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수많은 인파 속 ‘군중 눌림’ 피해 막으려면?
2022년 10월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헬로윈 행사로 모인 군중에 ‘군중 눌림’에 의한 인명피해가 발생해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다. 많은 군중이 몰려 생기는 압사 혹은 군중 눌림 인명피해는 그간 국내에서는 주목을 받지 못한 재난의 형태로서 관련 종사자들도 그 예방과 대응에 익숙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해당 사고 사례와 원인을 살펴 향후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게 국민 모두가 지식과 마음가짐을 갖추고 있으면 한다. 사람이 일정공간에 정도 이상으로 많이 있게 되면 주위의 다른 사람에 의한 압력을 받게 된다. 벽돌이 위아래로 쌓여 있을 때 벽돌 하나가 다른 벽돌의 무게에 의해 압력을 받는 것과 비교되는데, 이를 ‘크라우드 패킹(Crowd Packing)’이라고 한다. 이 상황에서 쌓인 벽돌을 하나씩 내려놓는 것은 몰린 사람들이 조금씩 흩어지고 군중밀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단계에서 모여드는 군중이 통제되고 확보된 출구로 군중이 천천히 질서 있게 빠져나갈 수 있다면, 군중 눌림 피해는 이론적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그러나 실제 사례들은 통제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군중이 밀도가 높은 인파 쪽으로 몰려들기도 하고(Crowd Sur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