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모 있는 과학 잡학상식/이연호 지음/팬덤북스/258쪽/1만6000원 ‘젊은 피로 수혈하면 정말 회춘할까?’, ‘신의 영역 유전자에 가위를 댈 수 있다고?’, ‘대나무의 속은 왜 텅 비어 있을까?’, ‘전기뱀장어는 어떻게 전기를 만들까?’. 우리네 삶 속에는 수많은 질문들이 존재하고, 그것은 의학이나 물리학, 화학, 생물학 등등 분야를 막론하고 걸쳐 있는 게 사실이다. 이렇듯 일상 생활에서 궁금했던 이야기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담은 책,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과학 잡학상식’이 팬덤북스에서 출간됐다. 책 내용도 내용이지만, 저자 소개를 보니 어쩐지 더욱 관심이 간다. 현재 ‘이데일리’ 법조팀장을 맡고 있는 이연호는 어렸을 때부터 무슨 의미인지도 모를 시를 줄줄 외웠고, 세계 각국의 수도는 물론 국내외 역사 연대표를 모조리 외우고 다닐 만큼 기억하는 것에 특화된 머리를 가지고 있었단다. 다만, 과학은 그저 따분한 공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고. 그런 그가 이전에 과학 전문기자를 할 당시 자신처럼 선천적으로 문과 편향인 사람들에게 과학 원리를 쉽게 전달해주기 위해 과학 커뮤니케이터들을 열심히 만났고, 그런 노력이 토대가 돼 이 책은 완성됐다. 저자
◆지리산 대화엄사 이야기/진조스님 지음/도서출판 삼화/436쪽/2만 원 우리나라 불교계의 대표적 사찰 가운데 하나인 ‘화엄사’. 삼국시대 창건 이래 15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이 곳에서, 출가 이후 현재까지 50여 년을 수행정진해 온 진조 스님이 그동안 보고 들은 일화들을 정리해 책으로 펴냈다. 진조 스님은 1975년 19살의 나이에 백운(白雲) 스님을 은사로 화엄사에서 동진 출가해 수행에 전념하면서 지난 46년간 화엄사를 떠나지 않은, 불교계에서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 만큼 흔치 않은 스님으로 손꼽힌다. 그런 스님이 지금껏 틈틈이 모아온 화엄사 관련 일화와 구전하는 내용들을 다시금 글로 옮겨두는 작업이 진행됐는데, 바로 이 책 ‘지리산 대화엄사 이야기’다. 책은 화엄사의 창건과 고승 이야기를 비롯해 화엄사에 있는 나무, 기둥, 석종에 이르기까지를 총망라하고 있다. 특히 화엄사를 거쳐 갔거나 관계를 맺었던 스님들의 일화는 그 자체로서 불교 사상을 드러내는 법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이다. 예컨대, ‘구충암 모과기둥 이야기’ 편을 보면 1936년 태풍으로 화엄사를 지키던 큰 모과나무 두 그루가 쓰러지자, 죽어서도 화엄사를 지키게 하려고 삐뚤어지고 옹
신곡 '버터'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정상에 올라선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언제나 뜨겁고 달콤하고 시원한 음악을 들려 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방탄소년단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핫 100 순위가 공개된 2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을 통해 "'버터'는 올여름 모두가 신나게 즐길 노래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든 곡인데, 핫 100 1위까지 차지하게 돼 기쁘고 영광"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의 도움과 사랑이 있었기에 네 번째 빌보드 핫 100 1위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버터'를 들으면서 에너지를 충전하고 힘을 내신다면, 저희에게 그것만큼 좋은 선물이 없을 것 같다. '버터'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은 이번에 '버터'까지 핫 100 정상에 올려놓으면서 '다이너마이트', '라이프 고스 온', 피처링에 참여한 '새비지 러브'까지 총 4개의 핫 100 1위 곡을 보유하게 됐다. 2006∼2007년 저스틴 팀버레이크(7개월 2주) 이후 가장 단시간인 9개월 만에 이런 대기록을 썼다. 빌보드 발표 후
방탄소년단(BTS)이 두 번째 영어 곡 '버터'(Butter)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또다시 정상에 올랐다. 빌보드는 1일(현지시간) BTS의 '버터'가 이번 주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 1위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핫 100은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로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순위를 낸다.