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10일의 2025년 황금연휴, 긴 연휴를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영화 한 편보다 오래, 여행 한 번보다 가깝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무대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중에서도 아바(ABBA)의 명곡을 엮은 뮤지컬 ‘맘마미아!’는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함께 해도 흥겨운 시간을 약속한다. 무대는 작은 호텔을 운영하는 도나와 스무 살 딸 소피의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결혼을 앞둔 소피는 아버지를 찾기 위해 엄마의 일기장을 들여다보고, 그 안에 등장한 세 남자에게 초대장을 보낸다. 결혼식 준비로 분주한 호텔에 도착한 이들은 모두 소피의 아버지일 수도 있는 인물들. 당황한 도나는 과거와 마주하고 소피는 혼란 속에서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결혼이냐, 자기 자신이냐를 선택하는 순간, 무대 위 이야기는 관객의 삶과 겹쳐져 울림을 전한다. 이번 시즌 무대는 배우들의 호흡만큼이나 화려하다. 최정원, 신영숙, 홍지민, 김영주, 박준면, 김정민, 이현우 등 뮤지컬 무대를 이끌어온 스타들이 총출동했고, 루나가 6년 만에 소피 역으로 돌아와 반가운 재회가 이어진다. 또 220벌의 의상과 155켤레의 신발, 스와로브스키 장식은 무대를
배우 규현, 박은태가 9월 9일(화) 오후,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영화 ‘프랑켄슈타인: 더 뮤지컬 라이브’ 언론시사회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한편 ‘프랑켄슈타인: 더 뮤지컬 라이브’는 대한민국 창작뮤지컬의 대표작 ‘프랑켄슈타인’이 10주년을 맞아 메가박스 단독 개봉 실황영화로 나폴레옹 전쟁의 참혹한 전장에서 시작된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의 실험은 피조물을 탄생시키지만, 예기치 못한 피조물의 실종으로 파국을 맞이한다. 3년 뒤, 빅터 앞에 괴물이 되어 돌아온 피조물은 “교만한 창조주여, 내가 겪은 불행을 돌려주리라”는 저주와 함께 그의 운명을 뒤흔든다. 본 영상은 경기신문 제휴사 뉴스인스타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
인간이 어찌 할 수 없는 상황을 일컫는 ‘부조리’는 알베르 카뮈의 핵심 철학이다. 소설 ‘이방인’ 속 주인공 뫼르소가 아랍인을 권총으로 쏴 죽인 것은 강렬한 태양 때문이었고 ‘시지프스’의 무한히 돌을 굴려 내려뜨리는 시지프스의 형벌은 인간이 어찌할 수 없는 외부 상황 때문이었다. 이런 외적인 상황에서 인간은 ‘부조리’에 저항한다. 최근 공연계에서도 알베르 카뮈를 조명한 작품들이 개봉하고 있다. 카뮈의 ‘부조리’ 철학을 다룬 ‘시지프스’와 카뮈가 자동차 사고로 죽고 발견된 원고 ‘최초의 인간’을 바탕으로 한 ’퍼스트 맨: 카뮈가 남긴 마지막 이야기’다. 알베르 카뮈의 실존주의 철학을 바탕으로 그의 작품 세계를 재해석했다. 알베르 카뮈(1913~1960)는 프랑스 알제리 출신 작가이자 언론인, 철학자다. 1933년 ‘알제 레퓌블리캥’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하고 파스칼 피아와의 인연으로 레지스탕스 기관지 ‘콩바’를 운영했다. 1937년 첫 작품 ‘안과 겉’을 출간하고 1942년 ‘이방인’과 ‘시지프스의 신화’를 출간하며 사회적 파란을 일으켰다. 이어 발표한 희곡 ‘오해’와 ‘칼리굴라’로 부조리한 인간의 조건을 역설해 실존주의 철학의 대표자로 자리매김했다. 1947년
지난해 공연예술시장 매출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코로나19 팬데믹 위기를 극복한 것을 넘어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한 수치다. 물가상승으로 인한 티켓값과 인건비 상승이 원인으로 파악된다. 3일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진행한 ‘2024 공연예술조사’(2023년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기록된 공연예술시장 전체 매출액은 약 1조 4227억 원이다. 티켓판매액과 작품판매 수입, 공연출연료, 공연장 대관수입, 기타공연 사업수입 등을 합친 금액이다. 이는 전년 대비 46.3% 증가한 수치로, 2022년 약 9725억 원보다 4502억원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약 8529억 원)과 비교해도 66.8%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티켓 판매액이 6472억 3800만 원으로 45.5%를 차지했고, 작품판매 수입, 공연출연료는 3421억 4400만 원으로 29.3%를 차지했다. 공연장 대관수입은 2011억 200만 원으로 14.1%, 기타공연 사업수입은 853억 6700만원으로 6.0%를 기록했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관계자는 "공연공급 증가와 작품판매 증가, 공연예술시장 전반의 인건비, 대관료, 입장료 상승 등이 매출 증가의 주요 원인
