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김포 연장 노선에서 김포 감정역을 설치한다는 소문이 퍼지자 인천 서구 불로동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서울 5호선 불로역 사수 비상대책위원회는 6일 인천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선 길이를 단 1m라도 줄여야 할 판에 300m를 늘리는 것은 상식을 벗어난 행위”라며 “불로동 주민들을 협상카드나 버리는 카드로 사용하는 인천시의 작태에 분개한다”고 비판했다. 2018년 이후 지난 5년 동안 단 한 번도 변하지 않았던 노선이 최근 갑자기 옆 동네(감정동)로 우회하는 중재안이 검토됐기 때문이다. 대책위는 서울 5호선 인천시안은 월드삼거리 오른쪽에, 김포시안은 월드삼거리 왼쪽 불로대곡동 행정복지센터에 방점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검단신도시 인천 1호선 102역과 한강신도시 장기역을 직선으로 잇는 최단거리 중심에 불로동이 위치해 합의 타당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안동혁 불로대곡주민연합회 사무국장은 “2021년 2월 시는 인천 2호선 불로역 패싱을 결정하며 절감된 공사비 640억 원과 국지도 98호선을 1년 지연시켜 국비 300억 원을 지원 받아 서울지하철 7호선 추가역 건설비 1000억 원을 충당하려는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국민의힘 인천시당이 올해 9월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적발된 박정수 연수구의원(국힘, 옥련1‧동춘1~2)의 당원 자격을 정지했다. 6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윤리위원회를 열고 박정수 의원에게 당원 자격 1년 정지 징계 처분을 내렸다. 박 의원은 지난 9월 14일 오후 9시 30분쯤 연수구 옥련동 송도유원지 인근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던 중 경찰 단속에 적발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박 의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47%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당시 박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일행과 술을 마시고 대리운전을 불렀지만 오지 않아 직접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의힘 인천시당에서는 윤리위를 구성해 박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당 징계 처분과 별개로 구의회에서도 박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다만 구의회에서는 검찰 처분 결과가 나온 뒤 박 의원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계획이다. 한편 박 의원은 지난 10월 27일 본회의 신상발언을 통해 “자숙하며 속죄하는 마음으로 주민들께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박 의원에게 당원 자격 1년…
인천 영종도에 추진중인 미단시티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이 결국 무산된다. 6일 RFKR과 인천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복합리조트 사업자인 RFKR이 사업 연장을 신청하지 않을 계획이다. 법령상 90일 전인 오는 16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업기간 연장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현재 신청서 제출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네 번째 사업 연장 승인을 받으면서 문체부가 연장 조건으로 내건 ‘3개월 내 공사 재개’는 이뤄지지 않았고, 공사 재개 시점과 세부적 사업 계획도 마련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사업자 측은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사업 연장이 불투명하다고 판단, 연장 신청 기한을 일주일 앞두고도 사업 연장 신청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대로 RFKR이 오는 16일까지 연장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사업 연장기간이 끝나는 내년 3월 17일 사업은 자동 취소된다.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사업 무산은 이미 예견된 일이다. RFKR과 중국 푸리그룹의 같은 계열사인 알앤에프코리아가 지난 4월부터 EOD(채무불이행)에 빠지면서 중구 운북동 1277-3 일원 소유 부지를 공매로 넘겼기 때문이다. 문제는 해당 부지가 푸리그룹(RFKR)이 미단시티 카지노복합리조트…
인천 서구 의석수를 하나 더 늘리는 선거구 획정안이 나오면서 본격적인 셈이 시작됐다.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 5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선거구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아직 국회의 문턱이 남았지만, 선거구가 정해지지 않아 눈치 보던 출마 예정자들은 한시름 놓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에서는 서구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서구갑·을이 서구갑·을·병으로 분구되기 때문이다. 현재 서구갑은 청라1~2·가정1~3·신현원창·석남1~3·가좌1~4동, 서구을은 검암경서·연희·청라3·검단·불로대곡·원당·당하·오류왕길·마전·아라동으로 구분돼 있다. 이번 선거구획정안에는 원도심을 ‘서구갑’, 경인아라뱃길 기준으로 청라국제도시를 ‘서구을’, 검단신도시를 ‘서구병’으로 나누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서구갑은 가정1~3·신현원창·석남1~3·가좌1~4동, 서구을은 청라1~3·검암경서·연희동, 서구병은 검단·불로대곡·원당·당하·오류왕길·마전·아라동으로 나뉠 예정이다. 다만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서구 출마 예정자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은 모양새다. 박세훈 전 시 홍보특보는 “청라를 기점으로 지금 연희동, 검암경서동 쪽을 보고 있다”며 “조정되면 조정되는 대로 준비할 예정이
