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프로그램, 경연 프로그램에 이어 드라마까지. 안방극장이 제대로 아이돌에 빠졌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방송에 출연하고자 하는 아이돌 혹은 지망생들의 욕구와 그들이 가진 엔터테이너적 역량에 대한 수요가 맞물린 결과에서 기인한다고 분석한다. 하지만 그에 비해 아이돌 소재의 프로그램에 대한 대중적 관심도는 상대적으로 높지 않아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새롭게 등장하는 아이돌 소재 프로그램이 기존과는 확연히 다른 차별성을 보여야 하는 이유다. 우선 아이돌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 중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은 오디션 예능이다. 엠넷의 '프로듀스 101' 시리즈가 전국민적 열풍을 이끈 이후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은 조금씩 변주된 형태로 계속해서 등장해왔으며 올해도 마찬가지다. 오는 5일에는 박진영과 싸이가 심사위원으로 등장하는 SBS TV '라우드'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8월에는 글로벌 걸그룹 탄생시키기 위한 엠넷의 '걸스 플래닛999', 올여름에는 야생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아이돌 발굴 프로젝트 MBC TV '극한데뷔 아이돌'이 시청자들을 만난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기본적으로 아이돌 연습생들이 굉장히 많이 적체돼있다"며 "방송
수원시청소년재단(이사장 송영완) 수원유스호스텔이 운영하고 있는 ‘찾아가는 뉴스포츠 프로그램’이 참가하는 청소년 사이에서 인기다. 수원유스호스텔 ‘찾아가는 뉴스포츠 프로그램’은 지난 4월부터 수원시 초등학교 5학년 이상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청소년들의 심리적 불안과 신체적 위축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된 이 프로그램은 뉴스포츠 활동(투투볼, 플라잉디스크)을 통한 청소년들의 신체발달과 공동체의식 함양을 목적으로 한다. 지난 4월 율전초등학교를 시작으로 5월까지 6개 초등학교 425명의 청소년이 참여했다. 6월에는 효동초등학교 등 4개 초등학교 400여명의 청소년이 참여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청소년은 “새로운 뉴스포츠 종목을 경험해서 재미있었고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참가 학교의 한 교사는 “프로그램의 취지가 참 좋았고 2022년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수원시청소년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수원유스호스텔(031-278-6271)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는 올해 ‘판타스틱 7’에서 소개할 작품으로 유은정 감독의 ‘영원한 아이(LAY THE GHOST)’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영원한 아이’는 대를 이어 계속되는 한 가족의 비극적인 비밀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부도덕한 기업과 이기적인 인간 본성을 세심하고 감성적으로 그려냈다. 2019년 BIFAN의 ‘NAFF 프로젝트 마켓’ 공식 선정작이기도 한 ‘영원한 아이’. BIFAN은 NAFF 프로젝트 마켓 공식 선정작을 이듬해 ‘판타스틱 7’에 출품한다. 2019년 ‘능력소녀’(감독 김수영), 2020년에는 ‘일리싯’(감독 강민지)이 선정됐다. ‘판타스틱 7’은 칸국제영화제가 2019년에 출범한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판타스틱 영화제 간의 네트워크 구축과 장르영화 발전, 글로벌 신인 육성을 목표로 한다. BIFAN은 ‘판타스틱 7’에 시체스·토론토·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과달라하라·카이로·뉴질랜드영화제 등과 함께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7대 판타스틱 영화제가 선정한 프로젝트들은 칸 필름마켓에 자동 진출, 전 세계 영화인들에게 선보일 기회를 갖는다. 올해 칸 필름마켓은 7월 6일부터 15일까지 9일간 열린다. 매년 5월 칸국
