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에 나홀로 아파트가 막 들어설 무렵인 2016년 초에 입주했습니다. 계약할 당시 근저당이 잡혀 있었지만, 2020년쯤 근저당이 사라지고 소유권이 신탁회사로 이전돼 있더라고요. 부동산 업자에게 물어보니 집주인이 대출을 많이 받기 위해 신탁회사로 소유권을 넘긴 것인데, 보증금을 돌려받는 건 걱정 말라고 해서 믿었죠. 그 말을 믿은 댓가가 결국 ‘죽지 못해 사는 처지’를 만들었습니다. 전세사기를 당한 겁니다.” 인천에 사는 30대 직장인 A씨는 전세사기를 당하게 된 이야기를 이렇게 시작했다. 2022년 5월쯤에는 A씨도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이 전세사기와 연관됐다는 소문이 돌면서 이사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지만, 당시 ‘믿으라’고 한 부동산업자와 연락이 되지 않았다. 곧 부동산 사무실도 굳게 문이 닫혔다. 전세사기 피해는 비단 인천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인천을 시작으로 서울, 경기, 대전 등 전국에서 전세사기 피해자들은 지금도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지난 1일에는 대구 전세사기 대책위원회에서 활동하던 30대 피해자 B씨가 세상을 등졌다. 이로써 전세사기 피해로 인해 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다. B씨는 현행 특별법 사각지대인 다가구주택 후순위 임차
올해부터 인천 중구가 영종도로 출퇴근하는 직원들에게 다시 통행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유료도로인 영종대교·인천대교 등으로 출퇴근하는 중구청 공무원들에게 지원한 통행료 환수조치가 부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온 결과다. 8일 전국공무원노조 인천본부 중구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제기한 ‘통행료 지원비 환수금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앞서 중구는 2018년 ‘인천시 중구 후생복지 조례’를 제정해 통행료를 지원했으나, 1년 만에 중단됐다. 시가 2019년, 2022년 감사에서 중구 직원들에게 지원한 통행료는 부적정한 지급이라며 지원비를 환수하라고 중구에 통보했기 때문이다. 통행료를 지원받은 공무원은 190명으로, 모두 2억 900여만 원을 지원했었다. 구는 감사 결과에 따라 1년간 지원한 통행료를 반납하라는 고지서를 해당 직원들에게 보냈고, 이에 반발이 일었다. 노조는 통행료 환수대상자 190명 중 153명을 원고인단으로 모집했고 김정헌 중구청장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통행료 지원비가 보수의 성격이 아닌 실비보상, 후생복지에 해당한다고 봤고 조례에 근거해 정당하게 지급된 이상 납부고지는 효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노조 측 주장에 힘
인천 부평구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는 지난 5일 문화 다양성 주간 행사 ‘두근두근 식탁’을 진행했다. 8일 부평구에 따르면 문화도시 부평 조성사업의 일환인 ‘두근두근 식탁’은 다양한 국적, 음식, 문화가 한곳에 공존하는 문화 다양성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날을 맞아 소풍을 주제로 진행된 행사에는 다문화가족 5팀을 포함한 총 80명이 각자 가지고 온 도시락을 가지고 한 식탁에 모였다. 참가자들은 식탁에서 배우는 문화 다양성 이야기와 미얀마·베트남·중국의 음식 시식, 그리고 나만의 도시락 가방 만들기를 통해 문화 다양성을 몸소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참여자 중 한 명은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관련 음식도 함께 먹을 수 있는 시간을 통해 아이들이 문화 다양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한 교육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2021년 1월 제2차 문화도시로 지정된 부평구는 ‘너와 나의 목소리로 채워지는 문화도시부평’이라는 슬로건 아래 문화도시 핵심 가치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6~27일 문화도시센터가 운영하는 문화 다양성 주간 행사가 삼산도서관 LIB 축제에서 열린다. ▲세계 전통의상 목각인형 만들기 ▲나만의 우표 만들기 ▲미얀마 전통문화 체
