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지역을 대표하는 두 야구단이 올 시즌 왕위를 노리고 있다. 전력누수 없는 수원 kt 위즈의 2연패 달성이냐 아니면 김광현을 앞세운 인천 SSG 랜더스의 옛 영광 재현이냐 야구팬들도 그 결과가 궁금하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한 kt는 2연패를 노린다. 특히 kt는 전력 누수 없이 내부자원들을 잘 지켰다는 점이 특징이다. 우선 내부 프리에이전트(FA)인 황재균과 장성우를 붙잡아 두는데 성공했다. kt는 지난해 주장으로서 팀의 중심 역할을 맡았던 황재균과 4년 총액 60억원에, 창단 첫 우승을 이끌어낸 주전포수 장성우와도 4년 총액 42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황재균은 지난 시즌 타율0.291 132안타 10홈런 56타점을 기록했으며, 입단 후 4년간 평균타율도 0.297 76홈런 308타점에 OPS 0.841로 맹활약했다. 장성우 역시 지난해 탁월한 투수리드 능력과 함께 타석에서도 타율0.231 89안타 14홈런 63타점으로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토종 거포 박병호까지 영입하면서 2연패를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박병호를 3년 총액 30억원에 영입하면서 타선에 더욱 짜임새가 생겼다. kt가 외부 FA를 영입한 것은 4년 만이다. 더불어 지난 시
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이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값진 승점 3점을 챙기며 리그 선두로 나섰다. FC안양은 1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5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홈 경기에서 김형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3승 1무 1패, 승점 10점이 된 FC안양은 앞서 전남 드래곤즈에 1-2로 패한 부천FC 1995(3승 1무 1패)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7골로 부천FC(5골)에 앞서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FC안양은 전반 9분 프리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김형진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부산의 골망을 가르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기선을 잡은 FC안양은 이후 만회골을 뽑으려는 부산과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고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FC안양은 후반 14분 김주환이 거친 태클로 퇴장당하면서 숫적 열세에 놓이며 위기를 맞았고 부산의 거센 공세에 시달렸다. 하지만 후반 17분 부산 강윤구의 강한 왼발 중거리 슛이 골대를 벗어났고, 후반 24분 드로젝의 헤딩 슛은 골키퍼 정민기의 선방에 막히며 위기를 모면했다. FC안양은 이후에도 부산 김정민, 드로젝 등에게 잇따라 슛을 허용했지만 정민기의 선방과 상대 골
수원시청이 ‘에이스’ 문현정의 활약에 힘입어 프로탁구 내셔널리그에서 4연승을 달리며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최상호 감독이 이끄는 수원시청은 16일 수원 광교 탁구전용경기장 ‘스튜디오T’에서 열린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내셔널리그 여자부 경남 양산시청과 경기에서 종합전적 3-1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보탠 수원시청은 개막 전 패배 후 4연승을 거두며 4승 1패, 승점 14점으로 2경기를 덜 치른 서울 금천구청(3승, 11점)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번 대회 남녀 통틀어 유일한 일본식펜홀더 전형인 38세 문현정은 이날 2승을 거두며 개인전적 7연승과 함께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수원시청은 1단식에서 문현정이 상대 김하은을 세트스코어 2-0(11-9 11-9)으로 제압하며 기선을 잡은 뒤 김연령이 정다나를 역시 2-0(11-4 11-8)으로 가볍게 따돌려 승기를 잡았다. 수원시청은 3복식에서 김연령-곽수지 조가 상대 박주현-김하은 조에 세트스코어 1-2(13-11 6-11 8-11)로 역전패하며 추격을 허용하는 듯 했지만 4단식에서 문현정이 정다나를 2-0(11-8 11-4)으로 제압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문현정은 개인전적 8승 2
