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금지된 중국산 과일 묘목 수십 만 그루를 몰래 들여온 일당이 세관에 붙잡혀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본부세관은 관세법 위반 혐의로 밀수 주범 A씨(61)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세관은 같은 혐의로 화물운송 주선업체 직원 B씨(47)와 보세창고 직원 C씨(49) 등 공범 4명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넘겼다. A씨 등은 2023년 12월 26일 중국에서 사과·포도나무 묘목 21만 그루를 인천항을 통해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국가검역병해충으로 지정된 세균성 병해다. 감염 시 사과·배나무 등의 잎과 가지가 갈변하며 불에 탄 듯한 증상이 나타나는 등 농가에 피해를 주고 있다. 검역 당국은 이 과수화상병 확산을 막기 위해 과일 묘목 수입을 금지했다. 하지만 농업회사 법인 운영자 A씨는 직접 나무를 재배하거나 다른 농가에 되팔려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정상 수입품이 담긴 상자와 밀수품 상자를 테이프로 결합하는 방식으로 국내에 반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이번에 적발된 밀수입 묘목을 신속히 전량 폐기해 과수화상병 확산 가능성을 차단했다. 세관은 이번 범행에 가담한 화물운송 주선업체와 보세창고를
한국피트니스교육연수원과 케이프는 ‘2025 스포엑스 피트니스 페스티벌 스페셜클래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B동 메인무대에서 펼쳐진 이번 행사는 인플루언서와 유명 강사진을 포함 300명의 교육생과 함께 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2025년 새로운 피트니스 트렌드를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GX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스포엑스는 아시아 3대 스포츠, 피트니스 박람회다. 피트니스연구원은 규모와 명성이 있는 이번 스페셜클래스를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다. 김준수 총괄 디렉터는 “현직에 있는 강사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동 마니아들뿐만 아니라 동호인들도 축제처럼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스페셜클래스 도입을 결정했다”며 “매년 4회 이상의 스페셜클래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수습기자 ]
4·2 인천 강화군 광역·기초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재상·허유리 후보가 당선됐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24분쯤 4·2재보궐선거 군 광역의원 개표(2만 6482표)가 모두 완료됐다. 국민의힘 윤재상 후보(66)가 1만 5382표(58.75%)를 획득하며 당선됐다. 그는 2위로 41.24%(1만 796표)에 그친 더불어민주당 오현식(39) 후보를 4586표 앞섰다. 윤 당선인은 1958년 강화에서 태어나 삼량종합고등학교(현 한국글로벌셰프고)를 졸업했다. 이후 제8대 인천시의회의원, 제7대 후반기 강화군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군 가선거구 기초의원 선거의 경우 3일 오전 0시 36분쯤 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국민의힘 허유리(35) 후보가 42.78%(5598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했다. 2위인 더불어민주당 차성훈 후보(33)는 3587표(27.41%)를 획득하면서 허 당선인이 그보다 2011표 앞섰다. 무소속 구본호 후보(55)는 2432표(18.58%), 무소속 박을양 후보(59)는 529표(11.21%)를 얻었다. 허 당선인은 1989년 강화읍에서 태어나 강화초·여중·여고를 졸업한 뒤 추계예술대학교에 진학했다. 이어 국민의힘…
인천시가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의 희생양(경기신문 3월 10일자 1면 보도)에서 벗어나기 위해 5개 시·도와 총력전에 나섰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부산시·강원도·충청도·전라도와 공동으로 ‘전력자립률을 고려한 지역별 차등 요금제 시행 촉구 건의안’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전달했다. 이 제도는 전력을 많이 생산하는 지역은 요금을 낮추고, 소비가 많은 지역은 요금을 높이는 방식이다. 이로 인해 인천지역에서는 정부의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추진에 기대를 걸었다. 인천은 전국 특·광역시 중 전력자립률이 가장 높고,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로 피해를 받고 있지만 다른 지역과 동일한 전기요금을 부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전기요금 차등 지역 범위를 수도권·비수도권·제주로 나누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인천은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서울·경기와 함께 요금 인하가 아닌 인상 대상 지역이 된다. 결국 인천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전력자립률이 높은 4개 시·도와 공동 간담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찾기 시작했다. 이들은 지역별 전기요금의 기준이 단순히 지리적 인접성에 따른 획일적인 권역 구분이 아니라 발전원에서 수용가까지의 송배전 비용 등 전력 공급 원가 차이를 반영한
인천 시민·환경단체들이 서울 쓰레기를 인천 민간 소각장이 아닌 서울에서 처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일 인천녹색연합을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성명서를 통해 환경부가 공공소각장 확충 없는 서울 쓰레기 외주화 전략을 지원하려는 민간 소각장 반입협력금 3년 유예 등이 담긴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을 다시 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간 소각장은 폐기물 이동의 투명성 확보 등의 공적 통제가 제한적이어서 그 환경 피해를 인천·경기지역 시민들이 떠안아야 한다. 환경단체들은 수도권 국회의원이 2026년 직매립 금지 방침을 무력화하는 민간 소각장 반입협력금 3년 유예 조항을 즉각 폐지하고 폐기물 발생지 처리 원칙에 대한 법적 기반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환경부가 민간 소각장 사업자를 위한 기관이냐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됐다며 수도권 국회의원이 반입협력금 도입 취지를 살려 발생지 처리 원칙을 더욱 강화하는 법 개정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인천시장과 군수·구청장이 생활폐기물 발생지 처리 원칙에 따라 지역 실정에 맞는 소각장(자원순환센터) 설립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연평도 및 근해도서의 해양쓰레기를 운반할 차도선이 본격 취항했다. 2일 옹진군에 따르면 인천 역무선 부두에서 문경복 군수와 배준영 국회의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옹진청정호의 취항식이 열렸다. 