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명분 없는 전쟁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러시아 보이콧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전 세계 공연예술단체의 러시아 보이콧 흐름 속에 국내 공연예술단체가 이러한 목소리를 낸 것은 DIMF가 처음이다. DIMF는 올해 6월 24일부터 제16회 축제를 준비하면서 러시아 작품을 폐막작으로 추진 중에 있었다. 그러나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이라는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사태를 발생시킨 러시아 공연에 대해 초청을 전격 취소하기로 하고 전 세계 평화 촉구에 힘을 싣기로 했다 DIMF는 2009년 제3회 축제부터 러시아와 교류를 이어오며 지난 15년간 9개의 러시아 뮤지컬을 국내에 소개하는 등 협력을 이어왔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이번 축제에 소개할 예정이었던 러시아 작품은 DIMF가 지난 2년간 공들여 준비한 작품으로 국내에 꼭 소개하고 싶은 작품이었다"면서도 "그러나 전 세계가 평화를 촉구하는 마음으로 하나되고 있는 지금은 더 큰 명분과 대의에 뜻을 모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된다"고 전했다. DIMF 이장우 이사장은 "명분없이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러시아의 공연팀을 DIMF에 참
가수 겸 배우 김세정이 산불 피해 이웃을 돕기 위해 성금 1000만 원을 기탁하며 따뜻한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8일 소속사 젤리피쉬에 따르면, 김세정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산불 피해로 고통받는 이재민들과 산불 진압 최전선에서 고군분투 중인 소방관들을 위해 써달라며 1000만 원을 전달했다. 김세정은 그간 다양한 재능 기부 활동은 물론이고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성금 기부 등 다양한 선행을 펼치며 꾸준히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실천해왔다. 또한 이번에도 피해 이재민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기부를 결정하며 다시 한번 선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김세정의 이번 기부금은 산불 피해 지역 복구 사업과 구호 물품 지원을 비롯한 주민들의 주거와 생계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가수 임영웅과 아이유, 배우 송강호와 이병헌, 송혜교, 신민아, 이제훈, 김고은, 혜리, 박보영 등이 산불 피해자를 위해 성금 기부에 나섰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일제강점기 왜곡된 문화잔재를 발굴·청산하고, 항일 문화예술 콘텐츠를 지원하는 ‘2022 문화예술 일제잔재 청산 및 항일 추진 민간공모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도와 재단은 이번 공모를 통해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일제잔재 청산과 관련된 문화·예술 콘텐츠를 경기도민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올해 지원 사업은 1차와 2차로 나눠 진행되며, 총 10억 원 규모이다. ‘예술 창작 지원’, ‘콘텐츠 개발 지원’ 등 2개 부문으로 운영된다. 예술 창작 지원 분야는 연극, 뮤지컬, 무용, 음악 등 공연 예술 창작 활동을 장려한다. 사업별 최대 1억 5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콘텐츠 개발 지원 분야는 강연, 체험프로그램, 탐방 등 문화예술 행사와 시각예술, 문학 등 문화예술 작품을 나눠 모집한다. 사업별 최대 7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1차 공모 접수는 오는 17일까지이며,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을 통해 지원 가능하다. 대상은 경기도내 문화예술 단체 및 예술인, 문화예술진흥법(제7조)에 의한 전문예술 법인 및 단체, 경기도 문화예술 일제잔재 청산 및 항일·독립운동 사업 추진단체이다. 심의 일정과 선정 결과…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관장 김성은)는 백남준 탄생 90주년 특별전 ‘아방가르드는 당당하다 Archaeology of Avantgarde’를 개최했다. 9월 18일까지 진행되는 이 전시는 백남준의 예술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10가지 순간을 되짚으며, 백남준이 새로운 매체와 예술에 도전하는 삶을 살았던 근원적 이유가 아방가르드 정신에 있었음을 제시한다. 2000년 레이저 작품 앞에 있는 백남준에서 시작해,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작품을 설치 중인 백남준, 1984년 ‘굿모닝 미스터 오웰’을 지휘하던 백남준, 1960년대의 청년 백남준까지, 백남준의 예술 세계를 시간 역순으로 보여준다. 또한 그동안 국내에서 보기 힘들었던 작품들을 선보인다. 1977년 백남준이 발표한 음반 ‘나의 축제는 거칠 것이 없어라’를 비롯해, ‘자화상’(1998)(서울시립미술관 소장)과 대규모 미국 순회전 ‘전자 초고속도로’(1994-1997)의 출품작 ‘사이버포럼’(1994)(한국민속촌 소장)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백남준은 자신의 예술적 성향이 어디에서 기인했는지 돌아보며 그 근본을 깊이 탐구하는 과정을 ‘아방가르드의 고고학’이라고 불렀다. 또한 그가 아방가르드에 관심을 보이
수원시립합창단은 오는 18일 수원SK아트리움에서 제5대 제임스 김 예술감독 취임연주회 및 제180회 정기연주회 ‘J. S. Bach_Mass in B minor, BWV 232’를 갖는다. 이번 연주회에서 선보이는 b단조 미사(Mass in B minor, BWV 232)는 바흐가 생애 말년에 완성한 곡으로, 바흐가 25년에 걸쳐 이룩한 교회음악의 총체라고 할 수 있다. 미사 통상문 전체가 포함돼 있다. 4부 악장으로 이뤄졌으며, 각 악장은 다시 23곡으로 세분된다. 작품은 작곡 기법, 가사-음의 관계, 심미적 측면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한 음악 형식으로 평가 받는다. 현재 베를린 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b단조 미사’의 자필 악보는 바흐 시대에 기록된 유일본으로 2015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공연은 소프라노 강혜정과 카운터테너 정민호, 테너 김세일, 바리톤 정록기 등의 솔리스트들이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바로크전문 연주단체로 인정받고 있는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이 함께 한다. 바로크 음악, 특히 작곡가 바흐에 대해 오랜 시간 연구해 온 제임스 김 예술감독은 이번 연주를 통해 관객에게 감동과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초등학생부터…
