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의 한 고속도로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해 1명이 다쳤다. 17일 오후 4시 9분쯤 하남시 세종포천고속도로 포천 방향 서하남 분기점(JC) 부근에서 승용차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차량 운전자인 40대 남성이 손에 화상을 입는 등 다쳤다. 불은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20여분 만에 꺼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자 ]
주요 시중은행들이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 제정을 앞두고 발행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국내 핀테크·빅테크 기업뿐 아니라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해외 업체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일부 은행은 자체 실거래 기술 검증까지 추진하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은 이달 방한 예정인 히스 타버트 서클(Circle·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사장과 면담을 검토하고 있다. 서클은 최근 각 은행 측에 회동을 제안했으며, 은행들은 “누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만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NDA(비밀유지협약) 체결 요구로 일정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개별 면담뿐 아니라 복수 은행이 함께 만나거나, 금융지주 고위 임원이 동석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논의 주제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국내 유통·송금 등 국제 거래 활용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 가능성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국내외 가상자산 규제가 빠르게 바뀌고 있어 정책·환경 변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 KB·신한·하나·우리銀, ‘스테이블코인 TF’ 가동 KB금융은 지난 6월부터 그룹 차원에
오늘 경기·인천 지역은 종일 흐린 가운데 오전까지 가끔 비가 내리겠다. 경기북부는 밤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도 있겠다. 비는 인천과 경기북부 10~60㎜, 경기북동부 80㎜ 이상, 그 밖의 지역은 5~40㎜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24~27도, 낮 최고기온은 29~32도다. 주요 시·군별 예상기온은 ▲수원 25~31도 ▲성남 25~31도 ▲과천 24~31도 ▲안양 26~31도 ▲광명 27~30도 ▲군포 26~30도 ▲의왕 25~30도 ▲용인 25~31도 ▲오산 24~30도 ▲안성 25~31도 ▲이천 24~32도 ▲여주 24~31도다. ▲양평 25~31도 ▲하남 25~31도 ▲광주 24~31도 ▲파주 24~30도 ▲양주 25~31도 ▲고양 24~31도 ▲의정부 25~31도 ▲동두천 24~30도 ▲연천 24~31도 ▲포천 24~31도 ▲가평 24~31도 ▲남양주 25~31도 ▲구리 25~31도 ▲김포 26~31도 ▲부천 26~31도 ▲시흥 25~31도 ▲안산 26~30도 ▲화성 26~30도 ▲평택 25~31도다. ▲인천 26~29도 ▲강화 25~30도 ▲백령도 25~28도 ▲서울 26~31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인
▲ 오전 8시 한국노총 건설노조, 수원 이목동 대방건설 앞, 노조 고용요구 ▲ 오후 4시 신참정권사수시민연대, 중앙선관위 정문 건너편 인도, 부정선거 규탄 집회 ▲ 오후 6시 신자유연대 등, 서울구치소 제1주차장, 구속 반대 집회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중국발 공급 과잉에 따른 불황이 3년째 이어지자 정부가 석유화학산업 구조재편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민간 주도의 자율 구조조정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 中 10년 새 에틸렌 생산능력 3배↑…국내 가동률 ‘뚝’ 국내 석유화학업계는 중동·중국의 대규모 증설과 수요 부진이 겹치면서 3~4년째 적자 늪에 빠져 있다. 특히 중국은 ‘에너지·화학 자급률 70%’를 목표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 2014년 1950만 톤이던 에틸렌 생산능력을 지난해 5274만톤까지 키웠다. 불과 10년 만에 세 배 가까이 불린 셈이다. 이로 인해 여수국가산단의 공장 가동률은 2021년 87%에서 지난해 78.5%로, 올해 들어서는 60%대까지 추락했다. 한화·DL그룹 합작사인 여천NCC는 적자 누적에 따른 재무 위기로 부도 직전까지 몰렸다가 긴급 자금 수혈을 받는 등 업계 전반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 “3년 내 기업 절반 퇴출 가능성”…정부, 맞춤형 지원책 준비 한국화학산업협회가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의뢰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와 같은 불황이 지속될 경우 3년 내 국내 석유화학 기업 절반이 존속 불가능할 수 있다는
