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연루된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정민용 변호사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은 지난달 31일 1심 선고 직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조형우 부장판사)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공사 전략사업실에서 투자사업팀장으로 일한 정 변호사 역시 같은 날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1심은 유 전 본부장에게 징역 8년과 벌금 4억 원, 추징 8억 1000만 원을 선고했다. 정 변호사에게는 징역 6년 및 벌금 38억 원, 추징금 37억 2200만 원을 결정했다. 재판부는 유 전 본부장에 대해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한 공사의 실질 책임자"라면서 "배임 행위를 주도했다"고 판시했다. 이들과 기소돼 징역 8년과 428억 원 추징을 선고받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 민간업자들 역시 항소할지 주목된다. 김 씨에 대해 재판부는 "민간 측 최대 지분권자(49%)이자 실질 대표로서 최종 결정을 내리는 등 배임 범행에 적극 가담했고, 가장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얻었다"고 판단했다. 대장동 사업을 설계한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는 상대적으로 이들보다 낮은 징역 4년과 징역 5년을 각각 선고받
파주 소재 카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약 1시간만에 진화되면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3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7시 37분쯤 파주시 야당동의 한 카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카센터와 인근 상가 4개 동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5억 50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소방당국은 장비 28대와 인력 58명을 동원해 1시간 30여 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레전드 켄 그리피 주니어가 자신의 SNS에 욱일기 문양 사진을 게시해 논란이다. 3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따르면 켄 그리피 주니어는 욱일기 문양 머리띠를 착용하고, 티셔츠까지 입은 사진을 SNS에 업로드했다. 서 교수는 즉각 켄 그리피 주니어에게 항의 DM을 보내 "욱일기는 과거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비롯한 아시아 각 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고 알렸다. 이어 "이번 게시글은 당신을 좋아하는 많은 아시아 팬들에게 전쟁의 공포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행위이니 어서 빨리 게시글을 내리고 다시는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 교수를 포함, 한국 누리꾼들의 항의로 현재 욱일기 문양 게시글은 삭제된 상황이다. 서 교수는 "세계적인 스타들의 욱일기 사용에 대해 비난과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욱일기의 역사적 배경을 정확히 알려 다시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과거 세계적인 팝스타 아델, 마룬파이브 등이 항의를 받고 욱일기 사용을 시정했던 것처럼 향후에도 이런 좋은 사례들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켄
교도관에게 돈을 주면서 독거실 배정 등 편의를 청탁한 일명 '독방 거래' 사건의 의뢰자가 캄보디아에서 수천억 원대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총책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달 3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교도관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변호사 B씨로부터 6000만 원을 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조직폭력배 출신 C씨에게 독거실을 배정하고 의약품 반입도 허용하며 1억 원 상당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변호사를 통해 독방 거래를 청탁한 C씨는 국내 폭력조직 상계파 출신으로 지난 2020년 6월부터 9개월 간 캄보디아에 서버를 두고 8660억 원대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3년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하고 차량을 운전하다 20대 여성을 치어 사망하게 한 '롤스로이스남 사건'의 피의자 신모씨가 상계파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은 신씨 자금 출처 등을 확인하며 해당 조직이 도박사이트를 운영 중인 것을 확인해 C씨 등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경찰은 변호사 B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도망의 우려가 없다'며 기각한 바 있다. 경찰은 계좌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추락사고 및 안전조치 미흡 등 계속해서 발생하는 산업재해 근절을 위해 국민권익위원회가 나섰다. 3일 국민권익위는 이날부터 오는 12월 2일까지 한 달간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공익침해행위를 근절하고자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행위에 대한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국민 누구나 공익침해행위를 알게 되면 '공익신고자 보호법' 등 관련 법률에 따라 공익신고를 할 수 있고 신고자의 비밀은 철저히 보장된다. 신고로 발생하는 불이익 조치나 생명·신체의 위협 등에 대해 원상회복이나 신변보호 등 보호조치를 받을 수 있고, 신고자는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고 변호사를 통해 신고할 수 있는 비실명 대리신고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신고는 청렴포털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국민권익위에 방문하거나 우편으로도 가능하다. 