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3B 단백질의 새로운 역할 발견은 다양한 질환의 예방 및 치료법 개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주대병원은 아주대 의대 생리학교실 강호철 교수팀이 유전체 손상 복구 과정에서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자가포식 단백질인 LC3B의 새로운 역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아주대 의대 생리학교실 강호철 교수팀(윤정현·황이슬·윤한솔 연구원)은 LC3B가 기존에 알려진 것처럼 단순히 자가포식 과정에만 기여하는 것이 아니라 유전체 손상 복구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최초로 밝혔다. 자가포식(autophagy)은 세포질의 노폐물, 퇴행성 단백질, 수명을 다한 세포소기관 등이 세포에 의해 스스로 제거돼 붙여진 이름이다. 연구팀은 레이저 마이크로 조사(micro-irradiation) 시스템과 다양한 분자 생물학적 실험 방법을 활용해 LC3B가 핵 내 DNA-RNA 하이브리드(R-루프)와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유전자 손상으로 인한 오류를 복구함으로써 유전체의 안전성을 유지하는 기전을 확인했다. 우리 몸의 전체 유전체 중 약 75%가 전사(DNA의 유전 정보가 전령 RNA에 옮겨지는 과정) 될 수 있으며, 특히 전사가 활발한 유전체 영역은 DNA손
척추·관절·심뇌혈관 중심 종합병원 윌스기념병원은 이승화 심·뇌·혈관센터 원장의 논문이 BMJ저널-Open Heart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11일 밝혔다. 이승화 원장은 ‘비심장수술 후 심근손상 환자의 항혈전제 치료와 장기 사망률’이란 제목으로 비심장수술 후 심근손상 환자 치료에 대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이승화 원장은 비심장수술 후 심근손상이 발생한 381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퇴원 시 아스피린 등의 항혈전제 치료를 받은 사람과 받지 않은 사람의 수술 후 사망률에 대해 비교했다. 그 결과 항혈전제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 1년 후 사망률의 감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고령 환자의 수술이 증가하면서 비심상주수술 후 심근손상은 약20%의 환자에게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MINS 발생은 수술 후 합병증이나 사망에 큰 영향을 끼치지만, 아직까지 MINS 발생 환자를 위한 적절한 치료 데이터는 부족한 상황이다. 이승화 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MINS 환자에게 항혈전제 치료 가능성에 대해 확인할 수 있었지만, 실제 임상 적용을 위해서는 더 많은 임상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비심장 수술 후 심근손상이 발생한 환자와 발생하지 않은 환자의 사망률은
치료가 까다롭고 힘든 난치성 창상과 조직 손상에 액상플라즈마를 이용한 새로운 치료법이 제시됐다.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철호 교수팀(강성운 연구교수,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이혜란 교수)은 새로운 원천기술로 제조한 액상플라즈마가 난치성 창상과 손상된 조직을 치유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최근 밝혔다. 플라즈마는 고체, 액체, 기체의 상태가 아닌 ‘물질의 4번째 상태’로, 기체에 강한 에너지를 주면 원자핵과 전자가 분리돼 균일하게 존재하는 상태를 말한다. 최근 창상, 조직재생, 염증성 병변에 부작용이 거의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사용한 액상플라즈마는 고온·고압의 플라즈마를 배지 처리한 용액으로, 향후 실제 의료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GMP 규격에 준하는 시설에서 제조한 액상플라즈마이다. 기존에는 저온·저압 플라즈마를 대기압에서 배지에 처리한 용액을 사용해왔다. 연구팀은 기존 플라즈마 기기와 같이 액상플라즈마도 자상으로 인한 피부 및 근육 결손, 당뇨성 창상 등 다양한 창상 모델에서 창상치유와 근육재생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으며, 이외에 살균효과까지 새롭게 확인했다. 또 연구팀은 세포 및 동물실험을
