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아 보행자 2명을 잇따라 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12일 음주운전을 하다가 보행자들을 들이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로 3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 30분께 평택시 서정동의 한 골목길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보행자 2명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A씨는 주차된 차량 3대도 들이받았다. 사고를 당한 보행자 2명은 골절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음주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0.08% 이상) 수치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어디서부터 운행했는지 등 자세한 사건경위 등을 파악 중이다. 한편 경찰청에 따르면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2020년 1만 7247건에서 2021년 1만 4894건으로 감소했으나 지난해 1만 50599건으로 다시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음주운전 재범률은 2020년 45.4%, 2021년 44.5%, 2022년 42.2% 등 절반에 가까운 음주운전자들이 처벌 후 다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리시의 전통시장 주차빌딩 건설 현장에서 60대 작업자가 옥상에서 작업하던 중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났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오전 10시 35분쯤 구리시 수택동의 구리전통시장 제2공영 주차빌딩 건설 현장에서 60대 작업자 A씨가 옥상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당시 A씨는 6층 높이의 옥상에서 구멍을 뚫는 작업을 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응급 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사고가 난 사업장은 공사 금액이 50억 원 이상인 곳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 여부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이화우‧박진석 기자 ]
안산시 대부도의 한 도로에서 화물차와 승합차 간 추돌사고로 운전자 1명이 숨지는 등 사상자가 발생했다. 11일 안산단원경찰서는 지난 10일 오후 2시 20분쯤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바다향기수목원 인근 편도 1차로 도로에서 승합차 1대가 중앙선을 넘은 화물차와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승합차는 도로 밖으로 튕겨 나가 경사면을 따라 5m 남짓 아래로 추락했다. 승합차 운전자인 80대 A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화물차 운전자인 30대 B씨도 부상을 입어 닥터헬기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두 차량에서 운전자 외 다른 동승자는 없었으며, 음주운전 등 다른 위반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장 정황증거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준호‧박진석 기자 ]
이천시 마장면 영동고속도로에서 화물차가 정차 중인 승용차 2대를 들이받은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0분쯤 이천시 마장면 영동고속도로 하행선 덕평IC 부근을 달리던 25톤 화물차가 정차 중이던 승용차 2대와 추돌했다. 해당 승용차 2대는 앞선 사고로 정차해 수습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화물차는 이들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추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여파로 승용차 운전자 A씨가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다른 승용차 운전자 B씨와 화물차 운전자 C씨도 부상을 입었다. 사고 과정에서 음주 등 다른 위법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정황증거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오석균‧박진석 기자 ]
여주시의 한 캠핑장 텐트에서 5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숯불 등으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질식사로 추정된다. 11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9시 55분쯤 여주시 연양동의 한 캠핑장에서 “옆 텐트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캠핑장 내 텐트 내부에서 숨져 있는 50대 A씨 부부를 발견했다. 유서 등 극단적 선택을 추정할 만한 정황 증거와 외상은 없었다. 단 텐트 안에는 화로대 위에 숯불 등이 피워져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오석균‧박진석 기자 ]