[ 경기신문 = 황기홍 화백 ]
현대 우리나라 화장장 건립계획들을 살펴보면, 공통점이 하나 있다. 어디나 “문화”와 “공원”에다 “체육시설” 중에 하나 이상의 키워드는 꼭 포함된다. 1986년 준공한 서울시립 장제장(현, 승화원)부터 최근에 부지를 확정한 평택시 화장장까지. 참 그럴듯하고, 좋게 들린다. 일단 화장장이라는 최고 기피 시설에다 선호 시설 추가는 주민 호응을 끌어내는 좋은 방안이라는 데 절대 동의한다. 하지만 먼저 그 부지 안에 그런 시설 공간을 더하는 게 가능한지 의문이 든다. 다 그런 건 아니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크기론 화장장 등 장사시설 배치하면 알맞을 것으로 본다. 부지를 좀 넓게 잡은 곳은, 이미 투자 적격 심사 과정에서 과도하다는 지적을 받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또 하나 입지들이 생활권과 떨어져 접근성이 나쁘다는 점이다. 일부러 화장장이 있는 곳까지 찾아가 문화나 체육 활동 등을 누릴 사람이 얼마나 될까? 여기서 깊이 생각할 게 화장장이라는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보통 3일장을 치르고 화장장에 도착하면, 심신이 지쳐 있다. 그들이 2시간 남짓 머무르면서 공원을 산책하고 문화예술을 접한다? 참 어려운 일이다. 관련 경험이
지난 11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25년도 제4차 이사회에서 경기도의 용인FC, 파주시민축구단의 K리그 회원 가입을 승인했다. ▲사업계획서 ▲인프라 ▲지자체 의지 및 지역사회 관심도 ▲연고지 경쟁력 ▲지자체 재정여건 ▲시장 규모 등 6개 분야 41개 세부 항목을 포함, 회원가입 적정성 평가를 시행한 결과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준비 상태와 앞으로의 계획도 매우 구체적이었다고 한다. 최종승인은 내년 1월에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이뤄진다. 그러나 이는 통상적인 형식 절차다. 따라서 이들 팀은 사실상 프로 구단으로 인정받으며 내년 시즌부터 K리그2(2부)에 참여할 수 있다. 지금까지 경기·인천에는 K리그1에 2개 팀(수원FC, FC안양)과 K리그2에 7개 팀(인천 유나이티드FC, 수원삼성블루윙즈, 부천FC, 김포FC, 성남FC, 화성FC, 안산FC)이 뛰고 있다. 여기에 용인FC, 파주시민축구단이 합류하면 1부, 2부 합쳐 모두 11개 팀이 된다. 용인FC는 지난 3월 이상일 용인시장이 창단을 선언했다. 4월엔 시의회가 프로축구단 지원 조례를 신설했다. 최근엔 1999년부터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마케팅, 홍보, 기획 실무 등 축구행정을 익혔고 부천FC·대전하나시티즌 단
‘배워야 산다. 아는 것이 힘’이라는 말을 듣게 되고, 공부와 독서라는 단어가 귀에 익고 눈에 들어올 때부터 지금까지의 일이다. 그래 공부해야지, 부지런히 책 읽고 ‘문학 공부를 해보자.’ 라고 생각했다. 그 뒤 나의 시대적 사고(思考)와 진실의 에너지는 시에 있어서는 ‘생활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의 푸시킨의 시와 선조로서의 양사언의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라고 할 수 있다. 중학교 다니면서 방을 얻어 자취할 때다. 어린 나이에 어머니 품을 떠나 학교 다녀와 저녁밥을 지으려고 부엌에서 나무에 불을 지필 때, 갑자기 어머니가 보고 싶어서 눈물이 핑 돌았다. 그 순간 푸시킨의 시 ‘생활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는 시행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리며 마음을 다독여주었다. 이때의 감성이 일생을 살아오면서 고비고비 굽이굽이마다 어머니의 가슴 체온 같이 슬픔을 다독여주었다. 내 곁에는 중⭑고등학교를 함께 다닌 고향 친구가 있다. 그는 온화한 성격으로서 따지지 않고 신앙적인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 친구는 J 대학에 재직하면서 일찍부터 산행을 즐겼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나는 그를 따라 합천 해인사와 지리산을 등반하는데 동행한다는 것이…
기후변화는 기후위기를 넘어 기후재앙의 단계에 접어들었다. 기후재앙의 현실과 그에 따른 책임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이들에 의한 현실 부정이 격렬해질 수 있다. 환경 이슈에 관한 가짜뉴스는 이미 많지만 더욱 많아질 것이다. 파리 기후협약을 탈퇴한 미국 대통령부터 언론사들을 높은 금액의 소송으로 위협하는데 거침이 없다. 앞으로 법원이 환경 이슈에 관한 뉴스의 진실과 허위를 판별해 시시비비를 가려 달라고 요청받는 일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법원에서의 분쟁은 사인과 사인의 분쟁의 형태를 취하거나 공권력과 사인 사이의 대립의 형태를 취하는 일이 많다. 그러나 환경 문제에 관한 뉴스를 둘러싼 분쟁은 사실 다수의 공익과 또 다른 다수의 공익이 충돌하는 성격을 갖는다. 대안적 사실들 중 어느 것이 진실로 선택되어 선언되느냐에 따라 당사자의 승패뿐만 아니라 다수의 이해득실이 변화할 수 있다. 개별 노동자와 개별 사용자가 부딪히는 노동 행정 분쟁도 단순히 사인 간 분쟁이 아니라 노동계와 경영계의 분쟁이 배후에 있는 것처럼, 환경 이슈에 관한 법적 분쟁 역시 단순히 개인 간의 개별적 분쟁 같이 보이고 그렇게 취급되지만 그 비하인드에는 다수의 이익과 또 다른 다수의 이익의 충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