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지난 4일 발생한 ‘김길수 도주 사건’ 담당 책임자들을 중징계 하기로 결정했다. 법무부는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길수 도주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 및 조치사항을 발표했다. 법무부는 “수용자 계호를 소홀히 하고 적절한 사후 조치를 하지 못한 당시 계호 담당 및 당직 책임직원 4명에 대해 중징계를 요구했다”며 “구치소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에 대해서는 감독책임을 물어 징계 요구 및 인사조치를 오는 27일 자로 단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외부병원 진료·입원 수용자에 대해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착용을 의무화하고, 병실에 고성능 웹카메라를 설치하는가 하면 교정시설 상황실 근무자도 동시에 감시하는 등 도주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대책도 내놨다. 아울러 교정기관이 이용하는 외부병원에 지정병실을 추가로 확보해 도주 방지시설을 보완할 계획이다. 법무부는 “엄정한 수용관리를 통해 유사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용 중이던 김길수는 플라스틱 숟가락 손잡이를 삼겨 통증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 그는 화장실 이용을 빌미로 수갑을 풀어줄 것을 요구했고, 이후 오전 6시 3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신축 오피스텔을 취득하고 임차인의 보증금 수십억 원을 가로챈 남매가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3일 사기 혐의로 임대사업자 남매인 40대 여성 A씨와 40대 남성 B씨를 구속하고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또 이들과 범행을 공모한 분양업자 C씨와 브로커 D씨, 그리고 A씨 남매 모친과 분양업체 직원 등 4명과, 전세 계약을 중개하고 수수료를 과다하게 챙긴 혐의(공인중개사법 위반)로 공인중개사 19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A씨 남매는 2020년 10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C씨가 소유한 서울시 금천구 소재 40여 세대 규모 신축 오피스텔을 세대별로 매입하는 동시에 분양대금보다 높은 가격으로 피해자들과 임대차 계약을 맺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수법으로 임차인 20명으로부터 46억 원 상당의 전세 보증금을 편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에는 전세 보증금이 주택 매매 가격보다 높아지는 ‘역전세’ 현상이 발생하고 있었다. 이들은 이 시기를 이용해 돈을 한 푼도 들이지 않고 오피스텔을 소유권을 취득했다. A씨 남매는 실제 매매가 보다 3000만 원 정도 비싼 가격에 피해자들과 임대차 계약을 맺고, 분양업자로부터 건당 3
22일 오후 1시 49분께 김포시 북변중로 삼거리 교차로에서 덤프트럭이 시내버스를 들이받아 승객 19명이 다쳤다. 23일 김포경찰에 따르면 덤프트럭 운전자 A모(53) 씨가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에서 우회전으로 진입하려다 일시정지를 무시한 채 60번 시내버스를 그대로 들이받았다. 사고로 인해 승객 60대 여성 등 19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교통법상 12대 중과실 여부 등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회장 이재정)는 지난 15일 대한적십자사 창립 118주년을 맞아 연차대회를 개최했다. 창립 118주년을 기념해 경기 적십자는 그동안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 활동을 실천해 온 기업을 선정하여 사회공헌유공 경기도지사 표창을 전달했다. 표창 수상 기업은 ▲남양주시 ‘㈜로보큐브테크’ ▲성남시 ‘애니콘트롤’ ▲수원시 ‘씨엔지건설㈜’ ▲성남시 ‘싸토리우스코리아바이오텍㈜’ ▲화성시 ‘㈜폴리피아’ ▲안산시 ‘㈜반석기공’ ▲ 용인시 ‘㈜지산’ ▲하남시 ‘㈜에이치케이’ ▲부천시 ‘㈜아이케이푸드’ ▲용인시 ‘헌암프라자’ ▲안산시 ‘㈜광신기어’ ▲시흥시 ‘창일공업㈜’ ▲화성시 ‘발안점현대자동차’ ▲김포시 ‘㈜삼신디플랜트’ ▲수원시 ‘쉬즈메디병원’ ▲양주시 ‘㈜마에다크레인코리아’ ▲의정부시 ‘㈜더베이글’ ▲성남시 ‘㈜네오킴’ ▲평택시 ‘한국알박크라이오㈜’ ▲구리시 ‘㈜월드비철’ 총 20곳으로, 이날 대표로 김영석 ㈜로보큐브테크 대표이사가 직접 표창을 수상했다. 표창받은 기업 20곳은 평소 대한적십자사 기업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씀씀이가 바른 기업 캠페인 참여를 통해 생명을 살리고 보호하는 인도주의 이념 구현 및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에 적극 앞장서
SPC 계열사인 SPL 제빵공장에서 철제 컨베이어가 끊어져 20대 작업자 1명이 중상을 입었다. 평택경찰서는 22일 오후 3시 30분쯤 평택 SPL 컨베이어 정기 점검 과정에서 컨베이어가 30cm 가량 내려앉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컨베이어 아래에서 점검 작업 중이던 20대 작업자 A씨가 머리 부위를 크게 다쳤다. A씨는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이 안전모를 착용해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A 씨를 비롯해 같은 업체 직원 3명이 함께 작업하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경위와 안전조치 이행 여부 등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SPC 관계자는 “해당 외주 업체 작업자의 빠른 회복을 빌며 회사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희범‧박진석 기자 ]