올해 상반기 뮤지컬 티켓 판매액이 2189억 원(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통합전산망 ‘2024년 상반기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 기준)을 기록한 가운데 경기도에선 뮤지컬과 연극을 기반으로 한 문화예술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에 집중된 공연 시장에서 지역 공연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고 수용자의 태도를 함양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경기신문은 2회에 걸쳐 ‘경기틴즈 연극·뮤지컬’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열악한 지역 공연 생태계 활성화 위한 밑거름 ‘경기틴즈연극·뮤지컬’ ② “앞으로 배우 됐을 때 경기틴즈 생활이 생각날 것 같아요”…현장의 이야기들 우리나라 공연 수요의 절반은 서울에 집중돼 있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통합전산망 ‘2024년 상반기 공연시장 티켓 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공연 건수는 서울 4443회, 경기도 1165회로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티켓 판매액도 서울 4억 1528만 5762원, 경기도 4125만 7894원으로 10배 가량 차이가 난다. 서울에 집중된 공연 시장에서 지역 공연계는 인프라 부족, 창작물의 부재, 인력 감소, 문화 격차 심화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 이런 문제들을 타개하
“1인 9역을 잘하려면 대표적인 캐릭터를 봐도 10초 안에 설득이 돼야 해요. 부자인지 가난한지, 욕심이 많은지 아니면 여자인데 괴팍한지. ‘젠틀맨스 가이드’의 ‘다이스퀴스’는 단편적인 면들을 설득해야 하기 때문에 어디선가 본 듯한 캐릭터를 빨리 이입시키는 것에 주안점을 뒀죠” 4년 만에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의 ‘다이스퀴스’역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배우 정상훈은 1인 9역을 맡은 소감을 이같이 말했다. 정상훈이 맡은 ‘다이스퀴스’역은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의 귀족 가문의 후계자들이다. 성직자, 은행장, 자선사업가, 배우, 보디빌더, 양봉업자, 소령 등 8명의 ‘다이스퀴스’는 여덟 번째 후계자 ‘몬티 나바로’에 의해 차례로 죽임을 당하게 된다. ‘다이스퀴스’는 15초 만에 의상, 가발, 분장 등을 바꾸어 무대로 나오는 ‘퀵체인지(Quick Change)’로 웃음을 유발한다. 정상훈은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내가 잘할 수 있는 거고, 1인 9역의 캐릭터 표현이 너무 재밌어보여서 하고 싶었다”며 “염려가 됐던 부분은 미국식 코미디를 흘러가는 사회에 맞춰 한국식으로 바꾸는 것이어서 저만의 것들로 많이 바꿨다”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이어 “4년 전엔
입추가 지나도 여전히 무더운 여름, 가을을 이토록 간절히 기다렸던 적이 있었나 싶을 만큼 폭염의 기세가 여전하다. 시원한 가을을 기다리며 잠깐이라도 무더위를 식혀줄 연극과 뮤지컬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다양하고 풍성한 이야기로 인생의 깊이를 한 층 더해줄 5편의 작품을 소개한다. ■ 가상의 현실에서 펼쳐지는 모험 '부치하난' 장용민 작가의 소설 ‘부치하난의 우물’을 원작으로, 가상의 현실인 파라다이스와 전설 속 사막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모험을 그린 이야기다. 드넓은 사막의 마지막 우물을 지키는 전사 ‘부치하난’의 전설에 대해 듣게 된 현실의 청년 ‘누리’가 ‘부치하난’이 사랑한 ‘올라’의 발자취를 찾아 헤매던 중 현실의 소녀 ‘태경’을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다. '부치하난'의 전설을 듣게 된 청년 '누리'의 여정에서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는 전개와 순수하고 신비한 인물들로 깊은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또 등장인물이 1인 2역을 맡아 극의 밀도를 높였다. ‘누리’와 ‘부치하난’역엔 정택운, 유영자, 노윤이 출연하며 ‘태경’과 ‘올라’역엔 임예진, 지수연, 이재림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부치하난’은 14세 이상 관람가며, 9월 17일부터 11월 17일까지 홍익
