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시행한 이른바 '신용사면'으로 266만 명 이상의 개인 차주와 20만 명의 개인사업자들이 신용회복 혜택을 받았다. 차주들의 신용점수 상승은 물론, 4개월 동안 연체금액 전액 상환자가 10만 명 이상 늘어나 채무변제 독려 효과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지난 3월 12일 시행한 신속 신용회복 지원조치로 소액연체가 발생한 개인 약 298만 4000명 중 약 266만 5000명, 개인사업자 약 31만 명 중 20만 3000명이 전액상환을 완료해 신용회복 혜택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신용회복 지원 조치는 고금리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과 소상공인의 정상적인 복귀를 위해 시행됐다. 지원 조치는 2021년 9월 1일부터 2024년 1월 31일까지 2000만 원 이하의 연체가 발생했지만 지난달 31일까지 전액상환을 완료한 개인과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금융위는 신용회복 지원 조치가 발표된 이후 5월 말 기준 연체금액 전액상환자 수는 1월 말과 비교해 개인은 약 7만 5000명, 개인사업자는 3만 9000명이 증가하는 등 이번 조치가 채무 변제를 독려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신용회복 지원을 받은 개인의 연령대별
▲안세환 씨 별세, 도병훈(한국수출입은행 팀장, 미주개발은행 파견) 씨 빙부상=16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15호실, 발인 18일. ☎ 02-2227-7500
정부가 이달 말 종료되는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를 9월까지로 3개월 연장하는 대신 세수 부족을 메꾸기 위해 인하율을 20% 초중반대로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말 유류세 인하 종료 시점을 앞두고 인하 연장과 중단, 요율 조정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의 최종 결정은 오는 17일 오전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리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유류세는 휘발유·경유 등에 부과하는 세금으로, 정부는 국제유가에 따라 기름값이 급등할 경우 세율을 조정해 가격을 안정시켜왔다. 현재 유지되고 있는 유류세 인하 조치는 2021년 11월부터 9차례에 걸쳐 시행됐다. 현재 휘발유 유류세는 리터(ℓ)당 25% 인하된 615원을, 경유와 LPG부탄 유류세는 37% 인하돼 각각 ℓ당 369원, 130원을 부과하고 있다. 이달 유류세 인하 조치가 끝나는 만큼 정부는 늦어도 이번 주 유류세 인하 종료 여부를 결정해야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할 수 있다. 17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연장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점쳐지는 이유다. 유류세 인하 조치 적용 기간을 3개월 연장하되 인하율을 낮추는…
농협중앙회 경기본부와 농가주부모임 경기도연합회가 지난 14일 영중농협에서 찬찬찬(찬饌贊) 밑반찬 나눔 사업을 실시하고 1000kg의 여름김치를 경기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찬찬찬 사업은 농촌지역 고령화로 인해 증가하는 홀몸어르신 및 소외계층에 농가주부모임이 직접 만든 밑반찬을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삶 유지와 지역 사회에서의 농가주부모임 역할을 증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날 행사에는 농가주부모임 회원 60여 명이 참석해 여름철 입맛을 살리는 계절김치를 직접 담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했다. 여주현 농가주부모임 회장은 “여름철 입맛을 살리는 계절김치로 우리 이웃에게 새 기운을 불어넣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준비한 여름김치로 늘 식사 든든히 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옥래 농협중앙회 경기본부장은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에 힘쓰고 계신 농가주부모임 회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경기농협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더욱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LG전자가 스페인 마드리드에 공감지능(AI) 가전과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을 체험하는 프리미엄 체험공간 '어나더 한옥'(Another Hanok)을 열었다. 16일 LG전자에 따르면 '어나더 한옥'은 한국 전통 건축양식 건물을 LG전자의 고효율 에너지 제품으로 채워 100% 에너지 자립을 달성한 공간이다. 어나더 한옥에는 유럽에서 인기를 끄는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을 설치해 에너지 소비량을 대폭 줄였다. 또한 전기를 태양광으로 생산해 사용하고 남은 전력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저장하는 홈 에너지 솔루션을 구현했다. 한옥 내부에는 LG 올레드 에보 TV, LG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 LG 트롬 워시타워 등 다양한 고효율 AI 가전을 설치했다. LG전자는 이곳을 기업간거래(B2B) 고객 대상 '넷제로 쇼룸'으로 운영, B2B 고객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하이메 데 하라이즈 LG전자 스페인 법인장은 "어나더 한옥은 스페인에서 B2B 고객과 만나는 비즈니스 공간이자, 더 나은 삶과 미래에 대한 낙관적 메시지를 담은 LG전자 브랜드 슬로건 '라이프스굿'(Life's Good)을 알리는 본거지가
SK에코플랜트가 약 5145억 원 규모의 재개발정비사업을 진행한다. SK에코플랜트는 대전 가양동1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대전광역시 동구 가양동 176-14번지 일원에 지하4층~지상35층, 14개 동, 총 1560세대 규모의 아파트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도급액은 약 5145억 원이며 HDC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 SK에코플랜트의 지분율은 50%다. 사업지는 2028년 개통 예정인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가양역과 접한 역세권이며, KTX 대전역, 대전 도시철도 1호선 대동역, 대전복합터미널도 반경 약 2㎞ 거리에 있다. 주변에 흥룡초, 가양초, 동대전중, 대성여고, 동아마이스터고 등이 있어 교육 여건이 좋고, 사업지가 속한 가양동을 비롯해 소제동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 등 인근에 다수의 대규모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어서 미래 주거가치 상승도 기대된다고 SK에코플랜트는 설명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수주에 앞서 지난 1월 서울 미아제1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을 시작으로 인천 부개5구역 재개발, 서울 신반포27차 재건축까지 다수의 우량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하며 시장
