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청솔중과 수원여고가 2021 연맹회장기 전국남녀농구대회에서 나란히 우승을 거뒀다. 청솔중은 22일 경상북도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중등부 결승전에서 수피아여중을 70-62로 꺾고 지난 2018년 이후 3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수원여고 역시 같은 날 열린 여고부 결승 삼천포여고와의 경기에서 90-62로 제압, 전승으로 26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청솔중은 28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한 정채원을 비롯해 박소영(13득점·7리바운드), 정채아(10점·8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수피아여중을 격파했다. 1쿼터 초반 청솔중은 소피아여중의 수비를 뚫는데 어려움을 겪었으나, 중반 이후부터 페이스를 찾아가며 19-17로 앞섰다. 2쿼터 상대의 강력한 수비, 야투 난조와 더불어 이가현과 임연서에 골밑을 내주며 31-33 역전을 허용했다. 3쿼터 중반부터 공격력이 살아나기 시작한 청솔중은 50-48 재역전에 성공한 후 활발한 공격을 선보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수원여고는 결승에서 예선전 맞대결을 펼친 바 있는 삼천포여고를 만났다. 경기 초반 0-7로 뒤졌으나 이내 전열을 재정비한 수원여고는 압박수비를 통해 공격 주도권을 가져오며 추격하기 시작했고 전반을 39-28로 마
부천FC1995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부천 시민들을 위해 진행한 건강증진 캠페인 ‘둘레길 걷GO! 건강 챙기GO!’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부천은 “지난달 15일부터 이번 달 14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 캠페인에 부천 팬과 시민 등 총 745명이 참가, 225명이 완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부천시 ‘문화둘레길걷기’와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캠페인 기간 동안 코스 내 주요 장소별 안내 카드뉴스와 홍보영상을 만들어 구단 SNS에 게재, 지역에 대한 설명도 이뤄졌다. 구단은 총 코스의 80% 이상을 완주한 참가자에 한해 2021시즌 온라인 예매권을 증정했으며, 추첨을 통해 에어팟 프로 등 특별 경품을 선물할 예정이다. 김성남 부천FC1995 단장은 “코로나19로 지친 일상 속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부천둘레길과 부천종합운동장 주변을 지나가며 지역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천은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매년 부천시민들을 위해 건강 증진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코로나19로 개최가 1년 미뤄진 ‘세계인의 축제’ 도쿄올림픽이 23일 드디어 개막, 대회에 출전하는 태극전사들이 금메달 사냥에 대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대한민국은 도쿄올림픽 29개 종목에 354명(선수 232명, 지원 122명)의 선수단을 파견, 금메달 7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4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10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도는 27명(선수 23명, 지도자 4명)을 출전시키며 ‘체육웅도’의 자존심을 지켰으며, 인천시는 13명(선수 12, 지도자 1명)을 배출해 총 40명의 경인지역 선수단이 나선다. 경기도 출신으로는 펜싱 플뢰레 이광현, 에페 송재호, 사브르 김준호(이상 화성시청), 오상욱(성남시청) 최수연, 서지연(이상 안산시청), 체조 여서정, 양학선(이상 수원시청), 역도 진윤성(고양시청)이 출전한다. 이어 유도 김원진, 윤현지(이상 안산시청), 안바울(남양주시청), 김민종(용인대), 근대5종 김선우(경기도청), 태권도 이아름(고양시청) 등이 태극마크를 달고 도쿄를 누빈다. 여자 양궁 단체전에 출전하는 장민희(인천대), 역도 김수현(인천시청), 야구 고영표, 강백호, 황재균(이상 KT wiz), 최주환(SSG 랜더스) 등도
K리그 2 FC안양(구단주 최대호)이 신임 사무국장에 허욱을 선임했다. 안양은 “22일 구단 사무실에서 사무국장 임용식 진행, 신임 사무국장에 허욱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허욱 신임 사무국장은 안양시 총무과를 비롯해 다양한 부서를 거치며 경험을 쌓은 행정 분야 베테랑이다. 한편, 파견 기간이 종료된 조성락 사무국장은 안양시로 복귀한다. 허욱 신임 사무국장은 “FC안양의 오랜 팬으로서 구단에서 함께 일하게 돼 영광”이라며 “FC안양의 올해 성적이 상당히 좋은데, 2021년 FC안양이 목표하고 있는 것들을 이룰 수 있도록 사무국장으로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장철혁 FC안양 단장은 “신임 허욱 사무국장에게 기대가 크다. 행정 분야 전문가가 왔기 때문에 구단 행정에 많은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남은 시즌 최선을 다해 1부 리그 승격이란 목표에 다가가는 FC안양이 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최근 다섯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해 분위기 쇄신이 절실한 부천FC1995가 전남드래곤즈를 상대로 승점을 획득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부천FC는 오는 25일 오후 8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전남드래곤즈와 ‘하나원큐 K리그 2 2021’ 2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부천은 올 시즌 전남을 상대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20일 열린 1차전 홈 경기에서 무승부를, 6월 13일에 진행된 2차전 원정에서는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치며 2-0 승리를 거뒀다. 전남전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는 공격수 추정호다. 전남 유스 출신인 그는 2차전에서 친정팀을 상대로 시즌 첫 골을 성공시켜 승리에 쐐기를 박았을 뿐 아니라 최근 8경기 연속 출전해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또한 출전 정지에서 복귀하는 박창준을 비롯해 크리슬란, 김정호의 가세로 팀 전력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경남전에서 3월 이후 첫 엔트리에 포함되며 복귀 가능성을 높인 부주장 박태홍이 뛰는 모습도 기대해 볼 만하다. 이날 경기는 서울,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에 따라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며, TV와 인터넷으로 중계한다. 부천FC는 팬들에게 “중계를 통해 많은 응원 부탁드리며 경기장
