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이 아름다운 이유는 밤하늘이 어둡기 때문이다. 경기장 위 선수와 감독들이 빛나는 이유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노력과 땀방울로 경기장을 밝히고 있는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려 한다. <편집자 주> 경기장 속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선수들과 감독이다. 하지만 경기를 치르는 데 있어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땀방울이 들어간다. 비록 스포트라이트를 받진 못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 덕분에 선수들의 멋진 모습을 우리는 볼 수 있다. 현재 여자부 플레이오프 및 챔피언결정전만 남은 2020~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 경기 속 정보를 기록하는 장성현 씨는 기록원을 “있는 그대로를 정확하게 입력·작성하는 것을 기록이라 생각한다. 기록원은 현장의 생생한 정보를 데이터로 남겨 시청자들에게 전달해 주는 특파원”이라고 설명했다. 기록원이 된 계기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장성현 씨는 “원래 핸드볼을 좋아했다. 그래서 자주 보러 갔다. 그러던 중 협회 소속의 전력분석관이 기록원에 대해 말해줬다”라며 “좋아하는 핸드볼과 관련된 일을 직업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하게 됐다”고 대답했다. 2016년도부터 2020
한국배구연맹(KOVO)이 내놓은 '배구계 학교폭력(학폭) 근절 방안'이 네티즌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이번 학폭 논란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이재영·다영, 송명근·심경섭은 징계 대상에서 제외된 탓이다. 네티즌들은 '봐주기', '제 식구 감싸기'라며 "KOVO는 정말 학폭 근절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다"고 비판하고 있다. ◇ KOVO "학폭 적발 시 영구제명"…이재영·다영은 제외 KOVO는 최근 발생한 V-리그 소속 선수의 학창시절 학교폭력 가해 논란과 관련해 16일 서울 마포구 연맹 대회의실에서 긴급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예방 및 근절 방안을 논의했다. 논의 결과, 앞으로 과거 학교폭력과 성범죄 등에 깊이 연루된 선수는 신인선수 드래프트 참여에 전면 배제된다. 드래프트 시에는 해당 학교장 확인을 받은 학교폭력 관련 서약서를 받아, 그 내용이 허위 사실로 확인될 경우 해당 선수에게 영구제명 등 중징계를 내릴 계획이다. KOVO는 이 같은 내용의 규정 신설을 차기 이사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다만 이 규정은 시행되는 시점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때문에 규정이 생기기 전 가해 사실이 확인된 이재영·다영 자매와 송명근·심경섭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신무철 KOVO 사무
'병역 기피자'가 된 축구선수 석현준(30)의 아버지 석종오(58)씨는 "아들이 서른여섯 살 전에 병역의 의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씨는 16일 경기 용인의 자택 인근에서 가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현준이는 유승준처럼 될 마음이 전혀 없다. 병역을 이행하고 떳떳하게 한국에서 살려고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석현준은 대표팀이 동메달을 따낸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발돼 병역 특례 기회를 잡지 못했다. 2016 리우 올림픽 때는 대표팀에 승선했지만 병역 특례가 보장되는 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 2018시즌에 앞서 국내 프로팀에 입단했다면 상무 등 군경 팀에서 축구를 하며 병역을 이행할 기회를 잡을 수 있었지만, 그는 유럽에서 계속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다가 결국 병무청의 병역기피자 명단에 들었고, 최근에는 병무청을 상대로 낸 행정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석현준의 아버지 석종오씨는 "항소하지 않겠다"고 항소 포기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그는 석현준이 병역을 제때 이행하지 않은 데 대해 "내 욕심 때문에 이렇게 됐다"면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이 상무 입대 등 합법적으로 병역 문제를 해결
