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 환자가 장기간 흡입스테로이드 사용시 부작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31일 밝혔다. 아주대병원 호흡기내과 박주헌 교수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이용해 COPD 환자 978명을 대상으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흡입스테로이드 사용 환자군 85명과 비사용 환자군 893명으로 나눠, 흡입스테로이드의 효과와 부작용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흡입스테로이드 사용 환자군이 비사용 환자군에 비해 폐렴과 결핵의 발생 비율이 더 높았고, 폐렴 발생 시 높은 사망률을 보였다. COPD 환자에서 흡입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하면 폐렴 발생 위험이 1.5배 증가하고, 폐렴이 발생하면 사망 위험이 3.5배 높아진다고 이번 연구결과는 보고했다. 이에 연구팀은 COPD 환자에서 흡입스테로이드를 사용할 경우, 지침과 원칙에 따른 적절한 투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주헌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실제 국내 대규모 COPD 환자를 대상으로 흡입스테로이드의 포괄적인 효과와 부작용을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임상에서 COPD 환자의
어느덧 3월, 오는 5일은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시기인 경칩(驚蟄)이다. 예로부터 이 시기가 지나면 대동강물이 풀린다고 하여 완연한 봄을 느끼게 되는데, 철이 바뀌는 환절기일수록 감기를 조심해야 한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강아지, 고양이도 흔히 감기에 걸릴 수 있다. 우리집 반려견, 반려묘가 자주 기침을 한다거나 숨소리가 거칠어졌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사람 체온이 평균 36.5도라면 강아지와 고양이의 경우 사람보다 1~2도 높은 38.5도가 평균 체온이다. 물론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평소 평균 체온을 측정해서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먼저 강아지의 경우, 40도 이상 높아진다면 탈수나 오한, 구토, 식욕감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열을 내리기 위해 차가운 곳에서 잠을 자거나 평소와 달리 무기력하고, 기침을 하거나 콧물을 흘리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고양이의 감기라고 불리는 상부 호흡기 증후군은 재채기나 콧물 등을 주로 유발하는 질환으로 증상이 심할 경우 하부 호흡기까지 영향을 끼치며, 안과 질환도 생길 수 있다. 재채기나 콧물은 기본 증상이며, 재채기를 하면서 한쪽 눈을 깜빡이거나 게슴츠레 뜨는 경우도 많다. 특히 표피에 작은 사마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