3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김광현(34·SSG 랜더스)이 활짝 웃었다. 프로야구 SSG랜더스는 16일 인천 오라카이송도파크호텔에서 김광현을 위한 공식 입단식을 열었다. 이날 입단식에는 김원형 SSG 감독을 비롯해 팀 동료인 추신수와 최정이 참석해 그의 복귀를 축하했다. 2019년 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로 떠난 김광현은 지난 8일 SSG와 연봉 131억원, 옵션 20억원 등 4년 총액 151억원에 계약을 마무리했다. 이는 자유계약선수(FA)·비(非) FA를 모두 포함해 역대 KBO리그 최대 규모의 계약이며, 프로야구를 뛰어넘어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역대 최고 연봉 신기록이다. SSG 측은 김광현의 올해 연봉만 81억원이라고 발표했는데, 이 또한 추신수가 2년 연속 보유한 역대 KBO리그 최고 연봉(27억원)의 3배에 달한다. 또한 프로배구와 프로농구의 최고 연봉에 10.8배에 이른다. 세터 한선수는 2021~2022시즌 인천 대한항공과 FA계약을 하면서 7억5000만원에 사인했으며, 프로농구 연봉킹 송교창(전주 KCC)도 이번 시즌 7억5000만원(보수총액 기준)을 받는다. 프로축구는 2022시즌이 끝난 뒤 최고 연봉 선수를 발표하는데 2021시
송석규(화성시청)가 제12회 김천전국수영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송석규는 16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자일반부 배영 200m 결선에서 2분01초81의 기록으로 박성웅(전북 전주시청·2분08초95)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송석규는 전날 열린 배영 100m 우승에 이어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여고부 배영 200m 결선에서는 한예은(경기체고)이 2분14초47로 천채영(남양주 마석고·2분21초97)과 황민서(서울체고·2분25초27)를 꺾고 정상에 올랐고, 여일반 평영 200m 결선에서는 권세현(안양시청)이 2분31초58로 김슬비(서울시청·2분32초23)와 김시진(화성시청·2분32초83)을 제치고 패권을 안았다. 남대부 자유형 100m 결선에서는 김동혁(안양 성결대)이 51초71로 정종화(52초14)와 윤현성(52초65·이상 부산 동아대)을 따돌리고 우승했고, 남대부 개인혼영 200m 박찬희(성결대)도 2분09초22로 이민우(2분15초10)와 정선우(2분27초20·이상 광주 남부대)에 앞서 1위로 골인했다. 여일반 자유형 400m 결선에서는 이정민(안양시청)이 4분20초18로 김진하(화성시청·4분24초27)와 서지원(광주
윤현지(안산시청)가 2022 순천만국가정원컵 전국유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윤현지는 16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2022 국가대표 2차 평가전 및 꿈나무선수 평가전을 겸해 열린 대회 이틀째 여자일반부 78㎏급 결승전에서 김주윤(용인대)을 허벅다리 걸기 절반으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윤현지는 2회전에 문다슬(서울 성동구청)에게 어깨로 메치기 한판승을 거둔 뒤 8강에서는 송세령(부산 북구청)에게 지도 3개를 빼앗아 지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 김아현(전북 고창군청)을 허벅다리 걸기 절반과 누르기 절반을 합해 한판으로 따돌린 윤현지는 결승에서도 김주윤에게 절반 2개를 뺏는 등 적극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절반승으로 패권을 안았다. 또 남고부 55㎏급 결승에서는 임진현(의정부 경민고)이 최은석(경기체고)을 어꺠로 메치기 한판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고, 남일반 +100㎏급 결승에서는 김민종(용인대)이 김이현(코레일)을 발뒤축 걸기 한판으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 남일반 100㎏급 결승에서는 원종훈(양평군청)이 김재윤(한국마사회)에게 절반패를 당해 아쉽게 준우승했고, 남일반 +100㎏급 황민호(용인
송진섭(평택시청)이 레슬링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우승하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송진섭은 15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2022년 국가대표 2차 및 최종선발대회’에서 그레코로만형 63㎏급 우승을 차지하면서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송진섭은 3전 3승으로 가볍게 최종선발전까지 올랐다. 송진섭은 1회전에서 이정백(성신양회)을 상대로 9-1로 승리한 뒤 이효진(전주대)과 김민우(국군체육부대)를 각각 9-0, 9-1로 가볍게 물리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어진 최종선발전에서도 송진섭은 1차 선발전 우승자인 이효진과 다시 맞붙어 7-4로 이기고 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자유형에서 남자 65㎏급 김창수(수원시청)는 최종 결과 2승1패로 준우승을, 남자 61㎏급 김효준(부천시청)은 1승2패로 3위를 기록했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컬링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된 김슬(9·의정부컬링스포츠클럽)이 대한체육회장상을 수상하게 됐다. 