윌스기념병원은 심·뇌·혈관센터 이승화 원장(심장내과 전문의, 의학박사)의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 ‘주술기의학(Perioperative Medicine)’에 게재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승화 원장은 ‘비심장수술 후 심근손상 및 수술 후 사망률의 성별 차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고령의 수술 환자가 증가하면서 발생률이 높아지고있는 비심장수술 후 심근손상에 관한 연구논문을 지난 16일 발표했다. 비심장수술 후 심근손상은 약 20%의 환자에게서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으며, 수술 후 합병증이나 사망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원장은 심장과 무관한 수술을 시행한 3만 331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후 심근손상 발생과 성별과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여성환자가 남성환자보다 비심장수술 후 심근손상 발생률과 장기 사망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심장수술 후 심근손상 발병률은 남성 17.9%, 여성 14.2%였고, 발병 1년 후 사망률은 남성 10.5%, 여성 7.0%로 확인됐다. 이는 여성이 재관류(장기나 조직에 혈액의 흐름을 복구) 손상으로부터 심장 회복이 잘 되는 연구결과나 허혈성 심장질환이 있는 여성은 같은 연령의 남성에 비해 아테롬성
술자리가 늘어나는 연말연시.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도 덜 취하고, 숙취에 시달리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김정희 교수에게 술에 대한 오해와 건강한 음주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 주량은 마실수록 늘어난다? 실제 술을 많이 마실수록 주량이 늘어난다. 그러나 이와 함께 간 손상은 몇 배로 커진다. 술을 잘 마신다는 개념은 숙취가 덜하다는 것이고, 숙취를 유발하는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몸에서 잘 분해한다는 것이다. 만성 음주자의 경우 아세트알데하이드 외에 비대해진 시토크롬과 같은 다른 효소들이 가동된다. 하지만 이 효소들은 알코올 분해와 동시에 간 손상을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만든다. 때문에 주량이 늘어난 것은 그만큼 간이 손상되고 있다는 건강의 적신호다. 과음을 즐기는 사람 중에는 술자리 기억을 잃는 경우가 많다. 이 블랙아웃은 알코올 농도가 빠르게 높은 수준으로 도달하거나 공복에 술을 마실 때 주로 나타난다. 김정희 교수는 “블랙아웃은 술로 인해 뇌에서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의 회로가 술로 인해 차단되는 것”이라며 “이러한 현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면 알코올성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하이볼·폭탄주 인기…간 손상은 더
고려대안산병원 의생명연구센터 신철 연구교수(겸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원장)와 내분비내과 김난희, 유지희 교수 연구팀은 높은 ‘야간 혈압 변동성’이 뇌용적 감소와 인지기능 저하에 대한 주요 예측 인자임을 최근 밝혀냈다. 그동안 혈압 변동성, 그 중에서도 수면 중 야간 혈압의 변동성과 뇌용적 및 인지기능 변화와의 연관성을 밝힌 연구는 거의 없었다. 연구팀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을 통해 모집한 1398명(나이 59.7±6.7세, 남자 46%)의 혈압을 24시간 동안 측정했다. 뇌 자기공명영상(MRI) 촬영과 신경인지검사를 실시해 야간 혈압 변동성과 뇌위축 및 인지기능의 변화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평균 4.3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야간 혈압 변동성이 높을수록 전체 뇌용적은 더 큰 폭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 수축기 혈압의 높은 변동성은 회백질 볼륨 감소, 특히 측두엽 회백질 볼륨 감소와 연관이 있었다. 또한, 시각적 기억 능력과 언어 유창성 영역의 인지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었다. 특히, 야간 혈압 변동성만이 뇌용적 및 인지기능의 변화와 유의미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항고혈압제 등을 통한 혈압 조절에도 불구하고
