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대상포진 백신 무료접종 지원을 시작한 가운데 우선 인천시는 한 발짝 물러나는 모양새다. 지원 대상에 ‘취약계층’이라는 조건을 더 붙여 시작하기 때문이다. 당초 계획과 달리 유정복 인천시장의 공약을 축소한 셈이다. 유 시장은 65세 이상 모든 노인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대상포진 백신 무료접종 지원키로 공약했었다. 지원 근거인 ‘인천시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에 관한 조례’도 마련됐다. 그런데 재정 부담 우려 등을 이유로, 지원 대상을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로 수정해 가결됐다. 10일 시에 따르면 올해 대상포진 무료접종 사업에는 1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1만 2440명이 맞을 수 있는 분량이다. 사업비는 시와 군·구가 반반 분담하기로 협의했다. 다만 지원 대상이 축소되면서 예산도 줄어들었다. 앞서 시는 ▲2024년 207억 원 ▲2025년 35억 원 ▲2026년 3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했다. 시는 기존 군·구 지원 사업과 함께 운영한다는 구상이지만 군·구별 지원이 제각각인 탓에 지역별 격차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부평구와 계양구는 대상포진 접종 지원이 없는 반면 동구는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무료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강
“다시 뛰는 연수를 위해 모든 것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대전환의 첫 시작은 바로 ‘회복’이었다. 올해 미래를 향해 본격적으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의 2024년 포부에 ‘미래’를 담았다. 더 나은 연수로 도약하기 위해 과거의 관행과 원칙 없는 도시행정으로 초래된 지역 간의 양극화를 바로잡고, 구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균형’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판단이다. 이 구청장의 미래 연수구의 모습은 균형있는 지역 발전 속 탄탄한 도시기반 구축이 있다. 특히 연수구 주민들의 행복과 발전을 위한 우선 가치는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수구는 구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국제적 수준의 안전 체계를 구축한 도시로서 2025년 국제안전도시 공인 취득에 도전하고 있다”며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의 점검을 강화하여 지역사회 구석구석까지 안전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신도심과 구도심 사이에 ‘지역간의 소통과 화합’의 통로가 될 수 있는 연수 하나로·자전거이음길을 건설하고 도시의 조화로운 동반성장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송도와 원도심을 잇고 서울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한 GTX-B노선은 2024년 흔들림없이 공사
유정복 인천시장이 미국 라스베가스를 방문해 인천을 ‘초일류 스마트 허브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전 세계에 알렸다. 10일 시에 따르면 유 시장은 지난 9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CT) 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4’에 참가해 인천의 스마트 시티 미래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가 주최하는 CES는 전 세계 혁신적인 기술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산업 분야 혁신 기술 전시의 장이다. 시는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이번 ‘CES 2024’ 메인 전시관인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의 노스 홀 내 인공지능(AI)·로봇 구역에 132.23㎡(40평) 규모의 인천·IFEZ 홍보관을 운영한다. 홍보관에서는 28개 기관과 기업들의 제품과 기술을 전시 및 영상 홍보한다. CES에 처음 참가하는 시는 ‘인공지능(AI)·로봇 기술로 윤택해지는 시민의 삶’을 주제로 ▲인공지능(AI) 기반 시민 체감 사회안전망 구축 ▲자율주행 시범지구 지정 ▲디지털 트윈 기반 플랫폼 운영 등 인공지능(AI)·로봇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인천의 유망 기업과 스타트업이 개발한 혁신적인 기술
