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3 계엄 사태 이후 원·달려 환율 급등에 따른 외환위기 우려에 대해 '지나친 걱정'이라며 선을 그었다. 또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우리 경제의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 편성 필요성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총재는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외환위기 가능성 관련 질문에 "너무 과도한 걱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환 위기는 외채를 갚지 못해서 일어나는 위기인데, 현재 우리나라는 외환에 관해서는 채권국”이라며 “현재 외환 시장의 상황을 보면 환율이 올라갔을 뿐이지 외환 시장에서 차입을 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같은 질문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세계 9위 수준이고, (우리나라가) 순대외채권국이기 때문에 외환시장 대응에 충분하다는 것이 세계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의 평가”라고 답했다. 이 총재는 한은의 무제한 유동성 공급으로 인해 물가와 환율이 상승할 수 있다는 지적에 "지금까지 RP(환매조건부증권) 매입을 통해 나간 유동성은 14조 원 정도로 평상시 통화정책을 하는 수준과 비교하면 유동성이 (많이) 풀린
넵튠의 자회사 트리플라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 방치형 경영 시뮬레이션(타이쿤) 게임 ‘고양이 오피스(Office Cat: Idle Tycoon)’가 출시 7개월 만에 올해 글로벌 출시된 모바일 타이쿤 게임 중 가장 높은 매출과 가장 많은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게임으로 이름을 올렸다. 17일 센서타워 앱 퍼포먼스 데이터에 따르면 ‘고양이 오피스’는 애플 앱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스토어 통합 추정치 기준으로 전 세계 다운로드 1000만 건을 돌파했으며, 누적 매출은 약 1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운로드 기준으로는 미국에 16.5%로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으며 멕시코(12.7%)와 한국(8.2%)이 뒤를 이었다. 매출 기준으로는 미국이 39.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한국(20.9%)과 일본(13.3%) 순이다. 2024년 전세계 모바일 타이쿤 게임 다운로드 순위 8위, 매출 순위 26위에 랭크됐다. 센서타워 게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동물 테마 게임 다운로드의 30% 이상이 고양이를 테마로 하고 있으며 매출 면에서도 3~4위 수준이라고 밝혔다. 트리플라는 매출과 다운로드의 약 98%를 고양이 테마 게임에서 창출하고 있다. 전작 ‘고양이 스낵
넷마블이 모바일 캐주얼 RPG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에 신규 캐릭터를 추가하고 크리스마스 테마 릴레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의 첫 오리지널 영웅 '성야의 환상 릴리아'를 선보인다. 성야의 환상 릴리아는 체력 속성 서포터로, 일곱 개의 대죄 대상에게 침묵 디버프를 부여하는 ‘페더틱’ 스킬을 보유했다. 또 아군 일반 스킬의 피해를 증가시키는 '헬로우 스노우맨' 필살기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들은 픽업 소환권이나 다이아를 활용해 신규 영웅 '릴리아' 및 기존 영웅 '신왕 아서' 소환에 참여할 수 있다. 지혜 속성 서포터인 '신왕 아서'는 동일 속성 아군에게 치명 확률을 증가시키는 '레전더리' 특수 스킬을 보유했으며, 적군의 최종 방어력을 감소시키는 파괴를 부여하는 '캐터펄트' 필살기를 사용한다. 넷마블은 이번 업데이트를 기념해 오는 12월 30일까지 '크리스마스 테마 릴레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일주일동안 영웅 소환, 친구에게 선물 보내기/받기, 콘텐츠 도전 등 매일 다른 미션을 완료하면 영웅소환권 등 다양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기념해 오는 23일부터 1월 6일까지 이벤트 보스 ‘벌크업 산타 버크’를 처치
이용자의 메이플스토리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넥슨은 나의 ‘메이플스토리’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CGV용산아이파크몰에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CGV용산아이파크몰과 ‘메이플스토리’ 이용자의 재미있는 경험을 목적으로 열리는 이번 포토존은 오는 19일 ‘메이플스토리’의 올 겨울 첫 업데이트를 기념해 진행되는 것으로, 지난 7일 쇼케이스 현장에서 나의 캐릭터를 활용한 이색적인 참여형 이벤트로 큰 호응을 얻었던 ‘호텔 아르크스, 버려진 자동차 극장’의 캐릭터 포토존과 동일한 형태로 운영된다. CGV용산아이파크몰 7층에 3면으로 된 LED 디스플레이 ‘윙 파노라마’ 공간을 활용, 방문객들에게 내 캐릭터가 오프라인 공간에 등장하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포토존은 내년 1월 15일까지 매일 오후 1시와 4시, 6시에 1시간씩 세 타임으로 운영된다. 기본적으로는 ‘메이플스토리’ 직업 대표 코디의 캐릭터가 화면에 노출되고, 현장에 온 방문객이 ‘메이플 포토존’ 하단에 설치돼 있는 리더기에 QR 코드를 찍으면 나의 캐릭터가 화면에 등장한다. 내 캐릭터를 포토존에 노출시키기 위해서는 ‘메이플스토리’ 캐릭터를 보유해야 하며,
