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해뱃길에 이어 서울항 조성까지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서울시 사업이지만 경인아라뱃길과 연계돼 인천항은 물론 인천지역 관광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17일 인천시·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해뱃길사업과 서울항 조성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약이다. 서울 여의도에서 출발해 경인아라뱃길을 거쳐 팔미도·덕적도 등 서해 섬들까지 연결하는 관광노선 구축이 뼈대다. 여기에 여의도유람선터미널과 서울항을 조성해 서해·남해·동해를 넘어 중국·일본까지 뻗어가겠다는 포부다. 서울시는 우선 1000톤급 선박이 정박할 수 있는 여의도유람선터미널을 올해 안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어 2030년까지 5000톤급 이하 여객선이 정박 가능한 서울항을 조성해 2035년까지 국제항으로 키울 계획이다. 서울시의 계획에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인천시가 고민에 빠졌다. 서울시의 사업이 경인아라뱃길 및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필요한 반면 인천항에는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현재 인천시는 서울시의 계획과 연계한 아라뱃길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여의도에서 덕적도까지 항로를 연결
인천 제2의료원 설립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 대응 방안 등 돌파구를 찾는 자리가 열렸다. 17일 시에 따르면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인천 제2의료원 설립 방안’ 토론회에는 공공의료 분야 전문가, 유관기관 및 관련 단체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전)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원인 이용갑 박사의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인천 제2의료원 설립 필요성과 방향’이라는 주제 발표로 시작됐다. 이어 패널 토론에서는 이한구 인천시 시정혁신 부단장이 좌장을 맡아 논의를 진행했다. 김송원 인천시 시정혁신단 위원, 이훈재 인천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 장경훈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팀장, 오명심 전국보건의료노조 인천부천지역본부장,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 등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토론에서는 ▲인천의 공공의료 실태 ▲제2의료원 설립 필요성과 기대효과 ▲보건복지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응 전략 ▲제2의료원과 기존 인천의료원의 역할 재정립 ▲예비의료인 양성을 통한 지역 필수의료체계 구축 방안 등 폭넓은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오명심 보건의료노조 인천부천지역본부장은 “예타 조사는 공공병원 확충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경제성, 타당성 평가는 시 단순 입원환자 수 추정을 통해
㈔인천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가 인천5·3민주항쟁 인천시 기념일 제정과 관련해 환영의 입장을 냈다. 5·3민주항쟁은 6월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된 민주화운동이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 제2조 정의에 5·3민주항쟁을 추가하는 법안이 지난 2023년 7월 27일 국회 본회의 통과를 거쳐 같은 해 8월 16일 공포됐다. 법 개정 후 17개월만에 조례가 제정되는 것이다. 다만 법 개정을 통해 국가에 의해 법적 지위를 부여 받았으나 아직 국가 기념일로는 지정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 정의에 명시된 국가 기념일은 ▲2·28대구민주화운동 ▲3·8대전민주의거 ▲3·15의거 ▲4·19혁명 ▲부마항쟁 ▲6·10항쟁이다. 사업회는 내년이 40주년이라며 인천5·3민주항쟁의 의미와 가치를 계승하고 정당한 평가를 받기위해 국가 기념일의 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 기념일로 제정하기 위한 시민사회와 함께 시의 적극적인 노력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업회 관계자는 “인천5·3민주항쟁의 뜻을 널리 알리는 시민 기념의 날 제정을 바라며 인천민주화운동기념관 설립을 강력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민주화운동기념관이 없는 곳은 인천 뿐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갑작스럽게 연금피크제 도입을 제안했다. 유 시장은 1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권이 잠정 합의한 연금개혁안은 연금재원 고갈 시점을 불과 7년 정도 늦추는 미봉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연금피크제는) 향후 설계에 따라 구체적인 지급액은 달라지겠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안정적인 연금재정 운영이 가능하게 되고 미래세대에 대한 부담전가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금피크제는 연금수급 개시 시점에서 수급액을 늘려 수급권자의 실질적인 생활에 도움을 주고 나이가 들수록 수급액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는 방식이다. 현재 연금지급 방식은 연금수급권자의 연령대별 경제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고, 개인별 생존 기간 차이가 커 형평성 논란도 있다는 게 유 시장의 생각이다. 여기에 연금피크제로 생기는 여유자금을 고령세대를 위한 의료혜택 강화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미 국민연금 개혁안을 놓고 대치하던 여야 정치권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3%’로 잠정 합의를 마쳤다. 다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구성안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대권 도전 의사는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갑작스러운 연금개혁 관련 발언 또한 ‘대권 행
현대제철이 비상 경영 체제를 선언한 가운데 정부의 특별감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17일 이용우(민주·서구을) 국회의원은 지난 14일 현대제철 포항공장에서 일하다 숨진 노동자를 추모하며 고용노동부의 철저한 특별감독을 촉구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현대제철 당진공장 가스누출로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지난달 당진공장 공사현장에서 하청노동자가 추락사했다. 이에 현장 노동자들은 이번 사고 또한 예고된 재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위험작업이 수반되는 업무에 숙련도가 낮은 6개월 단위 계약직 노동자를 배치했기 때문이다. 이는 현대제철이 안전경영을 도외시하고 노동자의 생명을 가볍게 여기는 행태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이 의원은 최근 현대제철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결렬에 따른 노동조합의 쟁의에 직장폐쇄로 대응하는 상황을 비판했다. 노조가 쟁의행위를 중단하면서 직장폐쇄를 철회했지만 이후 교섭이 또 중단된 탓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9월부터 노조와 20차례 넘는 임단협을 진행하고 있으나 성과급을 둘러싼 이견은 여전하다. 이 의원은 “더 이상 현대제철이 스스로 작업환경을 개선하리라고 기대할 수 없다”며 “고용노동부는 즉각 현대제철에 대한 전사적인
