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이 자신의 생일을 맞아 소아청소년 환우들에게 성금 1억 원을 기탁했다. 이병헌은 12일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에 1억 원을 전달했으며, 성금은 경제적 부담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소아청소년 환우와 치료 과정에서 환자와 그 가족이 경험하는 어려움을 완화하는 일에 쓰일 예정이다. 이병헌은 “중증 질환의 경우 치료 과정이 어렵고 호전 여부가 단기간에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오랜 기간 병마와 싸워야할 환아와 가족들의 아픔에 조금이나마 위로와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병헌은 지난해 연말에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아동을 위해 1억 원을 기탁한 바 있으며, 이병헌의 팬클럽 '루버스' 역시 이 기부에 동참하기도 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라이브 더빙쇼로 재탄생한, 1957년 제작된 최초의 컬러 영화 ‘이국정원’이 누군가에겐 추억을, 다른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선물했다.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 인천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는 라이브 더빙쇼 ‘이국정원’ 무대가 펼쳐졌다. ‘이국정원’은 한국 전창근 감독과 홍콩 도광계 감독, 일본 와카스기 미츠오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은 최초의 한국-홍콩 합작 영화로, 김진규와 윤일봉, 최무룡 등 당대 최고의 한국 남자 배우들과 홍콩의 여배우들이 출연한 파격적인 멜로 드라마이다. 필름이 소실돼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했으나 수십 년이 지나 홍콩 쇼브라더스 창고에서 ‘이국정원’의 필름이 발견됐고, 2013년 한국영상자료원이 정교한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쳐 영상을 복원해냈다. 반세기를 지나 무대 위로 소환된 이 작품은 필름 영화의 영상미와 현장에서 생동감을 더한 배우들의 대사, 분위기에 맞춘 밴드의 라이브 연주로 한층 풍성해졌다. 등장인물의 발걸음부터 차 시동거는 소리, 천둥소리까지 고스란히 전달하는 폴리 아티스트의 퍼포먼스도 재밌는 볼거리였다. 극 중 유명 한국인 작곡가 수펑은 어린 시절 헤어진 어머니를 찾기 위해 향한 홍콩에서 미녀가수 방음과 사랑에 빠진다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길영배)이 지난 9일 문화도시 시민협의체 ‘수원 나우어스’(SUWON X NOWUS)의 시민리더 발족식을 개최했다. 시민협의체 ‘수원 나우어스’는 시민들이 문화로 행복한 도시, ‘지금, 우리’ 함께 문화도시 수원을 만들어나가자는 의미를 담은 문화도시 수원 시민협의체의 명칭이다. 문화도시 예비사업에 직접 참여해 의견을 제안하고, 이슈를 발굴하고 전파하는 문화도시 홍보요원으로 참여하며 다양한 도시의 의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실천하는 워킹그룹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날 경기상상캠퍼스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발족식에는 시민협의체 구성원 안에서 시민리더 지원을 받아 시민투표의 과정을 거쳐 선정된 30명의 시민리더가 참석했다. 시민리더는 올해 말까지 분과운영·워킹그룹 심의·사업 모니터링·시민협의체 의견 검토 및 사업 반영 등을 활동한다. 길영배 대표이사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문화도시 수원 자문단장 최정한 대표의 ‘문화도시와 시민거버넌스’ 강의가 진행됐다. 이어 이선옥 수원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장의 ‘문화도시 수원 추진방향’ 소개를 통해 문화도시 사업의 목표와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도시다양성 ▲지속가능성 ▲수원형인문 3분과로 나눠 상호추
