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구월1동 당제위원회가 아시아드근린공원 회화나무에서 마을의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당제를 지냈다고 8일 밝혔다. 구월1동에 있는 회화나무의 수령은 약 500년이다. 높이는 30.5m에 둘레는 6m의 보호수로, 지난 2019년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가지가 부러지는 수난을 겪기도 했다. 현재는 나무를 재정비해 원래 모습을 어느 정도 되찾았다. 구월1동 당제위원회는 지난해에도 회화나무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당제를 지냈다. 김금일 당제위원회 위원장은 “이 나무는 예부터 정월 초하루에 동네 사람들이 풍년과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는 당산나무로 이용했다”며 “이번 당제를 통해 우리 마을의 전통문화를 주민과 함께 즐기는 축제의 한마당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은경 구월1동장은 “급격한 생활 환경의 변화로 사라져 가는 마을 제의의 명맥을 우리 마을 원로들께서 이어가 주셔서 감사하다”며 “우리 동만의 특색을 지닌 회화나무 당제가 앞으로도 우리 주민들에 의해 계승 보존돼 주민들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시가 추진하는 원도심 야간경관 명소화 사업이 실효성을 지적받았다. 이용창(국힘·서구2) 시의원은 8일 건설교통위원회 시 글로벌도시국 행정사무감사에서 해당 사업에 대한 실효성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원도심 야간경관 명소화 사업은 예산 80억 원을 들여 원도심 3곳을 명소로 조성해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목적을 갖고 진행한다. 대상지 3곳은 ▲개항장·자유공원 일대 ▲인천상륙작전기념관 ▲만석화수부두해안산책로 일대다. 하지만 이 시의원은 시의 대상지 선정 기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 시의원은 “야간경관 조성으로 시민들이 찾고, 그 곳을 명소화해 지역 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경관 조성 이외에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할 방법도 제시해야 한다”며 “시민들이 자주 찾는 청라호수공원이나 송도센트럴파크공원만 보더라도 경관을 즐기고도 이후의 즐길거리가 충분한 점을 고려하면 선정된 대상지가 어떤 기준인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상지에서의 시민 체류 시간 등도 인프라 부족에 따라 짧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요성을 강조하는 개항장의 경우도 원도심으로 묶지 말고 하나의 사업으로 따로 봐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서울의 한강 공원을 예로 들며 이미 시민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와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한 인천 최초의 스타트업 축제가 열렸다. 인천시는 지난 7일 3일 동안 이어지는 인천 최초 스타트업 축제 ‘서프(SURF)’가 송도 컨벤시아 및 송도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 등에서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유정복 시장은 첫날 개회사에서 “인천은 창업생태계에 필요한 모든 기반과 여건을 갖춘 매력 있는 도시”며 “경제·산업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인천이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혁신창업도시가 되도록 창업가, 청년인재, 그리고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나가자”고 말했다. 박성혁 카이스트(KAIST) 교수는 ‘인공지능(AI)에서 찾는 스타트업의 기회와 변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이어 유 시장, 박성혁 교수, 변정욱 SID파트너스 대표가 토크쇼에 참여해 인천지역 스타트업의 지속적인 혁신성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예능인에서 기업대표로 성공한 노홍철 홍철책빵 대표는 특별강연을 통해 ‘꿈을 지킬 수 있는 힘’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해 관람객들의 갈채를 받았고, 또 방송인이자 ㈜푸른하늘 대표인 장동민이 다양한 창업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노하우를 공개해 호응을 얻었다. 이날 오후 송도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에서 개최된 ‘인천 창업인의
인천경찰청이 옛 인천대 제물포 캠퍼스 주변 환경을 개선했다. 8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일 옛 인천대 제물포캠퍼스 일대 범죄 우려 지역의 범죄예방 환경 개선 사업 ‘With 안심마을’을 마치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에는 인천사회복지협의회, 포스코·포스코A&C, GS건설이 참여했다. 2009년 인천대학교가 캠퍼스를 송도로 이전한 후 범죄우려가 있다는 주변 학부모·학생들이 꾸준히 나왔다. 경찰은 포스코·포스코A&C, GS건설 등 3개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주변 학교 학부모들과 취약장소를 함께 찾아내고 방범시설물 설치에 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범죄예방 인프라 구축 사업비 2000만 원, 포스코·포스코A&C 그룹사 CI 5000만 원, GS건설 사회공헌사업 500만 원 등을 투입했다. 어두운 공터에 태양광 조명기구와 학교 통학로 주변에 쏠라 투광등과 쏠라 표지병을 설치했다. 또 기존 페인팅이 아닌 LED벽화를 시공해 야간에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했다. 폐쇄된 대학건물 내 외부인 출입을 막기 위한 철제펜스를 설치하는 등 안전한 보행도로를 확보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사회공헌기업과 유관기
인천시교육청이 다양한 진로체험 기회를 주고자 발판을 마련했다. 8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중구청소년수련관에서 인천 중구와 초·중·고 학생의 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한 진로체험지원센터 운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인천 중구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처와 양질의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양 기관은 진로체험 활성화와 진로교육 내실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진로체험 지원사업에 관한 행·재정의 지원, 진로체험 지원사업의 협력체제 구축 및 운영,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 발굴·연계 및 관계기관 네트워크 구축, 진로체험지원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협의 및 운영 관리, 진로체험 프로그램 기획·운영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인천 