올해 인천시민안전보험이 더 든든해졌다. 인천시는 인천시민안전보험의 보장항목을 지난해 12개에서 올해 13개로 확대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부터 새로 지원하는 항목은 자연재해 상해 후유장해다. 기존 보장항목은 ▲자연재해 사망 ▲폭발·화재·붕괴 상해 사망 및 후유장해 ▲대중교통 이용 중 상해 사망 및 후유장해 ▲강도 상해 사망 및 후유장해 ▲스쿨존 교통사고 부상치료비 ▲전세버스 이용 중 상해 사망 및 후유장해 ▲개물림 사고 응급실 내원 치료비 ▲사회재난 사망 등이다. 인천시민안전보험은 인천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시민과 등록외국인은 별도 가입절차 없이 자동으로 가입된다. 인천시가 직접 보험사와 계약하고 비용을 부담하고, 보험사가 시민들에게 보험금을 지급한다. 보장금액은 사망 1000만 원, 후유장해 최대 1500만 원까지, 자연재해 사망은 1300만 원, 개물림사고 응급실 내원 치료비는 20만 원이다. 보험금 청구는 사고발생일부터 3년간으로, 피해자 본인이나 사망 유가족이 보험사에 직접 신청해야 한다. 사고 발생 지역과 관계없이 사고 발생 당시 인천 시민이면 보장받을 수 있다. 개인 보험과 중복 지급도 가능하다. 보험금 청구는 인천시 누리집(incheo
인천 남동구가 올해 6대 분야 47개 사업을 새로 추진하거나 변경한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남동구 중소기업에 재직하는 청년 근로자의 자산 형성과 장기근속 유도 등을 위한 ‘남동형 청년내일채움공제 플러스 지원사업’이 신설됐다. 이 사업은 사업주와 청년 근로자를 비롯해 정부가 3년간 공동 적립한 공제금을 3년 만기 시 청년근로자에 지급하는 것이다. 가입자 1명당 월 7만 원을 전액 구비로 지원한다. 민선 8기 공약으로 지난해 처음 시행한 노인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은 올해 지원 대상을 75세 이상에서 70세 이상으로 확대한다. 기초생활수급자는 65세 이상부터 지원한다. 인천에 사는 임산부 및 2세 미만의 영아 가정에는 영유아 건강간호사가 직접 방문해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도 운영한다. 또 질병‧고립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중장년 1인 가구와 혼자 생활이 어려운 청년에 재가 돌봄‧가사‧간병 등을 지원하는 일상돌봄서비스를 운영한다. 집중호우를 대비해 간석동 석정어린이공원에 간석지구 제3우수저류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반지하에 사는 취약계층에 개폐식 방범창 설치도 지원한다. 200만 미만의 저화소 방범 CCTV 카메라 287곳에는 모두 고화소로 교체해…
해양경찰청이 사용자 편의성 제고와 비대면 서비스 확대를 위한 차세대 수상레저 종합정보시스템 3차 개편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노후화된 기존 정보시스템을 개편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2021년부터 3년에 걸쳐 진행했다. 이번에 완료한 3차 구축사업은 일반 보험사와 연계해 수상레저 보험 가입 정보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는 보험가입 관리 전산망 구축이다. 오늘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동안 인터넷 사용이 어렵거나 바쁜 일상으로 보험 가입 기간을 확인한 사용자가 과태료를 부과 받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다. 해경은 이에 대한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보험 가입 기간 사전 안내를 모바일 전자고지로 발송하는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운항 신고와 조종 면허 증명서 출력 등의 비대면 서비스를 대폭 확대해 해경에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기관 방문 없이 처리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사용자 목적에 따라 시스템에서 조종 면허, 기구 등록 등 카테고리를 선택해 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메뉴 체계도 사용자 중심으로 구성해 이용자의 접근성과 시인성을 높였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국민이 자주 이용하는 수상레저 민원 서비스 중심으로 정부 대표 민
남극에서 발견한 외래종 겨울각다귀가 북극과 북미 지역에서 기원했다는 사실을 인천에 있는 연구소가 밝혀냈다. 10일 극지연구소에 따르면 김지희 생명과학연구본부 책임연구원, 강승현 선임연구원은 2017~2020년 세종기지를 포함한 인근 5개 기지에서 겨울각다귀 성체를 채집하고 유전자 분석을 진행했다. 겨울 각다귀는 북반구의 동굴 등에 서식하는 곤충으로, 남극 사우스셔틀랜드 제도에서 약 15~20년 전 처음 보고됐다. 현재는 세종과학기지 등 사우스셔틀랜드 제도의 킹조지 섬에 위치한 대부분의 기지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들의 기원지는 북극의 스발바르와 폴란드의 동굴 집단, 캐나다 테라노바 국립공원 집단 등 2곳으로 확인됐다. 남극은 1950년대까지 남극순환류와 극한의 기후가 자연 장벽이 돼 외래 생물의 침입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여겨졌으나, 급격한 기후 변화와 남극 관광 등으로 외래종이 늘면서 생태계 전반이 위협받고 있다. 연구팀은 기존 서식지와 다른 남극 환경에 겨울각다귀가 생존할 수 있었던 이유로 유전적 다양성을 지목했다. 소수의 외래종이 특정 지역에 침입하면 일반적으로 낮은 유전적 다양성을 보이지만, 겨울각다귀는 기원지가 여러 곳이라 외래종임에도 높은 유전적 다양성