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과 함께 빌보드의 양대 메인 차트이며, 미국 음악 시장의 인기 흐름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BTS의 곡이 핫 100 1위에 오른 것은 '다이너마이트'(Dynamite),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에 이어 세 번째다. 지난해 8월 발매한 첫 영어 곡 '다이너마이트'는 한국 대중음악 최초로 이 차트 정상에 등극해 통산 3차례 1위를 기록했다. 같은 해 11월 발표한 '라이프 고스 온'은 한국어 곡 최초 1위라는 기록을 남긴 바 있다. 같은 해 10월에는 뉴질랜드 출신 프로듀서 조시 685와 미국 가수 제이슨 데룰로의 '새비지 러브'(Savage Love)에 BTS가 피처링한 리믹스 버전이 1위에 오르기도 해 BTS 참여 곡으로 치면…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 경기생활문화센터가 생활문화 종합온라인플랫폼 ‘경기생활문화센터’ 공식 홈페이지를 1일 오픈했다. 경기생활문화센터 홈페이지는 도내 전역에서 일어나는 생활문화 정보 및 관련 자료를 제공하는 사이트이다. 이 홈페이지 주요 기능으로는 ‘생활문화찾기’와 ‘우리지역 생활문화공간’이 있다. ‘생활문화찾기’에서는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일어나는 생활문화 정보를 한눈에 키워드별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우리지역 생활문화공간’에서는 지도에 생활문화 공간을 표기해 지역별 생활문화 사업 공간을 확인할 수 있다. 센터는 또한 경기도 생활문화의 이야기를 담은 웹진 ‘생일선물’을 제작해 제공하고 빠른 문의 상담을 위해 온라인 챗봇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경기생활문화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생활문화 유관기관과의 교류가 위축된 시점에서 온라인 교류가 활발해지기를 바란다”며 “생활문화 콘텐츠 및 정보 제공을 통해 온라인에서도 광역 생활문화센터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생활문화센터는 홈페이지 홍보를 위해 이달 중순에 공식 SNS를 통해 홈페이지 오픈 기념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경기도내 돌봄 취약가구 중 반려견·반려묘가 갑자기 아프다면 ‘반려동물 의료서비스’를 통해 도움받을 수 있다. 2020년 말 기준 경기도 내 등록 반려동물은 69만여 마리로, 전국 237만여 마리의 29%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반려동물은 우리 사회에서 가족 구성원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4월 발표한 ‘2020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예상보다 지출이 많고 반려동물이 질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했을 때 양육을 포기하거나 파양하고 싶었던 적이 있다고 응답한 경우도 있었다. 반려동물이 유기되는 이유 중 하나가 병원비 부담이라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나온다. 지난달 11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동물병원 진료비를 사전에 고지할 것을 의무화하는 수의사법 개정안이 통과돼 국회로 넘어갔다. 해당 수의사법 개정안은 반려동물가족과 직결된 동물병원 진료비에 관한 사항으로 동물병원 개설자가 동물 소유자 등에게 진료비용 등을 고지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 ‘반려동물 보호자 부담 완화를 위한 진료체계 개선’을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반려동물 병원비 부담이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 돌봄
최근 세계 최고 소프라노 조수미가 TV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했다. 소프라노 중에서도 가장 가볍고 높은 성역인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인 그가 세계 최초 원본으로 ‘체르비네타의 아리아’를 부른 사실도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1986년 오페라 ‘리골레토’로 데뷔한 조수미는 소프라노 중에서 가장 높은 소리 넓이를 가지며, 높은음에서 플루트나 피콜로 같이 기악적인 음색을 낸다. 음색에 따라 리릭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와 드라마틱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로 나뉘는데 조수미는 전자에 속한다. 올해 세계무대 데뷔 35주년을 맞이한 조수미. 인도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주빈 메타는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목소리”라고 극찬했고, 20세기 클래식의 황제라 불리는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은 생전에 “신이 내린 목소리”라고 호평한 바 있다. 