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문준호 내분비대사내과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도 '한우물파기 기초연구' 과제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문 교수는 앞으로 10년간 총 2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그는 ‘임신 중 산모 건강상태가 태아의 대사·면역 기능에 미치는 영향 및 질환 예방 전략’ 연구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한우물파기 기초연구'는 박사학위 취득 15년 이내 연구자를 대상으로, 장기간 독창적 연구를 지원하는 정부 프로그램이다. 문 교수의 이번 선정은 그간 쌓아온 연구역량과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임신당뇨병, 임신중독증 등 산모 질환이 태아 대사질환, 면역질환, 신경 발달 장애 등에 미치는 구체적 메커니즘을 규명할 예정이다. 연구는 2단계로 나눠 진행되며 ▲1단계(1~5년차)에는 산모로부터 나오는 물질 중 태아의 질환 위험을 높이는 물질을 규명하고 ▲2단계(6~10년차)에는 질환의 발생 위험성을 낮추는 생활습관 및 약물치료법을 찾을 예정이다. 문 교수는 “산모의 질환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실질적인 예방과 치료법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며 “산모와 태아 모두의 건강을…
가천대학교가 미얀마 강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유학생들을 위해 긴급 지원에 나섰다. 가천대는 지진 피해를 입은 미얀마 유학생 619명에게 1인당 20만 원씩 총 1억2천3백여만 원 규모의 긴급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장학금은 학생 개별 계좌로 직접 입금된다. 이번 지진은 2천 명 이상의 사망자와 5만 명 이상의 이재민을 발생시킨 대형 재난으로, 국내에 체류 중인 미얀마 유학생들에게도 심리적 충격을 안겼다. 가천대는 단순한 금전 지원을 넘어 심리적 안정을 위한 전방위적 대책도 함께 추진한다. ▲심리 상담 창구 운영 ▲가족 연락 지원 ▲학업 유연성 부여 등을 통해 학생들의 학업 지속을 적극 돕기로 했다. 이길여 총장은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고통받는 학생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학업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가천대는 이번 조치를 통해 피해 학생들이 조속히 안정을 찾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코골이와 수면 중 무호흡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수면무호흡증 환자 수가 3.4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년 4만5000명 수준이었던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2023년 15만 명으로 크게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관련 질환 전체 환자의 80.5%가 남성이었으며, 연령대별로는 40대 남성이 21.5%로 가장 많았고, 30대 남성(20.1%)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60대(5.3%), 50대(5.1%)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안상현 분당제생병원 이비인후과 과장도 "남성은 30대 이후, 여성은 폐경 이후 수면무호흡증 발병이 급격히 늘어난다"며 "수면무호흡 환자의 약 70~95%가 코골이 증상을 동반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비만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체지방이 늘면서 기도 주변 연조직이 두꺼워지고, 근력 감소로 기도 확장이 어려워져 수면 중 호흡 장애가 심화된다는 분석이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이 줄어드는 것도 악화 요인이다. 치료는 크게 비수술적 방법과 수술적 방법으로 나뉜다. 비수술적 치료로는 식이 조절과 근력 운동을 통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12일 전 세계 175개국 7800여 지역에서 '유월절 대성회'를 거행했다. 한국, 미국, 페루, 멕시코, 필리핀, 스페인,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지에서 열린 이번 대성회에는 수백만 신자가 참여해 인류의 행복과 구원을 기원했다. 경기도 성남 '하나님의 교회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도 2000여 명이 참석해 유월절을 지켰다. 신자들은 예수의 본을 따라 세족(洗足)예식에 참여해 섬김과 배려를 실천하고, 이어 떡과 포도주를 나누는 성찬예식으로 새 언약에 담긴 그리스도의 희생과 사랑을 되새겼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유월절은 죄 사함과 영생,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 재앙에서 보호받는 축복이 약속된 날"이라며 "예수께서 직접 지키신 유월절을 오늘날 성경대로 지키는 것이 신앙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유월절(逾越節, Passover)은 구약 출애굽기에서 유래한다. 3500년 전, 이스라엘 민족은 성력 1월 14일 저녁 어린양의 피로 유월절을 지켜 장자(長子) 재앙을 피하고 애굽(이집트) 종살이에서 해방됐다. 예수는 유월절에 떡과 포도주를 자신의 살과 피로 언약하며, 이를 먹고 마시는 이들에게 죄 사함과 영생
성남소방서가 14일 성남시 수정구 상적동 청계산 소재 전통사찰 정토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이후 지역사회 안전 강화와 소방공무원 심신 치유를 위해 협력 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성남소방서는 정토사를 찾는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 화재 예방 안전 점검과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지원하고, 긴급 상황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정토사는 재난 현장에서 시민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들을 대상으로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극복을 위한 명상·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계산 자연 속에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소방관들의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돕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정토사 주지 법정 스님은 “지역사회에 안전을 확산시키고, 시민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들의 마음 치유에 함께할 수 있어 뜻깊다”고 밝혔다. 홍진영 서장은 “정토사와 협력해 소방공무원들의 심신 안정에 힘쓰고, 시민을 위한 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관 간 협력을 넘어, 지역사회의 안전 문화를 뿌리내리고 소방관들의 정신 건강을 돌보는 데 큰 의미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 경기신문 =…