경기도컬링연맹은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여자 13세 이하부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른 의정부컬링스포츠클럽 소속 김슬이 대한체육회로부터 꿈나무상을 받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김슬은 지난 달 22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컬링 여자 13세 이하부 결승전에서 의정부컬링스포츠클럽의 리드로 출전해 팀이 경북 의성초를 13-4로 꺾고 우승하는 데 기여하며 동계체육대회 컬링 사상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꿈나무상은 당초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시상에는 없었지만 대한체육회가 우수한 성적을 거둔 스포츠 꿈나무들에 대한 사기진작을 위해 자체적으로 대한체육회장상 표창을 건의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길 경기도컬링연맹 회장의 추천을 받은 김슬은 스키 크로스컨트리 여자 13세 이하부에서 5관왕에 오른 조다은(전남 화순초)과 함께 꿈나무 상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김슬에 대한 시상은 오는 22일 서울 올림픽문화센터 2층 회장실에서 열리는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종합시상식에서 진행된다. 최종길 회장은 “이번 동계체전에서 김슬이
프로축구 K리그1 개막 후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으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성남FC가 16일 공격력 강화를 위해 베테랑 공격수 이종호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 2011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종호는 입단 후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의 주요 선수로 거듭났다. 이후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 일본 무대를 거쳐 지난 시즌 전남으로 복귀해 FA컵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종호는 연령별 대표팀과 성인 대표팀 경기에도 출전한 바 있다. 이종호는 180㎝, 77kg의 체격으로 저돌적인 돌파와 왕성한 활동량이 큰 장점으로 박스 내 집중력이 돋보이며 수준급 패스 실력을 보유해 전술 활용도가 높다. 김남일 감독은 “이종호는 경기 경험이 많고 직전 소속팀에서 주장으로 활약해 비교적 연령대가 낮은 성남 공격수들의 중심을 잘 잡아줄 것이라 기대한다”면서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팀에 활력을 더해줄 것으로 판단했고 늦게 들어온 만큼 선수들과 잘 맞춰나가며 팀에 보탬이 돼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종호는 ”믿고 불러주신 성남에 감사드리고 지난 시즌 전남에서 FA컵 우승을 하며 동기부여도 됐고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면서 “그동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성남에서 멋진 역사
문형석(33·수원특례시청)이 위더스제약 2022 민속씨름 정남진 장흥장사씨름대회에서 금강장사에 등극했다. 문형석은 15일 전남 장흥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금강급(90㎏급) 장사 결정전(5전 3승제)에서 같은 팀 후베인 김기수(26)를 3-1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전날 동생 문준석이 태백장사에 등극한 데 이어 형 문형석까지 장사 타이틀을 획득하며 2013 추석장사씨름대회 이후 10여 년 만에 형제 장사가 탄행했다. 특히 문형석·준석 형제는 고향인 장흥에서 동반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문형석은 이날 8강에서 황성희(울산 울주군청)를 뒷무릎치기와 안다리 되치기로 제압한 뒤 4강에서 금강급 최강자 임태혁(수원특례시청)을 빗장걸이와 밀어치기로 쓰러뜨리며 결승에 진출했다. 문형석은 결승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김기수와 첫째 판에서 들배지기로 승리를 거두며 기선을 제압한 문형석은 둘째 판에서도 빗장걸이로 김기수를 쓰러뜨려 2-0으로 앞서갔다. 셋째 판에 잡채기로 패해 2-1로 추격을 허용한 문형석은 넷째 판에 뒷무릎치기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문형석은 “동생이 어제 태백장사에 올라 주변에서 부담 없이 하라고 했던 말이 자극이 돼서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