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경기옛길센터는 11일 광주시 청석공원에서 하남부터 이천을 잇는 역사문화 탐방로 ‘경기옛길 봉화길’ 개통식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복원된 ‘경기옛길’이 도민의 여가 활동처로 관심을 받음에 따라 경기옛길 육대로와 별도로 역사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도보길을 추가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2월부터 추진돼 이번에 개통하는 봉화길은 조선시대 김정호가 편찬한 ‘대동지지(大東地志)’에서 구획하고 있는 한양과 지방을 연결한 10대로 중 봉화로(奉化路)를 기반으로 역사적 고증과 현대적 재해석을 거쳐 조성한 길이다. 당시 봉화로(奉化路)는 조선의 수도인 한양에서 광주, 이천, 충주를 지나 태백산 사고(太白山史庫)가 있던 경상도 봉화 지방을 연결한다. 역대 조선왕조 실록(實錄)과 왕실족보인 ‘선원보’(璿源譜)가 옮겨지던 길이기도 하다. 도가 복원한 봉화길은 하남~광주~여주~이천을 지나며, 길이는 138㎞에 달한다. 광주향교, 남한산성, 이천의 병전적비, 설봉공원, 영릉, 설성산성 등 다양한 명소를 품고 있다. ‘경기옛길 봉화길 개통식 및 걷기 축제’의 참가 접수는 1일부터 6일까지 진행되며, 경기옛길 누리집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한
◆이화(李花)/유재원 지음/스타북스/272쪽/값 1만3500원 ‘나라를 팔아먹은 자와 나라를 지키려는 자가 누구인가’ 저자 유재원의 ‘이화(李花)’는 조선왕조와 대한제국, 망국에 이르는 실패한 근현대사에서 대한민국의 가장 위대한 성공의 역사를 배우는 소중한 역사소설이다. 제목에서 유추해볼 수 있듯이 이화는 ‘오얏꽃’을 뜻하며 조선왕조와 대한제국 나라꽃이다. 국장(國章)이며, 모든 관복과 휘장에 문양으로 사용됐다. 따라서 조선왕조와 대한제국이라는 나라, 그 나라에 종사하는 관리들을 상징하며, 그중에서 많은 등장인물들이 조선왕조의 집권세력인 오얏이씨이므로, 그들을 배신하는 상징물이자 비국의 생애를 오얏꽃으로 표현해낸 것이다. 이 소설에는 친로파, 친청파, 친미파, 친일파 등의 가면을 쓰고 대원군, 고종황제, 이토히로부미, 이홍장, 명성황후, 순종, 이완용 등 숱한 시대의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저자는 모든 인물들의 동선을 따라가면서도 섣부른 의견을 내놓지 않는다. 마치 다큐멘터리를 찍듯이 벌어지는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의 행적을 ‘있었던 그대로’ 보여준다. 이는 “역사는 작가의 편견이 아니라 진실이 중요하고, 이를 읽고 받아들이는 독자의 판단이 더 중요하다”는 저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