정정옥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가 연임을 확정 짓고, 앞으로도 여성가족 정책플랫폼 역할을 확고히 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1일 경기도여성가족재단에 따르면 재단 임원추천위원회를 거쳐 지난 5일 경기도로부터 정정옥 현 대표이사의 연임을 최종승인 받았다. 이로써 2019년 7월 16일 당시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제8대 원장으로 취임한 정 대표이사는 연임이 확정돼 16일부터 2년간 제9대 대표이사로 활동하게 된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지난해 12월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에서 기관명이 변경됐으며, 이에 정정옥 원장도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정 대표이사는 경기도인구정책조정위원, 경기도 성평등 위원을 역임한 보육·아동 및 가족 분야의 다양한 현장 경험과 혁신적인 경영마인드를 갖춘 전문가이다. 그는 올해 초 인터뷰를 통해 소통을 최고의 가치로 꼽으며, “사람은 누구나 스스로가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는 것들이 있다”는 소신을 밝힌 바 있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도민들에게 있어 ‘나와 관련 있는 곳인가?’라는 생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조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게 가장 큰 의미라고 전하기도 했다. 정정옥 대표이사는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을 이끌면서 굵직한 숙원 과제인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이하 DMZ영화제)가 ‘DMZ인더스트리 공식 프로젝트’(산업지원 프로그램)를 통해 제작 지원 대상 19개국 다큐멘터리 33편을 선정했다. DMZ영화제는 심사위원단이 지난 5월부터 38개국 다큐멘터리 200여편을 심사, 이같이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주요 선정 작품은 기획개발펀드(제작 30% 미만 자금 지원) 부문에서 임연정 감독의 ‘나를 찍어줘, 언니’ 등 10편, 프로덕션 피치(제작 30∼70% 비즈니스 기회) 부문에서 인도 투샤르 마드하브 감독의 ‘장가 징 샴의 죽음’ 등 13편 등이다. 또 러프컷 프레젠테이션(후반 작업 이상 비즈니스 기회) 부문에서는 일본 휴가 후미아리 감독의 ‘미스핏 코미디언’ 등 5편, 후반작업 지원펀드(영화제 출품작 자금 지원) 부문에선 고한별 감독의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등 2편 등이 선정됐다. 한편, 경기도는 오는 14일부터 28일까지 장편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다큐멘터리 소재 발굴의 조사 활동 단계 지원을 위한 인큐베이팅펀드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코로나19에 따른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4단계로 격상하면서 공연계도 대비에 나선 모습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새로운 거리두기’에 따라 공연장의 운영 시간이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되는 까닭이다. 공연계는 시작 시간을 앞당기고, 인터미션(휴식) 시간을 줄이면서 거리두기 지침에 맞춰 공연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대부분 공연 종료 이후에는 MD부스를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EMK뮤지컬컴퍼니는 13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공연 중 낮 공연이 있는 14·21일, 16·23일 공연 시작 시간을 30분씩 앞당겨 각각 오후 2시30분, 7시에 막을 올린다. 또 전 회차 인터미션(휴식) 시간은 20분에서 15분으로, 커튼콜은 5분을 줄여 러닝타임을 2시간 50분에 맞추도록 했다. 특히 공연 2시간 전 로비 오픈 시 예매내역서를 확인, 당일 관람자만 출입이 가능토록 하고, 공연 종료 후 MD부스는 운영하지 않는다. LG아트센터에서 진행 중인 연극 ‘코리올라누스’의 마지막 일정인 13∼15일 공연은 시작 시간이 오후 7시30분에서 6시30분으로 1시간 앞당겨진다. 공연시간이 인터미션(휴식) 시간을 포함해 총 3시간 20분에
정부가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모든 종교활동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종교인, 종교단체 등 종교시설을 방역수칙 의무화 대상으로 지정했다. 수련원, 기도원, 선교시설 등도 의무화 대상에 포함된다. 정규 종교활동은 일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종교시설의 주관하에 행해지는 정기적인 종교활동 일체를 포함한다. 이에 미사(주일미사, 새벽미사 등), 법회(초하루법회 등) 예회(아침좌선, 월초기도 등) 시일식, 예배(주일 예배, 수요 예배, 새벽 예배 등) 등 모든 종교활동을 비대면으로 진행해야 한다. 또한 종교시설이 주관하는 각종 대면 모임 활동이나 행사, 숙박, 음식 제공 및 단체 식사도 금지된다. 