인천 부평구는 십정2지구와 일신3지구를 대상으로 내년도 지적재조사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2024년 지적재조사사업 실시계획을 수립하고 다음 달 3일까지 공람·공고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내년 사업 대상지는 십정2지구(79필지·5만 2878㎡)와 일신3지구(80필지·1만 1080㎡)이다. 지적재조사사업은 ‘지적재조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토지의 실제 현황과 일치하지 않는 지적공부의 등록사항을 바로 잡고 종이에 구현된 지적을 디지털 지적으로 전환해 경계분쟁 해소와 디지털 지적행정서비스를 제공함이 목적이다. 구는 향후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사업의 필요성과 사업추진 절차 등을 주민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며, 토지소유자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어 인천시에 사업지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남동구가 인천에서 유일하게 회원도시로 몸담고 있던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를 11년 만에 탈퇴했다. 6일 남동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에 탈퇴 신청서를 보내 수용 결정을 받았다. 가입한 지 11년 만에 구가 탈퇴를 결정한 이유는 협의회에 대한 참여 실익성이 더 이상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는 다문화사회의 발전적인 담론을 통해 외국인과 지역주민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 목적으로 2012년 공식 출범했다. 당시 서울 구로구와 경기 안산시‧시흥시가 공동으로 창립했으며, 전국 지자체에 협의회 가입을 제안해 서울 5곳과 경기 14곳 등 모두 24곳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인천에서는 남동구가 유일하게 회원도시로 가입했다. 협의회 가입 기준은 외국인이 1만 명 이상 살고 있는 기초지자체로, 2012년 당시 남동구에 살고 있던 외국인은 1만 4000여 명이었다. 올해는 2만 3000여 명의 외국인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동구의 외국인 거주 비율은 인천 10개 군‧구 가운데 항상 상위권에 속하는데, 남동산단의 영향으로 이곳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많기 때문이다. 구는 협의회 가입 당시 회원도시로서 외국인 현안에 대한 의
해양경찰청이 마약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 국내외 분야별 전문가 19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출범했다. 6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바다‧도서지역 등에서 검거한 해양 마약류 범죄 건수는 962건이다. 2018년에는 90건, 2019년 183건, 2020년 412건, 2021년 518건으로 매년 해양 마약류 범죄는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2018년 대비 약 1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선박을 통한 마약 밀반입 범죄가 지속적으로 적발되고 있다. 2021년에는 부산 신항에 입항한 라이베리아 선적 컨네이너선에서 시가 1000억 원 상당의 코카인 35㎏이 적발됐다. 2019년에는 충남 태안항에서 입항 대기 중이던 홍콩 선적 석탄 화물선에서 시가 3000억 원 상당의 코카인 약 100㎏이 적발됐다. 외국인 해양종사자를 대상으로 마약을 판매‧유통하는 범죄도 지속적으로 적발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남해안 일대에서 외국인 선원 등을 대상으로 엑스터시‧케타민 등을 판매‧유통시킨 외국인 마약유통조직 15명이 검거됐다. 이처럼 올해 출범한 자문위원회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해양 마약범죄의 심각성과 현황을 분석하고 해양 마약범죄에 전략적 대응 방안을 찾기 위한 정보 등을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이 중구 용유지역 을왕리 해수욕장 주변 불법 영업중인 음식점 15곳을 적발했다. 6일 시 특사경에 따르면 인천관광경찰대, 중구청과 합동으로 무신고 영업 의심업소를 단속했다. 이번 수사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을왕리 해수욕장 주변 음식점 총 20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무신고 영업 의심업소 중 최근 2년간 미점검 업소, 민원 발생업소 등 사전 정보수집을 통해 단속 대상업소를 선정했다. 합동 단속 결과 15곳의 적발업소는 그동안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을 운영하면서 중구청에 영업 신고를 하지 않고 관광지를 찾는 불특정 다수에게 조개구이, 칼국수, 생선회, 커피, 음료 등을 판매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위생법’에 따라 식품접객업 영업을 하려는 자는 시설기준에 맞는 시설을 갖춰 식품 영업 신고를 해야 하며, 이를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시 특사경은 적발된 업체 15곳에 대해 관련 법령에 따라 위반업소의 불법행위 등을 철저히 수사 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시 특사경은 관광경찰대, 중구청과 정보공유 및 합동점검 등 협업체계를 구축해 무신고 영업이 만연한 중구 해변가 일대를 기획수사해 적극적인
에몬스가 6일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본사 전시장에서 24년 S/S시즌 가구 디자인 트렌드 발표회를 가졌다. 에몬스는 올해 트렌드 발표회에서 실용, 감성, 융합이라는 시대의 가치를 반영한 신상품 60여종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시즌 소프테리어의 기술과 소재, 사람이 부드럽게 연결되는 공간’ 을 트렌드 키워드로 선정하고, 3가지 테마 ‘SOFT FEELING, CARE SLEEP, SILENCE LUXURY’ 공간을 소개했다. 에몬스는 이번 시즌 집이 가지는 ‘휴식’이라는 본연의 가치를 위해 더욱 유연하고, 편리하며, 감성적인 공간을 완성하는 제품 개발에 집중했다. 첫 번째 테마인 소프트 필링(SOFT FEELING)은 편안한 착석감, 터치감과 더불어 곡선형 모양을 인테리어 트렌드로 꼽았다. 집안에서 처음 마주하는 거실에서 시각적인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자연 그대로의 질감을 표현한 직조 패브릭을 적용한 라인업을 강화하고, 커브드 디자인을 강조한 거실장, 거실테이블 등 소품류를 강화했다. 두 번째 테마인 케어 슬립(CARE SLEEP)은 침실은 ‘쉼’이라는 단일 목적을 두고 새로운 기능을 부여했다. 2018년 모션 매트리스 출시를 시작으로 스마트 베드를 연구
인천시교육청이 옛 선인학원 내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로를 개설하고 대중교통 노선 신설 등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시교육청은 인천전자마이스터고등학교에서 선인고등학교 등 8교 학교장, 인천시, 미추홀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현재 신호등 등 교통 설비 설치와 대형버스, 건설차량 등 상시 불법 주정차 단속 등 공공기관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도로교통법상 도로로 지정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소통간담회를 시작으로 ▲8일 선인고 등 8교 학생대표, 학부모대표, 지역주민대표와 2차 소통간담회 ▲14일부터 22일까지 도로 개설 및 대중교통 노선 신설을 위한 설문조사와 시민소통공청회 등을 잇달아 개최한다. 시교육청은 옛 선인학원 내 통학로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지역사회가 활발하게 현안에 참여하며 소통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학생들의 안전이 보장되는 도로 개설 및 대중교통 노선을 만들겠다”며 “인천시, 미추홀구, 경찰서 등과 협조해 이번 추진 방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