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순직 사건 구명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이명헌 특별검사팀이 '김건희 측근' 이종호 전 블랙인베스트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10일 구속 상태인 이 전 대표는 오전 9시 14분쯤 호송차를 타고 와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초동 건물 앞에서 내린 뒤 교도관들과 함께 조사실로 향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에게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을 거론했나", "임 전 사단장과 언제부터 알고 지냈나", "김 여사에게 구명을 부탁한 적이 있나" 등 취재진 질의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김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등에 연루된 이 전 대표는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과정의 주요 연결고리로 지목돼왔다. 지난 2023년 8월 '멋쟁해병' 단톡방을 공익신고한 변호사와의 통화에서 "내가 VIP한테 얘기하겠다"는 발언을 한 것이 공개되며 구명 로비설의 중심에 섰다. 특검팀은 이 전 대표가 '멋쟁해병' 단체대화방 멤버들과 모의해 임 전 사단장을 채상병 순직 사건의 혐의자에서 제외하려 했다는 의혹을 살펴보고 있다. 또 이 전 대표가 김 여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임 전 사단장 구명 청탁에 관여했는지 집중적으로 캐물을 전망이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7월 이 전 대표의 자택 및 차량을…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특별검사팀이 기소한 체포 방해 혐의 등 두 번째 공판에 불출석했다.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백대현 부장판사)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추가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속행 공판을 열었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에는 건강상 사유로 출석이 어렵다고만 돼 있고, 교도관에 의해 인치가 불가능하거나 현저히 곤란하다고 인정되는 사정은 나와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의 출정 거부는 정당한 사유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교도관에 의한 인치가 불가능하거나 현저히 곤란하다고 인정되는 때에는 피고인의 출석 없이 공판 절차를 진행할 수 있지만 교도관의 진술 등도 없어서 (오늘 재판은) 기일 외 절차로 진행하고 교도관 조사 후 차후 기일부터는 궐석 재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지난번 1회 공판과 보석 심문에 출석했던 피고인이 (보석 청구가) 기각되자 다시 불출석했다"며 "피고인은 방어권 행사를 위한 권리를 가짐과 동시에 의무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이 본인의 임의적 판단에 따라 선택적 출석을 하는 데 대한 우려가 있다"며 "피고인의 태도를 볼 때 앞으로도 불출석하며 (재판 진행
이재명 대통령이 화재 피해 복구작업이 진행 중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복구작업을 진행 중인 직원들을 격려했다. 10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추석 연휴 직후인 이날 당초 계획한 대로 연차를 냈으나 이번 사고가 국가 전산망 마비 사태로 이어지는 등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현장 방문 일정을 잡았다. 정부는 화재가 발생한 지 2주가 지난 전날 전체 장애 시스템 수를 기존 647개에서 709개로 정정하고 그중 193개 시스템을 복구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준 장애가 발생한 행정정보시스템의 복구율은 30.6%다. 이번 방문은 대통령이 직접 현장을 찾아 상황을 보고받고 향후 계획을 점검하면서 국민 불안감도 한층 누그러뜨릴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저도 중간에 끼어 있는 샌드위치 데이에 연차를 내서 공식적으로 쉴 생각"이라면서도 "공직자에게 휴가나 휴일이 어디 있겠는냐. 24시간 일하는 것이다. 원래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게 공직"이라고 말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시흥시, 은계지구 상수관 교체공사가 계약 문제로 길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공정률이 약 40%에 이른 시점에서 시공사 교체가 추진되면서, 공사가 수개월 이상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시흥시와 LH 광명시흥본부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은계지구 조성 과정에서 총 19.7km 구간의 상수도관 공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2018년부터 일부 아파트 세대에서 수돗물 이물질이 발생해 시와 LH가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LH는 2023년 11월 내부 코팅재가 수돗물에 섞이는 문제를 확인하고, 상수관 약 21km을 교체공사에 들어갔다. 1단계 교체 공사는 80억원 규모로 계룡건설이 맡아 2년째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약 8km 구간 교체공사를 마쳤으며, 시공은 오는 12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그러나 최근 LH가 계약 방식을 문제 삼으며 경쟁 입찰을 통한 시공사 교체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남은 2-2단계(6km), 2-3단계(5.7km)는 시공사 변경여부에 따라 일정이 달라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시공사 교체하면 △신규 업체 선정 및 계약 △행정 절차 △안전·품질 검증 등이 추가로 필요해 수개월간 공사
경기 고양시에서 1차 사고로 쓰러진 보행자를 차량으로 치고 달아난 6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0분쯤 고양시 일산동구 성석동의 한 3차로에서 택시를 몰던 60대 남성 A씨가 길을 건너던 80대 남성 B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B씨가 도로에 쓰러졌고 택시기사가 B씨의 보호조치를 취하려는 사이 뒤따르면 60대 C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C씨는 사고 후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났으며 병원으로 이송된 B씨는 끝내 숨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다음 날 오전 4시 20분쯤 C씨를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B씨가 무단횡단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두 차량 운전자의 음주나 마약 복용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C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혐의로 입건해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경기도가 미취업 청년에게 어학·자격시험 응시료를 지원하는 '경기청년 역량강화 기회 지원' 사업 참여자를 추가 모집한다. 10일 도에 따르면 앞서 올해 40억 원의 예산을 마련해 2만 2000여 명의 미취업 청년에게 응시료를 지원했지만 예산이 조기 소진되자 2차 추가경정예산에서 15억 원을 추가 확보해 7500명을 더 지원하기로 했다. 