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의협)가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대정부 투쟁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개원의들의 집단행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날 의협 42대 회장으로 선출된 임현택 당선인은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대표적인 ‘강경파’ 인사로 “저출생으로 인해 의대 정원을 감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당선과 함께 ‘총파업’을 예고한 상황이며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와 손발을 맞춰 의대 증원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의협은 전공의의 집단사직과 의대생의 동맹휴학을 적극 지지하는 방식으로 존재감을 드러내 왔다. 다만 집단행동 자체를 주도하진 않고 부추기기만 해 정작 행동이 아닌 ‘말’로만 투쟁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임 당선인 선출로 의협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강경투쟁”을 선언한 만큼 의협의 영향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의협 비대위를 주도하며 모종의 집단행동을 벌이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다만 ‘총파업’을 선언하더라도, 의협은 대개 1차 의료기관 의사를 중심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동네의원의 참여율을 대폭 끌어올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 2020년 의사파업 당시 실제 휴진율이 6∼10%에 그친 바 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인재개발국 연수 특강에서 “각자 맡은 일에 책무성과 자긍심을 갖고 일할 때 모든 것을 쏟을 에너지가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27일 임 도교육감은 도교육청 12개 교육기관 담당자 240여 명이 참석한 역량강화 연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협업과 공동체 의식으로 역량 강화 위한 아이디어를 내 주고, 좋은 경기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향으로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경기도 교육은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정책과 교육행정으로 교육 현장을 책임지고 있다”며 “학생을 잘 교육하고 교직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여기 계신 인재개발국, 연수원, 교육원 직원 여러분의 역할이 더욱 막중해졌다”고 말했다. 이날 도교육청 교육연수원에서 진행한 행사는 임 교육감의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연수(교육)기관의 역할과 방향’ 특강으로 시작했다. 이후 ▲경기교육 정책의 이해와 기관별 협업 방안 ▲소통으로 화합하는 조직문화 만들기 ▲미래교육 구현을 위한 연수기관 인재 개발 전문성 확장 등으로 구성됐다. 참석자들은 기관별 연수 운영 역량을 높여 학교 현장 지원을 확대하고, 기관 간 상호 협업으로 담당자 간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교육계의 화두인 ‘늘봄학교’를 이용하는 아동들의 안전한 통학로 구축을 위해 경찰과 교육당국이 손을 맞잡았다. 경기남부경찰청과 경기도교육청은 27일 늘봄학교의 선공적인 안착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기남부청과 도교육청에 따르면 경기남부 지역에서는 현재 717개 초등학교와 79개 학교밖 거점 늘봄센터에서 늘봄학교가 운영되고 있으며 2학기부터는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아동들이 정규수업 이후 늦은 시간에 하교하게 되면서 통학로에서 교통사고 등 피해를 당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따라 경기남부청은 아동들이 안전하게 하교할 수 있도록 늘봄학교를 운영하는 학교 및 기관 인근에서 범죄예방진단과 교통시설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도내 곳곳을 순찰하며 치안활동에 나서는 기동순찰대 등을 투입해 범죄예방순찰로 안전한 교육 여건 조성에 이바지 할 계획이다. 아울러 아동의 눈높이에 맞춘 교통안전교육과 청소년경찰학교를 활용한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도교육청과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아동의 안전을 위한 경찰과 교육당국의 ‘합심’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했다. 홍 청장은 “우리…
경기도교육청은 25개 교육지원청의 학교 행정지원 전담 부서의 업무 협업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11월까지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고 27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 2021년부터 학교에서 공통으로 수행하고 있는 업무 중 일부를 교육지원청이 직접 수행해 교직원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는 학교공통행정업무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지원하는 학교공통행정업무는 ▲교원‧지방공무원 승급 및 호봉(재)획정 ▲특수교육 대상 학생 원거리 통학비 지급 ▲간식 통합구매다. 또 ▲기간제 교원 채용 ▲ 교과용 도서 주문‧공급 ▲불용물품 매각 ▲공기질 관리 ▲석면 위해성 평가 ▲먹는 물 관리 업무 등 총 11개 사무이다. 도교육청은 담당 사무별로 협의체를 구성해 오는 29일까지 1차 협의회를 진행한 후 11월까지 협의체별 자율 운영할 방침이다. 1차 협의회에서는 ▲학교공통행정업무 추진 시 발생하는 문제점 공유 ▲개선방안 모색 ▲매뉴얼 개정 방향 등을 논의한다. 협의체별 주관교육청을 선정해 ▲자율형 직무연수 진행 등 오는 11월까지 학교공통행정업무의 효율화 및 내실화 방안을 모색한다. 김승호 도교육청 학교업무개선담당관은 “공통행정업무를 담당하는 교육지원청 담당자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을
수원시는 다음달 25일까지 ‘2024년 경기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사업’에 참여할 임산부 361명을 추가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경기도와 시에서 지원하는 친환경 농산물 지원사업은 친환경 농산물, 유기가공식품 등으로 구성된 꾸러미를 임산부 거주지로 배송해 주는 것이다. 신청일 기준 시에 주민등록을 둔 임산부, 지난해 출산한 산모가 신청할 수 있다. 시 거주가 분명하고, 지방세를 납부하는 외국인도 신청 가능하다. 단 보건소에서 추진하는 지역사회통합건강증진사업(영양플러스)을 지원받고 있거나 지난해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으로 지원받은 임산부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사업에 신청한 임산부 361명을 무작위로 추첨해 오는 5월 초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선정된 임산부는 오는 12월 15일까지 공급업체 쇼핑몰에서 48만 원(자부담 9만 6000원) 상당의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를 구매할 수 있다. 