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사용된 해시태그는 '#BTS'(방탄소년단)인 것으로 조사됐다. 트위터는 해시태그가 만들어진 날을 기념해 올해 1∼6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인 해시태그 순위를 23일 공개했다. 트위터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사용량이 가장 많은 해시태그 10개 중 5개를 K팝 관련 키워드가 차지했다. 1억5천만건 사용된 '#BTS'가 2위, '#EXO'(엑소)와 '#Enhypen'(엔하이픈)이 각각 7위와 8위였다. 방탄소년단의 팬덤을 뜻하는 '#BTSArmy'와 히트곡 '#Dynamite'(다이너마이트)가 각각 6위, 10위를 기록했다. 상반기 가장 많이 사용된 해시태그는 미국 온라인 라디오 방송사가 주최하는 시상식 '#iHeartAwards'(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즈)였고, 3위는 미얀마 군부 쿠데타와 관련된 '#WhatsHappeninginMyanmar'(미얀마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내에서는 총 700만개의 해시태그가 사용됐다. 한국의 해시태그 사용량은 일본·미국·영국·인도·캐나다에 이어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시태그는 2007년 오픈소스 운동가 크리스 메시나가 트위터상의 수많은 정보를 '#
해방 76년째인 지금도 ‘친일 청산과 일제잔재 극복’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우리 모두가 동참해 찾아내고 뿌리 뽑아야 할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갈 길이 멀다고 해 가지 않으면, 목적지는 그만큼 요원해질 뿐이다. 그런 점에서 경기도의 행보는 가히 주목할 만하다. 3·1운동 100주년이던 2019년부터 도내 친일잔재 조사를 시작으로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아울러 ‘항일운동’에 대한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기 위한 각종 사업들까지 활발히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진정한 ‘문화독립’을 완성하는 날까지, 한 걸음 한 걸음 함께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아 준비한 기획시리즈를 시작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진정한 ‘문화독립’ 완성하는 날까지 ② 일제잔재 청산, 지속적 실천운동 돼야 ③ 일제가 두려워 한, 민속신앙과 전통 ④ 우리의 전통 민속놀이는 왜 사라졌나 ⑤ 숨겨진 의미 알면 쓰지 못할 일제잔재어 계속 “나는 아직까지도 우리말을 쓰다가 담임 선생님에게 따귀를 맞는 꿈을 꾼다네.” 일제 말 국민(초등)학교를 다닌 한 어르신의 말이다. 일제의 강압적 교육의 폐해는 이렇듯 수십 년의 세월이 흐른 뒤에도 뼛속…
"인간 활명수라는 반응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제가 평소에도 활명수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웃음)" 전날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악마판사'에서 시범재판부의 우배석 판사 오진주 역을 맡은 김재경(33)을 최근 화상으로 만났다. "작품은 아주 진지한 느낌인데 진주는 밝아서 어떻게 하면 극 안에 조화롭게 묻어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가장 컸어요. 그때 작가님께서 '내가 현실에서 보던 김재경의 에너지가 진주에게 그대로 드러나면 좋겠다'고 해주셔서 힘이 났죠." 또 진주가 점차 야망을 품게 되면서 극적인 변화를 보여준 것에 대해서는 "진주는 어떻게든 판사로서 잘 해내고 싶고, 많은 사람을 도와주고 싶었는데 시범재판부에서는 소외감을 느꼈다. 그 순간 선아가 새 일을 제안하면서 '나도 내가 할 수 있는 게 있다'는 것에 신이 나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진주의 모습 중 가장 좋았던 건 현실을 마주하면서 빠르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는 거예요. 저도 단체 생활을 오래 해서 내 잘못을 빠르게 인정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를 비교적 빠르게 배웠거든요. 그 부분에서 진주랑 제가 닮았다고 느꼈어요. 하지만 저였다면…