한국장애인고용공단(조향현 이사장)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사)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사)한국농아인협회 경기도협회, (사)대한안마사협회 중앙회에 보조공학기기를 기증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지난 21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와 함께 보조공학기기 기증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기증하는 보조공학기기는 청각장애인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영상전화기 ‘스마트비쥬폰올인원’, 시각장애인용 점자 출력기 ‘에베레스트-D’, 지체장애인의 기립을 돕는 기립형 전동휠체어 ‘감마스탠딩’이다. 차정훈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촉진이사는 “이 기증식으로 보조공학기기의 도움이 필요한 사회적 약자에게 기기 이용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선순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반납 보조공학기기를 활용하여 지원이 필요한 장애인의 편의가 증진될 수 있는 기기를 지속해서 전달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영철 기자 ]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재수·반수생이 대폭 늘어난 가운데 입시 전문가들이 내년 재수·반수를 선택하는 학생들을 위한 실질적인 수능 대비 조언을 내놓고 있다. 2024년도 수능은 N수생 비율이 35.3%로 1996년도 수능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찍었다. 반수생도 9만 명에 육박해 2011년도 이후 최고치로 추정된다. 내년 수능 역시 올해 수능이 국영수 모두 어려운 ‘불수능’이라는 평이 있어 재수생과 반수생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킬러문항 배제, 의대 증원 등도 재수생 증가에 한몫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입시 커뮤니티 ‘수만휘’(수능 만점지 휘날리며)에서는 ‘재수’ 관련 게시글이 수능 당일인 16일부터 지난 21일까지 340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입시 전문가들은 의대 등 목표대학을 위해 재수·반수를 고려하는 학생들에게 가장 먼저 자신의 객관적 실력을 점검해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객관적 실력 점검’은 자기 시험 점수의 정확한 백분위를 판단해 재수나 반수 시 본인이 얼마나 점수를 더 올릴 수 있는지 보는 것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다음 수능에서 두 등급을 올린다는 것은 평균적으로 어려우며, 일반적으로 한 등급을 올린다고 생각하고 재수나 반수를
광역버스 170여 대를 운행 중인 경진여객 노조가 22일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23일 오전은 파업을 일시 중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수원시에 따르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기지부 경진여객지회는 이날 오전 11시 수원역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가진 데 이어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오는 23일 오전에는 운행을 재개한다고 사측에 알린 것으로 전했다. 하지만 오후 운행은 결정된 사항이 없어 당분간 시민 불편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는 이날 출·퇴근 시간에 맞춰 전세버스 50대를 투입한 데 이어 파업이 종료될때 까지 대체 버스 운영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노조는 6%의 임금 인상과 함께 배차시간표를 현실적으로 조정해달라고 사측에 요구했으나, 사측으로부터 별다른 응답을 받지 못해 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영철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탁구 전문가의 재능기부로 탁구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지난 10월 23일부터 오는 12월 7일까지 전문가의 재능기부를 통한 경기공유학교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경기공유학교는 지역사회와 협력을 기반으로 학생 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 교육과 다양한 학습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학교 밖 교육활동과 시스템을 포괄하는 지역교육협력 플랫폼이다. ‘찾아가는 탁구 교실’은 성남교육지원청이 운영하는 경기공유학교 재능기부형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탁구 교실은 세계 선수권 대회를 석권한 이에리사 등 탁구 선수들의 재능기부로 이뤄지며 ▲서현초 3~4학년 4개 학급 ▲불곡초 4학년 4개 학급에서 운영한다. 김인숙 지역교육협력과장은 "이제 지역의 유‧초‧중‧고‧특수학교 학생들의 교육과 성장을 위해 지역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라며 “전문가들의 경기공유학교 재능기부에 감사드리며 이분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학생들의 질 높은 배움과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낮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생후 9개월 영아를 이불로 덮고 몸으로 눌러 사망케한 어린이집 원장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3부(허양윤 원익선 김동규 고법판사)는 22일 어린이집 원장 60대 A씨의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살해) 혐의 항소심 공판에서 피고인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또 120시간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아동 관련 기관 10년간 취업제한 명령을 선고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19년을 선고했는데, 항소심에서 다른 학대 피해 아동의 보호자와 합의한 점과 신체 학대 공소사실이 무죄로 변경된 것을 참작해 형량이 낮춰진 것이다. 항소심 재판부는 “사망한 피해 아동은 낮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피고인으로부터 소중한 생명을 잃게 됐다. 피고인에 대해 이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며 “원심에서 유죄로 인정한 아동의 두꺼운 겉옷을 벗기지 않은 상태로 50분간 방치해 신체 학대했다는 혐의는 공소 사실이 합리적 의심이 들지 않을 정도로 증명됐다고 보기 어려워 무죄로 판결한다”고 양형사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10일 자신이 운영하는 화성시의 어린이집에서 7개월 아동 B군이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