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 고속철도(KTX) 개통 지연 우려에 인천 정치권이 정부의 사과와 책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동구미추홀구갑)·박찬대(연수구갑) 국회의원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발 KTX 개통 지연을 우려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인천발 KTX는 수인분당선 송도역에서 수인분당선을 공용해 어천역 부근까지 간 뒤, 경부고속철도와 직결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지난달 25일 ‘출퇴근 30분 시대’를 열겠다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본격화 등을 대대적으로 강조했지만 앞서 추진된 인천발 KTX는 지연될 전망이다. 최근 KTX가 지나는 송도역과 초지역, 어천역 역사 증축 공사가 두 차례 유찰된 것이 밝혀지며 2025년 정상 개통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에 두 의원은 윤석열 정부 책임이 크다는 주장이다. 지난 2022년 박찬대‧허종식 국회의원은 고속철도차량 입찰 지연 문제를 처음 제기하고 나서면서 정부가 정상 개통에 나설 것을 수차례 촉구한 바 있다. 하지만 차량 입찰 문제에 이어 역사 증축사업까지 지연되는 등 최악의 결과를 낳게 됐다는 것이다. 두 의원은 인천시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입장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해 공약이행
명절에도 흘러가는 총선시계에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은 시민들이 몰리는 재래시장과 대형쇼핑몰, 귀성길 고속도로 진출입로 인근에서 열띤 선거운동을 펼쳤다. 인천지역 예비후보들의 명절 인기 선거운동 명소는 단연코 재래시장이었지만 지역마다 이색 장소를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우선 중구강화군옹진군 예비후보들은 항만을 끼고 있는 지역 특색에 맞춰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을 찾아 귀성길 인사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동구강화군옹진군 지역위원회는 지난 9일 여객터미널 앞에서 ‘풍요로운 설날 보내세요. 섬에서 아침 출발 쾌속 여객선’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명절 인사를 전했다. 이날 귀성길 인사에는 민주당 조택상, 조광휘 예비후보 등을 비롯해 배준영 국민의힘 국회의원도 함께해 여야를 막론한 진풍경이 펼쳐졌다. 동구미추홀구는 재래시장이 많은 지역으로 여러 예비후보들이 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에게 안부를 묻고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과 만나 명절 인사를 전했다. 또 평소와 달리 출·퇴근길 인사 대신 피켓을 들고 고속도로 입구에서 인사를 전하며 이름 알리기에 나섰다. 연수구도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재래시장이 없는 연수구을 예비후보들은 대형마트와 대형쇼핑몰 인근에서 시민들을…
인천 부평구 부평문화원이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부평구는 ‘정월대보름 in 부평’ 행사를 오는 24일 오후 3시부터 삼산동 유수지체육공원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부평문화원 주관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가족 단위 주민들이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연 만들기 ▲LED 쥐불놀이 ▲전통의상 입어보기 ▲신년 윷점보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구 22개 동 풍물단이 참여하는 연합풍물패의 액맥이판굿으로 묵은해의 액운을 날려 보내고 새해의 길운을 맞이하는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그 외 ▲진태령밴드 ▲부평구립풍물단 ▲퓨전걸그룹 ▲전통타악 등의 문화예술공연 등이 마련돼 축제의 재미와 흥겨움을 더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달집태우기는 오후 7시 20분부터 시작된다. 대형달집은 부평두레놀이보존회 회원들이 직접 제작한 것으로 모두의 소망을 담아 활활 타오르며 풍년과 모두의 무사 안녕을 기원할 예정이다. 신동욱 부평문화원장은 “전통 행사를 통해 잊혀져 가는 우리 문화를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가족·친지가 여러 체험을 함께하며 즐거운 추억을 쌓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의 자세한 사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서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50대 A씨를 수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쯤 백령도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로 승용차를 몰다 60대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사고로 B씨가 차량 하부에 깔려 의식이 없는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음주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인천 계양구 계산동 계산새마을금고 본점 내 5층에 다함께돌봄센터 3호점이 만들어졌다. 계양구는 지난 7일 계산새마을금고 본점 5층에서 다함께돌봄센터 3호점의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8월 구와 계산새마을금고는 다함께돌봄센터 설치‧운영 무상임차 협약을 체결했으며, 구에서 기존 공간을 돌봄센터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198.71㎡ 규모의 학습·놀이 공간, 프로그램실, 사무실 등을 갖춘 공간을 만들었다. 구는 학교 돌봄교실만으로 해소하지 못하는 돌봄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맞벌이 가정의 양육 부담을 완화하고자 다함께돌봄센터를 만들었다. 센터 3호점은 지역 내 부평초등학교, 해서초등학교, 계산초등학교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현재 센터 이용 아동을 모집 중이며 개소식을 한 7일부터 본격 운영하고 있다. 이용 대상은 만 6세∼12세(초등학생) 중 돌봄이 필요한 아동(소득수준 무관)이며, 학기 중은 평일 오후 1시~오후 7시, 방학 중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윤환 구청장은 “이번에 개소한 다함께돌봄센터 3호점이 학부모들의 돌봄 부담을 덜어 드리며, 초등돌봄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인천해밀학교가 기존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고 미래형 대안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오는 202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인천해밀학교 교육시설 활용을 전제로 한 학교급, 교육과정, 학생 구성 등 총체적 전환을 모색하면서 '미래형 대안교육'을 넘어 '미래 공교육'의 방향점을 모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인천해밀학교는 그동안 중·고 통합 운영으로 인해 중2~고3 학생 집단의 '서열문화' 문제와 비행행동 '전이 현상' 등으로 인해 위탁을 기피 하는 현상이 심했다. 