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정부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실패했다. 정부는 20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회의를 열고 용인평택·구미(반도체), 청주·포항·새만금·울산(이차전지), 천안아산(디스플레이) 7곳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했다. 이들 지역엔 정부의 인·허가등 행정절차의 단축과 킬러규제 혁파, 세제·예산지원, 용수·전력 등 기반시설 구축지원 등을 통해 600조 원 이상의 민간의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인천은 반도체 패키징(후공정) 분야에 지원했지만, 이번 지정에서 패키징 분야는 모두 제외됐다. 시는 유치 실패 요인으로 반도체 패키징 분야 국내 대기업이 포진돼 있지 않은 점을 들었다. 유정복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소위말하는 앵커기업 국내 대기업, 중소기업과 연계된 전략적 기반이 아직 돼 있지 않아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시는 반도체특화단지 유치 실패에 아쉬움을 갖고 연말 공모될 수 있는 바이오특화단지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반도체특화단지 땅으로 사용하려했던 영종 제3유보지의 경우 활용방안을 다시 찾기로 했다. 당초 시는 유치가 확정될 경우 한국주택공사(LH)와 토지매매 협의를 진행하려 했다. 제3유보지의 경우 인
인천 서부권 소각장 예비후보지의 영종 몰빵 논란(경기신문 2023년 7월 20일 1면)과 관련해 입지선정위원회의 중구 주민위원 2명이 사퇴하는 초강수를 뒀다. 입지선정위의 법적 구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도록 한 셈인데, 인천시는 공무원 위원을 추가로 빼 입지선정위를 정상 가동하겠다고 나서 민·관 갈등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서부권 소각장 입지선정위의 중구지역 주민위원 2명은 입지선정위원에서 공식 사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열린 제7차 입지선정위에서 다수결로 영종지역에 5개 예비후보지를 정한 것은 전문성이 결여된 부실 졸속 선정”이라며 “중구 주민위원 2명은 불공정 선정을 받아들일 수 없고, 더 이상 입지선정위의 정상적 운영을 기대할 수 없어 사퇴한다”고 사유를 밝혔다. 지난 2021년 11월 구성된 서부권 소각장 입지선정위는 주민 5명(중구·동구 각 2명, 미추홀구 1명), 전문가 5명, 공무원 4명, 인천시의원 4명 등 모두 18명이다. 관련법에 따르면 입지선정위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해 11명 이상 21명 이내로 하며, '공무원이 아닌 사람을 과반수'로 구성해야 한다. 여기서 시의원은 공무원 범주에 넣고, 전문가는 주민 측에 분류한다.
인천시와 수도권 서북부를 연결하는 인천지하철 2호선 고양 연장선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20일 인천 2호선 고양 연장사업이 예타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21년 국토교통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및 제2차 광역교통기본계획 등이 확정 고시된 사업이다. 인천~김포~고양을 연결하는 복전철 신설을 통해 수도권 서북부 지역 교통혼잡 개선을 꾀한다. 지난해 12월 예타 대상 사업 선정을 위해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완료했고,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서는 11개역 18.867㎞의 노선연장과 12개역 19.630㎞의 노선연장 두 개 안 모두 경제성(B/C)이 1을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향후 조사수행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종합평가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며, 사업기간은 2023~2029년으로 예정돼 있다. 신동근(민주·서구을) 국회의원은 “인천2호선 고양 연장사업에 불로지구 역사를 비롯해 검단 연장선의 기존 역사가 빠짐없이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가겠다”며 “향후 진행될 예비타당성조사 등 남은 행정절차