그동안 군은 연평면 조업 폐그물과 인근 섬 및 무인도의 해양쓰레기를 처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옹진청정호가 운항하면서 이를 효과적으로 운반·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재 210톤, 적재량 78톤 규모의 옹진청정호는 친환경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돼 환경오염 저감에 효과적이다. 또 상·하역을 위한 크레인 및 부선도 있어 섬 쓰레기 수거와 운반에 최적이다. 군은 올해 말까지 구축 예정인 ‘스마트 해양환경관리시스템’과 연계하면 해양쓰레기 실시간 대응 체계 구축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경복 군수는 “옹진청정호 운항으로 각 도서의 해안쓰레기를 효과적으로 수거해 주민 및 관광객들에게 Clean 옹진의 매력을 자랑할 기회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옹진청정호는 인천항을 출발해 북도, 연평, 덕적, 자월, 영흥면 및 자도·무인도를 순회한다. 10개월간 ㈜옹진해운이 위탁 운영하면서 해양쓰레기를 수거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
인천 부평구가 지난 1일 고향사랑기금운용심의위원회를 열어 올해 고향사랑기금 지정기부사업으로 ‘취약계층 아동 문화·예술 사업지원’을 선정했다. 2일 구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드림스타트 취약계층 아동에게 음악과 역사 교육 기회를 제공해 문화·예술적 잠재력을 키우고 올바른 역사관 확립을 돕고자 마련됐다. 이날 심의위원회에는 심의위원장인 조인권 부구청장을 비롯해 고향사랑기금에 관한 전문지식을 가진 민간위원 등 위원 모두 7명이 참석했다.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는 지자체가 추진하고자 하는 특정사업을 기부자가 선택해 기부하는 제도다. 또 기부자의 참여 의욕을 높여 모금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조 부구청장은 “앞으로도 기부자와 지역주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찾아내 고향사랑기금이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향후 구의회 의결 등 사전절차를 거친 후 오는 7월부터 지정기부사업에 대한 모금을 시작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인천중구문화재단은 인천 중구에 거주 또는 소재하는 예술인 및 예술단체의 창작과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2025 인천 중구 예술 활동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23년부터 추진 중인 인천 중구 예술 활동 지원사업은 지역 예술인·예술단체의 안정적인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 예술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촉진하는 데 목적을 뒀다. 이번 사업은 예술인·예술단체의 성격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추진함으로써, 실효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지원 내용은 예술창작(창작활동 지원), 예술표현(발표 활동 지원), 예술실험( 예술단체 간 협업 활동 지원), 문화지구 특화형(개항장 문화지구 내에서 진행될 예술 활동 지원) 총 4가지 분야로 나눠 모집을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인천 개항장 문화지구 활성화를 위한 수준 높은 예술 활동을 유치하고자 ‘문화지구 특화형’을 새롭게 선보인다. 해당 분야는 인천광역시에 거주하거나 소재하는 예술인(단체)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 희망자(단체)는 신청서 등 필수서류를 갖춰 재단으로 제출(이메일 또는 방문)하면 된다. 신청 기간은 오는 4월 7일까지며, 자세한 사항은 인천중구문화재단 누리집(https://ijcf.or.kr)을 참고
인천시가 시민들의 재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2025년 찾아가는 재난안전 체험부스’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 부스는 시민들이 다양한 행사장에서 직접 재난상황을 체험해 보고 대처방법을 배우면서 실질적인 대응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달부터 9월까지 시·군·구가 주최하는 4개의 행사에서 화재대피 요령, 심폐소생술(CPR), 지진 대응법, 생활 속 안전사고 예방 등의 체험부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시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강화해 미래 세대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달에는 ‘제10회 재난안전전시회’가 인천대공원에서 오는 5일과 6일에 열리고, ‘2025 한마음 치매극복 걷기행사’가 서구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오는 19일 진행된다. 하반기에 열리는 각종 행사에서도 체험부스를 이용할 수 있다. 7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계양아라온 황어광장에서 열리는 ‘제3회 계양아라온 워터축제’, 9월 20일 남동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인천 청소년문화 대축제’에서 체험이 가능하다. 윤백진 시 시민안전본부장은 “시민들이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재난 대응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옹진군이 인천 중구 항동7가 58-14에 짓고 있는 군민의 집(군민회관) 공사가 이상하다. 대수선 공사지만 중구에 허가도 받지 않은 채 공사를 진행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인근 주민들의 피해 민원이 이어지고 있지만 해소되지 않는 실정이다. 옹진군은 인천 연안여객터미널 인근 모텔을 매입해 42억 원을 들여 군민의 집을 건립하고 있다. 기상악화로 여객선이 지연·결항되면 1일 생활권이 확보되지 않은 섬 주민들의 육지 체류시간이 길어진다. 이에 군은 해당 시설을 통해 주민들에게 숙박·휴게 시설을 제공할 계획이다. 공사는 지난 2월 20일 시작됐지만 옹진군은 대수선 허가 신청을 지난달 28일에야 접수했다. 대수선 공사는 건축물의 보·기둥 등의 구조나 외부 형태를 수선·변경하거나 증설하는 것을 말한다. 보·기둥 등을 철거·교체할 경우 지자체 건축과에 허가받고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중구의 허가 없이 한 달 넘게 공사를 해 왔다. 옹진군은 당초 리모델링 공사였기 때문에 대수선 허가를 신청하지 않았다가 공사 중 구조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서 뒤늦게 신청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현장 소장의 말은 달랐다. 소장은 “리모델링 공사 입찰 당시에 보·기둥 등에 대한 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