독립, 조국과 같은 단어를 들을 때마다 무언가 모를 이질감이 든다. 또한 항일과 독립운동이 중요하다는 점은 알고 있으나, ‘왜’라는 질문에 선뜻 대답을 하기는 힘든 경우가 많다. 지난 21일 오후 2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열린 역사학자 심용환과 함께하는 ‘항일 렉처 콘서트’는 이 물음에 대답을 해주는 공연이다. 독립운동을 생각하면 김구, 안중근, 안창호, 윤봉길 등 머릿속에 스치는 이름들이 있다. 하지만 학교에서 배우지 않은,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수많은 독립운동가들도 존재한다. 독립운동에 있어 민중들의 희생 역시 간과할 수 없다. 3·1운동 등 역사에 큰 획을 그은 독립운동엔 항상 그들이 있었다. 공연에선 독립운동에 뛰어든 아들을 기다리는 부모님의 마음, 독립운동을 하는 이들의 절실하고 간절한 소망, 김구의 ‘나의 소원’ 등 독립운동을 주제로 해 여러 민중들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당시 독립을 위한 국민들의 노력을 보여주었다. 또 역사학자 심용환은 뮤지컬 사이사이마다 사진 등을 통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드러냈다. ‘독립’이란 하나의 희망을 위해 자신의 삶은 포기한 그들의 숭고한 희생에 절로 숙연해짐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송영완 수원시청소년재단 이사장이 무대 위에서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노래한 수원시청소년뮤지컬단 단원들에 대해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송 이사장은 21일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개최된 역사학자 심용환과 함께하는 ‘항일 렉처 콘서트’ 현장을 찾아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했다. 이번 공연은 수원시청소년재단 수원시청소년뮤지컬단 정유진 감독이 작곡과 음악감독을 맡고 김주영 연출, 홍승아 조연출이 참여했으며, 뮤지컬단 단원 4명(김시영, 김채윤, 신희찬, 염지나)도 함께 무대를 꾸몄다. 송 이사장은 “청소년뮤지컬단원들이 ‘항일 렉처 콘서트’라는 의미있는 공연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면서, “코로나19라는 상황에서도 단원들이 마스크를 쓰고 열정적으로 열심히 준비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각자 역할을 훌륭히 해내는 모습들을 보니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연이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함양이 되는 뜻깊은 시간이자, 우리 역사를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 이사장은 특히 역량을 강화하고 재능을 발산하기 위해 노력하는 청소년들이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뜻깊은 공연에 오른다는 것에 대해 큰 의미가 있다는…
“광복 76돌이 됐는데 일제잔재가 여전히 삶과 가까운 곳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민들이 관심을 갖고 함께 해 주신다면 빠른 시일 내에 청산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최만식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항일 렉처 콘서트’ 현장에서 만나 일제잔재 청산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최 위원장은 “올해는 광복 76돌이 되는 해로 머나먼 타국에 묻혀 계셨던 여천 홍범도 장군이 78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셔서 더욱 뜻깊다”면서 “‘항일 렉처 콘서트’가 일제잔재 청산에 있어 도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역할을 하는 공연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경기도의회 역시 일제잔재 청산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2019년 11월 5일 구성된 친일잔재청산 특별위원회는 도내에 남아있는 친일잔재 청산의 방향과 범위를 설정하고, 작업을 지원하는 활동을 해오다 지난 5월 4일 활동을 마쳤다. 최만식 위원장이 몸담고 있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채신덕 부위원장 등 11명이 공동으로 ‘경기도 일제잔재 청산에 관한 조례’를 발의하면서 일제잔재 청산 사업 추진의 기반을 조성했다. 이 조례안은 4월 29일 열린 제35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원안가결로 통과됐다. 이와 관련
항일과 독립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1일 일제잔재 청산 등 과거사 정리에 대한 경기도민들의 이해를 도울만한 자리가 마련됐다.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역사학자 심용환과 함께하는 ‘항일 렉처 콘서트’가 열렸다. 역사학자 심용환은 김구를 시작으로 이봉창, 윤봉길, 안중근뿐 아니라 3·1운동의 불쏘시개 역할을 했던 여성독립운동가 김마리아 등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에 대해 강연했다. 또 배우 이유진, 임창섭, 백효성, 최연실과 수원시청소년재단 수원시청소년뮤지컬단(전성현, 고기화, 김시영, 김채윤, 신희찬, 염지나)이 뮤지컬 넘버 공연을 통해 독립운동가의 삶을 노래했다. 