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가 KBS 2TV '불후의 명곡' 무대에 오른다. KBS는 오는 21일 방송할 '불후의 명곡' 스포츠 스타 특집에 이봉주가 출연해 이선희의 '아! 옛날이여'를 부른다고 20일 예고했다. 이봉주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은메달을 획득하고, 2000년 일본 도쿄 국제마라톤에서는 2시간 7분 20초의 한국 기록을 달성했다. 그는 JTBC '뭉쳐야 찬다' 등 예능에서도 활약했지만 1년 6개월간 희귀질환인 근육 긴장 이상증으로 투병하다가 지난 6월 척수지주막낭종 제거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최근 언론 인터뷰 등에서는 눈에 띄게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주 '불후의 명곡'에는 이봉주 외에도 축구계 영원한 수문장 김병지, 1990년대 원조 농구스타 우지원과 김훈, 펜싱계 괴짜 검객 최병철, 야구계 괴물타자 김태균, 2020 도쿄올림픽 기계체조 도마 금메달리스트 신재환이 출연한다. 내일 오후 6시 10분 방송.
수원문화재단이 ‘우리가 만들어야 할 수원 문화예술교육’ 포럼을 열고 지역의 현황과 현장 사례를 짚어본다. 이번 포럼은 기초단위 문화예술교육의 로드맵 수립을 위해 관련 전문가와 함께 필요성을 역설하고, 지역 문화예술교육에 함께 할 주체들을 발굴하기 위한 자리이다. 문화예술교육 관련 예술가, 단체, 강사, 시민을 대상으로 하며 포럼 기간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문화예술의 지방분권 흐름에 따라 지역이 주체적으로 만들어가는 문화예술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1일차 교육 문화예술교육의 정의와 당위성 ▲2일차 예술교육 정책의 변화와 대응 ▲3일차 수원 문화예술교육의 현황과 과제 등으로 구성됐다. 문화예술교육 정책 관계자 및 현장 전문가 등 다양한 전문가와 수원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예술교육 단체를 초청한 이번 포럼은 문화예술교육의 정책 흐름, 범위, 당위성 및 수원 문화예술교육의 방향에 초점을 맞춰 기획됐다. 선착순 사전예약으로 진행되므로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구글폼 작성 후 접수하면 된다. 수원문화재단 지하 1층 회의실에서 개최되는 포럼은 문화도시수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현장 중계될 예정이다. 재단 문화예술부 예술교
요즘 길을 걷다 보면 살랑살랑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에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다. 오는 23일은 여름이 지나 더위가 가시고 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처서(處暑)이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입추(立秋)와 가을의 기운이 완연한 백로(白露) 사이의 시기로, 음력으로는 7월 15일, 양력으로는 8월 23일 무렵이다. 우리나라 24절기 중 열네 번째 절기에 해당한다. 이때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 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여름이 가고 가을이 드는 계절의 순행을 느낄 수 있다. 예로부터 처서가 지나면 따가운 햇볕이 누그러져 풀이 더 이상 자라지 않기 때문에 논두렁의 풀을 깎거나 산소를 찾아 벌초를 했다. 또 선조들은 이 무렵 여름 동안 장마에 젖은 옷이나 책을 음지(陰地)에서 말렸다고 한다. 특히 처서 무렵의 날씨는 한해 농사의 풍흉(豊凶)을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한데, 가을의 기운이 왔다고는 하나 햇살은 여전히 왕성해야 하고 날씨는 쾌청해야 한다. 