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열정적입니다. 모두가 아는 사실이죠. 왜 그럴까요?", "한국인이 얼마나 열정적인지 보십시오." 골대를 향해 공을 차는 손흥민 선수의 모습이 화로 앞에서 도자기를 빚는 도공, 대형 붓으로 글씨를 쓰는 서예가의 모습으로 전환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손흥민이 등장하는 한국 관광 홍보영상을 18일 공개했다. 손흥민은 앞서 지난 7월 '한국관광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1분 20초 길이의 영상은 한국관광공사 공식 유튜브 채널 '이매진 유어 코리아(Imagine your Korea)'에 게재됐다. 이번 광고는 '내가 생각하는 한국은 이렇다. 당신이 생각하는 한국은 어떠한가?'라는 주제로 한국의 매력 7가지를 각각 손흥민의 특성과 연계해 표현했다. 영상에서 손흥민은 영어 내레이션으로 자신과 한국 모두 열정적이고, 빠르고, 독창적이고, 스마트하며, 재미있고, 사랑스럽고, 환상적이라고 소개한다. 손흥민이 "저 빠른 거 아시죠? 절 탓하진 마세요, 한국 자체가 빠르답니다"라고 말하는 대목에선 축구공을 드리블하는 장면 직후 한국의 고속 열차와 인터넷 통신망의 모습으로 넘어간다. 또 "저는 경기장에서 창의적이죠, 창의적이게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창의적인 게 바로 한국인
“터졌구나 터졌구나 조선 독립성, 십년을 참고 참아 이제 터졌구나. 삼천리금수강산 이천만 민족, 살았구나 살았구나 이 한 소리에 만세 만세 독립 만만세.” 독립을 향한 열망과 독립운동에 대한 반가움이 담긴 이 노래는 1919년 3·1 운동 당시 ‘대한 독립만세’ 함성과 함께 곳곳에서 부르던 ‘독립가’의 가사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노래지만 현실에서는 이를 아는 이는 드물다. 일본제국주의의 침략과 지배에 맞선 투쟁의 음악인 항일음악, 해방 쟁취와 자주독립을 이루고 민족국가 수립을 목표로 불렸던 이 노래들은 자주독립을 한 현재 그 자취를 찾아볼 수 없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이런 점에서 지난 2017년 ‘항일음악 330곡집’을 출간해 전파에 나섰다. 그로부터 4년여가 지난 지금, 민족문제연구소는 국민들이 항일음악을 쉽게 듣고 부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방학진 민족연구소 기획실장은 “우리나라 항일독립운동 노래의 특징은 서정적인, 고향을 그리는 부분이 많다.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고향을 떠나 망명을 하며 독립운동을 전개했기에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사무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항일노래를 학교의 종소리, 대중교통 속 음악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
지난 5월 20일부터 6월 30일까지 약 한 달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열린 ‘2021 Let’s DMZ 평화예술제 : DMZ아트프로젝트-다시, 평화‘ 전시에 하루 평균 2100여 명이 현장을 찾았다. 정전(停戰)에서 종전(終戰)으로 ‘다시, 평화’로운 남북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우리 민족의 역사적 자작이 필요하다. ‘Let’DMZ’라는 말에는 우리는 하나라는 인식과 더불어 이산의 아픔을 가진 한민족의 소원이자 염원이 담겨 있을 것이다. 임진각 평화누리는 자유로의 북쪽 끝이자 통일로의 첫 시작점에 위치하는 ‘평화로(平和路)’의 중간지대다. 중간지대는 남과 북, 자유로와 통일로, 대립과 반목이 ‘하나로’ 만날 수 있는 평화의 상징 공간이다.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개최된 전시가 안산시 경기도미술관에서 ‘보고전’ 형태로 또 한 번 열려 도민들에게 코로나19 극복과 함께 일상의 평화, 삶의 평화를 생각하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DMZ아트프로젝트’는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한 작품들 중에서 상징성이 큰 작품들을 전시한 자리로, 김종길 예술감독은 “DMZ와 직접적으로 주제가 맞아야 한다는 생각이 첫 번째로 들었고, 경기도에서 활동 중인 작가들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2