“여기 뭐지, 무슨 영화 세트장인가?”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마치 영화에서나 볼법한 최고급 스포츠카가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이한다. 그 뒤로는 모델이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듯하다. 단순히 작품만 전시됐다면, 이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 작품 주변의 장치와 공간 구성이 작품을 마치 세트 촬영장처럼 보이도록 연출해낸 것이다. 이렇게 보니 작품에 날개가 달린 듯하다. 이쯤 되면 자연스레 스마트폰을 꺼내 연인, 친구, 가족과 함께 인증샷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싶은 욕구가 스멀스멀 올라온다. 무슨 전시냐고? 지난달 25일 개막한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 개관 3주년 기념전, ‘아워세트 : 아워레이보×권오상’ 전이다. 권오상 작가는 사진 조각의 새로운 지평을 확립하며 한국 현대미술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유하는 유명 젊은 작가다. 여기에 조각, 설치, 시각·공간 디자인 등 미술 기반의 공간 구조·연출을 모색해 온 크리에이티브 그룹 아워레이보가 만났으니 전시 자체가 색달라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권 작가는 “아워레이보와 협업으로 많은 시너지 효과가 났다. 아워레이보와 작업을 주고받으며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었다
“모두가 고통 속에 살고 있고, 늘 힘든 선택과 과정 속에서 살고 있는데 이를 어루만져 주고 싶다. 공연을 통해 여러분이 환희를 느끼고 인생을 축제로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됐으면 좋겠다. 관객분들이 공연을 본 뒤, ‘그래 내 인생이 이렇게 힘들어도, 내 인생은 만세야’하고 돌아갈 수 있게끔 열심히 하고 있다.” 뮤지컬 프리다에서 프리다 역을 맡은 배우 김소향은 지난 3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공연에 임하는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 뮤지컬은 ‘고통의 여왕’으로 불렸던 멕시코 여성 화가 프리다 칼로의 삶을 조명한다. 소아마비와 교통사고 후유증 속에 살면서도 자신의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켰던 프리다 칼로의 생애를 액자형식의 ‘쇼’로 풀어냈다. 죽음을 앞둔 찰나의 순간 프리다는 ‘더 라스트 나이트 쇼’에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인생을 파노라마처럼 되짚어본다. 추정화 연출은 “프리다하면 떠오르는 것이 고통스러운 인생이다. 그 쉽지 않았던 인생을 힘들게 그리고 싶지 않았다. 사실적으로는 그녀의 마지막 인생을 휠체어, 의족 없이 표현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추 연출은 작은 극장에서 프리다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사실적으로 담기에는 무리였고, 환상적인 이야기를 만들어야겠다는 생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은 서울관에서 진행 중인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을 1개월 연장하고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재개한다. 지난해 7월 개막한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은 올해 2월 28일까지 8만여 명이 관람하며 국민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이에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13일 종료예정이었던 전시를 4월 13일까지 1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온라인 예약이 어려운 노년층에 별도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재개해, 이건희컬렉션 기증의 의미를 살리고자 한다. 1957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를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취약 노년층 특별 관람은 14일부터 4월 13일까지 매일 1회차씩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미술관 홈페이지 사전 예약 시스템에서 7일부터 무료로 예약할 수 있다. 노년층 전용으로 운영돼, 방문 시에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원활한 관람을 위해 오디오가이드 기기 무상대여 및 큰 글씨 설명서 등 관람보조 자료를 함께 지원한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을 1개월 연장하게 됐다”며 “사회공헌…
배우 송혜교가 강원‧경북 지역 산불 피해자들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 대한적십자사(회장 신희영)는 송혜교가 산불 피해자들의 긴급구호 지원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억 원을 적십자에 기탁했다고 7일 밝혔다. 송혜교는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이 일상으로 신속히 돌아가길 바란다”며, “성금이 피해 주민과 현장 긴급구호 인력 등 많은 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성금은 산불 피해가 발생한 강원, 경북 등 지역 적십자 지사를 통해 이재민 긴급 구호활동에 사용된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모든 음식을 최대한 적게 먹는 것’, ‘절제하는 것’ 일반인들이 갖고 있는 당뇨환자 식단에 대한 흔한 오해다. 그러나 당뇨병의 치료 목적이 혈당 유지에 있고, 장기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음식에 대한 무조건적인 제한이 현명한 방법은 아니다. 당뇨병 환자의 식이요법은 당뇨병 치료에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체계적인 혈당 관리를 위해서는 당뇨식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뒷받침돼야 한다. 당뇨환자의 식이요법 첫 번째 원칙은 1일 3회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것이다. 하루 세 번 규칙적인 식사는 과식과 폭식을 막아 체중증가 및 저혈당의 위험을 낮춘다. 체중증가는 혈당 조절을 어렵게 만든다. 또한 인슐린을 투여 하는 경우, 끼니를 거르면 저혈당으로 이어질 수 있어 규칙적인 식사를 통해 혈당을 조절해야 한다. 두 번째 원칙은 저지방 식이를 통한 영양 섭취다. 당뇨병 환자는 콜레스테롤 수치도 관리해야 하는데 트랜스 지방, 포화지방, 콜레스테롤이 많이 포함된 육류와 가공육류 등을 섭취하면 당뇨 수치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 수치가 함께 상승한다. 따라서 이러한 음식을 섭취할 때에는 기름기를 최대한 제거하고 기름에 튀기거나 굽는 조리법보다는 찌거나 삶는 조리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