국세청이 17일 2억 원 이상의 세금을 1년 넘게 체납한 고액·상습체납자 9666명의 명단과 인적사항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명단에 공개된 체납자의 성명·상호(법인명), 나이, 직업, 주소, 체납액의 세목 및 납부기한 등이 포함됐다. 법인의 경우 대표자 정보까지 함께 공개됐다. 올해 새롭게 명단에 오른 체납자는 개인 6033명, 법인 3633개로 이들의 체납액은 총 6조 1896억 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7966명, 5조 1313억 원)보다 체납자 수가 1700명, 체납액이 1조 583억 원 증가한 수치다. 체납 금액별로는 2억 원 이상~5억 원 미만 체납자가 7,465명(77.2%)으로 가장 많았으며, 100억 원 이상 체납자는 35명(0.4%)에 불과했다. 주된 거주지역은 경기·서울·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됐고, 연령대별로는 50대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개인 체납자 중 체납액이 가장 많은 사람은 불법 온라인 도박업체를 운영한 이현석(39) 씨로, 종합소득세 등 총 2136억 원을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체납액 상위 10명 중 다수는 불법 도박업체 운영자로 확인됐다. 국세청은 이들의 재산 은닉 시도 등 불법 행위를 추적하며 강제…
12·3 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으로 인해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가 커지자 금융당국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카드 수수료율을 또 한차례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영세·중소가맹점들의 카드 수수료 부담은 매년 총 3000억 원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1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후 금융감독원과 함께 여신금융협회장, 8개 전업카드사 대표와 만나 ‘2025년 카드수수료 개편방안’을 논의했다. 금융위는 2012년 이후 주기적으로 결제원가에 해당하는 적격비용을 재산정해 영세·중소가맹점의 우대수수료율을 결정하고 있다. 또 지난 2022년부터 '카드수수료 적격비용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가맹점 단체와 카드사·카드사 노조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했다. 올해 적격비용 산정 결과 영세·중소가맹점에 대한 카드수수료 부담 경감 가능 금액은 약 연 3000억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이를 연 매출 3억 원 이하 영세가맹점에 약 40%, 연 매출 3억∼10억 원 이하 중소가맹점에 약 43%, 연 매출 10억∼30억 원 이하 중소가맹점에 약 17% 등의 비율로 분배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수수료율 인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일본의 주요 금융기관과 만나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최근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며 국내 증시에 관심을 갖고 투자해 달라고 당부했다. 17일 금감원에 따르면 제8차 한·일 금융감독 정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 출장 중인 이 원장은 지난 16일부터 오늘까지 일본의 3대 은행·금융지주 및 공적연금 고위급 인사와 면담을 실시했다. 이들은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의 정책 변화, 중국의 성장 둔화,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변화 등 양국의 금융산업이 공통으로 직면한 현안의 대응 전략을 논의하고 한국의 금융감독정책에 대한 시사점을 모색했다. 특히 이 원장은 이 과정에서 한국 금융당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회복했으며 시스템이 복원력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또 범정부 차원의 재정·통화·산업·금융정책 조합으로 경기 하방리스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일본 금융기관을 안심시키고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그는 "한국의 경제·금융 시스템은 견고한 기초체력(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정치적 혼란에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며 “최근 한국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확대되면서 실물 경제 하락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으나 당국
