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가 고독사 위험군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예방하고자 팔을 걷었다. 14일 구에 따르면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고독사 비중이 높은 50~65세 미만 중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추진한다. 이번 조사는 사회적 변화에 따른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고독사를 예방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다. 구는 50~65세 미만 중장년 1인 가구 총 2만 5687명(남성 1만 5102명, 여성 1만 585명) 전체를 대상으로 생활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또 체계적인 조사를 위해 사회적 고립과 가구 취약성을 판단할 수 있는 ‘1인가구 실태조사표’를 활용해 위험가구를 단계별로 분류하고, 조사결과에 따라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계할 계획이다. 구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사회적 고립가구 발굴 및 지원을 위한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고독사 예방 관련 조례 제정도 추진하고 있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독거가구가 급증함에 따라 고독사가 심각한 사회 문제화가 되고 있다”며 “이번 실태조사를 기반으로 홀로된 이웃이 소외되지 않게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외로운 죽음이 없도록 고독사 예방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
인천 남동구가 오는 16일 개최되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교통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14일 남동구에 따르면 지난 13일 수능 대비 교통 소통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는 박종효 구청장과 구 불법 주‧정차 단속원들이 참석했다. 박 구청장은 시험장 주변 교통체증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수험생 편의를 최대한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구는 수능 당일 시험장 주변 2㎞ 이내 간선도로의 불법 주‧정차 차량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필요할 경우 불법 주‧정차 차량을 견인하는 등 강력한 조치에 나선다. 또 혼잡한 시험장 출입구 주변 자가용 차량 진‧출입과 주‧정차 등의 금지를 위해 오전 6시에서 9시, 오후 4시에서 6시까지 지역 2개 모범운전자협회 회원 45명을 투입한다. 구는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수능 당일 전 직원의 출근을 오전 9시에서 10시로 조정하기도 했다. 소음을 유발할 수 있는 굴착 공사나 각종 공사장에도 수험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공사 중지를 요청했다. 올해 남동구에 살고 있는 수험생은 4061명으로, 수능 고사장으로 지정된 9개 남동구 고등학교에서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 시험을 치른다. 박종효 구청장은 “수
인천 강화군은 화개정원을 정식 개원한 지 181일 만에 입장객 30만 명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11월 9일 기준 화개정원 입장객은 모두 30만 574명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입장객은 1661명이며, 입장객이 가장 많을 때는 6800명을 넘기기도 했다. 군은 연간 약 48만 명이 화개정원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화개정원은 비수기인 동절기에도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방갈로 쉼터·버블 쉼터 등을 조성해 겨울철 방문 관람객을 위해 따뜻한 공간을 마련하고, 화개정원 연못에는 미니 썰매장도 운영할 예정이다. 화개정원은 지난 5월 13일 인천 최초 지방 정원으로 문을 열었다. 개원 이후 교동도에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며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다양한 TV 프로그램에 소개됐으며, 9월에는 DMZ 평화i랜드 뮤직페스티벌, 10월에는 화개정원 축제도 개최했다. 군 관계자는 “많은 사람이 화개정원을 방문하는 만큼 더욱 아름다운 정원으로 가꾸고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공간이자, 체험과 힐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화개정원 입장료는 일반 성인 기준 5000원으로, 군민 및 할인 대상자는 3000원
내년에 열리는 국제약학대학생연합 세계총회의 인천 유치가 확정됐다. 인천시는 내년 8월 7일부터 17일까지 11일간 송도국제도시 내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제69차 국제약학대학생연합 세계총회’가 개최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멕시코와 이란, 나이지리아와 막판까지 치열하게 유치 경쟁을 벌인 끝에 이룬 성과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1년 서울에서 온라인으로 총회가 개최됐었지만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것은 내년 총회가 처음이다. 이로써 1949년 연합 설립 역사상 처음으로 전 세계 약학대학생과 사회 초년 약사들이 인천으로 모이게 됐다. 국제약학대학생연합 세계총회는 약 500여 명의 전 세계 약학대학생과 졸업 4년 이내의 약사들이 모이는 연례행사로 세계총회는 워크숍, 심포지엄, 연례회의 등을 갖는다. 특히 개최지 문화 체험과 참가국 간 문화교류 프로그램이 활성화돼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시는 이번 총회를 통해 송도국제회의복합지구 홍보 및 숙박, 쇼핑, 관광을 통한 ‘마이스 도시 인천’의 브랜드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케이(K)-컬처에 대한 전 세계인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총회 참가자들이 케이팝 댄스를 배우거나 한국 전통 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는 등의 체험…