인천항만공사(IPA)는 10일 2024년 업무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인천항 특화형 물동량 지속 창출 ▲신규인프라를 통한 미래 성장 기반 마련 ▲이용자 중심의 물류환경 조성 ▲해양관광 활성화 및 여객서비스 강화 ▲시민 친화형 해양문화공간 조성 ▲중소 수출기업 지원에 집중할 방침이다. 먼저 컨테이너 물동량 350만TEU 달성을 목표로 달린다. 신규 컨테이너 정기항로 5개 이상 유치, 수도권·중부지역 화주 마케팅 강화, 자동차·K-푸드 등 전략화물 유치, 인천공항·한중카페리 연계 복합운송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 완전자동화 항만인 ‘인천신항 Ⅰ-2단계 컨테이너 부두’ 적기 개발, 스마트 오토밸리 적기 조성, 선박 통항안전 강화 등 물류환경 개선, 내항재개발 사업, 골든하버 성공적 투자 유치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국제카페리 여객 전면재개에도 사전 대비한다. IPA는 크루즈·국제여객·연안여객 증대를 위한 마케팅과 터미널 시설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민에게 신뢰받는 친환경·안전·보안 항만 구현, 중소업계·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성장 실천, 경영혁신을 통한 성과지향형 기관 도약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지난해 인천
인천시교육청은 교사 처우개선을 위해 교육부에 제출한 교원수당 인상요구안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이 개정돼 올해 1월부터 교사 대상 보직수당 15만 원, 담임수당 20만 원을 지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교사 담임수당은 월 13만원(2016년부터)에서 7만원(53.8%), 보직(부장)수당은 7만원(2003년부터)에서 15만 원으로 8만 원(114%) 인상됐다. 도성훈 교육감은 지난 2022년 7월,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면서 ‘학생성공시대’를 열기 위한 ‘함께 성장하는 포용교육’ 일환으로 교원 처우개선을 위한 수당 인상을 약속한 바 있다. 그해 11월에 열린 ‘제87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인천시교육청은 보직·담임 수당 인상안을 제출했고, 협의 결과 원안 가결돼 대정부 제안으로 채택됐다. 또 지난해 4월에는 보직, 담임수당 인상안 외에 교장, 교감의 직급보조비, 특수교사수당 등 13개 수당 인상 요구안을 교육부에 제출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러한 노력이 2024년 수당 규정 개정안에 반영돼 담임수당, 보직수당, 특수교사수당, 교장, 교감의 직급보조비의 인상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도 교육감은 “이번 수당 인상이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교
인천시는 전국 최초로 국제 표준에 맞는 지적공부 등록을 완료‧시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적공부는 지적측량 등을 통해 조사된 토지의 표시와 해당 토지 소유자 등을 기록한 대장‧도면이다. 시는 지난 5일 수치지역 지적공부 9만여 필지를 세계측지계 기준으로 좌표 변환해 시 전체 67만여 필지를 국제 표준에 맞게 지적공부에 등록했다. 우리나라 지적공부는 일제강점기 시절부터 일본 기준의 동경측지계로 등록한 지적도를 사용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국제 표준과 365m 차이가 있고, 다른 지도 정보와 일치하지 않는 등 각종 공간 정보의 연계나 활용이 어려웠다. 세계측지계 좌표 변환은 이와 같은 불일치를 해소하고 국제 표준에 맞는 세계측지계로 변환해 지적공부에 등록하는 것이다. 시는 외부 측량업체에 위탁하는 대신 군‧구 공무원들로 전담반을 구성해 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 드론 등으로 직접 측량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직무 교육, 경계검증협의체 등을 운영하며 약 6억 60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석진규 인천시 토지정보과장은 “이번 세계측지계 변환 완료는 일제 잔재 청산과 한국형 디지털 지적도 구축의 시작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국제 표준에 맞는 지적공부의 관리‧활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