또 위(Wee)스쿨 형태 운영으로 인해 학교폭력 문제를 일으킨 학생들이 위탁되는 곳이라는 '낙인효과'까지 더해져 위탁율은 매년 정원 대비 간신히 절반을 채우기에도 급급했다. 도성훈 교육감의 민선 4기 공약사항이기도 한 인천해밀학교 미래형 대안학교 전환 추진 사업 예산은 총 35억 8400만 원으로, 지난해에는 추진위원회 및 교육과정 소위원회 및 설립 추진 TF 구성 운영 등을 통해 학교 철학과 교육과정 등 전환에 필요한 기본 토대를 닦았다. 그래서 결정된 새로운 교명은 (가칭)미래형 대안학교 00학교, 비전은 '공감하고 소통하는 글로컬 배움의 공동체', 목표는 '나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역량을…
인천 서구가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나선다. 서구는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해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체시설 건립부지 공모신청서’를 대한체육회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의 이전 및 신규 건립 논의는 2009년 조선왕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왕릉 원형 복원계획에 따라 시작됐다. 대한체육회는 2027년 철거 예정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을 대신할 새로운 국제스케이트장의 건립을 위해 지난해 12월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국제스케이트장 건립을 공모했다. 구는 청라국제도시 내 예정 부지를 정하고, 본격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약 15㎞, 김포국제공항에서 약 17㎞ 떨어져 있는 구는 공항철도와 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하면 20분 이내 접근할 수 있다. 인천지하철 2호선이 이미 운영 중이며, 서울7호선 청라연장선이 2027년 개통 예정이다. 또 GTX-D노선과 E노선 확정과 제2순환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교통 요지이기도 하다. 구가 계획하고 있는 부지는 청라국제도시에 있어 도로, 상하수도, 가스, 통신 등 도시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경제적인 건설이 가능하
“비치도 안 하면서 조례는 왜 만든 건지 모르겠어요.” 지난 7일 오전 10시쯤 찾은 인천시청 민원실. 겨울방학을 맞아 여권을 만들고자 찾아온 사람들로 가득했다. 무인민원발급기로 서류를 떼거나 은행 업무를 보기 위한 발걸음도 계속 이어졌다. 많은 시민이 방문하는 만큼 안전을 위한 자동심장충격기(AED)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눈에 잘 띄는 입구에 설치한 덕분이다. 반면 구석구석 살펴봐도 ‘화재방연마스크’는 보이질 않았다. 본청도 마찬가지다. 1층에는 카페가 있고 각종 전시와 행사를 진행하지만, 자동심장충격기만 입구 인근에 비치됐을 뿐이다. 화재방연마스크의 행방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었다. 남동구에 사는 A(26)씨는 “무인민원발급기를 이용할 때 시청을 방문한다”며 “화재방연마스크라는 게 있는지도 몰랐다. 인천의 대표 공공기관인 만큼 안전에 더 신경 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방연마스크는 필터를 통해 화재로 인한 일산화탄소 등 유독가스와 연기를 거를 수 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화재 발생 시 연기·유독가스 흡입 및 화상에 의한 전체 사상자는 약 82%에 달해, 사상원인 1위로 나타났다. 특히 재난에 취약한 노인·청소년·영유아
인천 창영초등학교 개교일이 기존보다 11년 앞당겨진 1896년 1월 22일로 바로 잡힌다. 인천시교육청은 '역사 바로 세우기' 사업 일환으로 동구 창영초 개교일을 기존 1907년 5월 6일에서 1896년 1월 22일 변경을 곧 공식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창영초 이전 논란을 겪으면서 창영학교 역사 바로세우기에 대한 시민모임과 전문가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교육청도 팔을 걷어부친 것이다. 창영초의 경우는 특히 개교일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배성수 인천시립박물관 전시교육부장에 따르면 보통학교령 시행에 앞서 1985년 7월 19일 공포된 '소학교령(칙령145호)'에 따라 설치된 '인천부공립소학교'가 창영초의 시초다. 1896년 1월 24일자 관보에도 "1895년 10월 한성사범학교 1회 속성과를 졸업한 변영대가 교원으로 부임한다"는 내용이 기록돼 있다. '인천교육 역사 바로 세우기' 사업을 추진해 온 시교육청은 조만간 역사 고증을 토대로 한 창영초 개교기념일 변경 내용을 공시하고, 빠르면 다음 달 중으로 창영초에서 관련 현판식을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3·1운동 발상지이자 인천근대교육사의 서막을 열었던 창영초는 이로써 인천지역 최초 공립초등학교로…
인천 옹진군은 갈수록 심화되는 일손부족 문제 해소와 도시민들의 관내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옹진 섬마을 도시농부’ 사업을 추진한다. 12일 옹진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도시의 유휴인력을 모집해 농부로 육성하고, 군 내 농가에 영농 도움인력으로 파견해 일손을 돕는 것으로 오는 3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도시농부로 선정되면 농가에서 1일 4시간 근무하고 하루 6만 원의 근로 수당을 받는다. 사업에 참여하는 농가에는 근로수당의 70%를 군에서 지원해 주고, 도시농부 근로자에게는 별도로 여객선 교통비, 숙식비 및 보험 가입을 지원한다. 만약 입도 후 여객선의 결항으로 출도가 지연되면 숙박비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 신청은 군청 또는 관할 면사무소에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사업을 신청한 도시농부와 인력을 희망하는 농가가 연결되면 군 또는 각 농가에서 근로 전 교육을 받는다. 이주환 군 농정과장은 “도시농부는 농촌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농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사업으로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업 문의는 군청 농정과(032-899-2964)로 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