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성심병원은 강희정·노주혜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최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개최된 ‘2023년 제42차 대한수혈학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연구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대한수혈학회는 1982년 설립돼 국내외 수혈의학 분야의 발전을 이끌고 있으며 수혈의학 연구 및 학술 활동을 격려하고자 매년 학술대회를 개최해 우수한 연구 성과에 대해 시상하고 있다. 강희정·노주혜 교수 연구팀과 안전성평가연구소 황정호 박사 연구팀은 이번 학회에서 ‘급성 실혈을 유발한 비인간 영장류 모델에서의 혈청학적 반응 분석(Circulating Humoral Mediators in Nonhuman Primate Model of Controlled Blood Loss)’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 연구는 비인간 영장류 급성실혈 모델에서의 생물학적 변화를 조명하며 이종 혈액제제 등 새로운 혈액대체제 개발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았다. 이종(異種) 혈액제제란 돼지나 침팬지 등 다른 종의 혈액을 사람에게 수혈할 수 있게끔 가공하는 것으로, 최근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해 수혈가능 연령의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사람 혈액 대체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연구팀은 비인간
최근 인천 흉기난동 사건 부실대응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은 경찰이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한국형 전자충격기’ 등 새 장비를 도입한다. 경찰은 현장에서 적극적 사용할 수 있는 3연발이 가능한 한국형 전자충격기와 저위험 대체총기 등 첨단장비를 점진적으로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오는 2022년 1월부터 6개월간 한국형 전자충격기 100정을 시범 운용한 후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경찰이 도입하는 한국형 전자충격기는 미국 테이저건에 비해 크기는 작으나 무게가 가볍고, 특히 단발인 미국 테이저건과 달리 리볼버 방식으로 3연발이 가능하다. 조준 포인트도 복수로 있으며, 사용 위치 및 시간까지 기록된다는 점에서 미국 전자충격기와 큰 차이가 있다. 저위험 대체총기는 안전성 검사 결과 확인 후 국회 상임위원회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한 뒤 현장 실증과 시범 운용을 거쳐 도입할 방침이다. 저위험 대체총기는 국내 최초 9mm 리볼버 타입 신형 스마트 권총으로 기존 경찰이 사용하던 38구경 ‘38권총’에 비해 무게가 가볍고 안전장치가 달려있다. 특히 살상력의 경우 보통탄의 10분의 1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 국내대학 산학연구원에서 총기와 탄환의 성능 안전성을 검사를
최근 미술품의 디지털 스캔본을 대체불가능토큰(Non-Fungible Token)으로 발행하고, 거래소를 통해 판매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미술품 저작권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가 대응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대체불가능토큰(NFT)을 기반으로 하는 저작권 침해 논란과 관련해 저작권 권리자 단체·사업자들과 함께 구체적인 사례를 파악하고, 저작물 이용형태 등 사실관계를 고려한 저작권 보호 기간, 이용허락 여부, 저작권 양도계약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지난 31일 한국 근현대미술 3대 거장 김환기·박수근·이중섭의 작품이 세계 최초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돼 NFT 경매에 출품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한국 미술계에 파장을 일으켰다. 출품 예정이었던 작품들은 박수근의 ‘두 아이와 두 엄마’, 김환기의 ‘전면점화-무제’, 이중섭의 ‘황소’이다. 그러나 이 사실을 알게된 고(故) 박수근 화백 작품의 저작권을 보유한 유족 측이 NFT 자산화와 관련한 사전 협의가 없었고, 출품작이 위작으로 의심된다며 즉각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故) 김환기 화백의 상표권 및 지적재산권 일체를 보유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국어원)이 ‘긱 워커’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초단기 노동자’를 선정했다. 긱 워커는 산업 현장의 필요에 따라 아주 짧은 기간 동안 임시로 계약을 맺고 일하는 노동자를 말한다. 특히 공유 경제가 확산되면서 늘어난 차량 공유 서비스 운전자, 배달원, 택배 기사 등 특정 회사나 조직에 소속되지 않고 필요할 때마다 1인 계약을 맺는 초단기 노동자들을 일컫는 말로, 계약 기간이 짧게는 몇 시간 또는 며칠 정도일 수도 있다.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을 진행 중인 문체부는 국어원과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에서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긱 워커의 대체어로 초단기 노동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체부가 18일부터 20일까지 국민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80%가 긱 워커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긱 워커를 ‘초단기 근로자’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89.6%가 적절하다는 의견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문체부)는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국어원)과 ‘네트 제로’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순 배출 영점화’를 선정했다. 네트 제로는 온실가스와 같은 유해 물질의 배출량을 줄이고, 불가피한 배출량은 흡수하도록 하여 실질적인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9월 4일부터 6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에서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네트 제로의 대체어로 순 배출 영점화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9월 7~8일 이틀간 문체부는 국민 600여 명을 대상으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66.7%가 ‘네트 제로’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으며, 네트 제로를 순 배출 영점화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92.3%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네트 제로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순 배출 영점화와 같이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선정된 말 외에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대체어가 있다면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