이에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12일부터 교구 소속 232개 본당의 미사를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참석 인원을 20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주례 사제와 미사 전례를 위한 최소한의 인원, 비대면을 위한 영상 제작과 송출을 담당하는 인력에 한해서다. 천주교 수원교구는 9일 “교구 대책위원회는 2주간 동안 정부의 거리두기 4단계 지침을 준수하며, 교구 내 본당 및 기관의 공동체 미사를 비대면으로 운영하고, 각종 모임을 금지하기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로 전 세계에 긍정 에너지를 전한 그룹 방탄소년단이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지난 9일 발매한 신곡 ‘퍼미션 투 댄스’는 10일 오전 9시 기준으로 미국, 캐나다, 독일, 이탈리아, 일본, 호주 등 전 세계 92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퍼미션 투 댄스’는 경쾌하고 신나는 댄스 팝 장르의 곡으로, ‘춤은 마음 가는 대로, 허락 없이 마음껏 춰도 된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세계적인 뮤지션 에드 시런(Ed Sheeran)과 영국 출신 프로듀서 스티브 맥(Steve Mac)이 작업에 참여한 이 곡은 피아노 연주와 스트링 사운드의 유려함에 매료돼 듣다보면 어느새 어깨를 들썩이게 만든다. 노래를 듣다보면 방탄소년단이 ‘We don’t need permission to dance(우리가 춤추는 데 허락은 필요 없어)’라는 메시를 전하며 고단한 하루를 보낸 이들에게 힘을 북돋운다. 뮤직비디오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지 39분 만에 조회 수 약 1000만 건을 돌파했다. 10일 오후 2시 기준으로 7000만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면서 조심스럽게 기지개를 켜고 관객들과 만남을 준비하던 문화·공연계도 타격을 입게 됐다. 지난 9일 정부가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침에 따르면 박물관과 미술관은 입장 인원을 시설면적 6㎡(약 1.8평)당 1명으로 계산한 수의 30% 이내로만 받아야 한다. 영화관과 공연장의 경우 동행자 외 좌석 한 칸 띄우기를 시행하고, 운영시간은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된다. 단, 4단계의 사적모임 기준이 오후 6시 이후 2인이기 때문에 ‘동반자’의 기준은 2인으로 적용된다. 정규 공연시설에서 열리는 공연은 출입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함성 금지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하면 허용된다. 이와관련, 8일 막을 올린 ‘제25회 부천국제판스틱영화제(BIFAN)’는 상영관 내 좌석을 전체의 50% 수준만 운영하며 오프라인 상영회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오후 10시 이후 상영회는 이전으로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당초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 모든 오프라인 행사를 취소할 계획이었지만,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천시, 방역 당국 등과 논의한 끝에 오프라인 상영회 진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
중앙정부와 지자체로부터 지원을 받지 못해 전승 단절 위기에 처한 고유 무형문화유산에 대한 발굴사업이 내년부터 추진된다. 국가무형문화재나 시도무형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무형문화유산 중 역사·예술·학술 가치가 있는 종목들이 대상이다. 문화재청은 9일 ‘미래 무형문화유산 발굴·육성 계획’을 발표, 오는 2026년까지 매년 20개씩 총 100개를 발굴해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내년부터 2024년까지는 전통지식, 생활관습, 놀이·축제에 해당하는 무형유산을, 2025년에는 전통기술, 2026년에는 전통공연과 예술을 선정할 예정이다. 민간 지식, 언어 표현, 구비 전승, 의식주 생활, 민간 신앙 의례, 절기 풍속, 전통 놀이·공예·건축·미술·음악·춤, 기예, 무예 등 거의 모든 분야의 무형문화유산이 대상에 포함된다. 미래 무형문화유산은 광역지자체와 국민 공모를 통해 발굴한다. 이 가운데 국민 공모는 다음달 2일부터 10월 29일까지 진행하며, 10명을 뽑아 10만 원 상당의 상품을 제공한다. 문화재청은 미래 무형문화유산에 대해 3년간 최대 6억 원을 투입해 조사·연구·기록화를 통한 종목 가치 발굴, 전승자 발굴과 육성을 위한 전승환경 조성,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