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기 예방접종을 위해 소아과를 방문하면 ‘아가는 책을 좋아해요’ 라는 문구와 함께 ‘북스타트 책꾸러미 무료 선물’ 이라고 적힌 초록색 종이를 쉽게 볼 수 있다. 이천시립어린이도서관에서 북스타트 홍보를 위해 병원을 직접 방문해 설명과 함께 시민분들께 전해달라고 부탁하며 두고 간 홍보지다. 지난달에는 출생신고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홍보지와 함께 들고 간 책꾸러미 견본품을 보여주며 북스타트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달에는 관내 병원 중 영·유아들이 주로 찾는 곳을 방문하며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보건소의 협조를 얻어 구한, 산부인과와 소아과를 포함한 영·유아 필수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 40여 곳이 그 대상이다. 북스타트는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는 취지로 아기에게 그림책이 담긴 책꾸러미를 선물해 주는 사업으로, 이천시에서는 6개월에서 24개월 아기를 대상으로 실시 중이다. 책꾸러미 수령을 희망하는 분은 주민등록등본(최근 3개월 이내)과 신분증을 가지고 이천시립어린이도서관, 이천시립청미도서관, 이천시립마장도서관 중 가까운 곳을 방문하면 된다. 도서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화요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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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을 판별하는 것은 어렵다. 그래서 당나라시인 백거이는 이렇게 탄식했다. “사람을 어떻게 가릴 수 있겠는가. 아침에는 진짜인 것 같더니 저녁에는 가짜이니.” 그는 또 이런 지적도 했다. “옥은 사흘만 불에 넣어보면 알 수 있지만, 인재는 7년은 족히 기다려야 가릴 수 있다”고.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했듯이 인간의 겉은 다 같지만 속은 모두 다르다. 그래서 예부터 겉과 속이 다른 것을 판별하는 인물 감별법이란 것이 수없이 나왔다. 중국 ‘여씨춘추’에 나오는 ‘팔관육험법(八觀六驗法)’도 그중에 하나다. 팔관이란, 순조로울 때 어떤 사람을 존중하는지 보고, 높은 자리에 있을 때 어떤 사람을 기용하는지 보고, 부유할 때 어떤 사람을 접촉하는지 보고, 한가할 때 무엇을 즐겨 하는지 보고, 친해진 뒤 말 속에 드러나는 뜻을 보고, 좌절했을 때 지조를 보고, 가난할 때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않는지 본다. 육험은, 기쁘게 하여 정상적인 상태를 잃고 천박하게 흐르지 않는지를 살피고, 즐겁게 해서 그의 취향이나 나쁜 버릇 따위를 살피고, 화를 돋우어 통제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를 살피고, 두렵게 만들어 그것을 견딜 수 있는지를 시험하고, 슬프게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말고, 오직 지혜 있는자 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에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에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성경말씀 에베소서 5장 15절-21절) 지혜 있는자는 행복한 삶을 산다라고 말을 합니다. 인생의 현재의 삶을 주로 일컫는 말입니다. 인생에 대해 본문은 자세히 주의 하고 지혜로울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오늘 분문을 통해 어떻게 사는 것이 멋진 인생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시간은 금이다’라는 명언처럼 시간에 가치를 모르는 사람은 자신의 삶을 어리석게 마무리 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이라는 시간은 하나님이 보내신 선물입니다. 그 시간을 짜임세 있게 사용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삶의 최우선을 오늘로 삼고 즐겁게 나아가야 합니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다 보면 무능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의 중심에 길게 펼쳐진 잔디밭 내셔널 몰의 한 쪽 끝에는 미국의사당 건물이 있고, 마주보이는 다른 쪽 끝에는 링컨기념관이 자리하고 있다. 1963년 8월 수십만 명의 청중이 운집한 가운데, 이 기념관 계단에서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가 토해 낸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란 명연설은 미국 인권운동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그로부터 46년 후 오바마는 같은 장소에서 제44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그때까지 미국대통령 취임식은 의사당 앞에서 열리는 것이 관례였다. 그만큼 링컨은 미국대통령 중에서도 상징적인 존재다. 미국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역대 대통령에 대한 여론조사들에 따르면 거의 매년 제 16대 대통령 에이브라함 링컨이 가장 존경받는 자국 대통령으로 꼽힌다. 공화당원이든 민주당원이든 당을 초월해 링컨을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링컨은 찢겨진 미국을 하나로 통합하고, 노예를 해방시키는 위업을 이룬 대통령이다. 그의 전기만 해도 수십 권에 이른다. 역사상 가장 많은 전기가 그를 대상으로 쓰여졌다. 그만큼 그는 흥미로운 인간이고, 여러 측면에서 관찰해야 할 연구대상이다. 난들 링컨을
