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수원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의혹과 관련해 임대인 일가를 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50분 사기 혐의를 받는 이 사건 임대인 A씨 부부와 아들 총 3명을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이들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고 1차 소환에 이은 2번째 소환 조사다. 경찰은 지난 주말까지 A씨 등의 자산 및 임대차 규모 등에 대한 조사를 상당 부분 마치고, 2차 소환 조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소인들의 진술 내용과 압수물을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여러 가지 사실관계를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아무 말도 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A씨 등은 수도권 일대 부동산 임대 관련 법인 18개를 만들어 임대사업을 하고, 공인중개사를 만들어 임대차 계약을 중개했으면서도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세입자들에 따르면 정씨 일가가 소유한 건물은 51개이며, 피해가 예상되는 주택은 671세대이다. 한편 이날 기준 이들에 대해 경찰에 고소장을 낸 고소인은 총 340명이며 피해액은 500억 원가량이다. [ 경기신문 = 박
경찰이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와 결혼 예정이라 밝혔던 전청조 씨에 대해 사기와 더불어 아동학대 혐의로 추가 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성남중원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전청조 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전 씨는 지난 8월 말부터 성남시 중원구 소재 남현희 씨의 어머니 집에서 남 씨의 조카인 중학생 A군을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는 골프채를 사용해 A군을 폭행했는데, 이유와 정황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사건은 A군 부모가 학대 내용을 지자체에 알렸으며 해당 지자체 아동보호전문기관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군에게 피해 사실에 대한 진술을 확보했으며 구체적인 피해 정도나 사건 경위는 추후 조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조만간 전청조 씨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부터 112신고가 들어와 기관 등 관련자 진술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 단계에서 전 씨의 소환 여부를 결정하기는 어렵다”며 “수사 진행 상 자세한 사안은 알려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전청조 씨는 스토킹 혐의와 사기 의혹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별을 통보한 남현희 씨를 어머니 집까지 찾아가…
성남의 한 자택에서 또래 고등학생들끼리 흉기를 휘둘러 여학생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났다. 범행을 저지른 남학생 1명은 구속 갈림길에 섰다. 30일 분당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10대 고등학생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곧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군은 지난 28일 오전 3시 20분쯤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10대 고등학생 B양의 자택에서 B양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과 B양은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만나 알게 된 사이로, 다른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A군이 당시 B양의 집으로 가 단둘이서 술을 마시다가 말다툼이 일자 서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수차례 흉기로 찔린 B양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A군은 범행 당시 112에 전화를 걸어 “현재 (B양으로부터) 흉기에 찔렸다. 나도 상대를 흉기로 찔렀다”고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그는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군이 회복하는 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김대성‧박진석 기자 ]
포천시의 한 자원재활용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해 건물 3동이 전소돼 수천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됐다. 30일 포천소방서는 이날 오전 2시 56분쯤 포천시 창수면 추동리에서 “300m 떨어진 곳에서 불꽃이 보인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신고자가 목격한 불꽃은 인근에 있던 자원재활용 시설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68명과 장비 34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이후 약 3시간 만인 오전 5시 44분 큰 불을 잡은 소방당국은 오전 6시 18분 불을 완저히 껐다. 이 불로 시설 건물 6개동 중 폐기물 보관소 등 3동이 전소하고 폐비닐 압축물 약 100톤이 소실되는 등 약 85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화재 당시 해당 시설 기숙사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4명이 잠을 자고 있었는데,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이 대피를 유도해 피해를 입지 않았다. 다른 인명피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시설에는 폐기물로 대체 연료를 생산하는 공장 설비가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원시가 산림청 주관 ‘2023년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 가로수 부문에서 산림청장상(우수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수원시는 지난 2019년 녹색도시 우수사례 가로수 부문에서 우수상, 2022년 미세먼지차단숲 부분 우수상에 이어 3번째로 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우수상을 받은 수원 관내 가로수 길은 팔달구 화양로, 동말로 등 6개 노선 가로수 길로, 고양삼거리부터 화서오거리를 지나 화서1동 행정복지센터까지 3.7km 구간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가로수 길의 경관이 수려한 점과 가로수 봉사단을 통한 시민 참여가 높았던 점을 인정받았다”며 “또 가로수의 고유수형,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수형 유지, 관리 상태가 우수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수원시가 시민의 의견을 반영해 ‘2040년 수원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한다. 