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 공급 확대를 위해 금융사의 서민금융 출연요율이 내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상향된다. 서민금융 상품을 많이 취급한 금융사의 차등출연금을 감액하는 인센티브도 적용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는 고금리, 고물가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어 저신용자, 서민 등 취약계층에 대한 서민금융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차원으로, 금융위는 지난해 10조 6000억 원 규모의 정책서민금융을 공급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4조 7000억 원을 지원했다. 개정안에 따라 현재 금융회사의 가계대출금액에 대해 0.03%로 부과하는 공통출연요율은을 은행권은 0.035%로 보험·상호금융·여전·저축은행업권은 0.045%로 내년 12월 31일까지 상향한다. 은행권의 경우 민생금융지원방안에 따라 서민금융진흥원에 총 2214억 원을 출연한 점을 감안해 업권별로 공통출연요율을 달리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정책서민금융 공급 실적이 우수한 금융회사의 차등출연금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도입한다. 현재 차등 출연금은 금융회사의 직전 연도 대위변제율을 기준으로 0.5~1.5% 사이에서 부
정부가 금융권과 함께 산업계의 인공지능(AI)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 10조 원 규모의 보험·대출·지분투자 등 전용 금융상품을 출시해 'AI 자율제조'를 확산하며 생산성과 안정성을 향상시키겠다는 각오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24일 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20개 금융기관과 'AI 자율제조 금융지원 협약식'을 열었다. AI 자율제조 프로젝트는 제조 공정에 AI를 도입해 제품의 품질·생산성·친환경성 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사업이다. 저출생·고령화로 생산인구가 줄어들고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산업계의 핵심 화두로 떠올랐지만 사업 추진을 위해 많게는 수십 조 원의 투자가 필요해 금융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산업부는 금융기관들과 협약을 맺고 AI 자율제조 투자와 관련한 보험, 대출, 지분투자 등 대표적인 금융 3종 상품을 내놓기로 했다. 먼저 무보는 10조 원 규모의 AI 자율제조 전용 보험상품 'AI Plus+'를 출시한다. AI Plus+는 기업이 AI 도입을 위한 투자 자금을 시중은행 등에서 대출받을 때 무보가 대출상환 위험을 보증해주는 상품이다. 상품에 가입한 기업은 은행으로부터 저금리 대출을 받을…
최근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에 게시한 소비자의 리뷰가 불분명한 이유로 삭제된 사례가 공유되면서 배민의 리뷰 차단 시스템 신뢰성이 논란의 도마에 오른 가운데, 배민 측이 리뷰 임의 차단 의혹에 정면으로 반박에 나섰다. 24일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공식 홈페이지에 '배달의민족 리뷰 제도 및 정책에 대해 설명드립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배민은 게시글을 통해 배민 서비스 리뷰 차단으로 소비자 불만이 커진다는 보도에 대해 반박하면서 배민의 제도·정책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우아한형제들은 고객 리뷰를 임의로 삭제하거나 차단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리뷰 모니터링 시스템에 의해 부적절한 내용이 담겨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해당 리뷰는 차단된다면서 리뷰 작성자에겐 해당 사실과 차단 이유를 고지한다고 설명했다. 또 비속어나 음란한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이 담겨 법규 위반 가능성이 있는 리뷰는 별도 신고가 없더라도 우아한형제들이 직접 리뷰를 차단한다. 우아한형제들은 '리뷰 블라인드 정책'도 운영한다.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욕설·비방 등의 표현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업주와 고객을 포함해 게시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당사자가 게시중단을 신청하면 블라인드 처
