지와 연결된 영종도가 배를 타고 가야 하는 옹진군만큼이나 비싸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인천지역 휘발유 최저가는 부평구 한 주유소로 1L에 1540원이다. 미추홀구의 한 주유소는 1990원으로 450원이나 더 비싸다. 지역 평균으로 보면, 계양구·동구의 평균 휘발유 값은 1L 당 1601원, 옹진군은 1799원으로 198원 차이난다. 섬 지역인 옹진군은 해상을 통해 유류·가스 등을 운반하는 과정에서 추가 비용이 들어 다른 지역보다 기름 값 값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 영종도의 평균 휘발유 값은 1753원으로 인천 평균 1659원을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같은 섬 지역인 강화도의 평균 휘발유 값은 인천 평균과 같다. 두 섬 지역의 평균 휘발유 값은 94원 차이다. 영종도와 강화군(삼산·서도면 제외)은 섬과 내륙을 이어주는 다리가 있어 옹진군과 달리 섬 지역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영종도의 기름값은 옹진군 만큼이나 비싼 것이다. 인천 평균 휘발유 값은 계양구·동구가 1601원으로 가장 낮았고, 영종도를 제외한 중구 1613원, 서구 1620원, 남동구 1629원, 부
유정복 인천시장이 8일 오후 글로벌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선도기업인 싸토리우스 회장 일행을 접견했다. 이번 접견은 싸토리우스 본사 회장 일행이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고 있는 시를 방문해 투자 현황 및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싸토리우스의 현 회장 요아힘 크로이츠버그(Dr. Joachim Kreuzburg)와 차기 회장 미하엘 그로세(Dr. Michael Grosse)를 포함 6명이 참석했다. 크로이츠버그 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싸토리우스 이사회 회장 겸 대표이사로 역임해 왔으며, 올해 6월 임기를 마치게 된다. 그로세 신임 회장은 지난해 12월 차기 이사회 회장 겸 대표이사로 선임돼 오는 7월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싸토리우스는 송도국제도시 첨단산업클러스터(B) 산업시설용지(송도동 211-1, 면적 24,434㎡)에 바이오의약품 핵심 원부자재 제조 및 공정 연구를 위한 대규모 시설투자를 진행 중이다. 2022년 10월 시와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2023년 1월부터 본격적인 시설 공사에 착수했다. 2022년 계약 당시 싸토리우스는 3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계획했으나, 이후 생산·연구 교육시설과 위탁시험시설 확장을 위해 2억 5000만…
옹진군이 허가한 바다골재채취량과 정부의 ‘골재수급 기본계획’ 간 차이로 군의 고심이 깊다. 8일 군은 지난해 12월 수립된 국토교통부의 제7차 골재수급 기본계획으로 향후 총 3년간 거둬들일 수 있는 공유수면 점사용료 징수에 최대 ‘228억 원’ 차질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골재수급 기본계획은 자갈·모래 등 골재의 수급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국가 차원의 대안 마련이 목적으로, 중장기 골재채취의 허가 기준이 된다. 군의 모래채취 대상 구역은 굴업·덕적지적 7개 광구 19.18㎢다. 군 관계자는 “2022년에 국토부가 군의 의견을 받아 이 계획 초안을 만들었다”며 “2023년 군은 그 당시 물량을 바탕으로 5개년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 계획에는 당초 군이 허가한 물량보다 1320㎥(2025년), 1296㎥(2026년), 1931㎥(2027년)가 줄었다. 점·사용료는 세제곱미터당 5027원이 적용된다. 이를 계산하면 군에는 2025년 66억 3500만 원, 2026년 65억 1500만 원, 2027년 97억 700만 원의 세수 차액이 발생한다. 제7차 골재수급 기본계획의 물량이 줄어든 데에는 국토부가 군 외 타 지역에서 골재를 캐게 하는 계획을 잡고
조기 대선이 6월 3일로 확정되면서, 인천에서 잠룡들이 본격적으로 꿈틀대기 시작했다. 인천은 수도권 민심을 사로잡기 위한 기회의 땅이자, 각 정당 정치인들에게는 치열한 시험대가 되고 있다. 지역 기반을 다져온 인물들이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핵심축으로 부상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인천에서 세 불리기에 나선 모습이다. ‘인천 민심을 잡는 자가 대권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자연스럽게 누가 먼저 공식 출마를 선언하며 포문을 열지에 관심이 쏠린다. 예상치 못한 인물이 인천에서 첫 포탄을 쏘아 올렸다. 호남에 기반을 둔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곧바로 인천을 찾았다. 국민의힘 인사 가운데 첫 공식 대권 도전이다. 이날 그는 인천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첫 번째 일정으로 인천을 찾았다”며 “수도권에 인구가 많다 보니 우선되고, 지방이 소외되는 점이 있다”고 밝혔다. 