유준상이 제18회 DIMF(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어워즈에서 ‘그날들’로 ‘올해의 스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2일 진행된 시상식에서 유준상은 뮤지컬 ‘그날들’에서 냉철하고 철두철미한 성격의 원칙주의자 ‘정학’ 역을 맡아 열연한 것을 인정받아 ‘올해의 스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10주년을 맞이한 ‘그날들’은 유준상이 초연부터 빠짐없이 무대에 오른 뮤지컬로, 변함없이 완벽한 무대 매너와 장악력을 선보이며 10주년 기념 공연의 마지막까지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는 평이다. 유준상은 “이제 겨우 뮤지컬 무대에 선지 30년 정도 밖에 안됐습니다. 앞으로 30년 더 남았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열의에 찬 소감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2009년 ‘제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어워즈’에서 ‘올해의 스타상’을 수상했던 유준상은 이후 2014년과 2015년, 2018년, 그리고 올해까지 총 5번의 ‘올해의 스타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한편, 유준상은 현재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에서 분야를 막론한 지식을 지닌 천재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으로 분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 경기신문 = 이찬호 기자 ] *본 기사는 경기신문 제휴사 뉴스인스타 제공입니다
대한민국 뮤지컬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통합전산망 ‘2023년 총결산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민국 뮤지컬 시장은 약 4591억원으로 성장한데 이어 올해도 열기를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까지 뮤지컬 시장의 티켓판매액은 2200억원으로 지난해와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완성도 높은 다양한 소재의 창작뮤지컬들과 이미 검증된 유명 작품들이 연이어 쏟아지면서 뮤지컬시장은 그야말로 호황을 맞고 있다. 특히 10주년을 맞은 공연들이 저마다의 매력으로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6월 5일 개막한 창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올해 다섯 번째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2014년 초연해 제8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9개 부문을 수상했다. 개막 10주 만에 매출액 100억 원을 돌파하며 단일 시즌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프랑켄슈타인'은 1818년 출간된 메리 셸리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신이 되려 했던 인간과 인간을 동경했던 피조물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이기심과 생명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출연 배우들 모두 1인 2역을 맡은 것이 특징이다. 9월 7일 개막하는
대한씨름협회는 ‘2024 씨름 국제교류 및 홍보’ 사업의 일환으로 어린이 씨름 인형극 뮤지컬 ‘하늘나라 다섯장군과 함께하는 또롱이 씨름여행’을 공연한다고 8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8월 13일 울산광역시 중구문화의전당을 시작으로 전국 유치원생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총 30회 공연이 예정돼 있다. 협회는 전 회차가 전국 문화예술공연장에서 이뤄지는 ‘대극장 기획공연’으로 진행돼 많은 어린이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을 통해 씨름의 의의와 장점, 그리고 씨름에 대한 편견을 바로 잡고 더 나아가 씨름의 유네스코 등재와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에 대해 홍보하여 씨름은 세계적으로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전통놀이라는 것을 알리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뮤지컬 제작 및 공연 전문 단체인 ‘문화팩토리 마굿간’이 이번 공연에 참여하며 다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준 높은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또 어린이들과 소통하는 공연을 위해 신나는 레크레이션, 씨름체험 등 배우와 어린이들이 하나 되어 씨름을 재미있고 쉽게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씨름 홍보에 앞장설 방침이다. 11월까지 진행될 공연은 대한씨름협회 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