도쿄올림픽 개막을 코앞에 두고 개막식 담당자가 과거 구설로 잇따라 사퇴하거나 해임돼 개막식 준비에 비상이 걸렸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태인 학살을 희화화하는 과거 동영상으로 논란이 된 도쿄올림픽 개막식 연출 담당자 고바야시 겐타로(小林賢太郞·48)를 해임했다고 22일 발표했다. 고바야시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개·폐막식 제작·연출팀에서 '쇼 디렉터'라는 직책을 맡고 있었다. 그가 과거 콩트에서 "유태인 대량 참살 놀이 하자"라고 대사를 하는 동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확산해 논란이 일었다.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조직위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고바야시 해임에 대해 "개막식이 목전에 두고 이런 사태가 발생해 많은 관계자와 도민,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죄한다"고 말했다. 개막식을 하루 앞두고 연출 담당자가 해임돼 행사 진행에 차질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시모토 회장은 고바야시 해임에 따른 개회식 운영에 대해서는 "현재 검토 중"이라며 "조속히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고바야시 관련 논란이 외교 문제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신속하게 해임을 결정한 것으로
2020 도쿄올림픽 선수촌 '화제의 가구'인 골판지 침대를 둘러싼 내구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뉴질랜드 올림픽 대표팀이 사용하는 숙소에서는 한 침대의 프레임이 대회 개막도 전에 벌써 구겨졌다. 21일 뉴질랜드 대표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조정 선수인 숀 커크햄이 침대 모서리에 털썩 앉자 골판지로 된 프레임이 찌그러지는 장면이 담겨 있다. 커크햄과 그의 동료인 마이클 브레이크는 이 모습을 보고 황당하다는 듯 웃음을 터트렸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골판지 침대가 약 200㎏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데다 재활용이 가능해 친환경적이라고 안내하고 있지만, 일부 선수들은 불안감을 토로하고 있다. 앞서 미국 육상 국가대표인 폴 첼리모는 자신의 트위터에 "누군가 내 침대에 소변을 본다면 박스가 젖어서 침대에서 떨어질 것이다. 결승전을 앞둔 밤이면 최악이 될 수도 있다"며 "내 침대가 무너지는 상황을 대비해 바닥에서 자는 연습을 해야겠다"고 비꼬았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붕괴 우려로 선수들의 성관계가 불가능할 것이라며 이 침대에 '안티-섹스(anti-sex·성관계 방지)' 침대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반면 골판지 침대가 안전하다고 직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이 무관중으로 개최되면서 길 안내 등의 역할이 없어진 자원봉사자 약 3만명이 방치 상태에 있다고 도쿄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도(東京都)는 역할이 사라진 자원봉사자에게 '새로운 활동'을 알려주겠다고 해놓고 개막 이틀 전인 21일까지도 연락하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도쿄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참석한 5자 협의에서 도쿄올림픽 무관중 개최가 결정되자, 전철역 등에서 길 안내를 맡는 자원봉사자의 임무가 사라졌다. 경기장 외 공원 등에서 예정됐던 대규모 응원 행사도 취소돼 행사 참여자들을 돕는 자원봉사자도 필요 없게 됐다. 이에 도쿄도는 약 3만명의 자원봉사자에게 메일을 보내 활동이 취소됐다고 알리면서 '도쿄의 매력 발신' 등 새로운 활동을 정해 다시 연락하겠다고 통보했다. 그러나 개막 직전까지도 새로운 역할에 대한 통보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 자원봉사자는 도쿄신문에 "자원봉사자 중 일정을 비우고 있는 사람이 적지 않다"며 "무관중으로 역할이 없는 것은 각오하고 있지만, 적어도 연락은 줬으면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도쿄도는 "아슬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영미권 여자축구 선수들이 킥오프 전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의미를 담은 '무릎 꿇기' 세레머니를 선보인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올림픽 조직위 측이 관련 사진 게재를 금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영국 가디언이 22일 보도했다. 가디언은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소셜미디어 담당 부서에 영국 여자축구팀의 첫 경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사진 게재를 하지 말라는 지시가 경기 직전 내려왔다"고 전했다. 이어 50만명 이상의 팔로워가 있는 도쿄올림픽 2020 블로그, 페이스북과 트위터, 인스타그램 사이트 등을 비롯해 어떤 IOC 공식 SNS상에서도 관련 사진이 한 장도 게재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가디언은 IOC측이 관련 질의에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대변인이 "그러한 표현은 많은 시청자가 보는 전 세계 모든 방송사에 배포된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돔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 영국-칠레의 경기(영국 2-0 승)에서 영국 선수들은 경기를 시작하기 전 서로를 한 번씩 쳐다보고는 제 자리에서 한쪽 무릎을 꿇었다. 이어 함께 상대팀인 칠레 선수들도 동참했다. 1시간 뒤 도쿄 스타디움에서
오는 23일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아, 2020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대회 중도 취소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무토 토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더 많은 감염 선수가 나와 개막식에 불참하는 스폰서가 늘어날 경우 올림픽을 취소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필요한 경우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올림픽 가장 큰 후원사인 도요타는 이해하기 어려운 올림픽이라며 개회식 불참과 올림픽 관련 TV광고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일 년 연기된 2020 도쿄올림픽은 처음으로 홀수 해에 열리며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이런 상황 속 개최지 도쿄에서 꾸준히 확진자가 늘어나자 조직위 측에서 대회 직전 취소 또는 개막 이후 중단 가능성을 발언,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을 위기에 처했다. 무토 조직위 사무총장은 “지금 상황으로는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될지, 아니면 통제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구체적인 상황이 진전되는 것을 봐야 어떻게 할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에 따라 필요하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