처서 무렵이면 벼의 이삭이 패는 때이고, 이때 강한 햇살을 받아야만 벼가 성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날씨는 농사의 풍흉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농부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팬데믹으로 1년 이상 잠정 중단 상태였던 월드투어 'BTS 맵 오브 더 솔 투어'를 전면 취소하고 새로운 공연 준비를 알렸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20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 공지를 통해 "팬 여러분의 긴 기다림에 부응하고자 공연 재개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여러 불가항력적인 변화로 인해 기존에 계획했던 공연과 동일한 규모, 일정으로 공연을 재개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맵 오브 더 솔 투어'는 BTS가 지난해 2월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을 발매한 뒤 시작하려던 스타디움 규모 월드투어다. 지난해 4월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일본, 영국, 독일, 스페인 등 세계 각국 총 18개 도시에서 공연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전체 투어 일정을 잠정 중단한다고 같은 해 4월 공지했다. 북미 공연은 연기, 서울 공연은 취소됐으며 유럽·일본 공연은 티켓 판매를 앞두고 일정이 중단됐다. 빅히트뮤직은 "전면 취소를 알려드리게 되어 더욱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투어 재개를 기다려 오신 팬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었던 2019년부터 과거사 청산과 일제잔재 정리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도민들의 이해를 도울만한 ‘항일 렉처 콘서트’가 개최된다. 역사학자 심용환과 함께하는 ‘항일 렉처 콘서트’는 별난극단이 주최·주관, 경기문화재단이 후원하며 21일 오후 2시 30분 수원시 장안구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심용환 역사학자가 독립운동가들이 형무소에서 겪은 고초를 비롯해 독립운동가의 삶을 진솔하면서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배우 박진성, 이유진, 임창섭, 백효성, 최연실, 김대호와 수원시청소년뮤지컬단이 다채로운 무대를 꾸민다. 독립운동과 관련된 자료와 사진 등으로 편집한 다큐멘터리 영상은 관객들의 이해를 돕고 공연의 재미도 한층 더할 전망이다. 하이라이트 공연으로 펼쳐지는 ‘백년의 침묵 갈라 콘서트’는 수원의 독립운동가 필동(必東)임면수 선생의 항쟁 일대기를 다룬 뮤지컬 작품으로, 임 선생은 일제 당시 수원지역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하고 만주에서 독립군을 길러낸 인물이다. 백범 김구 선생이 남긴 ‘나의 소원’에서 모티프를 딴 프로그램이 배우 박진성의 목소리를 통해 재연되기도 한다. 또한 국내
올해로 8회째를 맞는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IIFF)’가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네이버TV를 통해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이번 축제에선 무형유산 춤을 소개하는 ‘이프포커스’를 비롯해 ‘헤리티지스트림’, ‘이프아카이빙’, ‘헤리티지컬처’, ‘이프패밀리’ 등 5개 부문과 ‘특별상영’ 섹션을 통해 14개국 35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개막작은 무형문화재 기록화 결과물을 활용, 국립무형유산원이 기획·제작한 ‘춤추는 탈’이며, 폐막작으로는 플라멩코와 세비야에 대해 다룬 ‘9 세비야’가 선정됐다. 쿠바의 룸바, 한국 탈춤, 아프리카 음악, 제주 해녀 문화 등을 소재로 한 다양한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개막식과 폐막식의 사회는 배우 정희태와 평론가 윤성은이 각각 맡는다. 개·폐막식 공연은 ‘춤추는 탈’의 탈춤 연희자들과 국악 플라멩코 집시밴드 ‘소리께떼’가 무대에 오른다. 이밖에 상영작 게스트 토크, 무형유산 해설 가이드 프로그램, 커뮤니티와 연계하는 상영이벤트(IIFF라이브) 등도 마련된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영화 ‘프리 가이’ 속 주인공 프리 가이는 프리 시티 안에 사는 인물이다. 