성남시의회가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현장 행보에 나섰다. 성남시의회 안광림 부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12일 양지시립테니스장에서 열린 ‘제32회 성남시장배 생활체육 테니스대회’에 참석해 선수단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대회는 성남시체육회 주최, 성남시테니스협회 주관으로 개최됐으며, 성남시민과 동호인들이 참가해 다양한 연령층이 코트에서 기량을 겨루는 대회다. 안광림 부의장은 "테니스는 체력과 정신력, 협동심을 동시에 키울 수 있는 스포츠"라며 "바쁜 일상 속에서도 테니스를 통해 시민 건강과 화합을 증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의회 34명 의원 모두는 테니스뿐 아니라 축구, 농구, 배드민턴 등 다양한 생활체육 종목이 시민 생활 속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성남시의회는 앞으로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과 프로그램 개발에도 지속적으로 힘쓸 방침이다. 대회가 열린 양지시립테니스장은 평소에도 많은 시민들이 찾는 주요 체육 시설로, 시는 이곳을 포함한 생활체육시설 환경 개선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여주시는 기존주택 등 GH 매입임대주택 예비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존주택 등 매입임대주택은 도심 내 저소득 계층이 현 생활권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다가구 등 기존주택을 매입해 시중시세의 30% 수준으로 임대하는 사업이다. 지난주 LH 매입임대주택 예비입주자 모집 이후 올해 2번째로 진행되는 매입임대주택 예비입주자 모집이다. 이번 GH매입임대주택 신청기간은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이며 신청은 관할 주민등록지 행정복지센터 산업팀에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격은 예비 입주자 모집 공고일(2025년 3월 31일) 현재 여주시에 주민등록등본이 등재돼있는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 1순위는 생계·의료수급자, 지원대상한부모가족, 저소득 고령자,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70% 이하 장애인, 2순위는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50% 이하 가구, 전년도 월평균 소득 100% 이하 장애인 가구로 소득과 재산, 여주시 거주기간, 부양의무자 수, 청약통장 납부 횟수에 따라 선정 여부가 결정된다. 궁금한 사항은 관할 행정복지센터, 여주시 주거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오석균 기자 ]
이천시는 지난 11일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행복한 동행에 성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기탁금은 2024년 7월 1일 이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자체에 지원하는 특별재난지원금이다. 이천시는 지난 2024년 12월 대설 피해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바 있다. 이천시는 갑작스러운 재난 및 재해 발생 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가정에 긴급 재난 재해 지원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김경희 시장은 “이번 기부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고, 함께 나누는 정신이 지역사회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기탁된 금액이 효율적으로 사용되어 시민들의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관계자는 “지역 간의 상호 협력과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라며 “이천시민들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나누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전국 228개의 시군구의 발전과 자치분관 확대, 지방 공동의 문제 해결을 위해 노
용인특례시는 지난 9일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를 열고 탄소중립도시 청사진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위원회는 ‘용인시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계획(안)’과 ‘제3차 기후위기 적응 대책 이행평가 결과 보고’ 등 2건의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이보다 앞서 시는 시민토론회와 설문조사 등으로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지난 2월 21개 부서 담당 팀장 실무 회의, 3월 이상일 시장의 전 부서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이행을 중점 추진 지시 등을 거쳐 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한국환경공단 컨설팅을 거쳐 이날 위원회 심의로 기본계획을 최종 수립했다. 기본계획은 2030년까지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632만t의 40%인 253만t을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본계획에는 온실가스 감축 대책 108개와 기후위기 대응기반 강화 대책 69개 등 177개 세부 이행과제를 담았다. 온실가스 감축 대책은 ▲에너지효율 개선 및 제로에너지 건축물 확산 ▲친환경차 보급 및 충전인프라 확충 ▲지역 농업 활성화 및 저탄소 농업기술 확산 ▲폐기물 원천 감량 및 자원순환 기반 확충 ▲흡수원의 보전·복원 및 신규 흡수원 확대 등의 6개 부문 13개 추진 전략, 108개 세부 이행과
용인특례시는 이상일 시장이 지난 10일 오후 처인구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용인일반산업단지(주)와 SK하이닉스(주), SK에코플랜트(주) 관계자들과 함께 첫 번째 반도체 생산공장(Fab)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안전 대책과 공사 진행 현황, 지역사회와 상생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현장점검에는 이 시장을 비롯해 김정일 SK하이닉스 대외협력담당 부사장과 오동호 SK에코플랜트 대표, 박정호 용인일반산업단지 대표 등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현장점검은 산업단지 시공을 담당하는 SK에코플랜트 측의 사업설명, 추진현황 보고와 질의응답, 현장점검 등이 진행됐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 2월 1기 생산라인(Fab) 착공 소식이 언론을 통해 많은 국민에게 전해졌고,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용인특례시는 행정지원을 해왔다”며 “첫번째 생산라인 건설이 원활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계획된 나머지 3기의 생산라인도 예정된 일정대로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 시장은 “첫 번째 팹 공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