재능대학교는 지난 3일 한국대드론산업협회와 대드론(Anti-Drone) 분야 산업체 맞춤형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내년부터 안티드론 교육과정을 통해 군부대 부사관 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드론 조종과 조립, 촬영 등 드론위협을 무력화시키는 안티드론 전문가를 양성하는 드론 사관학교로서 위상을 갖추게 된다. 협약 내용은 ▲산학연계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공유 ▲안티드론 맞춤형 교육과정 및 연구개발 ▲프로젝트 협업 활동 ▲안티드론 분야 협력 네트워크 구축 ▲인프라(인적‧물적) 공동 활용 및 취창업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에서 보듯 드론 운용은 현대전의 주역이 되고 있다. 또 드론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안티드론 운용 인재양성이 시급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드론 및 안티드론 전문인력도 육성 한다. 이남식 재능대학교 총장은 “드론 관련 방위산업 분야에 대한 교육과정 운영에 대학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고, 양병희 한국대드론산업협회장은 “국방과 산업 등 모든 분야에서 우수한 안티드론 인력이 요구되는 현시점에서, 산학협력 및 취업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함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취임 후 첫 해외출장길에 올라 기다리는 투자유치보다 찾아가는 투자유치 정책을 폈다. 8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윤 청장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5일까지 네덜란드, 영국 등 유럽 4개국을 돌며 투자유치 IR을 진행했다. 특히 영국 소재 글로벌 바이오 제약회사 A사를 비롯해 글로벌 IT 기업 B사와 네덜란드 유통물류기업 C사 등에서 IFEZ 투자유치 설명회를 가졌다. 이들 기업은 시일내로 IFEZ를 방문해 구체적인 유치 가능성을 타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가운데 C사와는 글로벌 탑10 도시 추진과 관련,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사업에 대해 올해 상반기 중 한국을 방문해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출장의 가장 큰 성과로는 영국 사우스햄튼 대학교의 설립의향서를 전달받아 인천글로벌캠퍼스(IGC)내 신규 외국 대학 설립의 가능성이 높아진 점이다. 사우스햄튼대학교는 영국 명문대학의 협력체인 러셀그룹 소속으로 1952년 설립된 연구 중심의 명문 공립 대학이다. 또 벨기에 겐트대 부설 ‘마린유겐트 해양연구소’ 및 영국 케임브리지대 부설 ‘밀너 의약연구소’ 유치 진행도 순항 중이다. 윤 청장은 하반기 개소를 앞두고 있는 마린유겐트
인천 어린이의 정서와 예술적 감각이 세계인의 감성을 사로잡게 됐다. 인천 초등생이 제작한 영화 4편이 제19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레디 액션! 12(Ready Aciton! 12)’ 초등부 본선에 진출했다. 주목할 점은 이번 ‘레디 액션! 12’ 초등부 부분 본선 진출 작 국내 5편 중 4편이 인천 초등학생들이 제작한 작품이라는 점이다. 본선 진출이 확정된 4편은 인천송원초 '네 안의 빛(Light Inside)', 인천단봉초 '복수는 우아하게 Part1'와 '코스프레', 인천고잔초 '가가호호' 등이다. 인천송원초 '네 안의 빛(Light Inside)'은 스스로 장점을 발견해 자신감을 찾아가는 방송부 학생들이 서로 힘이 되고 더불어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인성 영화다. 인천단봉초 '복수는 우아하게 Part1'는 늘 일진에게 폭행당하고 지갑을 털리던 소율이 강당에서 발레귀신을 만난 후 신분의 변화를 겪으며 복수를 정의하고 용서하는 과정을 그렸다. 인천단봉초 '코스프레'는 착하고 온순한 전학생이 일진 우두머리를 찾아내라는 선생님의 특명을 받고 밀정이 되어 일진 무리에 합류하는 내용을 담았다. 가면을 쓰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그린 정통 언더커버…
엄준욱 인천소방본부장이 부처님 오신 날 앞을 앞두고 전통 사찰 안전대책을 강조했다. 인천소방본부는 8일 오전 강화도 석모도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보문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부처님 오신 날을 대비해 봉축 행사 등으로 인한 방문객 증가와 봄철 기후적 특성에 따른 산불 화재의 위험성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마련됐다. 강화 보문사는 신라시대에 선덕여왕이 창건한 사찰로, 다가오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많은 신도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화기 취급 및 연등 설치로 화재 발생 위험이 커진 점을 강조했다. 