“백마도를 아십니까” 김포시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멈추지마 인디뮤직페스티벌(이하 ‘마페’)의 스핀오프(spin-off) 콘텐츠인 ‘백마도 가을소풍’을 온라인으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5일 펼쳐진 백마도 가을소풍은 지난 5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소통형 온라인 축제로 성황리에 개최됐던 ‘마페’의 후속 콘텐츠로, 페스티벌에 참가했던 뮤지션들과 함께 김포시 ‘백마도’의 모습을 평화로운 영상미로 담아냈다. 특히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된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미지의 섬이라 불리는 ‘백마도’에서 때 묻지 않은 자연과 가을 풍경을 배경으로 소소한 이야기까지 담아 페스티벌을 즐겼던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전했다. 이번 ‘백마도 가을소풍’에는 완성도 높은 음악성과 연주력은 물론, 특유의 시원하고 청량한 사운드로 매년 페스티벌과 공연 섭외 1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밴드 ‘데이브레이크’가 출연했다. 또 TV 예능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팀이자 세계 최초 정통 카운터테너(여자 음역대를 노래하는 남성 성악가)가 포함된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 그룹 ‘라포엠’, 공식 데뷔 후 순식간에 유튜브 10만 구독자를 달성하는 등 국내외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메탈 음악 기반의 K-
우리나라의 큰 자랑거리인 ‘한글’은 과학적인 측면에서도 세계적인 찬사를 받고 있지만, 글자 모양 또한 예술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때문에 그 자체를 디자인적 요소로 활용하기 시작한 건 이미 오래전 일이다. 그런데, 신한류 열풍을 타고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한글에 대해 겉모습 뿐만 아니라 글자가 품고 있는 점·선·면의 공간에 주목한 작가가 있어 눈길을 끈다. 오는 19일까지 서울 삼청동 갤러리 hoM 1층 본관에서 개인전을 갖는 김미진 작가다. 전시의 타이틀도 ‘한글이 빚어낸 공감각적 심상’으로, 어떤 작품들을 만나게 될 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김 작가는 “(작품에서 보게 되는)점·선·면의 형태들은 해체된 한글의 자음과 모음에서 오는 형상이다. 점·선·면이 조화롭게 구성된 한글의 구조야말로, 작품 안에서 모던함과 시크함을 표현하고자하는 나의 의도와 정확히 부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각의 구조들은 서로 집적돼 층을 이루기도 하고, 독립된 형태로 존재하기도 한다”면서 “가장 역사적이고 전통적인 유산 한글이, 가장 현대적인 구조와 형태를 갖는다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하다”고 덧붙였다. 그의 작품은 한지를 재료로, 전통 공예기법인 전지공예기법을 사용해 완성됐다
수원시청소년재단(이사장 송영완) 영통청소년문화의집은 지난 2주간 수원 태장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도박근절 및 인색개선 캠페인 활동’을 실시한 결과, 건전한 생활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영통청소년문화의집은 지난 4일부터 15일까지 약 2주간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경기남부센터와 함께 캠페인 활동을 진행했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공모사업 ‘단박단박’ 운영기관인 영통청소년문화의집은 태장고등학교 학생들로 이뤄진 도박예방활동단을 구성했다.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약 6개월간 코로나19 이후 심각해진 청소년들의 도박중독 및 실태를 알리고 예방하고자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도박예방캠페인은 도박문제에 대한 인식개선 및 참여를 활성화하는 활동 위주로 진행됐다. ▲QR코드를 이용한 도박문제 자가점검 ▲도박문제 관련 Q&A ▲도박문제예방 스티커 배부 ▲도박예방 홍보포스터 전시회 등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운영됐다. 문화의집 관계자는 “학교와 지역사회 유관기관 간 협력을 통해 예방캠페인을 전개하면서 청소년의 건전한 생활습관을 형성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 도박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경기도박물관이 도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2021년 경기도박물관 초상화그리기 대회’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초상화라는 주제를 통해, 인물의 겉모습뿐 아니라 성격이나 인품 등 정신적인 면까지 담겨있는 초상화를 그려보며 자신의 정체성과 꿈을 찾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직접 박물관에 와서 그림을 그리는 방식이 아닌 우편으로 작품을 접수한 뒤 심사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제는 전신, 반신, 전신자상 등 자화상으로 그리면 되고, 흰색 8절 도화지에 수채물감, 크레파스, 펜, 연필, 파스텔, 아크릴, 꼴라쥬 기법 등을 활용하면 된다. 