수원시는 오는 11월 4일 오후 2시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2040년 수원도시기본계획(안)’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에서 제안된 시민·전문가 등의 의견은 수원시가 수립하는 수원시 도시기본계획에 반영될 계획이다. 공청회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의견이 있는 시민은 공청회장에서 주민의견서를 제출하거나, 공청회 개최 당일부터 14일간 도시계획과에 서면 및 팩스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공청회는 1, 2부로 나눠 진행되며 1부에서는 도시정책 시민계획단 성과공유회, 2부는 도시기본계획 수립(안)에 대한 공청회(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1부 성과공유회에서 2012년 수원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시민계획단의 성과를 발표(생활권별 계획)한다. 2부 공청회에서는 도시정책 시민계획단의 의견을 반영해 수립한 수원도시기본계획(안)을 설명하고 토론회를 열고, 시민·전문가의 도시기본계획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로블록스·마인크래프트 등을 활용해 공모·제작한 ‘메타버스 속 미래 수원 모습’을 상영하고, 도시 구성원이 직접 찍은 사진 ‘내가 찍은 수원’
수원시가 ‘2023년 법정 환경교육도시’에 선정됨에 따라 지역 환경교육을 확대한다. 수원시는 지난 2020년 환경부가 지정한 시범 환경교육도시로 지정받은 데 이어 올해 법정 환경교육도시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앞으로 3년간 수원시는 환경부로부터 환경교육 정책 컨설팅, 환경교육 프로그램 홍보 등 행정·재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환경부와 수원시는 오는 11월 16일 13개 환경교육도시가 모이는 ‘대한민국 환경 교육 도시 포럼’을 공동 개최하는 등 환경교육 기반을 활용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지역 환경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환경교육도시는 환경부가 ‘환경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기반, 협력, 교육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여건이 잘 갖춰져 있는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하는 것이다. 이번 법정 도시 선정으로 수원시는 환경교육을 활성화한 공로를 인정받게 됐다. 앞서 지난 2012년 시는 환경교육팀을 전국최초로 신설하고, 2014년 11월 전국 최초로 환경교육시범도시를 선언했다. 또한, 2018년부터는 ‘찾아가는 이동 환경교실’을 운영했고, 칠보 생태환경체험교육관, 광교 생태환경체험교육관, 수원시 기후변화 체험교육관, 수원시 환경성질환아토피센터 등 환경교육시설…
학교 밖 청소년의 범죄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이들에 대한 실태 파악조차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학교 밖 청소년 범죄 비율이 2022년 2만 2365명(36.6%)에서 올해 6월 기준 1만 2917명(39.7%)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밖 청소년은 관리 부재와 생활비 등 생계 이유로 범죄에 노출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관리 업무는 교육 당국이 아닌 지자체가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학교 밖 청소년이 구체적으로 몇 명인지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등에 따르면 학업 중단 학교 밖 청소년을 9248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태조사가 전혀 없는 만큼 이는 단순 ‘추정치’에 불과하며 실제 학교 밖 청소년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학생이 자퇴, 퇴학 등으로 학교를 나갈 때,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에 개인정보 연계를 동의해주지 않으면 기록관리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학교 밖 청소년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개인정보 연계 동의를 하지 않은 청소년은 51%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복지 차원에서 학교 밖…
경찰이 강력 범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직재개편을 통한 일선 현장 강화에 나섰다. 29일 경기신문 취재 결과 지난달 윤희근 경찰청장이 내근직을 현장 치안 인력으로 전환할 것을 지시 한 이후 지난 23일 전국 경찰 화상 회의에서 경기남부경찰은 현장 치안 유지를 담당할 ‘형사기동대’와 ‘기동순찰대’ 인력 투입 방안에 대해 확정했다. 경기남부청은 500여 명 규모로 ‘형사기동대’와 ‘기동순찰대’를 구성했다. 형사기동대는 팀당 형사 출신 등 경찰 30명으로 5팀을 꾸려 조직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유흥지역 중심으로 투입된다. 기동순찰대는 팀당 97명에 인원을 4개 팀으로 조직해 다중밀집 시설의 흉악 범죄 대응과 순찰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경찰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주택가 등 시민들이 밀집한 지역에 대한 방범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가령 지난 8월 서현역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과 지난 7월 의왕, 이달 26일 수원과 성남 지역 아파트 폭행과 성범죄 사건 등 주택가 밀집 지역에서의 범죄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내근직 인력을 현장으로 돌리면서 지속해 문제 됐던 현장 인력 부족에 대해 한시름 놓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경기남부청 경우 현장 순찰 중심 인력인…
“교육당국이 안전을 고려해 학교를 설립하고, 배정하는 것이 안전한 통학로를 만드는 것보다 등굣길 안전사고를 줄이는데 더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수원시의회 최원용 의원(국민의힘·파선거구)이 학교 신설·배정 계획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초선인 최원용 의원은 지역구 수원시 망포동에 지난 3월 개교한 '글빛초등학교'의 공간 활용 문제를 지적했다. 최 의원은 “글빛초는 인근 아파트 단지 조성과 망포초등학교의 과밀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꼭 필요한 학교이긴 하나,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에서 급하게 개교하게 됐다”며 “이러한 탓에 학생들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된 채 공부를 해야 했다. 또 다른 문제는 아직은 글빛초가 인근에 거주하는 학생들을 모두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용 의원은 체계적으로 조성된 기반시설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섣부른 개발은 공간의 활용성을 떨어뜨려 시민 불편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글빛초 인근 거주 학부모님들의 절반은 글빛초를 앞에 두고 자녀들이 대로변을 건너 망포초로 통학해야 한다는 것에 불만을 품고 계시다”며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글빛초 증축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