신청 희망자는 오는 13일부터 12월 4일까지 경기도일자리재단 통합접수시스템 '잡아바 어플라이'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 시험은 어학시험 19종, 한국사, 국가기술자격 540종, 국가전문자격 347종, 국가공인민간자격 97종 등 1004종으로, 작년보다 95종 추가됐다. 응시료는 연간 30만 원까지 지원되며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응시한 시험에 해당한다. 취업했더라도 1년 미만 단기간 노동자는 미취업자로 간주해 응시료가 지원된다. 김선화 경기도 청년기회과장은 "추가 예산 확보로 더 많은 청년이 시험 응시료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올해는 다양한 시험을 지원 대상에 포함해 청년들이 무한한 가능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채상병 사건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헌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이 다음 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10일 정민영 특검보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는 13일 윤 전 대통령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내려고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출석 날짜에 대해서는 "통보한 뒤 며칠 말미를 주는 것이 일반적인 만큼 내주 후반 정도는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직권남용 및 범인도피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은 수사외압 의혹의 출발점인 'VIP 격노'의 당사자로, 대통령실 및 국방부에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도록 지시한 의혹을 받는다. 또 국가안보실, 법무부, 외교부 등을 활용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호주로 도피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앞서 이 전 장관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5차례 진행하며 혐의를 다진 특검팀은 관련 의혹의 정점인 윤 전 대통령 조사를 출범 100여 일 만에 본격화하게 됐다. 정 특검보는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해 일부 혐의자에 대한 기소 및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에 대해 "주말까지 추가 작업들을 마쳐 오는 13일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의 호주 도피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양평군협의회가 양평군 8개 농축협의 후원으로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95세대에 불고기를 전달했다. 10일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양평군협의회에 따르면 양평군 농축협은 2022년부터 매년 1000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올해 1차 150세대에 생필품을 지원했고 2차로 불고기 나눔을 이어갔다. 최정숙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양평군협의회장은 "앞으로도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회원들과 함께 이웃을 위한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겠다"며 "이번 불고기 전달로 어려운 이웃들이 보다 따뜻한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뜻깊은 나눔을 해준 양평군 8개 농축협에 감사하다"며 "항상 열정적으로 인도주의를 실천하는 양평군협의회의 노고에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평군협의회는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취약계층 95세대와 결연을 맺고 매월 정서지원 및 물품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인도주의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맨체스터 시티가 한국의 전통 명절 '추석'을 기념하는 영상을 올리자 중국 누리꾼들이 '문화를 훔쳤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0일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에 따르면 최근 맨시티는 공식 SNS에 짧은 추석 인사 영상을 올렸다. 구단은 한국 팬들을 위해 선수단이 한복을 입고 공기놀이를 즐기는 장면을 공개했다. 특히 엘링 홀란 등 간판 선수들이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 한국 팬들이 환호를 보냈다. 이에 중국 매체 '텐센트 뉴스' 등은 "맨체스터 시티가 한국 팬들을 위해 추석 관련 게시물을 올리며 중국 내 여론이 들끓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매체는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의 전통문화를 훔치는 한국의 행태를 멘시티가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덧붙였다.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크게 분노하며 맨시티와 중국의 관계를 끊자는 의견을 내며 맨시티를 후원한 중국 기업들은 반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 교수는 "한국의 추석은 중국의 중추절과 날짜는 같지만 역사적 기원과 문화적 의미가 전혀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한 일부 중국 누리꾼들의 문화 패권주의적 발상은 그야말로 '적반하장'"이라며 "더이상 한국…
농심 신라면이 올 3분기 국내 봉지라면 가운데 온라인에서 가장 높은 소비자 관심도를 차지했다. 농심 짜파게티와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이 뒤를 이었다. 10일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 등 다양한 채널 및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해 국내 주요 봉지라면 브랜드 112개의 정보량을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오뚜기, 농심, 삼양식품, 팔도 등 주요 식품기업에서 시판하는 봉지라면 중 임의 선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농심 신라면, 농심 짜파게티,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오뚜기 진라면, 오뚜기 열라면, 농심 안성탕면, 삼양식품 삼양라면, 오뚜기 참깨라면, 팔도 틈새라면, 팔도 비빔면, 오뚜기 스낵면 등이다. 분석 결과 농심 신라면이 올해 3분기 14만 5494건의 포스팅 수로 봉지라면 브랜드 중 1위를 기록했다. 농심 짜파게티가 8만 6207건, 삼양 불닭볶음면이 5만 8472건으로 뒤를 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제조사별 라면 브랜드 수는 오뚜기가 4개, 농심이 3개였으며 삼양식품과 팔도가 각 2개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