백범 김구 선생이 남긴 ‘나의 소원’은 무대 위 배우 박진성의 낭독극으로 생생하게 전달돼 관객들에게 뭉클함을 전했다. 90여분 간에 걸쳐 진행된 공연은 일제강점기 당시 나라를 빼앗긴 우리 국민들이 죽음을 불사하고 일본에 맞서 싸웠던 독립운동의 정신을 미래 주역인 청년세대들에 전해줌으로써 올바른 역사의식 확립에 도움을 준 시간이었다. 특히 독립운동가들의 과거 행적을 돌아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꿈꾸고 염원했던 세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1821∼1846) 탄생 200주년 기념일인 21일(현지시간) 한국민과 교우들에 특별한 애정을 담은 축복의 메시지를 보냈다. 교황은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이 기쁨의 날, 저의 이 메시지가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모든 교우들에게 닿기를 바란다"며 "이 기쁜 기념일은 영웅적 신앙의 모범적 증인"이라고 축복했다. 교황은 이어 "한국 백성들이 박해와 고통을 겪던 시기에도 지칠 줄 모르고 복음을 전하던 사도였던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을 보내주신 하느님 아버지를 향해 우리의 기도를 올려드릴 기회가 된다"고 부연했다. 또 그는 "성인께서는 하느님의 사랑이 미움을 이기기에 선이 항상 승리한다는 것을 기쁜 희망으로 드러내 보여주셨다"며 이를 본받아 세례를 받은 모든 이들은 평화와 희망이 일꾼, 형제애의 눈길이 필요한 이들에게 다가갈 준비가 된 일꾼으로서의 사명을 재발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그러한 맥락에서 한국 교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고통받는 빈국을 돕고자 전 세계 교계 최초로 시작한 백신 나눔 운동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백신 나눔 운동은 유흥식 라자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가 고정 출연자 기안84를 둘러싼 따돌림 논란 일주일 만에 "멤버들 간 불화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입장을 밝혔다.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전날 밤 방송 직후인 21일 새벽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통해 "지난 '현무, 기안 여름방학 이야기'를 보며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세심하게 챙기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로, 여러 제작 여건을 고려하다 보니 자세한 상황 설명이 부족했다. 앞으로 더욱 제작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출연자들은 전혀 잘못이 없으니, 개개인을 향한 인신공격은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13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가 자신의 웹툰 '복학왕' 완결을 기념하기 위한 멤버들과의 모임을 기획했으나, 뒤늦게 전현무를 제외한 다른 멤버들이 불참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모습이 담겼다. 방송 직후 일부 시청자들은 멤버들이 기안84를 따돌린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했다. 심지어 "여행에 참석하겠다"고 했다가 말 없이 불참한 설정에 일부 시청자들은 "예전 왕따 당했던 트라우마가 떠올라 오열했다"고 분노하기도 했다. "생일 파티를 해주겠다",…
미국의 극사실주의 화가 척 클로스가 19일(현지시간) 미 뉴욕주 오션사이드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1세. 클로스는 심폐 관련 문제로 숨을 거뒀다고 고인의 변호인인 존 실버먼이 뉴욕타임스(NYT)에 전했다. 격자무늬 초상화로 유명한 그는 1970∼1980년대를 풍미한 대표적인 '포토 리얼리스트'(사진처럼 정확하고 상세하게 묘사하는 작가)로 꼽힌다. 자기 자신과 가족들은 물론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작곡가 필립 글래스 등 유명 인사들의 얼굴을 격자 모양으로 분할해 그린 작품들로 잘 알려졌다. 초상화 외에 판화와 사진 작품도 다수 남겼다. 1940년 워싱턴주 먼로에서 태어난 그는 시애틀 워싱턴대를 졸업하고 예일대에서 미술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73년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서 단독 개인전을 여는 등 전성기를 구가했으나, 1988년 척수동맥 파열로 이후 평생 휠체어를 타고 다녀야 했다. 이어 2013년에는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2년 뒤에는 전두측엽 치매라는 진단을 각각 받았다. 그는 지난 2017년 몇몇 여성들에게 부적절한 성적 언급을 했다는 성희롱 폭로에 휩싸이기도 했다. 성폭력 고발 캠페인 '미투'(MeToo) 운동이 한창이던 당시 이들 여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