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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한 자릿수’ 이재명·김문수·이준석 지지층 결집 전략은?

이재명, ‘내란세력 귀환 저지’ 총력
김문수, 이재명 비판해 보수층 결집
이준석, 내란·환란세력 外 대안 어필
27일 정치 분야 토론회 대격돌 전망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이 한 자릿수대로 접어든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들이 3인 3색의 전술로 지지층 결집에 몰두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12·3 비상계엄 이후 줄곧 국정위기 극복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내란 종식’을 꼽아왔는데, 최근에는 더 나아가 ‘내란세력의 귀환 저지’를 기치로 내세우는 모습이다.

 

이재명 후보는 전날 경기서부권 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내란세력의 책임을 묻고 그들의 귀환을 막을 것인지, 후진국 제3세계로 전락할 것인지 결정되는 역사적 이벤트(부천유세)”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후보에 대해 “‘내란수괴와 관계 단절 의사’를 물었더니 대답을 끝까지 안 하더라(안양유세)”며 내란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긴밀한 관계성을 부각시켰다.

 

김 후보를 ‘내란동조세력 대표선수’라고 언급했는데, 이재명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결국 개혁신당도 국민의힘의 아류”라며 이준석 후보도 내란세력의 연장선이라는 취지로 어필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 후보도 (국민의힘에서) 밀려나왔지 스스로 나왔다고 보기 어렵다”며 “결국엔 보수 정당 주도권을 갖고 싶어 하는 것 같다. (김 후보와) 단일화할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자신의 ‘청렴함’을 부각하며 이재명 후보를 향한 ‘채찍 전략’으로 보수층의 결집을 노리는 한편 이준석 후보에게는 단일화를 끝없이 제안하는 ‘당근 전략’을 펼치고 있다.

 

김 후보는 전날 김천 유세에서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사람이 양심에 부끄럽게 살면 방탄조끼로는 모자라 방탄유리를 쳐놓고 유리 안에서 연설한다”고 비아냥댔다.

 

또 이재명 후보 스캔들을 언급하며 “제가 (이재명 후보한테) ‘총각 행세하면 되냐’고 했더니 그 여배우가 속이 시원하다더라. 저는 절대로 거짓말시키지 않는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충남 공주유세 후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를 놓고 “계속 한뿌리였으니 노력하겠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이준석 후보는 김 후보를 ‘내란세력’, 이재명 후보를 ‘환란세력’으로 규정하고 자신만이 미래를 위한 선택지라는 점을 피력하며 청년·중도층 결집에 집중했다.

 

이준석 후보는 전날 성남유세에서 “내란세력 가고 환란이 온다면 그게 어떻게 정치 교체냐”며 김 후보와 이재명 후보를 싸잡아 비난했다.

 

특히 김 후보의 거듭된 단일화 제안에 이준석 후보는 ‘대선 완주’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준석 후보는 “정신 좀 차려야 한다. 이렇게 하면 이재명 후보의 집권을 돕는 도우미가 국민의힘이 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이같은 흐름은 오는 27일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토론회’까지 이어져 대격돌이 예상된다. 이날 토론회 주제는 ‘정치’다.

 

토론회 이틀 뒤인 29일과 30일 이틀간 사전투표가 진행되며, 이어 6월 3일 본투표를 통해 제21대 대통령이 선출된다.

 

[ 경기신문 = 김재민·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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