크루엘라는 원래 빌런(villain), 곧 악당이다. 적어도 1996년에 나온 글렌 클로스 주연의 영화 ‘101 달마시안’에서는 그랬다. 도디 스미스가 쓴 동명 원작소설에서는 더했다. 그러나 새로 나온 영화 ‘크루엘라’는 크루엘라가 크루엘라가 되기 전, 에스텔라 시절부터의 얘기다. 그러니까 착했을 때 얘기라는 것이다. ‘크루엘라’는 또 한편의 스핀오프(spin-off), 원작의 등장인물 한 명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꾸민 영화이다. 사람들은 선한 자 혹은 그들의 미담(美談)에는 그리 관심이 많지 않다. 물론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얘기다. 여기서 상대적이란, 악당을 두고 하는 얘기다. 놀랍게도 사람들은 악당 이야기에 매료되는 경향을 보인다. 예컨대 배트맨 시리즈를 두고도 사람들은 조커 캐릭터가 더 흥미롭다고 생각한다.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악은 어디에서 오는지, 악의 평범성이란 과연 무엇인지 등등 보다 철학적인 접경을 오고 간다. 그래서 아예 ‘조커’라는 영화까지 나왔다. 영화 ‘크루엘라’도 같은 맥락이다. 도대체 이 여자, 에스텔라가 왜 미친 악녀가 됐냐는 것이다. 그 악에는 꼭 악만이 있는 것이냐, 혹은 선한 구석이라곤 전혀 남아 있지 않는 것이냐, 아니면 선한
초록이 싱그러운 6월, 자연과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을 소개한다. 수원문화재단(대표 길영배)은 4일부터 오는 19일까지 3주간 매주 금~토요일마다 지역 예술단체와 협업한 ‘아트로 한바퀴-도심속의 아트캠핑’을 수원SK아트리움에서 진행한다. ‘도심속의 아트캠핑’이 주제로 코로나19로 인해 문화적으로 지친 시민들에게 자연과 문화예술 행사를 제공하고, 수원지역예술가들에게는 공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행사는 포토존과 캠핑마켓존, 캠핑존, 공연존, 체험존, 전시존 등 총 6개의 프로그램으로 꾸며지고, 클래식과 발레, 대중음악 등 다양한 레퍼토리의 공연도 진행된다.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은 수원예총 소속 작가들이 이번 행사를 위해 직접 준비해 기대를 모은다. 수원문화재단 공연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수원문화재단의 기부금 프로젝트인 싹(SSAC)을 통해 모금된 기부금으로 진행한다. 시민들에게 문화적으로 기쁨을 되돌려 주기 위해 고심 끝에 추진하는 행사”라고 밝혔다. 이어 “침체돼 있는 지역 예술가에게 작품 활동 기회 제공으로 공공 공연장과 예술단체가 공존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인 만큼, 많은 시민들이 참가해서 코로나로 지친 일상을 조금이
배우 한예슬(40)이 클럽 버닝썬에서의 마약 투약 의혹을 부인하며 "경찰과 검찰에서 (진실을) 밝혀달라"고 했다. 한예슬은 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에 담지 못할 큰 사건의 주인공이 저라고 얘기하신 부분들은 정말 경찰, 검찰에서 밝혀주시길 내가 더 원하고 있다. 내 모든 사생활을 공개할 순 없지만, 위의 내용은 진실이라는 걸 모든 걸 걸고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 연예 전문 유튜브 채널에서는 2018년 클럽 버닝썬에서 열린 브랜드 행사에 참석해 마약 투약이 의심되는 행동을 보인 여배우가 한예슬이라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한예슬은 또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연인이 과거 불법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인 가운데 이에 대해선 "가라오케에서 일한 적이 있다"고 이날 밝혔다. 그는 "이 친구(연인)의 예전 직업은 연극배우였고 가라오케에서 일했던 적이 있다"며 "호스트바와 가라오케가 같다고 생각하시겠지만 다 오픈된 곳이 가라오케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자친구와는 몇 년 전 지인들과 간 곳에서 알게 됐다"며 "이 친구가 그 직업을 그만두고 난 후인 지난해 9월부터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됐다"고 했다. 이어 "직업
썰 장르: 코미디 감독: 황승재 출연: 김강현, 찬희, 김소라 “제가 얘기 하나 해줄까요?” 황승재 감독의 영화 ‘썰’은 꿀알바를 찾아 외진 저택으로 모인 이들이 믿을 수 없는 수많은 썰을 풀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의 연속을 장르적 재미로 그려낸 B급 코믹 잔혹극이다. 일주일에 무려 200만 원, 핵이득 꿀알바 VVIP 돌봄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공시생 정석(강찬희)은 인적 드문 산골에 위치한 저택을 찾는다. 그가 맡은 아르바이트는 혼수상태에 빠진 회장(장광)을 간호하는 일이다. 