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은 죽지 않았습니다." '휠체어 펜싱 국가대표' 김선미(경기도)가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3/4등급(선수부)에서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김선미는 2일 부산 남구국민체육센터 2관에서 열린 대회 3일째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3/4등급(선수부) 결승에서 '띠동갑 후배' 권효경(충남)을 15-8로 제압했다. 이로써 김선미는 제43회 대회 에페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2년 만에 챔피언 타이틀을 되찾았다. 특히 지난해 결승에서 맞붙었던 '나비 검객' 권효경과 리턴 매치에서 승리하며 설욕에 성공했다. 또, 지난 10월 31일 플뢰레 개인전 3/4등급(선수부) 결승에서 권효경에게 14-15, 1점 차 석패를 당해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완벽하게 되갚았다. 김선미는 "너무 오랜만에 에페 금메달을 따서 기쁘다. 아직 노장은 죽지 않았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31일 플레뢰 결승에서 권효경 선수에게 패해 걱정도 하고 자신감도 좀 떨어져 있었는데, 오늘 꽤 많은 점수 차로 이겨서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오는 4일에 진행되는 사브르 개인전에서 2관왕에 도전하는 그는 "아마 결승에서 또 권효경 선수와 맞붙을 것 같다.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본격 심사를 앞두고 국민의힘은 2일 수도권 및 강원 지역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어 이재명 정부의 ‘포퓰리즘’ 정책에 맞서는 성장 대책과 민생예산 확보 등을 논의했다. 국회에서 열린 이날 협의회에는 당에서 송언석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의장, 김선교(여주양평) 경기도당위원장, 송석준(이천)·배준영(인천 중강화옹진) 의원, 박종진(인천 서을) 인천시당위원장 등이 참석했고, 유정복 인천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진태 강원지사,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등이 함께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금 우리 경제와 외교·안보 모두 중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며 “국민이 체감하는 민생 경제는 여전히 어렵고 재정은 파탄을 향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재명 정부가 보여준 경제정책은 내로남불식 부동산 규제와 재정 살포 수준에 머물러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포퓰리즘 정책이 아니라 근본적인 성장대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10·15 부동산 대책으로 거래가 아예 막혀버린 서울·경기 남부 일부 지역은 서민들이 이용하는 전월세 가격이 예상대로 폭등하기 시작했다”며 “규제에서 벗어나 있던 경기도에선 풍선효과로 집값이 급등할 조짐을 보인다”고…
인천 지역 대학생들의 열정과 실력이 빛난 제9회 인천대학생 밴드 페스티벌이 지난 1일 부평구청 대강당에서 막을 내렸다. 올해 대회에서는 유타대학교 밴드 ‘유포리아(Euphoria)’가 대상을 받았고, 경인여자대학교 ‘오엘비(OLB)’가 2위를 차지했다. 이번 행사는 인천시가 후원하고 인천대학생연합회가 주관했다. 10개 대학에서 선발된 밴드들이 참가해 락, 재즈, 팝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였다. 참가팀들은 각자의 음악적 개성을 뽐내며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대상을 수상한 유포리아는 완성도 높은 연주와 보컬로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았다. 행사 관계자는 “프로무대에 버금가는 퍼포먼스였다. 젊은 에너지와 세련된 음악성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2위를 차지한 오엘비도 관객들의 앙코르 요청이 이어질 만큼 인상적인 공연을 펼쳤다. 박동현 엔티켓 대표이사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음악을 매개로 대학생들이 서로 연결되고 성장하는 자리가 됐다”며 “내년에는 더 다양한 장르와 지역의 밴드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인천대교에서 택시 승객이 바다로 뛰어들었지만 구조대에 목숨을 건졌다. 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8분쯤 인천대교 영종IC 연수분기점 방향으로 2km 지점 교량 위에서 택시 승객인 20대 여성 A씨가 바다로 뛰어들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인 택시 기사는 “승객이 해당 지점에서 하차를 요구했다”며 “혹시 몰라서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영종소방서 구급대는 이날 오후 11시 17분쯤 현장에 도착, 해상에서 A씨를 발견하고 구조 튜브를 전달하는 등 구조작업을 실시했다. 이후 30분 뒤인 11시 47분쯤 크레인을 이용해 A씨를 구조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비교적 높이가 낮은 인천대교 초입 지점에서 투신해 목숨은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A씨가 호흡과 의식이 있는 상태로 저체온증을 호소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주택 매매와 전세를 동시에 진행하며 무자본 갭투자 등을 알선하고 20억 원대의 보증금을 가로챈 부동산 업자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일 인천지법 형사1단독(이창경 판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사기 혐의로 기소된 부동산 업주 30대 남성 A씨에 대해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 판사는 “A씨가 깡통전세를 야기하는 전세 사기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서민들의 재산인 보증금을 부정한 이익 추구 수단으로 삼았다”며 “그들의 삶을 흔들고 주택시장의 거래 질서를 교란한 만큼 죄질이 불량하다”고 했다. A씨는 지난 2022년 4월부터 12월까지 경기도 부천에서 부동산을 운영하며 무자본 갭투자 등을 알선해 피의자 18명으로부터 임차보증금 24억 882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주택 매도를 의뢰받으며 시가보다 높은 임차보증금으로 전세를 놓고 브로커를 통해 구한 무자본 갭투자자들에게 집을 더넘기는 동시 진행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집주인에게 제공해야 하는 매매 대금을 제외한 범죄 수익 약 4억 원을 챙겨 브로커들과 나눠가지기도 했다. 다행히 피해자 18명 중 13명은 주택도시보증공사와 맺은 계약에 따라 보증금을 상환받았고, 나머