중구난방인 인천시 조례를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인천시 조례는 모두 787개로 실효성을 따져 정리될 예정이다. 조례 폐지가 입법절차와 동일해 결국 시간낭비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그럼에도 무분별한 조례 난입을 견제할 도구는 여전히 부재한 상황이다. 인천시의회는 각 위원회마다 조례별 사업추진 및 예산투입 현황 등을 따져 향후 개정과 폐지가 필요한 조례를 취합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13년 제정된 ‘보호자 없는 병원사업 지원 조례’는 시의 관련 사업이 2020년 2월 중단되면서 있으나 마나 한 조례가 됐다. 병원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시행되면서 시의 지원 없이도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시도 올해 해당 조례의 폐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2021년 제정된 ‘지역 전통주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도 개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조례가 제정된 2021년 지역 전통주 제조기업이 2곳에 불과해 조례에 담겼던 우수 기업 선정이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조항에서 삭제되기도 했다. 현재 전통주 제조기업은 7곳으로 늘었지만 조례가 정한 시의 각종 공식행사에서 지역 전통주를 이용하도록 규정한 바는 이행되지 않고 있다. 또 전통
“코로나19가 끝이 아니었어요. 상황이 나아지기만 바라고 있어요.”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기대감에 부풀었던 인천앞바다 상인들이 한숨만 내쉬고 있다. 여름 비수기는 각오했지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많은 장맛비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얘기가 나오고 있어서다. 20일 인천 중구 연안부두는 손님들의 발길이 간신히 이어졌다. 인천종합어시장에는 10여 명의 손님이 돌아다녔다. 지나가는 손님을 붙잡기 위해 상인들은 경쟁하듯 자신 있는 상품의 가격을 외쳤다. 진열된 물건을 관심 있게 보는 손님에 잠시 화색이 돌았지만, 구매까지 이어지는 모습은 드물었다. 평일이라 그런지 밴댕이회무침거리는 더 조용했고, 상인들의 앓는 소리만 들려왔다. 이곳에서 장사하는 A씨는 “요즘 손님이 많지 않다. 코로나19 때와 비슷하다”며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올해 휴가철에는 국내 여행보다 해외로 더 많이 나가는 거 같다”고 말했다. 노래방을 운영하는 B씨는 “경기가 안 좋고 장마까지 이어지니 사람들이 줄었다”며 “하루 한 팀 받기도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날 남동구 소래포구종합어시장도 상황이 어렵긴 마찬가지였다. 아예 가게들이 문을 열지 않아 어두컴컴할 정도였다. 그나마 전통어시장…
공공의료기관이자 산재지정병원인 인천의료원에서 정신의학과 산재 환자가 진료를 거부당했다. 담당 의사가 산재 처리 경험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인천의료원 측은 다른 의사를 연결해 줬으니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19일 A씨는 정신의학과 상담을 위해 인천의료원을 찾았다. 2022년 8월 적응장애로 산재 인정을 받았고 호전되는 듯했으나 최근 다시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근로복지공단은 A씨가 다시 상담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판단했고 산재지정병원에서 의사 소견서를 받아 제출할 것을 권유했다. 산재지정병원은 산재를 입은 근로자의 요양을 담당하도록 근로복지공단이 지정하는 의료기관이다. 산재지정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요양급여를 지급받을 수 있다. A씨는 지난 12일 인천의료원 예약콜센터와 정신의학과 상담을 거쳐 진료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고 예약을 했다. 하지만 막상 방문한 병원에서는 상담을 받지 못했다. 담당 의사가 산재 처리 경험이 없어서 진료할 수 없다고 했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산재 담당 직원이 다른 의사를 추천해 주겠다고 해 2시간을 기다렸지만 결국 그날 진료를 받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이후 다른 의사에게 상담·치료가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고 다시 예약
