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BS 1TV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 등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출연 동물이 학대당하는 일이 벌어지자 영화계에서도 동물 보호를 위해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국제동물보호단체 페타(PETA)로부터 동물을 고의로 위험에 빠뜨리는 촬영을 금지하도록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서신을 받았다”며 “최근 총회에서 논의 안건으로 상정했다”고 8일 밝혔다. 제작가협회는 총회를 통해 촬영 현장은 동물과 인간 모두에게 안전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공유했다며 “농림축산식품부와 동물보호단체가 논의 중인 출연동물보호 가이드라인 마련 방안을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협회도 출연 동물 보호와 복지를 위한 촬영 현장 환경 개선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페타는 지난 1월 ‘태종 이방원’ 제작진이 촬영을 위해 쓰러뜨린 말이 사망한 사건을 서신에 언급했다. 당시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동물들이 위험천만한 촬영에 동원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됐다. 동물권단체가 제작진을 고발하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관련자를 처벌해달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논란이 지속되자 KBS와 정부는 재발 방지를 위해 관련 가이드라인을 마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티빙과 왓챠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2022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 나란히 초청됐다. 국내 OTT 오리지널 콘텐츠가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공식 초청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초정된 작품은 티빙 ‘술꾼도시여자들’(술꾼녀)과 ‘괴이’, 왓챠 ‘좋좋소’다. 이 작품들은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비경쟁 부문인 ‘코리아 포커스’(Korea Focus) 섹션에 공식 초청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공개된 '술꾼도시여자들’은 동갑내기 세 여자의 우정과 일상을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가 출연했다. 주연 배우들의 케미와 ‘현실 우정’, ‘직장인의 애환’, ‘술자리 풍경’, ‘사랑과 이별’ 등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힐링 모먼트가 온라인에서 주목을 받으며, 공감 자극 K드라마로 지금까지도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4월 첫 공개를 앞둔 구교환, 신현빈 주연의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는 저주받은 불상에 나타난 마을에서의 괴이한 사건을 쫓는 초자연스릴러로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K-좀비 열풍을 일으킨 영화 ‘부산행’ 부터 지난해 센세이션을 일으킨 ‘지옥’, tvN 드라
밴드 체리필터 드러머 손스타(SonStar)가 개인 사진전을 개최한다. 오는 1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삼청동 ‘갤러리MHK’에서 진행되는 이번 사진전의 주제는 ‘공’. 공(功)들이다, 어떤 일을 이루는 데 들이는 정성과 노력을 의미한다. 손스타가 찍은 피사체는 세계적 비보이 크루인 진조크루다. 그는 “평소 비보잉을 보며 참 경이롭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그들이 하나의 비보잉 무브를 완성하기 위해 수천 수만 번 반복하는 노력, 즉 공을 들이는 시간을 사진으로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전시 첫 주 주말인 19일에는 오프닝 이벤트가 진행된다. 사진의 주인공인 진조크루가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전시는 무료이나, 오프닝 이벤트 날만큼은 노쇼 방지를 위해 사전 예약과 함께 1만 원 입장료가 있다. 오프닝 예약은 네이버 창에서 SONSTAR PHOTO를 치면 된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국내 '아미'(BTS 팬)들과 만난다. 10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BTS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 공연을 연다. 2019년 10월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린 월드투어 공연 이후 약 2년 반 만에 국내 팬들 앞에 서는 자리다. 이번 공연은 이날과 12일, 13일까지 총 세 차례 진행한다. 10일과 13일 콘서트는 오프라인 공연과 함께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이 동시에 진행된다. 12일 공연은 영화관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라이브 뷰잉'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오랜 기다림 끝에 팬들과 만나는 만큼 BTS 멤버들은 '버터'(Butter), '다이너마이트'(Dynamite),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등 주요 히트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서울 공연은 묵직한 비트가 인상적인 곡 '온'(ON)과 함께 본격적인 막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2020년 2월 나온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나쁜 토끼 /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 문승준 옮김 / 내친구의 서재 / 532쪽 / 1만 8000원 ‘나쁜 토끼’는 ‘살인곰 서점의 사건파일’ 시리즈로 알려진 일본 추리소설 작가 와카타케 나나미의 초기작품으로, 일본 출간 20년 만에 한국어로 번역됐다. 책은 1996년 ‘네 탓이야’에서 자유기고가, 청소부, 전화상담원 등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여성 탐정으로 등장한 ‘하무라 아키라’를 주인공으로 한다. ‘이별의 수법’, ‘조용한 무더위’, ‘녹슨 도르래’, ‘불온한 잠’ 등 탐정 하무라가 활약한 이 시리즈는 25년 넘게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고, 드라마화되기도 했다. 프리랜서 탐정 하무라 아키라는 가출한 열일곱 살 소녀 다이라 미치루를 집으로 데려오라는 의뢰를 받고 현장으로 나선다. 간단한 사건으로 생각하며 해결에 나선 하무라는 예상과 달리 칼에 찔리고, 발등 골절이라는 부상까지 얻게 된다. 미치루를 무사히 부모에게 인계하고, 사건은 마무리된 것 같았다. 그로부터 한 달 뒤, 이번에는 행방불명된 미치루의 친구를 찾아달라는 의뢰가 들어온다. 사라진 소녀의 행방을 쫓던 하무라는 미치루 주변에서 사라진 소녀가 한 명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소녀들은…
