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항공정비단지(MRO) 조성이 내년 총선에 좌지우지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가 MRO 산업 육성 및 조성을 하려면 ‘공항경제권 개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돼야 하기 때문이다. 17일 국회에 따르면 특별법은 현재 국회 계류중으로 위원회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특별법이 제정되면 지방정부가 공항 운영에 참여할 수 있어 시의 자체적인 MRO 산업 육성이 가능해진다. 특별법 제정 여부에는 영종도 주민들의 시선도 향해 있다. 지난달 인천이 정부가 추진한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사업 유치에 실패하면서 영종 제3유보지의 활용거취가 불분명해진 탓이다. 당초 시는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가 확정되면 제3유보지를 활용할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이 땅의 활용 방안을 다시 모색하는 과정에서 MRO 단지 조성 가능성이 나왔다. 인천공항공사가 MRO 단지와 물류단지 조성을 희망했다. 하지만 이 모든건 특별법 제정이 이뤄져야 가능하다. 관건은 내년 총선이다. 총선 전 현재 국회를 통과하면 MRO 산업 육성 가시화는 물론 제3유보지의 향방도 알 수 있다. 특별법 제정이 내년 총선 이후로 미뤄지면 제22대 국회 원 구성 등으로 다시 시간이 소요돼 MRO 조성도 그만큼 미뤄지게 된다
박흥열 인천 강화군의원(민주, 선원‧불은‧길상‧화도‧양도‧내가‧삼산‧서도면)에 대한 강화군청의 고발을 규탄하고 농어민 공익수당 도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중구‧강화군‧옹진군지역위원회와 강화미래발전운동본부는 17일 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 의원에 대한 고발을 취하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강화군이 정책 판단이 다르다는 이유로 군의원을 고소한 것은 풀뿌리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행위”라며 “군정에 비판적인 군의원에게 재갈을 물리려는, 민주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강화군은 박 의원이 경기신문과 가진 인터뷰를 문제 삼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그를 경찰에 고소했다. 박 의원은 당시 인터뷰에서 강화군민들을 위해 농어민 수당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과정에서 “2022년부터 수당이 지급될 수 있었지만, 유천호 강화군수가 정치적 계산으로 이를 막았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기자회견에 나선 박 의원은 “강화군의 고소는 농어민 수당 도입을 추진하는 나의 의정활동을 훼방하려는 목적”이라며 “하지만 나는 앞으로도 농어민 수당 도입을 위한 질의와 의
어린 자녀를 학대하고 방치한 엄마들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4부(류경진 부장판사)는 17일 선고 공판에서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A(24)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4월 26일 인천 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생후 40일 된 아들 B군을 2차례 방바닥에 강하게 던지고 3시간 동안 방치해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시신 부검 결과 B군은 머리뼈 골절과 뇌출혈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중증 지적장애인인 A씨는 “아이의 호흡이 가빠졌지만 괜찮을 줄 알고 바로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고 경찰에 주장했으나 검찰은 사안이 중대하다며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이날 같은 혐의로 기소된 C(24)씨에게도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C씨는 지난 1월 30일 오후부터 지난 2월 2일 새벽까지 사흘 동안 미추홀구 빌라에 아들 D군을 혼자 두고 외박해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생후 20개월인 D군은 혼자서 음식을 챙겨 먹을 수 없었고 탈수와 영양결핍으로 숨졌다. C씨는 최근 1년간 60차례나 어린 아들만 혼자 두고 상습적으로 집을 비운 것으로 파악됐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인천 연수구 동춘동 부영 송도테마파크 부지 앞에 설치된 횡단보도로 인해 지나는 차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7일 오전 찾은 부영 송도테마파크 부지 앞. 차들이 끊임없이 지나다니는 6차선 도로에 횡단보도와 신호등이 설치돼있다. 횡단보도 옆과 윗부분에 설치된 보행자 신호등과 차량 신호등이 각각 초록불과 빨간불로 바뀌자 빠르게 지나던 차들이 정지선에 맞춰 멈춘다. 30분간 수차례 보행자‧차량 신호등이 초록불‧빨간불로 바뀌었음에도 횡단보도를 지나는 사람은 한 명도 없고, 차들만 멈췄다 지나가기를 반복한다. 여기서 멈춰 선 차들은 다시 속도를 낸 지 1㎞도 안 돼 음식점과 상가들이 모여 있는 사거리에 한 번 더 멈춰 신호를 기다린다. 1㎞도 안 되는 도로에 횡단보도가 두 개나 설치된 것이다. 특히 운전자들은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테마파크 부지 앞 횡단보도를 두고 불필요한 곳에 설치돼 교통 흐름만 방해하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달 인천경찰청에 이곳 차량 신호등을 황색 점멸등으로 교체해달라는 민원이 접수되기도 했다. 점멸등은 보행자가 많이 다니지 않는 도로에 설치해 불필요한 신호 대기 시간을 줄이고 차량 진행을 원활하게 한다. 황색 점멸등은 보행
김남원 인천 서구의원(민주, 청라3동·당하동·오류왕길동·마전동)은 서구를 도시농업이 활발한 곳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그가 특히 관심 가지는 분야는 ‘치유농업’이다. 치유농업은 농업을 정신·신체 건강 회복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그의 어머니에게서 영감을 받았다. 김 의원은 “어머니께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무료해하셨다. 그러던 중 전기 시루로 콩나물을 기르기 시작했는데 여기에 재미를 붙이셨다”며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며 치유농업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치매 환자, 사회복지사나 상담사 등 감정 노동자, 소방관, 경찰관 등이 할 수 있는 치유농업을 활성화하는 게 게 그의 목표다. 치유농업 등 도시농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도시농업지원센터가 필요한데, 아직 서구에는 없다. 그는 지난 2월 도시농업지원센터 설립 근거를 마련하려고 조례를 개정했다. 개정안은 구청장이 도시농업 사업을 수행할 적절한 기관·단체를 지원센터로 지정하고 운영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도시농업을 지역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이끌어갈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과 전문가 육성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예산이 있어야 한다. 도시농업의 필요성에 공감하게 만들어 충분한