귀를 막다 - 하멜서신 /신덕룡 길이 떠나고 난 자리가 온통 구멍이다. 언제 떠난다는 어디로 간다는 귀띔조차 없었으니 애시당초, 길은 내 안에 속해 있지 않았던 거다. 여운조차 남기지 않은 길이 빠져나간 내 몸의 사방은 왜 이리 깊고 어두운가. 오래전에 덮어둔 채 던져놓은 어둠 속에서 침묵과 침묵이 몸을 부딪쳐 흠집내며 질러대는 아우성이 이와 같은가. 그러니 숨죽이고 느닷없이 사라진 발자국 소리, 부재의 흔적을 찾아 나설 수밖에 없다. 더 이상 갈 수 없는 길 끝에도 더듬더듬 찾아야 할 길이 있다고 믿으면서. - 신덕룡 시집 ‘하멜서신’ 애시당초, 우리에게 길은 없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면 모두 없는 길을 만들면서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닌가. 어둠 속에서 표류하면서 더듬더듬 지탱해온 것이 아닌가. 그런데 그런 길마저 나에게서 떠나버렸다고 생각해보자. 발을 디디는 곳마다, 내미는 곳마다 온통 구멍투성이일 것이다. 움푹움푹 빠져 더 이상 걸을 수 없을 것이다. 마침내는 어둠 속에서 견뎌내야 했던 침묵들이 터져 나오며 아우성을 칠 것이다. 그 아우성에 귀를 막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어찌하랴. 귀를 막고서라도 우리는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트 부지로 어제 용인시 원삼면 일대가 최종 결정됐다. 그동안 정부가 관계부처와의 신속한 협의와 수도권 정비위원회 심의 등을 완료해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공장 설립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앞서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제조공장 건설에 필요한 약 448만㎡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산업부에 수도권 산업단지조성을 요청한 바 있다. 반도체 클러스트 부지 조성을 위해 신청한 부지는 원삼면 일대의 약 448만㎡(약 135만평) 규모다. 10년간 120조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2년 완공예정이다. 그동안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놓고 이천과 충북 청주, 충남 천안, 경북 구미 등이 유치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SK하이닉스 측은 서울과 가깝고 교통여건이 탁월하다는 이유 등을 들어 용인이 최종 선택됐다. 삼성전자의 기흥사업장도 가까이에 있어 반도체 집적단지 조성에도 유리한것이 장점으로 작용했다. 해당 부지는 국내외 우수 인재들이 선호하는 수도권에 위치해 있고, 국내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중소기업 협력 생태계 조성이 용이하며, 반도체 기업 사업장(이천, 청주, 기흥, 화성,
수원시의회가 26일 “화성시가 추진 중인 화장시설 ‘함백산 메모리얼파크’건립에 대다수의 의원들이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수원시와 화성시가 대화와 협력을 통해 상생의 방안을 도출하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조명자 의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화장률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수요에 비해 화장시설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 화장시설이 없는 지자체 주민들은 10배 이상 비싼 관외요금을 내고 화장예약 후순위로 밀려나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안전하고 친환경적으로 건립하고 장사 시설에 문화 요소를 융합한 신개념 추모공원으로 조성한다면 도시 간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시설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함백산 메모리얼파크 조성계획에 강력한 반대의사를 표명해 온 서수원주민들은 이 같은 수원시의회의 입장 표명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모른다. 2011년부터 추진해온 함백산메모리얼파크는 화성시 매송면 숙곡리 일대에 화장로 13기와 봉안시설, 자연장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화성·부천·광명·안산·시흥·안양시가 사업비를 분담한다. 이들 지방정부는 자체 화장시설이 없어 인근 지자체의 화장장을 이용하고 있는 형편이다. 최근에는 안양시도
최근 정치인들의 막말은 국민의 행복지수를 떨어뜨리게 한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 대표의 ‘반민특위가 아니라 반문특위’의 해명기사는 신뢰가 가지 않는다.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의 대변인인 그는 “BBK에는 주어가 없다”라고 했으며, 2004년 주한일본대사관이 주최한 자위대 창립행사 참석에 대해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기자의 질문에 “자위대 행사”라고 말하고 행사장에 입장한 동영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위대 행사인 줄 몰랐다”고 변명하기도 했다. 이어 ‘반문특위’ 논란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국어 실력들이 왜 이렇게 없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역사학자 전우용씨는 “반문특위 해명, 한국인이 가질 수 없는 국어실력”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제2차 세계대전을 치르면서 전쟁의 후유증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했던 1948년의 어느 날이었다. 윈스턴 처칠은 옥스퍼드 대학의 졸업식에 축사를 요청받고 연단에 섰다. 비록 제국의 위용은 빛바랜 깃발처럼 찾아보기가 힘들었지만, 전쟁을 승리로 이끈 주역의 등장은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가 예정된 30분 동안 무슨 말을 할지 모두가 귀를 세우고 있었다. 연단에 선 처칠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는 이탈리아의 로마에 있는 바티칸시국으로 면적 0,44㎢에 인구는 약 900명이다. 천지창조를 비롯한 신비로운 그림과 조각상을 보기 위해 바티칸 박물관을 찾는 수많은 관광객의 입장료로 풍부하게 생활하지만, 공개하지 않아서 소득은 모른다. 공식적인 1인당 국민소득 1위는 17만 달러인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사이에 있는 리히텐슈타인으로 160㎢의 면적에 3만7천800여 명이 살고 있다. 2위는 모나코, 3위 룩셈부르크로 8위 안에 노르웨이와 호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작은 나라다. 우리나라는 지난해에 3만1천349달러로 31위를 달성했다. 1인당 국민소득은 한 나라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총합인 국민총소득을 인구수로 나눈 지표다.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는 선진국 진입 지표 가운데 하나로 받아들여진다. 인구가 5천만 명 이상이면서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 이상인 나라는 미국, 독일, 영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다음으로 한국이다. 국내 총생산 또한 세계 11위로 우리나라가 선진 대열에 들어있음을 의미한다. 경제적으로 풍요롭기에 행복도 따라와야 마땅하다. 그런데 우리 국민에게 ‘귀하는 행복하십니까?’라는 설문을 했을 때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