◆ 동거인 / 박석수 지음 / 북인 / 276쪽 / 1만 3000원 평택 출신 작가 고 박석수의 소설집 ‘동거인’이 출간됐다. 작가는 시와 소설 등 많은 작품에서 자신의 고향 쑥고개, 송탄 미군기지와 기지촌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 책은 박석수기념사업회가 지난해 박석수 25주기를 기념해 발간한 전집 소설집 1권 ‘외로운 증언’에 이은 것으로, 표제작 중편 ‘동거인’ 역시 쑥고개가 배경이다. 군에서 막 제대한 주인공인 ‘나(근호)’는 모터를 쓰는 대신 하루 10시간의 펌프질을 고수하는 전근대성의 아버지와 우월한 점령군의 오만을 드러내는 근대성의 미군을 모두 비판적으로 바라본다. ‘나’는 근면한 절약정신과 가족에게 독재자처럼 구는 아버지로 인해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모두 중퇴한다. 이후 검정고시를 통과해 어렵게 대학에 진학하지만, 제대 후 다시 집에 돌아와 콩나물 공장 일에만 매진한다. 소설의 후반부는 내국인 출입금지인 ‘클럽 파라다이스’ 양키홀에서 일하는 ‘미영’을 등장시켜 미군과 관련한 이야기들을 전개한다. 동거인은 전집 1권 외로운 증언에 실린 ‘철조망 속 휘파람’과 유사하다. 주인공 집안은 미군기지가 들어서면서 땅이 징발돼 쫓겨나고, 이 일로 인해 할아버지
◆ 문득 세상 전부가 되는 누군가처럼 / 박완호 지음 / 북인 / 104쪽 / 1만 원 1991년 ‘동서문학’으로 등단해 ‘김춘수시문학상’, ‘시와시학 팔로우시인상’을 수상한 박완호 시인의 여덟 번째 시집이 출간됐다. 시인은 아프고 진지한 눈으로 세상을 탐색한다. 정해진 목표 없이 탐색하는 자세는 뜻밖의 발견, 혹은 기대 이상의 진실과 마주친다. 이를 통해 새로운 차원을 전개하거나 현재 자신이 마주한 상황에 대한 사유를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기도 한다. 시인은 ‘이사’, ‘그림자 붉은’ 등에서 생활 형태의 중대한 변화를 소재로 삼았고, ‘굴욕’, ‘비뇨기과 오전’ 등의 작품에서는 자신의 소소한 문제를 꺼내 보여주기도 한다. ‘시인 학교’에서는 “몰입해야 한다. 그저 쓰는 게 아니라/ 제대로 쓰기 위해서”라며 자기 자신을 다그친다. “너와 나를/ 더 힘껏 서로에게 밀어내야만 한다” 마지막 구절을 읽으며 앞으로 나올 박완호 시인의 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 별이 너를 사랑해 / 양광모 지음 / 푸른길 / 150쪽 / 1만 2000원 시집은 별과 꽃을 주제로, 생의 기쁨과 슬픔을 통과하며 다시금 마음을 다잡은 순간들을 담았다. 그리고 꽃을 심어 놓은 땅을 딛고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진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온통 빨간색 기표 도장들로 뒤덮였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페이스북,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투표 '인증샷'이 끊임없이 올라왔다. 인증샷은 손등에 기표 도장을 찍거나 투표소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고 오전 시간대에는 주로 아침 일찍 일어나거나 밤을 새운 뒤 투표소에 다녀왔다는 것을 강조하는 글이 많이 올라왔다.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투표소에서 일회용 비닐장갑을 벗지 말자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손등에 도장을 찍는 대신 투표 확인증을 받는 경우도 많아졌다. 특히 따로 마련한 메모지 등에 기표 도장을 찍어 인증하거나 좋아하는 캐릭터 등을 넣어 직접 제작한 '투표 인증 카드'를 활용하는 이들이 눈에 띄었다. 인증샷을 통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모습도 적지 않게 포착됐다. 이들은 엄지를 들어 올리거나 V(브이) 모양 등을 만들어 숫자를 표시하는 방법으로 지지하는 후보를 드러냈다. 특정 색상의 옷을 입거나 특정 후보와 관련된 표식이 있는 장신구를 착용한 채 사진을 찍기도 했다. 또는 이와 관련된 이모티콘을 SNS 글에 넣었다. 20대 청년들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와 ‘술꾼도시여자들’이 2022년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Korea Focus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국내 OTT 오리지널 콘텐츠 중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공식 초청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10월 첫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은 세 여자의 우정과 일상을 유쾌하게 그려내며 티빙 역대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선빈·한선화·정은지·최시원 등 주연배우의 케미와 ‘현실 우정’, ‘직장인의 애환’, ‘술자리 풍경’, ‘사랑과 이별’ 등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힐링 모먼트가 온라인에서 주목을 받으며, 공감 자극 K드라마로 지금까지도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4월 첫 공개를 앞둔 구교환, 신현빈 주연의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는 저주받은 불상에 나타난 마을에서의 괴이한 사건을 쫓는 초자연스릴러로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K-좀비 열풍을 일으킨 영화 ‘부산행’ 부터 지난해 센세이션을 일으킨 ‘지옥’, tvN 드라마 ‘방법’ 등 한국형 오컬트 장르를 통해 장르물의 외연을 확장하고 있는 연상호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한편 올해로 5회를 맞
KBS·MBC·SBS 지상파 3사가 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선거 공동 출구조사 결과를 당일 오후 7시 30분에 발표한다. 8일 한국방송협회에 따르면 지상파 3사는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출구조사를 실시해 오후 7시 30분 결과를 공개한다. 이에 따라 오후 6시부터 이뤄지는 확진자와 격리자 투표는 출구조사에 반영되지 않는다. 출구조사는 330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투표자를 대상으로 하며, 5명 간격으로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출구조사 응답자 수는 약 8만5천명이 될 것으로 지상파 3사는 예상한다. 이번 선거에서는 종합편성채널인 JTBC가 단독으로 출구조사를 한다. 조사 시간, 결과 발표 시간은 지상파와 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