셀트리온그룹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금액이 양사 합계 총 79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집계된 주식은 각각 셀트리온 4만 1972주(약 63억 원), 셀트리온헬스케어 2만 3786주(약 16억 원)다. 양사 합산 주식수 기준 총 합병반대 표시 주식수의 0.19%에 불과해 극히 낮은 주매청 행사 비율을 보였다. 양사는 합병 초기 예상을 크게 밑도는 주매청 행사 규모가 합병 이후 통합 셀트리온의 미래 가치를 시장내에서 전폭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보고 있다. 주매청 매수 규모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되면서 합병에 대한 시장내 우려도 사실상 완전 해소됐다는 분석이다. 이로써 통합 셀트리온은 재무적 부담을 크게 줄이면서 다음달 28일 출범을 거쳐 본격적인 성장에 집중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내년 1월 12일 신주 상장까지 진행되면 양사 합병은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다. 셀트리온그룹은 합병을 통해 개발부터 판매까지 전체 사업 사이클이 일원화됨에 따라 원가경쟁력 강화에 따른 공격적인 가격전략 구사가 가능해져 판매 지역 및 시장점유율이 확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양사 합병 성공에 가장 큰 관건으로 여겨졌던 주매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가 성공하려면 인천시 중·동구의 역사적 자산을 보전하고 활용해야 한다는 연구가 나왔다. 인천연구원은 제물포르네상스연구단의 기획연구과제로 수행한 ‘인천시 역사문화자원 보전형 주거지 정비 모델 연구 : 중·동구를 중심으로’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제물포항 개항과 함께 인천의 중심지였던 중·동구 일대는 인천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문화재 이외에도 300여 개 내외의 근현대 역사문화자원이 밀집돼 있다. 민선 8기의 핵심 정책으로 다루고 있는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추진 전략도 중·동구만의 역사적 자산 보전과 활용을 중심에 두고 있다. 그런데 오래된 시가지의 노후 환경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역사문화자원이 멸실 또는 훼손되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화수·화평재개발사업과 경동재개발사업 등의 정비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역사문화자원의 보전 필요성과 정비사업 추진 가능성 사이에서 오랜 기간 충돌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구는 중·동구 역사문화자원의 보전과 활용을 고려하면서 노후 주거지 정비를 추진하기 위한 정책적 모델의 필요성과 방안을 검토했다. 여기서 크게 세 가지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역사문
동인천역 주변 전면 개발이 제물포르네상스와 연계해 본격 추진된다. 인천시는 지난 9월 국토교통부에 ‘동인천역 2030 역전 프로젝트’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취소를 신청했고, 인천도시공사(iH)가 ‘동인천역 주변 복합개발사업 기본구상 및 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해 동인천역 주변 전면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노후화된 동인천역 주변 지역은 과거 인천 경제활동 중심지였으나, 1990년대 이후 도시 중심축이 이동해 인구 감소와 상권이 쇠퇴했다. 동인천역 주변 활성화는 주민들의 오랜 바람이었다. 시는 동인천역 주변 활성화를 위해 2007년부터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를 도모했지만, 경기 침체 및 사업성 부족 등 다양한 사유로 사업 추진이 원활하지 못했다. 2019년 12월에는 국토부의 도시재생뉴딜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했으나 광장 축소와 행복주택 반대, 전면 개발 요구 등으로 사업이 중지됐다. 지역 내 반대로 사업추진이 더 이상 어렵다고 판단한 시는 제물포르네상스와 연계한 원도심 거점개발을 위해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은 취소했다. 이에 공공성과 안정성 확보를 위해 iH와 함께 공영개발 방식으로 변경해 추진할 계획
인천시가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 계획을 다음 달 해양수산부에 제출한다. 14일 열린 글로벌도시국 기자 브리핑에서 류윤기 국장은 “인천항만공사(IPA)·인천도시공사(iH)와 함께 인천 내항 전체에 대한 계획을 구성 중이다”며 “가용용지 등을 4.9% 늘리는 방향으로 토지이용계획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획을 해수부에 제출하면 내년 지방재정법에 따른 타당성 조사와 투자심사를 밟게 된다. 이 절차가 순조롭게 이행되면 2025년 착공할 계획이다. 지난 9월 시는 IPA, IH와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 공동사업 시행 기본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는 공동사업 시행 실무협의체 운영을 통해 사업계획을 재수립하고 있다. 사업 지분 비율은 협의 중이며 사업 주도권을 갖기 위해서는 50%는 확보해야 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 사업은 2015~2016년 실시한 사업시행자 공모가 좌초되면서 시, IPA,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사업시행자로 나섰다. 하지만 2019년 LH도 2019년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참여를 철회했다. IPA는 단독으로 사업을 추진해 2020년 해수부에 재개발사업 제안서를 제출해 지난해 6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했
비행기가 Granada를 향해 날고 있는 동안 Barcelona를 뒤돌아보며 기억이 증발하기 전에 서둘러 몇 가지 메모를 정리한다. 그 중에 역시 핵심은 Gaudí일 수밖에 없다. Antoni Gaudí(1852~1926) 이번 여정에서 Gaudi로부터 받는 강한 인상은 한국을 떠날 때 가졌던 기대를 가볍게 넘어선다. 그 발상의 자유로움과 사고의 깊이, 실행의 능력까지를 갖춘 문화에 대한 이해와 열정의 풍부함이 기존의 문화 예술에 대한 나의 고식적인 해석을 거부한다. 짧은 시간, 작고 좁은 식견을 밑천으로 한, 좁은 관찰의 범위 안에서 그 느낌들을 구체적으로 정리하고 타인들에게 드러내보인다는 것이 거의 무모하고 위험한 일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Gaudi에 대한 예의가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내가 이 여행에서 정리해 내야하는 목표를 피할 수도 없는 것이니, 조심스럽게 그에 관한 현지 연구자들의 견해와 그가 남긴 언어들을 몇 가지 인용하면서 이 보고서의 목적의 범위 내라는 전제하(그의 생애라든가 하는 biography적인 기술은 생략한다)에 그의 모습을 정리해보기로 한다. Gaudi의 작품 속에도 어떤 pattern이나 model이라는 것이 존재하는가?
동거녀가 112에 폭행 신고를 했다는 이유로 몸에 불을 붙인 30대 남성이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2부(최재준 부장검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A(35)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11시쯤 인천 강화군 주택에서 30대 동거녀 B씨의 옷에 휘발유를 뿌린 뒤 불을 붙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 당시 B씨는 얼굴과 몸에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과거 자신에게 폭행당한 B씨가 112에 신고하자 보복하기 위해 불을 붙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에게 치료비와 간호비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피고인이 죄에 상응하는 형을 선고받도록 재판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