이명순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은 "이번 집중신고기간이 산업현장의 안전관리 체계가 강화되고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국민권익위는 앞으로도 신속한 공익 신고 처리와 신고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의왕시의회 노선희 의원이 최근 도심과 인접한 고속도로 구간의 환경 및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한 '도심 인접 고속도로 환경안전 관리법' 제정 촉구 건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건의안은 의왕시 내손동 롯데마트에서 계원예술대학교 인근에 이르는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구간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소음, 분진, 매연, 낙하물 등 생활환경 침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입법적 대응의 필요성을 담고 있다. 노 의원은 “해당 구간은 주거 밀집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방음·대기질 관리나 차량 속도 제한 등 생활환경 보호 조치가 극히 미흡한 실정”이라며 “지속되는 주민 민원과 안전사고 우려에도 한국도로공사를 비롯한 관계기관의 소극적인 대응으로 시민 불신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건의안에서 도심 인접 고속도로 구간을 ‘생활권 보호구역’ 또는 ‘소음·공해 민감 지역’으로 지정하고, 해당 구간의 최고속도를 시속 80km 이하로 제한할 것등 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의 고속도로 환경·안전 관리 참여를 위한 법적 권한과 재정 지원 근거 마련할 수 있도록 국회가 '도심 인접 고속도로 환경안전 관리법'을 조속히 제정하여 줄 것을 촉구했다. 노 의원은 “고속도로는 단순한 교
성매매업소 업주의 휴대전화를 해킹한 후 성매수자들을 협박해 5억 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해커와 조직원 전원이 검거됐다. 3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범죄단체 등의 조직 및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총책 A씨 등 5명을 구속송치했다 밝혔다. 또 이들의 부탁을 받고 범죄수익을 자신들의 계좌로 건네받아 인출해 준 조력자 5명과, 경찰 수사가 시작된 뒤 도피한 이들에게 휴대전화와 차량 등을 제공한 5명 등 조직원 총 10명을 불구속송치했다. A씨 등은 지난 2022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해킹 앱으로 탈취한 정보로 성매수자 62명을 협박해 2억 4000여만 원을 갈취하고 2억여 원을 가로채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연락처, 메시지, 통화내역 등 고객정보 탈취 기능이 있는 고객 정보 탈취용 어플을 구매한 뒤 성매매업소 업주에게 영업용이라고 속여 이를 설치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선후배 등 지인 관계인 B씨 등과 사무실을 임대해 고객 정보 수집 및 고객을 상대로 협박할 수 있는 노트북, 대포폰 등 범행 도구를 마련하는 등 조직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조직원 4명은 함께 고객 정보
수원시 권선구 곡선동에서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고 마을의 정을 나누는 축제의 장이 마련됐다. 3일 권선구 곡선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1일 수원 하늘채더퍼스트 아파트 1단지 인근에서 열린 2025년 제1회 곡마실 축제 '곡선사랑 가을빛 한마당'에 1000여 명이 넘는 방문객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린 '곡마실 축제'는 곡선동을 마실 다니며 함께 즐긴다는 의미로, 축제는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주민 주도형 축제로 기획됐다. 다양한 공연과 체험 부스도 큰 호응을 얻었다. 주민자치 프로그램팀 공연을 비로해 관내 유치원생과 청소년,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가 무대를 꾸몄다. 축제에 참여한 한 주민은 "가을 햇살 아래 이웃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 행복했다. 내년에도 진행될 곡마실 축제가 매우 기대된다"며 소감을 전했다. 장상대 곡선동 주민자치회장은 "첫 축제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뜨거운 참여와 협조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곡마실 축제를 곡선동을 대표하는 주민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김미현 곡선동장은 "곡선동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따뜻한 모습을 볼 수 있어 뜻깊었다"며 "주민이 주인이 되는 자치문화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지길 바란다
경기도교육청미래과학교육원이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생물정보학과 파이썬(심화)' 융합생명캠퍼스를 운영했다. 3일 도교육청미래과학교육원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1일까지 '미래 과학자 꿈 지원' 공유학교로 운영된 이번 프로그램은 '생물정보학과 파이썬(기초)' 과정 이수자를 대상으로 한 심화 실습 중심 진로 연계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산업체와 협력해 실제 생물정보 분석과 데이터 과학의 융합을 체험하도록 구성됐다. 주요 과정은 생물정보학 전문가 특강, 탐색적 데이터 분석, 생물정보학과 파이몰 실습으로 운영됐다. 특히 학생들은 데이터 바이오 기업 ㈜인실리코젠을 방문해 인공지능·데이터·분자 모델링 등 첨단 융합기술을 체험했다. 생물정보학과 파이썬(기초) 프로그램은 경기온라인학교 자기주도학습 영상 콘텐츠로 개발 중이며 향후 경기온라인학교를 통해 참여하도록 공개될 예정이다. 박정행 경기도교육청미래과학교육원장은 "이번 심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실제 연구 현장을 경험하고 융합적 사고력과 탐구 역량을 키울 수 있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공계 진로 탐색과 실무 중심 융합교육을 강화해 미래 과학 인재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경기도교육청4.16생명안전교육원이 사회적 참사와 시민 의식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2025 기억 희망 청소년 영상 웹툰 공모전' 수상작을 전시한다. 3일 도교육청4.16생명안전교육원은 오는 28일까지 교육원 1층 전시공간에서 영상 부문 10점, 웹툰 부문 10점 등 총 2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전시 주제는 사회적 참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기억과 공감의 문화를 확산, 생명 존중을 바탕으로 자율과 책임을 실천하는 건강한 시민 의식 함양 등이다. 전시 운영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교육원 방문자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명선 경기도교육청4.16생명안전교육원장은 "이번 전시가 청소년들이 스스로 생명 존중과 사회 안전의 가치를 탐구하고 표현하는 소중한 경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