중구 학생들에게 개인별 맞춤형 진로체험과 진로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연결되는 진로 체험 협력 체계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 서구가 치매관리사업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1·2위를 휩쓸었다. 8일 구에 따르면 2023년 인천시 치매관리사업 우수사례 공모에서 서구치매안심센터가 1위, 구립 서구치매전담형주야간보호센터가 2위를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은 인천시 치매관리사업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해 치매관리사업 수행 능력 향상 및 활성화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구는 치매 발병 징검다리인 경도인지장애 ‘콕집어’ 핀셋형 집중 지원과 치매환자 대상 도구 중심의 ‘도구호감’ 인지자극 프로그램 운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인지기능 측정 프로그램(뇌파검사) 시행, 스마트생활형돌보미(나비) 지원, 야외 치유 농장 및 치매위험인자 관리를 위한 영양, 복합중재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구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경도인지장애와 치매환자들을 지원, 관리하는 사업은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중증화 치매 치료, 관리 비용보다 사회적 비용 절감의 효과가 크다”며 “내년에도 다영역 중재치료를 통해 치매관리 사업을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시 인천대공원사업소는 어린이동물원에서 키워온 수리부엉이 2마리를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다고 8일 밝혔다. 수리부엉이는 천연기념물 제324-2호로 지정된 멸종위기종 2급 동물로 지난해 4월 인천대공원 어린이동물원에서 태어났다. 대공원사업소는 수리부엉이의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해 자연으로 돌려 보내기로 결정하고 인천시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와 협업을 통해 자연적응을 위한 비행·사냥·대인기피 등의 야생적응 훈련을 해왔다. 야생성을 회복한 수리부엉이 2마리는 지난 10월경 각각 강화도 별립산과 옹진군 국사봉에 풀어져 새 둥지를 튼 것으로 알려졌다. 고창식 시 인천대공원사업소장은 “이번에 자연으로 돌아간 수리부엉이가 야생에서 잘 적응해주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생태계의 보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은 지역내 농축산물 취급업소의 불법행위를 단속해 위반한 업자 4명을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시 특사경은 가을철 농산물 수확기를 맞아 거래가 증가하는 품목 중 단순 제분, 분쇄 등으로 원물의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워 원산지를 속일 가능성이 높은 농산물 취급업소를 모니터링해 단속대상 28곳을 선정해 집중 단속했다. 단속결과 원산지표시법 위반 3건,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1건 등 총 4건을 적발했다. 이번에 적발된 사례는 ▲강원도 특정 지역의 콩 100%를 사용해 두부를 제조한다고 했으나 생산지가 불분명한 콩으로 제조한 두부 판매 ▲중국산 고춧가루를 사용해 제조한 김치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한 업소 2건 등이다. 이들 업체들은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또 이번 단속기간에는 위반 개연성이 있는 축산물 취급 업소도 병행했는데 단속 결과 냉동 돼지갈비를 해동해 냉장 돼지갈비로 속여 판매할 목적으로 보관·진열한 업체를 적발했다. 이 업체는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시는 적발된 업체 관계자들을 형사 입건 후 수사
과거 두 차례 살인 전과가 있던 60대 남성이 연인을 때려 갈비뼈를 골절시켰다가 또 징역형 선고를 받았다. 8일 인천지법 형사5단독 홍준서 판사는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67)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홍 판사는 “피고인은 누범기간 중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자가 입은 상해의 정도가 심하다”며 “과거 두 차례 살인죄로 징역형을 선고받는 등 동종 전과가 다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를 위해 200만 원을 공탁한 점이나 범행동기 및 수단과 결과 등 여러 조건들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5일 인천 중구 한 자택에서 연인 B씨(66)와 말다툼을 하던 중 옆구리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려 갈비뼈를 부러뜨린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자신이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빨리 확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달 29일에는 술을 마시다가 욕설을 한 A씨에게 B씨가 ‘무섭다’고 하자 흉기로 그의 얼굴을 긁어 다치게 한 혐의도 받았다. A씨는 과거에 살인 혐의로 기소돼 두 차례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과가 있고, 5년 전에는 보복 협박 등 혐의로 또 다시 실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인천공항에서 출국 승객들의 캐리어를 열어 고가의 명품가방 등을 훔친 하청업체 근무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A항공 하청업체 조업근무자 B씨(41·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상습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B씨는 2021년 11월경부터 올해 10월 6일까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승객들이 위탁한 캐리어를 열고 고가의 명품 가방과 귀금속, 현금 등 3억 7300만 원 상당을 200여 회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출국 비행기 화물칸에서 여행객들의 캐리어를 무작위로 열어 고가의 명품가방과 귀금속 등을 작업복에 숨긴 뒤 세탁물로 위장해 인천공항 보호구역을 통과해 퇴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실사와 조업자 명단, CCTV를 분석해 증거자료를 확보한 후 피의자를 긴급체포했다. 사무실과 주거지, 차량을 압수수색해 피해품 218점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피해품을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처분 경위와 공범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압수한 물품의 피해자를 찾기 위해 담당수사팀에 신고 접수반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인천 = 김샛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