현재 자신의 외적·내적 특징들이 잘 드러나도록 하고,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배경이나 물건, 글씨 등을 함께 표현해도 좋다. 도내 거주하거나 도내에 소재하는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저학년부 200명, 고학년부 200명 등 선착순 400명을 대상으로 하며, 경기도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 후 우편으로 출품작과 신청서류를 발송하면 된다. 작품 접수는 오는 28일까지 등기우편 필착이므로 참고해야 한다. 공정한 심사를 통해 경기문화재단 이사장상 6점,…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이 올해 핵심 단어로 설정된 ‘전환’을 주제로 문화예술정책 주요 분야별 방향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오는 19일 오후 3시 그 다섯 번째 자리가 마련된다. 지난 7월부터 다음달까지 총 6회 연속으로 진행되고 있는 ‘GGCF 정책라운드테이블’의 일환으로, 이번엔 ‘문화다양성과 문화정책의 전환’ 첫 번째 세부주제인 ‘지속가능한 문화예술생태계로의 전환-문화다양성의 확장’에 대해 머리를 맞댄다. 문화예술정책의 주요 동향 파악 및 경기도와 재단의 정책 수립 시 연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된 ‘GGCF 정책라운드테이블’은 ▲디지털 전환 ▲시민·지역문화와 문화도시로의 전환 ▲문화다양성과 문화정책의 전환 등 3개 분야에 대해 각각 2회씩 세부주제를 선정, 논의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정책라운드테이블의 중심 과제는 문화다양성의 가치 확산과 공존 기반이 확대되는 다양성과 포용성의 문화생태계 조성 방안 창출이다. 먼저 류정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문화예술정책 수립 및 사업운영 시 문화다양성 적용 확대방안‘을 주제로 문화다양성 정책의 기본개념과 법적 내용, 정책 방향과 확장성 관련 논의를 이끈다. 또 백기영 서울
용인문화재단(이사장 백군기)은 광주시립오페라단의 대표 레퍼토리 애니메이션 with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공연을 열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한다. 가족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은 그림 형제의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동화집’에 수록된 동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공연이다. 오는 30일 오전 11시, 오후 3시 두 차례에 걸쳐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개최되며, 이번 공연은 우리말 가사로 진행돼 남녀노소 누구나 오페라를 쉽게 즐길 수 있다. 3D 애니메이션이 함께하는 무대로 어린이에게는 즐거움을, 어른들에겐 동심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이범로 강원 해오름 오페라단 예술감독이 연출하고, 박인욱 전남대학교 교수가 지휘자로 참여하며 전남 오케스트라 카메라타의 연주가 함께해 풍성한 공연을 꾸밀 전망이다. 총 3막으로 구성된 ‘헨젤과 그레텔’은 R석 3만 원, S석 2만 원이며, 5세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다. 공연티켓은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 또는 전화(031-260-3355/3358)를 통해 사전예매가 가능하다. 한편, 가족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는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의 일
경기문화재단 전곡선사박물관(관장 이한용)은 지난 13일 불교조각가 태황스님에게 대표작품 ‘태황용선경도’ 1점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증받은 ‘태황용선경도’는 태황스님의 대표 시리즈 작품 중 하나로 전통회화의 세밀한 표현이 아닌 일필에 담긴 힘으로 용의 기운을 담아냈다. 태황스님은 “그림 속에 담긴 용의 기운이 용과 닮은 전곡선사박물관에 담겨 경기도민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문화기관에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의미를 전했다. 태황스님은 15살 때 부산 선암사에서 불문에 입문한 이래로 40여 년간 예술을 통한 부처의 가피를 표현해오고 있으며, 문화재청 조각 기능 보유자이다. 그는 동국대학교 예술대학교를 졸업했고 2016년 한국미술세계국제대전 조직위원장상 수상, 2018년에는 캐나다와 일본에서도 작가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전곡선사박물관은 향후 지역과 연계한 다양한 현대작품들을 한데 모아 경기북부와 연천·전곡지역의 특수성을 보여줄 수 있는 전시를 구성해 도민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