신경식 전 LG 트윈스 코치가 다음달 성남시 독립야구단 맥파이어스 감독으로 합류한다. 2019년 창단한 성남 맥파이어스 야구단은 성남시 야구협회 전용구장에서 훈련하고, 선수단을 A∼E등급으로 구성해 훈련비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맥파이어스는 “을지대학교 평생교육원과의 협약을 통해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는 프로그램을 선수단에 제공할 것”이라며 “전문자격증 취득, 스포츠전문 트레이너 양성을 목표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한국프로야구가 태동한 1982년부터 선수 생활을 했으며, 1983년 올스타 최다 득표의 영예를 누리며 그해 미스터 올스타(MVP)에도 뽑혔다. 현역 시절 1천36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6, 56홈런, 559타점을 올렸다. 또 1995년 은퇴 후 쌍방울 레이더스와 두산 베어스에서 코치를 역임했고, 2013시즌부터 2020시즌까지 LG 1군과 2군 타격코치를 맡았다. 신경식 감독은 "독립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했다"면서, "선수들의 꿈을 함께 나누며, 작지만 내가 가진 노하우를 꼭 전수하고 싶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2가 두 시즌 만에 팬들 앞에서 유관중 개막전을 치르게 됐다. 16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오는 27일 개막을 앞둔 K리그 경기장에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 정부는 15일부터 수도권에 거리두기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를 적용하고 있는데, 2단계가 적용되는 지역의 스포츠 경기장에서는 수용 인원의 10%까지 관중을 받을 수 있다. 1.5단계에서는 수용 인원의 30%까지 관중 입장이 가능하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현재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유관중으로 개막할 계획"이라며 "2020시즌에도 10% 또는 30%의 제한적 관중 입장을 시행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경기장 입장 절차와 좌석 간 거리두기 등에 관한 매뉴얼은 지난 시즌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27일 오후 2시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2021시즌 K리그1 첫 경기가 열리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 같은 날 오후 1시30분 경남FC와 FC안양의 개막전이 열리는 창원축구센터에 팬들이 들어선다. K리그가 유관중 개막전을 치르는 건 2019시즌 이후 두 시즌만이다. 지난 시즌 K리그는
성남FC와 부천FC1995가 16일 2021시즌 새로운 유니폼을 공개했다. 성남FC는 영국 정통 축구 브랜드 엄브로(UMBRO)와, 부천FC1995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인 카파와 함께한다. 먼저 성남의 유니폼은 팀 컬러인 블랙(홈)과 화이트(어웨이)를 기본으로 엄브로 고유의 헤리티지 감성과 다이아몬드 패턴을 재해석해 디자인됐다. 홈 유니폼은 ‘FLYING BLACK’이라는 올 시즌 캐치프레이즈에 맞춰 구단을 상징하는 까치의 날렵한 날개를 모티브로 삼았다. 그래픽 패턴은 과거 엄브로 글로벌 유니폼에서 사용되던 것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디자인해 비상하고픈 의지를 표현했다. 어깨를 두르고 있는 다이아몬드 패턴은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해 '오로라' 컬러를 유지했다. 어웨이 유니폼에는 엄브로 로고를 지그재그로 변형시킨 글로벌 패턴을 적용해 참신함을 살렸다. 폰트와 다이아몬드 패턴에는 그동안 사용된 적 없었던 그레이와 민트에이드 컬러를 사용해 산뜻하고 활기찬 느낌을 더했다. 골키퍼 유니폼은 필드 유니폼에 사용된 그래픽을 홈, 어웨이 각각 동일하게 적용해 필드와의 통일성을 주는 한편 목과 어깨 패턴에 변형을 가했다. 홈에는 코랄핑크, 어웨이는 애플그린의 형광빛 컬러를
프로축구단 수원FC가 2021시즌 연간티켓북을 판매한다고 16일 알렸다. 올 시즌 연간티켓북은 17일 오후 2시부터 온라인 인터파크를 통해 프리미엄석, 일반석(성인·어린이)으로 나눠 판매를 시작한다. 홈경기 당일 현장에서 수령할 수도 있다. 연간티켓북은 홈경기 입장권 25장으로 구성돼 매 경기 본인뿐 아니라 가족과 친구 등도 사용할 수 있다. 지난 시즌까지는 구매자 본인만 사용이 가능했으나, 이번 시즌부터는 지인과 함께 나눠 쓸 수 있도록 티켓북 형식으로 제작했다. 가격은 프리미엄석의 경우 전 연령층 동일 25만 원이며, 일반석은 성인과 청소년은 9만 원, 어린이는 3만 원이다. 지난해 연간회원권을 구매하고 2021년 시즌 이월을 선택한 경우 인상 금액에 대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지난 시즌 프리미엄석은 25만 원으로 현재와 같으나 일반석은 성인 및 청소년 6만 원, 어린이 2만 원이었다. 수원FC는 연간티켓북을 구매한 모든 팬들에게 일반 예매보다 2일 먼저 예매할 수 있는 혜택을 부여하고, 성인에게는 마트 장바구니를 어린이에게는 2021시즌 사인볼을 제공한다. 또 기부금 영수증 발급도 가능하며, 프리미엄석 구매자에 한해 경기당 무료 주차권 1매를 준