그곳에서 만난 선임 알바생 이빨(김강현)은 만나자마자 쉴 새 없이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또 일명 ‘전설의 10초녀’로 불리는 세나(김소라)가 등장하는데, 이처럼 사연을 가진 인물들이 각자의 목적을 위해 대저택에 모이게 된다. 대저택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주고받는 그들의 ‘썰’은 실제 뉴스에서 봤음 직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을 연상케 한다. 인물들은 저마다 “그런데 제가 가서 뭘 들었는데…”, “내가 하는 말 믿죠?”라며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갑작스럽게 혼수상태인 회장이 깨어나 이들을 공격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지고, 그 과정에서 회장은 목숨을 잃는다. 정석과 이빨, 세나는…
귀의 모양을 닮았다는 의미가 담긴 6월 3일 농아인의 날을 맞아 도내 청각·언어장애인들이 문화를 편하게 즐길 수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농아인의 날’ 유래는 우리나라 농아인복지의 효시이자 한국농아인협회 원형인 자조자립단체 조선농아협회가 설립된 1946년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선농아협회가 설립된 6월을 기념하는 숫자 6, 귀의 모양을 형상화 한 숫자 3의 의미가 담긴 6월 3일을 ‘농아인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1997년 제정된 농아인의 날 취지는 ‘농아인의 정체성 확립’을 실현하고 사회적으로 농아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다. 경기도청 장애인복지과에 따르면 2020년 12월 기준 도내 등록장애인 인구 56만9726명 중 청각장애인은 7만8042명, 언어장애인은 5168명이다. 전국적으로 살펴보면 등록장애인 263만3026명 중 청각장애인은 39만5789명, 언어장애인은 2만2391명이다. 이에 청각·언어장애인의 원활한 사회활동 보장 중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원만히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문화체육관광부는 미술·공연·영화 분야에 음성 안내, 수어해설 등이 가능한 ‘인공지능 로봇’ 확
국내 유일의 독립영화상 시상식 ‘들꽃영화상’의 수상작을 관람할 수 있는 ‘들꽃영화제’가 4일부터 개최된다. 서울시 중구 충무아트센터 소극장블루에서 막을 올리는 ‘제2회 들꽃영화제’는 오는 27일까지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 지난달 21일 열린 ‘제8회 들꽃영화상’의 수상작과 수상 후보작들을 모아 상영회를 갖는다. 영화제는 수상 후보작들을 관람할 기회를 갖지 못한 대중들을 위해 마련됐으며, 지난 1년간 이뤄진 국내 독립영화들의 성취와 노력을 평가하기 위한 의미도 담고 있다. 영화는 매주 금~일 3일씩 4주간 상영된다. 상영되는 모든 영화의 관람료는 무료이고, 충무아트센터와 필립 모리스, 리본병원이 후원한다. 4일 오후 6시 개막식이 진행되며, 개막작은 배우 이한위가 조연상을 받은 영화 ‘국도극장’이다. ‘국도극장’은 처량하고 볼품없는 만년 고시생 기태(이동휘)의 귀향기를 담은 내용으로, 영화 상영이 끝난 뒤 전지희 감독과 이한위 배우의 GV(관객과의 대화)가 이어진다. 이 밖에도 ‘들꽃영화상’ 대상작 ‘찬실이는 복도 많지’(감독 김초희), 극영화 감독상 ‘남매의 여름밤’(감독 윤단비), 다큐멘터리 감독상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감독 김미례), 민들레상 ‘내언니전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이 ㈜에스제이엠과 정기적인 헌혈을 약속하는 ‘생명나눔 단체 협약’을 체결했다. 경기혈액원은 1일 이홍복 ㈜에스제이엠 자동차사업본부장, 김영수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장 등 최소 인원만 참석,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두 기관은 앞으로 정기적 헌혈 참여는 물론 자발적이고 건강한 헌혈문화 정착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홍복 본부장은 “코로나19로 혈액수급이 어렵다는 소식을 자주 접하고 헌혈에 참여하고 있었지만 이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이번 협약식을 진행하게 됐다”며, “주변 기업에도 선한 영향력이 전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협약식에선 청렴한 세상 만들기, 반부패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반부패·청렴 실천 협약’도 함께 진행됐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