현대건설이 혹서기를 맞아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여름철 근로자의 온열질환 사고 예방을 위한 '3GO! 프로그램'을 전개한다고 16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고용노동부 폭염·호우대비 안전관리 가이드 특별대응지침에 따라 이달 1일부터 9월 말까지를 ‘온열질환 예방 혹서기 특별관리기간’으로 지정하고 폭염에 노출되는 작업자들의 안전 및 보건관리를 강화한다. 현대건설 '3GO! 프로그램'은 ‘마시 GO! 가리 GO! 식히 GO!’라는 슬로건 아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현대건설만의 혹서기 매뉴얼이다. 앞서 현대건설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혹서기 열사병 예방 슬로건 공모전’을 진행하며 안전보건의식 고취와 공감대를 다졌다. '3GO! 프로그램'은 온열질환 예방 3대 작업관리(물, 그늘, 휴식) 수칙을 중심으로 전사 차원의 대응 전략을 담고 있다. 현대건설은 임직원과 작업자들이 관련 내용을 숙지할 수 있도록 '온열질환 예방 사례집'을 배포하고, 포스터 등 각종 홍보물을 웹사이트와 현장 곳곳에서 볼 수 있게끔 배치했다. 또한 근로자 정기교육 시 ‘온열질환 예방’ 교육을 시행하고, 관련 영상을 임직원 및 작업자들이 손쉽게 시청할 수 있도록 현대건설 안전보건관리…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재계 전반에 위기감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전략회의를 열고 하반기 위기 대응책을 모색한다. 재계 총수들이 해외 출장을 통해 글로벌 빅테크 협력 강화 및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선 만큼 전사적으로 이를 구체화하고 지원할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8일부터 각 사업부문장 주재하에 주요 경영진과 해외법인장 등이 참석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연다. 올해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경우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8일 모바일경험(MX) 사업부, 19일 생활가전(DA)·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20일 전사 등의 순으로 글로벌 전략협의회를 개최한다. 회의에서는 사업부별 중점 추진 전략과 지역별 목표 달성 전략, CX·MDE(고객 중심 멀티 디바이스 경험) 활성화 전략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전영현 부회장이 부문장을 맡은 뒤 처음 열리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오는 25일 화성사업장에서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지난해 반도체 사업이 사상 최대 적자를 낸 데다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파운드리 사업 등이 부진하며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광역본부가 가스시설 전반에 대한 운영 및 현장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반도체 산업의 성장을 저해하고 기업의 불편을 초래하는 규제를 발굴·개선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광역본부는 지난 13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반도체 제조 업체인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방문해 K-반도체 산업지원 및 규제해소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사업장을 찾은 최윤원 본부장은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내 고압가스 일반 제조·충전·저장시설 등 주요 가스시설의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반도체 산업지원을 위한 정기적인 교류의 일환으로 반도체 업계 관계자 간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최 본부장은 “평소 철저한 안전 점검으로 화재 및 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대응 역량 강화에도 최선을 다해달라”며 “간담회를 활성화해 빈틈없는 안전관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화학·의료용제품 제조업의 대출금 규모가 올해 1분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 분야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LG화학, 롯데케미칼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먹거리 개발을 위한 투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은행 산업별 대출금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화학제품 및 의료용제품 분야 대출금은 56조 3340억 원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산업군 전체에서 이 부문 대출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가장 컸다. 산업별 대출금은 은행·저축은행 등의 원화 대출금 가운데 가계대출을 제외한 대출금을 산업별로 분류한 것을 말한다. 올해 1분기 말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 잔액은 1916조 6000억 원으로 3개월 새 27조원 늘어났다. 지난해 4분기 증가폭이 13조 9000억 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증가세가 커졌다. 특히 제조업 대출금이 12조 2000억 원 늘면서 한 분기 만에 반등했는데, 이 중 3조 원 이상이 화학제품 제조업에서 나왔다. 이는 화학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LG화학, 롯데케미칼 등 주요 대기업을 중심으로 운전자금과 시설자금 수요가 많이 늘었고, 금융기관에서도 기업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몇몇 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