추석 특수를 보낸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10월 연휴를 맞아 또 한 번의 특수 맞이에 한창이다. 국군의날 및 개천절, 한글날 등 주말을 낀 공휴일이 10월에 몰려있어서다. 이들은 전통적 비수기로 꼽히는 10월을 타파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추석 기간 동안 백화점 및 대형마트들은 반짝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18일까지 이어진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백화점 3사 매출은 작년 추석 연휴(9월 28일∼10월 2일)보다 10%가량 늘었다. 동기간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매출도 약 20%씩 증가했다. 유통업계에서 추석 연휴 이후부터 11월 블랙 프라이데이 이전까지의 기간은 통상적으로 비수기로 분류된다. 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온 추석 연휴로 반짝 특수를 누린 유통업계는 다가오는 10월 황금연휴에도 또 한 번의 반짝 특수를 기대하며 고객몰이에 나선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은 나들이가 잦아지는 가을 시즌을 고려해 다양한 먹거리와 패션 상품 구색을 확대한다. 편의점업계 역시 분주히 10월 특수를 맞이하는 모습이다. 이마트는 델리 코너 간편 먹거리 중심으로 연휴 행사를 준비 중이며 캠핑하러 가서 먹기 좋은 구이류와 가을 제철…
Sh수협은행을 이끌어 갈 차기 행장 후보에 신학기 수석부행장이 이름을 올렸다. 그는 약 30년간 수협중앙회와 수협은행에 몸담으며 전략·재무·영업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성과를 이룩해 온 인물로, 유력한 차기 행장 후보로 거론돼 왔다. 수협은행은 24일 은행장추천위원회(이하 행추위)를 개최하고 신학기 수석부행장을 차기 은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고 밝혔다. 후보자는 추후 은행 및 중앙회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이 확정되면 은행장에 취임한다. 임기는 취임일로부터 2년이다. 신 후보자는 1968년 경남 창녕 출생으로 동아대를 졸업하고, 1995년 수협중앙회에 입회해 인계동지점장, 리스크관리부장, 심사부장, 전략기획부장, 남부광역본부장 등을 거쳐 2020년 12월부터 수협은행의 전략과 재무를 총괄하는 수석부행장을 맡아왔다. 수협은행 행추위 관계자는 “신 후보자는 수협은행 내에서 영업과 기획, 전략과 재무 등 다방면에 걸쳐 뛰어난 성과를 쌓아온 최고의 금융 전문가로, 후보자의 경험과 능력을 통해 은행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 성장을 달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추천배경을 설명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행추위는 지배구조 모범관행 시행 이후 은행권
중소기업중앙회가 미래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 중소기업들을 조명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4일 한국철강협회와 공동으로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제3회 스테인리스 중소기업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의 후원으로 개최된 이번 공모전은 올해 세 번째로, 스테인리스 소재를 활용한 중소기업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해 대·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 및 신수요 창출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14개 업체가 접수했으며, 시장성, 기술성, 혁신성, 컨설팅 필요성 등의 심사기준에 따라 1차(서류), 2차(발표) 평가를 거쳐 총 6개 사(중견 1개 사 포함)가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은 고강도 STS강을 활용한 액화수소 저장탱크를 개발한 ▲하이리움산업이 수상했고, 올해 신설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은 축사(돈사)용 스테인리스 바닥재를 개발한 ▲애드스틸㈜이 수상했다. 중소기업중앙회장상에는 스테인리스 비정형 지붕재 성형 및 설계 기술을 개발한 ▲㈜스틸라이트와 무용접 체결 방식의 스테인리스 관이음쇠를 개발한 ▲㈜하이스텐이 수상했으며, 한국철강협회장상에는 스테인리스 폴리우레아 복합관을 개발한 ▲㈜금강과 에어컨배관용 스테인리스…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하 경기중기청)이 경기지역 중소기업의 규제·애로 발굴 및 개선을 위한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경기중기청은 3분기 경기지역 중소기업 규제개선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경기지역 중소기업 규제개선위원회는 지역 중소기업의 규제·애로를 효율적으로 발굴 및 개선하기 위하여 옴부즈만지원단 운영규정에 근거해 설치했다. 경기중기청, 지역 유관기관 및 협·단체 등 19개 기관장으로 구성해 분기별로 개최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창업기업 지원에 대한 자격요건 완화 등 6건의 규제·애로에 대한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대표적 사례로 창업 아이템 전환을 위해 기존 사업을 폐기 후 신규 업종을 추가할 경우 창업자의 지위를 기존 7년에서 3년 또는 5년 추가 연장하는 등 창업기업 자격 요건의 완화를 요청했다. 또한, 학원 등 현금 결제가 잦은 영세 소상공인의 경우, 현금영수증 미발급에 대한 과도한 가산세 부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가산세율 인하를 건의했다. 