인천 옹진군이 영흥도 십리포 해안데크를 재개방했다. 20일 군에 따르면 많은 관광객이 안전하게 해안절경을 즐길 수 있도록 영흥도 십리포 해안데크를 전면보수했다. 이 해안데크는 길이 310m로 조성됐는데, 생긴 지 10년이 넘어 골조가 노후화된 상태였다.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군은 예산 8억 원을 투입해 전체 구간을 고쳤다. 영흥도 십리포해수욕장은 수도권에 인접해 관광명소로 주목받는 곳이다. 특히 해안데크가 있어 많은 관광객이 해안절경을 즐겨왔다. 군 관계자는 “해안데크에 대한 전면보수를 완료하고 7월부터 재개방하게 됐다”며 “인천시에서도 올해부터 예산 68억을 투입해 십리포해수욕장 해안데크 약 770m를 연장함에 따라 기반여건이 확충되니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서 멋진 해안경관을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 수돗물의 새로운 슬로건으로 ‘하늘을 담은 순수, 인천 하늘수’가 선정됐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0일 ‘인천하늘수 홍보 슬로건·캐릭터명 공모전’의 최종 당선작을 발표했다. 시민 선호도조사 결과 슬로건 부문은 투명하고 청명한 하늘을 닮아 티없이 맑고 깨끗하다는 의미를 함축한 ‘하늘을 담은 순수, 인천하늘수’가 당선됐고, ‘Hi, High, 인천하늘수’와 ‘내 안에 투명한 하늘을 채운다. 인천하늘수’가 우수작으로 뽑혔다. 이번 공모는 지난 3월 선포 1주년을 맞은 인천 수돗물의 새 브랜드 ‘인천하늘수’의 비전을 담은 홍보 슬로건과 친근한 모습으로 단장한 인천하늘수 캐릭터 이름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고자 기획됐다. 슬로건 부문에 443건, 캐릭터명 부문 583건이 참가해 총 1026건의 작품이 접수됐다. 캐릭터명 부문에서는 ‘하늘’과 ‘수돗물’에 큰물을 가리키는 옛말 ‘아리’를 합친 ‘하리, 수리’가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하리는 하늘이 내린 큰물의 흐름, 수리는 수돗물이 만드는 큰물의 흐름을 의미한다. 최종 선정된 입상작에는 당선작(2명) 각 30만 원, 우수작(4명) 각 15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당선작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콘텐츠, 인쇄
인천 부평구문화도시센터가 오는 29일 부평역 일대에서 2023 ‘힛 업 더 스트릿’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힛 업 더 스트릿은 언더시티 프로젝트의 확장판으로 부평을 서브컬처 선도지역으로 브랜드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번 행사는 ‘서브컬처의 유쾌한 소동’이라는 주제로 부평상권르네상스 사업과 함께 진행된다. 문화·테마의거리 사이를 하나의 블록처럼 막아놓고 그래피티, 스케이트보드, 힙합공연, 디제잉 등 신선하고 다양한 문화를 선보인다. 부평시장로 평리단길 스케이트보드샵 라이엇(RIOT)과 협력해 도로 한가운데 미니 스케이트 파크를 조성해 대회를 개최한다. LAC 그래피티 스튜디오의 아티스트들은 부평 한가운데 있는 벽에 실시간으로 그래피티 작품을 채우는 퍼포먼스를 한다. 동시에 로컬 디제이(DJ)가 그들만의 언더그라운드 사운드를 들려주며 흥을 돋운다. 씬앤굿즈 제작 지원 사업에 선정된 아티스트 굿즈를 모은 팝업스토어와 타투, 실크스크린, 페이퍼 컬러링 등 서브컬처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 이벤트들도 마련됐다. 지올팍, 마미손, 38sun, 반달락(Vandal ROCK) 등이 출연하는 공연과 디제잉 파티도 펼쳐진다. 서브컬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오픈토크와…
중구 구민은 하버파크호텔의 일부 편의시설을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인천 중구는 하버파크호텔과 지난 19일 구청장실에서 원도심 지역관광 활성화와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으로 원도심 지역관광 활성화를 도모하는 게 목적이다. 구는 하버파크호텔을 관내 주민·단체에 홍보하고, 하버파크호텔은 구민들에게 다양한 편의시설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7월 19일부터 중구 구민에게 개항카페는 20%, 점심 뷔페는 1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또 웨딩홀은 식사비를 10% 할인하고 대관료는 무료다. 단 구민임을 증명할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이 밖에도 하버파크호텔은 중구와 구 산하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행사 개최 시 연회장 대관료를 할인하기로 했다. 구는 이번 협약으로 하버파크 호텔과 원도심을 찾는 이용객들이 증가, 지역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헌 구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하버파크호텔이 지역과 더 가까워지고 구민들에게 사랑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중구에서도 원도심 하버파크호텔의 활성화를 위해 홍보 등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