또 1회당 3만 원부터 10만 원 상당 농산물을 월 4회씩 총 16회까지 주문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에코이몰 누리집, 거주지 동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 서식과 자세한 내용은 시 누리집에 게시된 사업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수원시는 지난 26일 시에 거주하는 이주민의 시정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외국인주민 시정홍보단 ‘다(多)누리꾼’ 첫 정례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정례회는 올해 3월부터 5월 시 주요시정 소식·다문화사업 홍보, 새빛톡톡 가입홍보 및 토론방 운영 안내, 다문화정책에 대한 의견수렴, 자유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앞서 다(多)누리꾼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시정홍보, 다문화정책 의견수렴, 정책 제안 등 활동을 하고 있다. 시는 다(多)누리꾼으로 활동하는 이들에게 자원봉사 실적인정과 다문화 유공표창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정례회에서는 ‘새빛톡톡’ 회원가입·사용 방법을 안내했다”며 “다양한 지원으로 이주민의 시정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차별 없는 포용도시 수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多)누리꾼은 다문화를 상징하는 ‘다(多)’와 사이버공간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누리꾼’의 합성어다. 시에 거주하는 10개국 외국인 55명으로 구성돼 시정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현장이 교육에 온전히 전념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 마련을 위해 교육활동보호 강화 종합대책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실무협의회에서는 28일부터 시행되는 ‘교원지위법’에 따른 15개 부서의 21개 추진과제 이행 점검 현황 및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실무협의회에서는 교육활동 침해 예방에 중점을 두고 ▲교권강화 법령 제·개정 ▲교원 순직 지원 업무 ▲학부모 소통 시스템 구축·운영 ▲학부모·비정기 외부인 출입 관리 강화 등 관련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교육활동 보호 추진 상황을 학교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하고, 홍보 영상을 오는 4월 중 배포할 예정이다. 특히 무분별한 외부인 침입, 수업 중 무단 방문 등의 교육활동 침해 예방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학교 방문 사전 예약 시스템과 학교안전지킴이를 연계해 출입 관리를 강화하고, 4월부터는 사전 예약 챗봇 서비스’를 개설해 68개교에서 시범 운영할 방침이다. 김송미 도교육청 제2부교육감은 “교육활동 보호 강화 추진 과제들이 현장에 유기적으로 작동해 안전한 교육환경이 보장되어야 한다”며 “교사가 혼자 고민하지 않고 도교육청이 함께 대응해 교원의 안전한 교육활동…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일상 속 생활안전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불어 일으키기 위해 도내 어린이가 참여하는 ‘제1회 생활안전 포스터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불조심을 제외한 심폐소생술, 교통사고, 야생동물, 산악사고, 물놀이 등 10가지 생활안전 사고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위 주제를 바탕으로 포스터를 제작해 가까운 소방관서에 방문 접수하면 되며, 도소방재난본부는 접수된 포스터들을 자체 심사한 후 수상작을 선정하고 상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앞서 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어린이 불조심 포스터 대전을 열어 전국 최초로 다문화가정 어린이와 장애인 어린이들의 작품을 접수받아 경기지역 곳곳을 순회하며 전시회를 열고 있다. 특히 도소방재난본부의 대표적인 이웃사랑 프로젝트인 ‘따뜻한 동행 경기119’의 도움을 받은어린이의 작품도 전시해 호평을 받고 있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대국민 생활안전 사고 예방 공감대 형성을 이끌고자 처음으로 생활안전 포스터 공모전을 기획했다”며 “어린이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생활안전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문화 의식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에게 치적 홍보 문자를 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장선 평택시장이 항소심에 이어 대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지만 시장직은 유지할 수 있게 됐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 시장에게 이같이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29일 확정했다. 대법원 재판부는 “원심판결에 공직선거법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검찰 측과 정 시장 측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정 시장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는 유죄가 인정돼 벌금형 80만 원이 결정됐다. 당시 항소심 재판부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이전에는 정장선 시장 명의 휴대전화로 수천명 이상 시민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없어서 이 사건 문자 발송 경위는 이례적”이라며 “피고인은 현직 평택시장으로 관련 법규를 준수해야 하는 공무원이다.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범행을 저질러 그에 따른 죄책을 물어야 한다”고 판시했다. 정 시장은 지난 2022년 6·1 지방선거를 약 두 달 앞둔 4월 아주대학교병원 건립 이행 협약서 체결과 평택역 아케이드 상가 건물 철거 공사 착공 등 업적 홍보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불특정 선거구민 70
수원시는 이재준 수원시장이 다음달 20일 개최가 예정된 ‘성인페스티벌’ 행사 주최 측에 행사 개최를 즉시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대책회의를 열고, 수원메쎄에서 열릴 예정인 성인페스티벌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초등학교와 직선거리 5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성인페스티벌을 연다는 사실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성 상품화’ 행사 개최를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찰, 경기도교육청 수원교육지원청과 협의해 강력하게 대처하겠다”며 “주최 측은 하루빨리 행사를 취소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행사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철회할 때까지 시민들과 함께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1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본인을 수원시민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아이들을 위해 성을 돈 주고 사거나 팔 수 있는 걸로 취급하는 행사가 열리지 않게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26일 기준 1만 6466명이 청원에 동의했으며, 다음달 20일까지 5만 명이 동의하면 국회 소관위원회에 회부된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