인천메세나협회가 사단법인 인천청년청이 청년 예술가를 지원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17일 협회는 인천청년청과 MOU를 체결하고 ‘인천메세나프로포즈’ 2기를 포함해 전시지원과 예술활동비지원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의 본격적인 지원을 선언했다. 메세나협회는 경제 및 문화예술의 균형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기업과 예술의 가교역할을 수행하는 후원기관이다. 기존 인천 지역 내에는 없었지만 지난해 10월 900여 명의 발기인들과 발족해 현재는 사단법인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청년예술가지원활동인 ‘인천메세나프로포즈‘를 성황리에 주최하고 파주의 헤이리예술마을과 MOU를 체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 MOU 체결로 지난해 3개 대학만 참여했던 인천메세나프로포즈 1기는 이번 2기에서 10개 대학으로 확대 적용된다. 또 기존에는 재학생만 가능했던 조건에서 참여 범주를 졸업생까지 확대한다. 이상연 메세나협회 대표는 “17개 동아리 버스킹 행사 및 10개 대학 연합축제를 기획하며 청년들의 문화 및 예술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청년청과의 협약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인천의 청년예술가들이 메세나협회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한 뒤 현장에서 달아나려 한 30대 운전자가 벌금형에 처해졌다. 인천지법 형사4단독 곽여산 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 혐의로 기소된 A씨(36)에게 벌금 800만 원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8일 오전 8시 1분쯤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도로에서 경찰관의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밀치고 도주를 시도하기도 했다. 음주 감지기에서도 음주 반응이 나타났지만 그는 5분 동안 2차례 음주 측정을 거부했다. 곽 판사는 “피고인은 경찰관의 이유 있는 음주 측정을 거부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2013년에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잘못을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음주운전으로 인한 벌금형을 제외하고 과거에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시가 로봇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지역 내 대학의 연구 인력, 시험 장비 및 기술자원을 활용해 인공지능(AI)과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최근 AI 및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의 중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부각되면서 중국과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은 이를 미래 핵심 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도 휴머노이드 기술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하며 집중 육성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시는 산업 초기 단계에서 AI·휴머노이드 기술을 선점하고 로봇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지역 내 대학의 자원을 활용하고 전문인력 및 기술을 공유하는 등 지자체 주도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천형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을 활성화하고, 지속 가능한 연구개발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개발(R&D) 및 실증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인천 로봇랜드 내 로봇 관련 기업들이 집적화돼 있어 대학과 연계한 ‘AI·휴머노이드 로봇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 인천테크노파크가 전담 기관으로 수행한다. 이에 따라 인천테크노파
아인의료재단 아인병원이 인천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를 방문해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눈 검진을 실시했다. 이번 봉사는 바쁜 근로 일정과 언어 제약 등으로 병원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센터와 함께 기획됐으며, 안과 의료진들이 직접 방문했다. 의료봉사 현장에서는 아인병원 이응석 안과 과장(전문의)이 직접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시력 검사, 안압 측정, 안 질환 상담 등 다양한 눈 검진을 진행했다. 또 검진 결과에 따라 필요한 경우 추가 검사나 치료를 안내하고, 일상생활 속 눈 건강을 관리하는 방법 또한 상세히 안내했다. 이번 의료봉사를 통해 눈 검진을 받은 한 근로자는 “평소 눈이 불편했지만, 바쁜 일정 때문에 병원에 갈 시간이 없었다”며 “아인병원에서 직접 찾아와 무료로 검진을 해주고, 친절하게 설명까지 해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과장은 “많은 분들께서 건강한 눈으로 더욱 밝고 활기차게 생활하시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인병원은 지역 사회의 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의료 지원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인천 = 윤용해 기자 ]
인천지역 중·소 관광기업이 정규직을 채용하면 최대 510만 원의 고용장려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2025년 인천 중·소 관광기업 고용장려금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인천 관광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정규직 인력을 채용한 후 3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한 기업에게 1인당 최대 510만 원의 고용장려금을 지원한다. 사업 대상은 인천에 있는 중·소 관광기업이다. 많은 관광기업이 고용장려금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 참여 이력이 없는 기업에 우대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 규모는 30명으로 기업당 1명 지원이 원칙이다. 다만 창업초기기업(3년 미만 또는 1인 기업), 취약 계층(자립준비청년, 한부모, 미혼모(부), 장애인 등) 채용기업은 최대 2명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 기간은 3월 10일부터 10월 1일까지로, 접수분에 대해 선착순으로 심사·지원한다.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인천관광기업지원센터 누리집(tourbiz.ito.or.kr/)에서 신청 서류를 내려받은 뒤, 이메일로 제출하며 된다. 김태현 공사 관광산업실장은 “이번 지원사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