KBO(총재 정지택)는 최근 있었던 선수들의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음주운전 등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KBO는 “뼈저린 반성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인성교육 강화 등을 통해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재발 방지 대책은 부정행위 등 프로선수로서의 품위 손상 행위 사전 예방 및 근절, 코로나19로부터 청정한 야구 환경 조성을 위한 교육 강화를 포함한다.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서는 선수로 준수해야 하는 기본자세, 도덕성 및 행동강령이 담긴 새로운 가이드 북을 제작할 방침이다. 가이드 북은 KBO 리그 선수뿐 아니라 초·중·고 아마추어 선수들에 배포하고 습득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KBO 리그 선수들을 대상으로 레전드 등 모범적으로 선수 생활을 했던 은퇴선수들이 출연한 동영상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품위 손상 행위 근절 교육을 진행한다. 해당 영상은 존경받고 있는 은퇴 선수의 실제 사례를 소개하고, 프로선수로서 지켜야 할 자세, 방역 수칙 준수의 중요성 등을 전달해 현역 선수들에게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프로그램이다. 각 구장 클럽하우스 등에서 상시로 영상을 상영해 공감을
자외선이 쏟아지는 여름철, 우리 눈 건강은 어떠할까? 자외선뿐 아니라 사실 현대인의 눈은 하루 24시간 스마트폰부터 TV, 컴퓨터 등 다양한 미디어 기기로부터 혹사당하고 있는 게 현실일 것이다. 눈의 노화도 점점 더 빨라져 흔히 알고 있는 녹내장의 경우 더 이상 노인성 질환이라고 할 수 없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40대 녹내장 환자 수는 2010년 2만1427명에 비해 2020년 7만8299명으로 3.6배가량 늘었다. 녹내장은 시신경 손상으로 시야가 점점 좁아지며 결국 완전 실명까지 이를 수 있는 질병이다. 시신경은 눈으로 받아들인 빛을 뇌로 전달해 보게 하는 신경으로서 손상된 위치와 정도에 따라 심각성이 다르지만, 한 번 손상되면 재생이 불가능하므로 결코 방치해서는 안 될 질환이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진 바는 없지만 녹내장의 주요 원인은 안압상승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눈은 ‘방수’라는 액체로 채워져 있는데, 이 방수가 제대로 배출되지 않을 경우 안압이 상승한다. 보통 안압은 10~21mmHg(수은주 밀리미터)가 정상이지만, 이상으로 높아질 경우 시신경이 눌리며 녹내장으로 진행되기 쉽다. 그러나 정상 안압이라 할지라도 시신경 구조가 얇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재활의학과 김준성 교수와 최혜훈 전공의가 최근 열린 ‘Asian Spinal Cord Network International Conference(ASCoN) 2020’에서 우수 포스터 연제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척수손상환자에서 손상 기간과 골다공증과의 관계(Correlation between duration from injury and bone mineral density in patients with spinal cord injury)’에 대한 연구가 그 우수성과 성과를 인정받아 이뤄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척수 손상환자에서 골다공증은 척수가 손상된 후 빠른 시간 내에 발생하며, 이 골다공증은 골절을 일으키는 원인이 돼 건강상 심각한 문제를 유발한다. 이에 83명의 척수손상환자에서 척추 및 대퇴의 골밀도 검사를 시행, 이를 토대로 손상 기간과 골밀도 관계를 분석해 대퇴 골밀도 검사의 중요성을 밝혀냈다. 김준성 교수는 “연구 결과 척수 손상 환자의 손상 기간이 길수록 골밀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척추에서 측정한 골밀도 검사는 척추 변형 등의 영향으로 정확한 측정이 어렵다는 한계점이 있어, 대퇴에서 측정한 골밀도 검사를
무더위와 더불어 강렬한 태양 빛으로 눈이 부신 날이 잦은 한 여름엔 자외선이 시각 세포의 손상을 일으키기 쉽기 때문에 특별히 눈 건강에 신경을 써야한다. 강한 자외선은 노화, 피부암, 색소침착, 화상 등 각종 피부질환을 야기 시킬 수 있다. 또 눈의 각막, 결막, 망막에도 화상을 입혀 심한경우 백내장, 황반변성 등의 질환으로 실명의 위험까지 이를 수 있다. 백내장은 눈의 수정체가 단백질 변성으로 뿌옇게 불투명해지면서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대게 나이가 들수록 발병 위험이 높다. 그러나 노화 외에도 당뇨병이나 과도한 흡연, 음주 습관 또는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는 환경적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별다른 통증은 없지만 수정체가 혼탁해짐에 따라 시력이 크게 저하되어, 물체가 겹쳐 보이거나 빛 번짐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어두운 곳보다 밝은 곳에서 눈이 부시거나 시력저하가 심하다는 게 특징이다. 황반변성은 눈 안쪽 망막 중심부에 있는 신경조직인 황반부에 변성이 생겨 시력 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노화, 유전적요인, 독성, 염증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 백내장과 같이 자외선의 장시간 노출로 노화가 촉진되어 야기될 수 있다. 초기증상은 컨디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