인천에 기반을 둔 인물들도 하나둘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먼저 국힘에선 유정복 인천시장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오는 9일 중구 자유공원 맥아더장군 동상 앞에서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그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대통령 탄핵이라는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인천시의 APEC 회의 준비는 순항 중이다. 8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열린 ‘2025 APEC 회의 준비를 위한 TF’ 1차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분야별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인천에서 열리는 APEC 장관회의는 오는 7월 26일부터 시작된다. 이 기간부터 8월 15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제3차 고위관리회의, 디지털장관회의, 식량안보장관회의, 여성경제장관회의, 반부패고위급대회 등 4개 분야 장관회의가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 이후 10월 같은 장소에서 재무장관회의 및 구조개혁 장관회의가 한 차례 더 개최된다. 분야별 세부계획에는 홍보, 문화·관광, 안전·위생 등 각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방침이 담긴다. 당초 대통령 탄핵 정국의 영향으로 APEC 준비에도 차질이 우려됐다. 정국 혼란이 장기화될 경우 중앙정부의 조직적 대응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에서다. 게다가 조기 대선이 현실화된 상황에서 유정복 시장의 대선 출마가 시의 준비 과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시는 당초 계획대로 준비를 이어가며 안정적인 회의 개최를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TF 역시 출범 때부터 황효진 글로벌도시정
“300년 마을을 지키고 있던 나무를 다시 보고 싶어요.” 8일 오후 인천 서구 가좌동 492-6번지 건지사거리. 수많은 자동차들이 오가는 교차로 횡단보도에 얼핏 흉물 같아 보이는 무언가가 초라하게 버티고 있다. 오래전 죽어 베어나간 나무 주위에는 서구 마스코트가 새겨진 울타리가 쳐 있다. 하지만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지 마시오’라는 현수막만 붙어 있을 뿐 자세한 설명은 없다. 생명을 잃은 지 오래돼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이 흉물의 정체는 바로 엄나무다. 일반적인 나무가 아니라 300년이라는 오랜 기간 굳건하게 뿌리를 내리며 자리를 지켜온 마을의 역사다. 이제는 앙상한 가지만 남았지만 이 나무는 한때 보호수였다. 적어도 100년 이상 된 나무들 중에서 크기가 20m 이상, 굵기가 1m인 나무는 보호수로 지정돼 국가 차원에서 관리한다. 이 나무는 오랜 역사와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1982년 9월 보호수로 지정됐다. 반복되는 사계절을 수도 없이 견디며 조선시대에서부터 그 명맥을 이어온 한 그루의 나무는 10여 년 전인 2012년 9월 숨을 거뒀다. 보호수 지정 30년 만의 일이었다. 구는 그동안 능수화를 올려 꺼진 생명력을 불어넣기도 했다. 능수화는 한번 피고…
수도권매립지 내 복합문화레저시설 사업을 놓고 인천시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전반적인 운영방식 등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시의 일방적 사업 추진에 대해 공사 노조까지 반발하고 나섰다. 시는 수도권매립지 드림파크승마장 터의 민간투자사업을 BTO 방식으로 추진(경기신문 4월 3일자 1면 보도)하고 있지만 공사는 생각이 다르다. 우선 사업 시행자에 공사가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BTO 방식으로 추진할 경우 사후 기부채납의 주체가 시인지 공사인지 분명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연간 6~7억 원의 사용료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런 조건이 담긴 공문을 시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공사 노조도 성명서를 통해 “시는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공사의 요구사항을 적극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공사 노조는 “복합문화레저시설 건설을 통해 그동안 고통 받아온 인천시민을 위해 수도권매립지 터가 활용되는 것에는 공감한다”며 “하지만 민간투자사업을 공사에 일언반구 없이 발표해 노동자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줚다. 분노를 넘어 모멸감을 준 시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업이 정치적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