이날 논의된 과제는 규제개선위원회의 의견을 반영해 중소기업 옴부즈만 지원단을 통해 관련 부처에 건의할 예정이다. 조희수 경기중기청장은 “경기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도약을 위해서는 성장을 저해하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민 편의 증진을 위해 종이 없는 모바일 서비스 활성화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4대 사회보험료(건강보험․국민연금․고용보험․산재보험) 전자고지·자동이체 경품행사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경품행사는 다음 달 25일까지 진행되며, 사회보험통합징수포털, The건강보험(앱) 또는 공단 지사 방문 등으로 4대 사회보험료 전자고지·자동이체를 신청한 세대와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다. 행사 응모를 원하는 경우 신청채널에서 전자고지·자동이체 신청 후 경품참여 링크를 접속해 접수할 수 있으며, 지사를 방문해 전자고지·자동이체를 신청한다면 ‘QR코드’(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 동의)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4대 사회보험료 자동이체는 계좌 또는 신용카드로 신청 가능하며, 자동이체로 보험료 완납 시 보험별로 200원에서 250원의 보험료 감액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자동이체일은 ‘매월 말일’과 ‘다음 달 10일’(보험료 납부마감일) 중에 선택할 수 있으며, ‘매월 말일’로 선택할 경우 보험료가 일부만 출금되거나 미출금되더라도 ‘다음 달 10일’에 재출금 돼 연체금 없이 납기 내에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다. 다만 선납 외국인의 경우 납기일 25일에 출금된다.
대출 증가세를 억제하는 동시에 실수요자들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기 위해 은행들이 진땀을 흘리고 있다. 은행마다 자체적으로 결혼, 상속 등 예외요건을 마련하고 실수요자 선별에 나섰지만 청첩장 위조 등 대출을 노린 편법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잔액이 10영업일 만에 3조 원 가까이 불어나는 등 가계부채 증가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오락가락하는 금융당국의 정책에 따라 규정이 계속 바뀌고, 은행별로 적용하는 예외 조건 또한 제각각이라 소비자의 혼란만 가중되는 상황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개별 은행들은 각자 가계대출 실수요자에 대한 예외 조건을 마련해 대출 심사에 반영하고 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은 별도의 심사 전담 조직도 마련해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은행마다 개별 소비자에 대한 대출 가능 여부가 달라졌다. 주택 소유 여부, 결혼 계획 등 개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어떤 은행에서는 대출이 가능하지만 다른 은행에서는 대출을 못 받을 수도 있는 셈이다. 특히 주택을 한 채만 보유한 1주택자의 셈법이 가장 복잡하다. 하나은행과 농협은행은 조건 없이 1주택자의 주택 구입 목적 주담대를 허용하고 있지만 신한은행은 전국 모
서울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내 집 마련의 꿈을 품은 수많은 사람들이 서울을 떠나 인천과 경기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2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7월 말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당 평균 분양가격은 1331만 5000원으로 전월(1267만 6000원)보다 5.04%, 지난해 같은 달(967만 5000원)보다는 37.62% 올랐다. 3.3㎡로 환산하면 4393만 9500원으로 지난 6월 말 첫 4000만 원을 돌파한데 이어 다시 한번 상승한 것이다. 또 최근 발표한 8월 기준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서도 서울의 ㎡당 평균 분양가격이 작년 같은 달 대비 35.3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단지의 분양가격 역시 넘사벽이다. ‘래미안 원펜타스’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았음에도 국민평형 기준 23억 3310만 원(최고가 기준)이었고,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는 17억 4510만 원,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는 12억 1100만 원이었다. 앞서 분양된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도 12억 7480만 원, ‘더샵 둔촌포레’도 13억 9300만 원이었다. 서울 아파트 한 채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10년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