국민연금 경인지역본부가 금융위기 청년들의 자립 지원을 통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다. 국민연금공단 경인지역본는 가족 채무 승계, 돌봄 부담 등으로 심각한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금융위기 청년'들의 자립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0월 '위기청년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발의될 정도로 청년층의 경제적 위기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공단은 금융위기청년 지원사업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기관인 사회연대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기,인천권역의 금융위기청년의 자립을 지원하기로 했다. 국민연금 경인지역본부는 매년 300만 원 이상의 직원 후원금을 조성해 청년 지원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여기에 국민연금의 재무설계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융교육과 컨설팅을 정기적으로 제공, 청년들이 스스로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김성호일 경인지역본부장은 “가족을 돌보기 위해 일을 해야 하나, 핸드폰 요금이 없어 일을 하지 못할 정도로 어려운 청년들이 많다"며 "사회진출 문턱에서 힘들어하는 위기청년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가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동절기를 맞아 전국 건설현장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이번 주 중반부터 체감온도가 영하 1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건설업계는 강추위와 강풍, 폭설 등 열악한 작업 환경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동절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이달 20일까지 지방국토관리청과 주요 산하 공기업 등 총 12개 기관이 참여하는 ‘동절기 대비 건설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대상은 전국 1977개 건설현장으로,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점검반이 투입된다. 이번 점검에서는 동절기 특화 위험 요소인 한중(겨울용) 콘크리트 타설·양생 관리 상태와 폭설 및 강풍에 대비한 안전시설물 관리 상태를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또한, 지반 동결로 인한 변형이 우려되는 흙막이 가시설과 계측기의 설치 및 관리 상태도 꼼꼼히 살핀다. 특히 공사 규모가 1500억 원 이상인 대형 건축공사는 고용노동부와의 합동 점검을 통해 건설현장의 부담을 줄이면서도 효율적인 안전관리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점검 결과 부실시공이나 안전관리 미흡 사항이 적발될 경우 벌점 및 과태료 부과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예고했다. 지자체도
정부가 내년에 편성된 예산의 75%에 이르는 431조 원을 상반기에 배정했다. 한국 경제가 구조적 저성장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국정 공백 장기화로 인해 침체 우려가 고조되자 연초부터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해 경기 부진을 타개하겠다는 취지에서다. 기획재정부는 17일 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예산배정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예산배정은 부처별로 예산사용 권리를 부여하는 것으로 예산이 배정돼야만 계약 등을 맺을 수 있다. 각 부처의 사업담당부서는 기재부 국고국으로부터 자금계획 범위 내에서 자금을 받아 실제 사업에 투입하게 된다. 정부는 기금을 제외한 일반·특별회계 총계 기준 세출 예산 내년 세출 예산 574조 8000억 원 중 75%인 431조 1000억 원을 상반기에 배정하기로 했다. 배정 비율인 75%는 지난 2023년 예산 이후 3년 연속 최대 규모다. 이처럼 정부가 내년 상반기에 큰 규모의 예산을 배정한 것은 소비 침체와 내수·수출 동반 부진 속 12·3 계엄 사태와 탄핵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더해지며 경기 침체 우려가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재부는 “상반기에 예산을 집중 배정해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예산의 신속집행을 뒷받침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