그러니까 ‘프리 시티’라는 온라인 게임을 소재로 한 영화라는 얘기다. 온라인 게임을 만들거나 그런 회사를 둘러싼 막대한 이권 다툼의 얘기이거나 하는 것만이 아니다. 실제로 온라인 게임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온라인 밖 사람들과 연결되는 것이다. 이제 영화의 상상력은 머릿 속과 머리 밖을 연결시킨다. 꽤나 복잡해진다. 그러나, 그래서, 그렇기 때문에, 얘기 하나는 기가 막힌다. 그렇다고 요즘 젊은 ‘애’들 생각과 취향은 정말 남다르군…하지는 말라. ‘아차’하게 된다. 이걸 만든 감독 숀 레비는 1968년생 50대 중반 아저씨다. 영화를 만들고 보는 것, 그리고 세상을 살고 이해하는 것이 결코 나이의 문제가 아님을 보여준다. 나이 먹은 장년층들, 이런 영화 본다고 지레 겁먹을 필요가 없다. 나는 컴퓨터 게임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고 징징댈 필요도 없다. RPG(Role Playing Game) 게임이 뭔지, 그게 어떤 건지 들어 보지도, 해 보지도 않았다고 ‘성질’을 낼 필요도 없다. ‘프리 가이’는 영화를 본 지 한 10분쯤 지나면 모든 상황을 이해하게 된다. 그만큼 스토리가 좋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사제로부터 온 편지 장르 : 다큐멘터리, 드라마 감독 : 최종태 ‘조선의 첫 사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탄생 200주년’ 1845년 사제직에 오른 첫 조선인, 그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이다. 천주교를 향한 온갖 박해와 고난 속에서도 평등사상과 박애주의를 실천하고자 했던 김 신부. 그는 서양 성직자 입국 해로 탐색 도중 체포돼 서울로 압송된 뒤 문초를 통해 국금(國禁)을 어기고 해외에 유학한 사실 및 천주교회의 중요한 지도자임이 밝혀졌다. 25년이라는 생을 마치고 한국인 사제로서 최초의 순교자가 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는 첫 번째 성직자라는 칭호의 ‘수선탁덕(首先鐸德)’이라 불린다. 성직자로서의 활동은 1년여 남짓이지만 성직자의 자질과 사목능력을 입증해 조선교구의 부교구장이 됐고, 투철한 신앙과 신념으로 성직자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다 19일 개봉한 최종태 감독의 영화 ‘사제로부터 온 편지’는 성 김대건 신부와 외국인 선교사들이 남긴 편지 등의 사료와 인터뷰를 통해 김 신부의 삶과 신앙을 심도 있게 고증한다. 공개된 예고편 속 “우리나라는 같이 엎드려서 기도하고 주일을 지키며 한국 천주교회가 결성됐다”며 “민중들이 의지처를 찾고 살길을 찾는 시점에…
일제강점기 ‘봉오동·청산리 전투’ 승리의 주역인 독립운동가 여천 홍범도 장군이 고국 땅에서 영면했다. 광복절이었던 지난 15일 카자흐스탄에서 봉환된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18일 오전 10시 30분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제3묘역에 안장됐다. 홍 장군이 1943년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서 숨을 거둔 후 78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홍범도 장군은 1919년 북간도에서 대한독립군을 조직하고 국내진공작전을 전개했다. 다음해 6월 군무도독부 및 국민회 독립군부대와 연합해 중국 왕청현 봉오동에서 일본군 1개 대대를 섬멸하는 승리를 거둔 전투가 바로 ‘봉오동 전투’이다. 같은해 10월 북로군정서 김좌진 장군 등과 함께 일본군을 공격, 대규모 승전을 거둔 ‘청산리 대첩’을 지휘하기도 했다. 특히 봉오동 전투는 ‘독립전쟁의 제1회전’으로 불리는 대규모 독립군 연합부대의 첫 승전으로 의미가 크며, 이 승리를 통해 만주지역 독립군의 항일독립 의지가 크게 고무되어 이후 무장투쟁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계기가 됐다. 1931년 만주사변 이후 일본의 극동지역 침략이 본격화되면서 소련은 한인들의 스파이 활동을 경계했고, 1937년 소련공산당 중앙위원회에서 극동지역 한인들을 중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