엄준욱 본부장은 “전통 사찰은 목조건물이 대부분이며 산속에 위치해 화재 발생 시 대형 피해가 예상된다”며 “관계자와 방문객은 안전 수칙을 준수해 안전한 부처님 오신 날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인천시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후보도시로 선정됐다. 8일 시에 따르면 지난 7일 외교부 APEC 개최도시 선정심사위원회가 회의를 통해 인천시, 제주도, 경북 경주시를 후보도시로 결정했다. 외교부는 지난 3월 개최도시 선정심사위원회를 구성해 2025년 11월경 APEC 정상회의 주간을 개최할 도시를 선정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이번 후보도시 선정은 제2차 선정심사위원회에서 결정됐으며, 3개 도시에 대한 현장실사 계획도 의결했다. 시는 국제회의 개최에 필요한 객관적인 기준 및 역량을 평가한 4개 평가항목, 18개 평가지표의 서면심사를 통과했으며, 앞으로 후보도시로서 현장실사 및 유치계획 설명회 등의 선정심사 일정에 참여하게 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은 의장국 대한민국의 리더십을 보여주고, APEC 회원국이 성과를 얻어갈 수 있는 레거시를 만드는 유일한 도시”라며 “글로벌 비즈니스 도시 인천에서 APEC 정상회의 개최는 숙명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이달 중 후보도시 현장실사 및 시도별 유치계획 설명회 등을 거쳐 다음달 개최 도시를 선정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SK인천석유화학과 인천서구시설관리공단 서구노인복지관은 8일 ‘2024 서구 부모님의 날’ 행사를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어르신 공경 문화 확산을 위해 매년 어버이의 날을 맞아 개최되는 이날 행사에서 SK인천석유화학 구성원 자원봉사단은 복지관 방문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보양식과 감사의 선물을 대접했다. 또 석남중학교 치어리딩 동아리 ‘가온단’과 전문 아티스트의 음악 공연으로 즐거움을 더했다. 특히 복지관의 장수 회원인 반판옥, 김춘홍 부부가 팔순을 맞아 “그동안 삶에 기쁨과 행복을 준 복지관에 감사하다”며 500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복지관 앞마당에는 구립도서관, 의료단체, 마을공동체모임과 함께하는 압화 책갈피 만들기, 목공 체험, 즉석 팝콘, 기초 건강상담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노명준 SK인천석유화학 홍보사회공헌팀장은 “어버이날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에게 건강한 식사와 함께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지역 향토기업으로써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인천석유화학과 복지관은 2016년부터 홀몸 어르신 사회적 고립 예방과 취약 노인 의료비 지원, 치매 예방을 위한 디
인천경찰청은 지난 7일 베트남 꽝닌성 공안국을 방문해 ‘딩 반 너이’ 공안국장과 치안협력 강화를 위한 공식업무 회담을 진행했다. 이번 회담은 작년 11월 꽝닌성 공안국이 인천경찰청을 방문해 체결한 ‘우호협력에 관한 양해 각서’에 따른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추진됐다. 김희중 인천경찰청장과 ‘딩 반 너이’ 꽝닌성 공안국장은 ▲양국 재외국민의 권익 보호를 위한 한국어·베트남어 전문 경찰관 채용 ▲국외 도피사범 등 초국가적 범죄의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밖에도 이번 국외 공무 일정에서는, 많은 한국인 관광객이 찾는 꽝닌성의 대표적인 관광지 하롱베이 등을 방문해 해당 지역 안전 실태를 점검하는 한편, 관할 경찰서와 지구대 등 치안 현장의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현지 경찰관을 격려했다. 또 우리 국민의 안전에 대해서도 세심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이후 하노이 한인회와 베트남 한국 대사관과 간담회를 갖고 베트남 교민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한국인 관광객 안전확보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은 "양국 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공고한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안정된 치안질서 확립을 위해 앞으로도 꽝닌성 공안국과 지속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