인천 부평구 문화도시센터가 오는 9월 5일부터 7일까지 대중음악을 주제로 문화두레시민학교 ‘범문현답’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첫 번째 시간에는 김태훈 팝 칼럼니스트가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음악에 대한 담백한 성찰’을 주제로 강연한다. 김태훈 팝 칼럼니스트는 자신의 인생 음악과 아티스트를 소개하고 음악제작사와 잡지, 방송을 거치며 겪은 다양한 경험을 이야기한다. 두 번째 시간에는 김영대 음악평론가가 ‘세계적인 대중문화가 된 케이팝(K-POP) 성공방정식’을 강연한다. 케이팝의 영향력을 미국에서 직접 느낀 경험을 나누고 아이돌 음악 세계를 전문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마지막 시간은 김상욱 플랜에이(PLAN A) 대표가 'K를 뛰어넘는 케이팝 콘서트의 세계, 그 여정의 현재와 시작에 대해'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김 대표는 BTS 데뷔 쇼케이스부터 세계 스타디움 투어까지 총 연출을 맡았다. 아티스트와 관객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공연 콘셉트를 완성하는 과정부터 스토리를 확장하는 방식을 설명한다. 또 해외 아티스트 콘서트에 도전하고 있는 이야기도 나눌 예정이다. 강연자의 플레이리스트와 지역 음악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이벤트 부스도 즐길 수 있다. 이번 프
인천 역세권에 청년주택 공급을 위한 조례 마련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천연구원은 17일 수행한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 및 지원을 위한 정책 방향’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원은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의 청년 계층은 주거 취약 계층으로 편입됐다고 설명했다. 그 이유론 코로나19 이후 주택 가격 상승, 소득 불안정, 금융 비용 부담, 전세 사기로 인한 피해 등으로 삶의 질이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청년 계층의 공공임대주택 입지선호도가 역세권 지역이 가장 높게 나타나 교통비 절감과 주거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역세권 지역 내 청년형 공공임대주택의 공급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시는 우리집사업, 행복주택과 매입임대주택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청년주택 공급정책, 조례 등의 근거 등이 마련돼 있지 않다. 역세권 지역에 청년이 입주가능한 공공임대주택은 매입임대주택이 대부분이다. 7908세대(전체 공공임대주택 대비 8%)가 공급됐고, 역세권 지역 내 매입임대주택 중 시가 공급한 임대주택은 1447호(1.5%)로 미미한 수준이다. 역세권 중심의 공공임대주택사업은 인천도시공사가 시행하고 있는 검암역세권 일대 신혼부부 공공주택,…
인천 동구장학재단이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창의인재 특기장학생을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상은 공고일인 지난 16일 기준 본인 또는 보호자가 2년 이상 동구에 거주하고 있는 초‧중‧고등학생 중 최근 1년 안에 개최된 각종 예‧체‧기능 분야 대회에서 입상 실적이 있는 학생이다. 신청은 구비 서류를 갖춰 구 교육지원과로 방문하거나 동기우편(금곡로 67)으로 하면 된다. 서류심사 후 선발심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장학생으로 최종 선발된다. 수여식은 10월 중 개최해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선발 인원은 70여 명이다. 장학금은 입상 성적과 다른 순위와 초‧중‧고 학교별 지급액에 따라 1인당 30만 원에서 최대 100만 원까지 지역화폐와 현금 각 50%씩 지급된다. 자세한 내용은 구 또는 장학재단 누리집 ‘2023년도 창의인재 특기장학생 선발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장학재단 사무국(032-770-6088)으로 문의도 가능하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끼와 재능이 있는 창의인재 특기장학생을 선발해 모두 4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라며 “자격 요건이 충족되는 학생들은 꼭 신청해 장학 혜택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인천 계양구는 지난 16일 효성동 약수터 입구 도당에서 효성동 도당제를 지냈다고 17일 밝혔다. 효성동 도당제는 마을 수호신을 모시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1년에 2번 열린다. 음력 7월 1일과 10월 1일에 개최된다. 이번 도당제는 효성동우회가 주최하고 계양구와 계양문화원의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지역 주민 100여 명이 참여했다. 윤환 구청장은 “앞으로도 사라져가는 문화를 복원하고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인천 남동구 논현2동 행정복지센터가 지난 11일 장애‧비장애 아동과 보호자 50여 명이 함께 영화를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신체적‧경제적 곤란으로 문화체험이 어려운 자녀와 보호자를 위해 준비했다. 논현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영화 ‘엘리멘탈’을 상영하는 CGV인천논현점 영화관을 대관했으며, 팝콘‧음료 등도 제공했다.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장애‧비장애 아동은 구분 없이 어울리며 함께 환호를 지르기도 했다. 또 영화가 끝난 후 눈물을 흘리는 아동들을 다른 아동들이 다독이며 위로해주기도 했다. 장애아동 보호자 김 씨는 “우리 아이가 발달장애가 있다 보니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까 영화관에 가기 쉽지 않았다”며 “동에서 대관한 영화관에서 다른 아동들과 섞여 편히 영화를 볼 수 있어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최명숙 동장은 “그동안 문화 체험 행사가 제한적으로 이뤄져 안타까웠는데 3년 만에 아이들을 위해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