화성시 단독주택 화재 현장에서 6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11일 오전 9시 10분쯤 화성시 마도면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 30분여 만인 오전 10시 44분쯤 불을 껐다.이 불로 주택 1채가 불에 탔으며, 집 안에 있던 6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주택은 원룸 구조로 불은 내부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화나 극단 선택 등을 추정할만한 정황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해당 주택에서 부부 외 다른 거주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최순철‧박진석 기자 ]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를 스토킹하고 그의 조카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전청조 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9일 성남중원경찰서는 스토킹 처벌법 위반,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협박 등 혐의로 전청조 씨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송치했다. 전 씨는 지난달 27일 남 씨가 이별을 통보하고 연락이 되지 않자 그가 머무르고 있던 어머니 집에 찾아가 수차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르는 등 스토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8월 말 성남시 중원구 소재 남현희 씨의 어머니 집에서 남 씨의 조카인 중학생 A군을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는 1m 길이의 어린이용 골프채를 사용해 A군을 10여 차례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4월 A군이 남 씨에게 용돈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주변에 친구가 없게 해주겠다”, “경호원들을 학교로 보내 작업을 치겠다”는 등의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혐의도 있다. 이에 대해 전 씨는 경찰 조사에서 “훈육 차원으로 한 것”이라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전 씨의 어머니인 B씨도 검찰에 송치했다. B씨는 지난달 30일 남씨에게 20여 차례에 걸쳐 전화를 걸고 메시지를 보내는 등 남씨의 의사에 반해 지속해서 연락한 혐의
안양 관양초등학교가 튀르키예 지진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한 성금을 전달했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9일 안양 관양초등학교로부터 튀르키예 지진 피해 이재민 돕기 성금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안양 관양초등학교는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문화예술실 앞 광장에서 튀르키예 지진 피해 이재민 돕기 성금 모금을 위해 점심시간마다 ‘어울림마당’을 펼쳤다. ‘어울림마당’ 행사는 가정에서 쓰지 않는 학생용품을 기부 받아 필요한 학생들에게 판매하는 행사로 의복, 학용품, 책 등의 물품 등을 받아 진행됐다. 관양초등학교 3학년 김로한 학생은 “이제 안 쓰는 물건들을 다른 친구들이 사주어 그 돈으로 튀르키예 이재민을 도울 수 있어 뿌듯하다”고 전했다. 대한적십자사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 구호 활동으로 긴급구호세트 전달, 세탁차량·이동급식차량 지원, 이재민 급식 지원, 컨테이너 주택단지 조성 등을 진행했고, 앞으로도 중장기 재건복구 협력, 의료장비, 보건위생용품 등의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장진 수습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본예산이 감축됐음에도 경기교육의 밑바탕을 위한 학교 신증설 사업에 1조 원 상당의 예산을 편성한다. 도교육청은 9일 2024년도 본예산(안)의 6.5%인 1조 4463억 원을 학교 신증설 사업비로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세부내역은 유치원 신설비 431억 원(7개원), 학교 신설비 1조 3392억 원(99개교), 학급 증설비 640억 원(103개교)이다. 도교육청은 임태희 교육감 취임 이후부터 현재까지 중앙투자심사 학교 신설 100% 통과로 37개교 신설을 추진하는 등 알맞은 시기에 학생배치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심사 제도를 개선하는 노력을 해왔다. 이에 따라 학교 신증설 사업에 지난해보다 5130억 원 증가한 1조 4463억 원을 2024년 본예산(안)에 편성했다. 본예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이다. 특히 이번 본예산(안)에는 개발사업에 따른 학생배치를 위한 신증설 외에도 과대·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신증설 사업비 4078억 원을 추가로 편성했다. 더욱 면밀하게 과대·과밀을 해소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한편 이를 위해 아낌없이 재정을 투자하기 위해서다. 한근수 학교설립기획과장은 “2024년 본예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학교 신증설 사업
아파트에서 화재가 날 시 무작정 대피하는 것이 아닌, 화염과 연기 등 화재 상황을 토대로 대피 방법을 정해야 한다는 지침이 나왔다. 소방청은 9일 아파트 화재 시 입주자에 대한 피난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아파트 화재 피난안전대책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소방청은 화재가 발생하면 장소와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대피하도록 안내했다. 하지만 아파트는 다른 층으로 연소가 확대되는 경우가 많지 않아 집에 있는 것이 더 안전할 수 있음에도 대피하다가 연기 질식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 3년간(2019∼2021년)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8360건이다. 1040명(사망 98명·부상 94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 이 중 39%가 대피 중에 발생했다. 실제 지난 3월 화재가 난 수원의 한 아파트의 15층 계단에서 60대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불이 나자 긴급히 옥상으로 대피하려 했으나 연기를 마셔 쓰려졌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이에 소방청은 지난 4월 초부터 10월 말까지 7개월 동안 화재 전문가 18명과 함께 ‘아파트 화재 피난안전대책 개선방안 TF’를 구축하고 화재 상황 및 대피 여건에 따른 맞춤형 피난안전대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