안산그리너스FC가 지역의 신생아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나섰다. 안산그리너스FC는 지난 15일 김호석 대표이사가 안산시청 시장실을 찾아 윤화섭 시장에게 신생아용 실리콘 턱받이를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신생아용 실리콘 턱받이는 올해 태어난 안산시 신생아 1000명에게 선착순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2017년 창단 이후 꾸준히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던 안산그리너스FC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활동에 제약을 느낀 뒤 새로운 프로그램을 연구했다. 이번 활동은 한국스포츠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의 지원금 사업을 통해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CSR활동 지원금을 받아 기획한 것으로, 관내 출산율이 매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을 인지한 데 따른 결정이다. 안산그리너스FC 구단주 윤화섭 안산시장은 “매년 출산율이 감소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출산 장려를 위해 앞장서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어린 시절 안산그리너스와 함께 자란 기억이 좋게 자리잡아 훗날 경기장을 찾아 우리 안산을 응원하는 팬이 되는 그날까지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시민들에게 먼저 다가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안산은 이번 ‘신생아 실리콘 턱받이’ 전달식을 통해…
대한민국은 명실상부 양궁 강국이다. 매번 올림픽마다 양궁은 효자종목으로 금메달을 기대할 만큼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민국 여자 양궁대표팀은 지난 1984년 제23회 LA올림픽 여자 개인 금메달을 시작으로 1988년 제24회 서울올림픽에서는 여자개인과 여자단체, 남자단체 부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의 금빛 화살은 2016년 제31회 리우올림픽까지 이어졌다. 대한민국 양궁대표팀은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제31회 올림픽에서 여자개인, 여자단체, 남자개인, 남자단체 모든 부분에서 금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뤘다. 현재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스포츠 스타들. 그들 역시 태극마크를 꿈꾸며 노력한 시절이 있다. 이는 대한민국 금빛 화살의 계보를 이어갈 선수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언젠간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전 세계를 상대로 대한민국의 이름을 드높일 선수들, 그들의 순수한 꿈에 대해 들어봤다. 부천시 중동에 위치한 실내양궁장은 추운 겨울에도 불구하고 꿈을 향한 열정으로 뜨거웠다. 초등학생인 선수들부터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까지 많은 선수들이 연습에 매진하고 있었다. 2021년 고등학교 1학년이 된 함지윤 선수와…
과거 학교폭력(학폭) 가해 사실이 드러난 이재영·이다영(흥국생명), 송명근·심경섭(OK금융그룹) 선수가 향후 지도자로도 나설 수 없게 됐다. 조용구 배구협회 사무처장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무기한 국가대표 선발제외 징계를 받은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에 대해 향후 지도자로서의 자격도 박탈된다고 밝혔다. 조 사무처장은 "현재 제기되고 있는 학교폭력 사건들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에는 유사한 사건의 재발 방지가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 "배구협회가 올림픽을 목전에 두고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것도 상당히 고민이 깊었다"라고 무기한 국가대표 선발제외 징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쌍둥이 자매가 지도자 자격도 박탈되는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송명근, 심경섭 선수뿐만 아니라 학교폭력 가해자는 모두 동일하게 (무기한 국가대표 선발제외 징계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배구협회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스포츠권익인권센터를 출범해 폭력피해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폭행 사실이 드러나면 규정에 의해 엄격하게 처벌된다. 조 사무처장은 "스포츠위원회 규정에 의하면 폭력의 경우는 상당히 엄격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