그는 ‘최초’라는 기록도 여러 번 세웠다. 동양인 최초로 국제 콩쿠르 6개를 석권했고, 세계 5대 오페라 극장에서 동양인 최초의 프리마돈나로 활약하기도 했다. 1993년 이탈리아 최고의 소프라노에서 수여하는 황금 기러기상 수상 영예를 안았으며, 2008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국제 푸치니상을 받았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아주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수영 교수가 제9대 대한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이수영 교수는 5월 20~22일 열린 대한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The Korean Academy of Pediatric Allergy and Respiratory Disease) 총회에서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6월 1일부터 2023년 4월 30일까지 2년이다. 대한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는 1987년 소아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어나면서 소아 환자 진료 특화와 학술적 발전, 국내외 활발한 교류를 목적으로 출범했다. 현재 약 1300명의 회원들이 활동 중이며, 회원은 주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구성됐다. 분과 전임의 수련 후 응시가 가능한 ‘소아알레르기 호흡기 분과전문의’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이수영 교수는 2005년 학회의 총무이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의 다양한 이사직을 지내면서 학회의 운영과 발전을 위해 힘써 왔다. 그는 “코로나19 상황이 속히 종식되기를 기원하며, 향후 2년의 임기 동안 최상의 학술활동, 근거중심 진료를 진행할 것”이라며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 대상 교육과 홍보, 유관기관과의 교류 등을 통
수원시립공연단(예술감독 구태환)이 2021년 첫 정기공연인 연극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로 관객들과 만난다. 수원시립공연단이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선보이는 제15회 정기공연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는 구태환 예술감독의 연출과 정의신 작가가 만나 탄생한 작품이다. 특히 구태환 예술감독이 지난 3월 수원시립공연단 취임한 후 선보이는 첫 공연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모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허쉬’, 영화 ‘엑시트’, 연극 ‘맨 끝줄 소년’ 등 브라운관과 무대를 넘나드는 배우 박윤희와 유쾌한 연기로 대학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한윤춘, 성노진, 배현아 배우가 객원으로 참여해 시립공연단 극단원들과 호흡을 맞춘다. 이 작품은 도시개발로 인해 오랫동안 운영되어온 영화관 레인보우 씨네마의 폐관을 계기로 모인 등장인물들이 영화관을 둘러싼 각자의 추억과 사연을 나누며 개인과 사회가 가진 아픔을 담담하고 용기있게 풀어낸다. 지난해 제41회 서울연극제 대상을 수상하며 “학교폭력, 노부모 부양, 성 소수자 등 시의성 있는 이야기를 다루며 사회가 외면하는 문제들을 직면하고, 잊혀져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이
경기도극단 한태숙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은 연극 ‘파묻힌 아이’가 도민들에게 가족의 본질적인 의미에 대해 질문을 건넸다. 경기도극단은 지난 27일부터 6월 6일까지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2021 레퍼토리 시즌으로 연극 ‘파묻힌 아이’를 진행한다. ‘파묻힌 아이’는 가족의 의미를 역설적으로 표현한 샘 셰퍼드의 ‘BURIED CHILD’가 원작으로, 원시적이며 무책임한 인물들과 그들의 야만적인 시간 뒤에 남은 저주받은 인생을 그렸다. 연출을 맡은 한태숙 감독은 그리스신화 중 ‘오이디푸스’의 근친상간 내용을 비틀어 인간이길 포기한 채 욕망을 앞세우고 서로를 해치는 가족의 비극적인 시간을 무대에서 풀어냈다. 무대 뒷배경을 가득 채운 옥수수밭과 끊임없이 내리는 비는 음산한 분위기로 극장을 가득 채운다. 작품 속 아들 틸든(윤재웅)과 어머니 핼리(예수정)가 과거 충동적 관계를 맺었고, 그 사이에서 인정할 수 없는 아이가 탄생했다. 가장인 닷지(손병호)는 그 아이를 인정할 수 없어 뒷마당에 묻어버린다. 아이를 파묻은 땅은 황폐해졌고 오랜 시간 아무것도 자라지 않았다고 하나 틸든은 뒷마당에 풍년을 이뤘다며 옥수수와 당근을 한아름 들고 집안으로 들어온다. 뭔가 비밀을 감춘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