900억 원 규모의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일 인천지법 형사2단독(김지후 판사)에 따르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과 도박공간 개설 등의 혐의로 기소된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 4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하고 41억 1900만 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또 도박공간을 개설하고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40대 남성 B씨 등 사이트 관계자 3명에 대해서는 벌금형과 징역 2년 6개월~3년 6개월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들읜 범행은 사행심을 조장할 우려가 있는 등 사회적 폐해를 일으켜 엄벌이 필요하다”며 “도박사이트 규모 및 도금 액수에 비췄을 때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 중 일부는 초범이거나 범행 경위 및 가담 정도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다”며 양형 사유를 설명했다. 이들 일당은 지난 2016년 1월부터 9월까지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하면서 유령 법인 계좌로 약 969억 원의 도박금을 입금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현지 사무실 관리책과 운영 자금 유통책, 홍보책 등 각각 역할을 분담해 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트 내에
'유도 명문' 의정부 경민고 출신의 안재홍(한국마사회)이 유도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안재홍은 1일 전남 순천팔마체육관에서 2025 순천만국가정원컵전국유도대회를 겸해 열린 2026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첫날 남자부 73㎏급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강헌철(용인시청)을 누르고 우승했다. 이로써 안재홍은 대표팀 승선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6강에서 박희원(용인시청)에게 반칙승을 거둔 안재홍은 8강에서 박준형(경기대)에게 지도승을 따냈다. 이어 준결승에서는 이은결(부안군청)을 누르고 결승에 합류했다. 안재홍은 강헌철과 결승에서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혈투를 벌였다. 지도 2개를 주고받으며 정규시간 4분 안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안재홍은 연장전에서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누우며메치기 한판으로 강헌철을 제압했다. 남자부 81㎏급 결승에서는 이승찬(용인대)이 같은 학교 박준형에게 절반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밖에 남자 60㎏급 이하림(국군체육부대)과 남자 66㎏급 임은준(인천광역시청)도 1위에 입상했다. 또 여자부에서는 63㎏급 김지수(경북체육회), 70㎏급 김혜미(광주교통공사),, 78㎏급 김주윤(동해시청), 78㎏ 이상급 이현지(남녕고)가 나란
갯벌에 고립된 고령의 중국인을 구하려다 순직한 해양경찰관 고 이재석 경사(34) 사건과 관련, 전 당직 팀장 등 관계자 3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인천지방검찰청 해경 순직 사건 수사팀은 업무상과실치사와 직무유기 등 혐의로 영흥파출소 전 팀장 A경위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강요 등 혐의로 이광진 전 인천해경서장과 전 영흥파출소장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A경위는 지난달 11일 2인 출동 등 해경 규정을 지키지 않아 이 경사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해경서장과 전 영흥파출소장은 영흥파출소 소속 경찰관들에게 외부에 해경 측 과실을 함구할 것을 지시하고, 이에 불응할 시 불이익을 주겠다는 취지로 협박함 혐의 등을 받는다. 또 파출소장과 A경위는 이 경사를 구조하기 위해 경관 2명을 출동시켜 놓고 4명을 출동시킨 것처럼 현장업무포털시스템에 허위 입력하거나 휴게 시간 규정도 준수한 것처럼 허위 기록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 경사의 순직이 인명 피해 방지 목적에서 마련된 해경 규정 등을 준수하지 않아 초래했다고 보고 A경위 등 3명을 전부 재판에 넘겼다. 한편, 이잭석 경사는 지난달 11일 오전…
20년 만에 부활한 경기도동계체육대회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2025 경기도동계육대회는 10월 31일부터 1일까지 이틀 동안 의정부시 일원에서 진행됐다. 대회를 주최한 경기도체육회는 2년간 시범 운영을 거쳐 종목별 운영 안정화의 초석을 다진 뒤 시·군 대항전으로 치르겠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이번 도동계체전은 폐회식과 종합시상 없이 종목별 시상으로 마무리됐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동계스포츠 시즌을 앞두고 선수들의 경기력 유지·점검과 유망선수 발굴·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이번 대회를 평가했다. 이어 "이번 대회는 향후 시·군대항 대회로의 전환 가능성을 점검하고, 종목별 특성에 맞는 운영방법을 확인하는 중요한 과정이었다"며 "관련규정 마련 및 세부종별 확대 편성 등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대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이원성 도체육회장은 "경기도는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22연패를 달성한 동계스포츠 강자"라면서 "대회를 통해 확인된 개선사항을 반영해 도동계체전의 안정적 정착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수원시의회가 자체적으로 주최한 족구대회에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2일 시의회는 이날 만석공원 클레이 축구장에서 열린 제7회 수원특례시의회 의장배 족구대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수원특례시의회가 주최하고 수원시족구협회가 주관했으며, 약 350여 명의 참가선수들이 출전해 스포츠를 통한 우정과 화합의 장을 펼쳤다. 개회식에서는 이재식 의장, 김정렬 부의장을 비롯해 수원특례시의회 의원과 수원시 체육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재식 의장은 "족구는 특별한 장비가 없어도 동료들과 발을 맞추며 팀워크를 나누는, 함께할수록 빛나는 종목"이라며 "오늘 대회에서 하나 되는 그 짜릿한 기쁨을 마음껏 경험하시기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대회가 서로의 멋진 플레이에 아낌없는 박수와 격려를 나누는 화합의 축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