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화성 IBK기업은행이 '베테랑' 리베로 임명옥을 영입했다. IBK기업은행은 "김천 한국도로공사 임명옥을 영입했다"라고 29일 전했다. 현금 트레이드로 임명옥을 영입한 IBK기업은행은 한국도로공사에 건낸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임명옥은 한국도로공사와 1년 보수 총액 1억 5000만 원(연봉 1억 원+옵션 5000만 원)에 계약했다. 사인 엔드 트레이드를 위한 과정이었다. 임명옥은 "어려운 결정을 한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 양 구단에 감사하다"면서 "IBK기업은행과 함께 우승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6시즌 연속 베스트7에 이름을 올린 임명옥을 영입해 탄탄한 조직력과 수비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2024~2026시즌 임명옥이 우승을 향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임명옥은 2024~2025시즌 수비 1위(세트당 7.326개)와 디그 1위(세트당 5.113개), 리시브 효율 1위(50.57%)로 활약했고, 베스트7 리베로 부문 상을 수상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화성 IBK기업은행은 내부 자유계약선수(FA) 육서영, 김채연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두 선수는 팀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유망주"라며 "두 선수와 계약으로 우승 도전의 밑바탕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육서영은 2024~2025시즌 최다 득점 16위(372점), 오픈 공격 성공률 12위(27.72%) 등을 기록한 팀 내 최대 기대주다. 2019~2020시즌 IBK기업은행에서 프로 무대를 밟은 육서영은 한 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미들블로커 김채연은 2017~2018시즌 신인상을 받은 바 있다. 지난 시즌에는 조커 역할을 수행했다. 육서영은 구단을 통해 "첫 FA 자격을 얻은 만큼 우승할 수 있는 팀에서 내 가치를 증명하고 싶었다"며 "IBK기업은행이 내 가치를 인정해준 만큼 우승이라는 결과를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채연은 "이 팀에서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더 강해진 모습을 펼치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안산 OK저축은행과 천안 현대캐피탈이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과 아포짓 스파이커 신호진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OK저축은행은 22일 "전광인 선수가 트레이드를 통해 구단에 합류한다"라고 밝혔다. 2013년 남자부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수원 한국전력의 유니폼을 입은 전광인은 뛰어난 공격과 안정적인 수비를 갖춘 '공수 겸장' 아웃사이드 히터다. 그는 신인왕과 V리그 남자부 베스트7 4회 선정, 한 차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수상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선수다. OK저축은행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팀의 부족한 부분을 보강했다. 지난 시즌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던 OK저축은행은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활약할 수 있는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를 보강해 아웃사이드 히터진 전력을 단숨에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수원 한국전력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아웃사이드 히터 서재덕, 미들 블로커 신영석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전력은 21일 "저년차 선수 성장을 돕고자 팀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베테랑 선수와 계약했다"라고 이들의 재계약 배경을 밝혔다. 이밖에 대전 삼성화재서 FA 시장에 나온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와 계약도 공식으로 발표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그동안 공수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준 김정호의 영입은 한국전력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한 팀으로 더 강해진 한국전력을 다음 시즌에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안산 OK저축은행은 소속팀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송희채와 박원빈을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OK저축은행은 19일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송희채, 미들블로커 박원빈과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992년 동갑내기인 송희채와 박원빈은 신영철호에서 다음 시즌 OK저축은행의 봄배구 진출에 힘을 보태게 됐다. OK저축은행은 내부 FA 2명을 모두 잡으면서 전력 유출을 막은 가운데 현대캐피탈과 대형 트레이드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의정부 KB손해보험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 임성진을 영입했다. KB손보는 "임성진과 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임성진은 2024~2025시즌 수원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고 득점 7위(484점), 공격 종합 10위(45.99%)에 오르며 뛰어난 기량을 뽐냈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복수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임성진은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KB손보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KB손보를 통해 "한국전력을 떠나게 돼 아쉽다. 그러나 명문구단으로 발돋움하는 KB손보에 합류하게 돼 기쁘고, 앞으로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밖에 KB손보는 집토끼 단속에도 성공했다. 이날 KB손보는 내부 FA인 주전 세터 황택의, 리베로 정민수와도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올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는 '배구 여제' 김연경(인천 흥국생명)이 만장일치로 프로배구 여자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김연경은 14일 서울시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31표를 모두 얻으며 MVP에 올랐다. V리그에서 만장일치 정규리그 MVP가 나온 건 이번이 세 번째다. 2018~2019시즌에는 이재영(당시 흥국생명), 2022~2023시즌에는 김연경이 만장일치 MVP로 선정된 바 있다. 이로써 김연경은 역대 최초로 두 차례 만장일치 MVP 수상 기록을 세웠다. 김연경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퀵오픈 성공률 1위(54.47%), 공격 성공률 2위(46.03%), 후위 공격 성공률 3위(43.97%), 오픈 공격 성공률 5위(36.43%), 최다 득점 7위(585점), 서브 8위(세트당 0.23개)를 기록했다. 김연경을 앞세운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고,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대전 정관장과 5차전 혈투 끝에 승리했다. 남자부에서는 천안 현대캐피탈을 통합우승으로 이끈 허수봉이 기자단 투표 31표 중 13표를 얻어 MVP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이밖에 남녀부 영플레이어상은
프로배구 남자부 의정부 KB손해보험의 봄은 짧았지만 강렬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던 KB손보는 올 시즌 정규리그 후반기 돌입 후 구단 창단 후 최다인 9연승을 거두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KB손보는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치며 봄배구 진출도 일궜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승리하고도 2, 3차전을 내리 패하며 업셋을 당했다. 이번 시즌까지 20번 치른 남자부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한 것은 이번 시즌 KB손보가 세 번째다. 하지만 KB손보의 올 시즌을 어느 누가 실패했다고 평가할 수 있을까. KB손보는 파란만장한 한해를 보냈다. 미겔 리베라 전 감독이 건강상의 이유로 정규리그 개막 직전에 사퇴했고, 마틴 블랑코 감독대행 체제의 KB손보는 개막 5연패로 시즌을 시작했다. 이후에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사령탑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 영입을 추진하려다 무산되는 일도 있었다. 지난해 12월에는 KB손보의 홈구장인 의정부체육관이 안전 문제로 폐쇄되며 경민대체육관을 임시 홈구장으로 쓰는 상황도 겪었다. 그러나 KB손보는 경민대체육관에서 '경민불패' 신화를 쓰며 부활했다. KB손보는 세터 황택의가 군 복무 후 복귀했고, 나경복이 합류
프로배구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은 부상 악재와 토종 선수들의 부진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아시아쿼터 선수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의 공백이 너무나 컸고, 토종 선수들은 그 공백을 채우지 못했다. 그 결과 시즌 후반 선두 도약의 분수령이 되는 경기서 발목을 잡히며 정규리그를 3위로 마쳤다. 현대건설은 1라운드서 5승 1패, 승점 14로 인천 흥국생명(6승·승점 17)에 이어 2위를 달렸다. 1라운드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581점을 뽑아 7개 팀 중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그러면서 현대건설은 4라운드까지 승점 50(16승 8패)을 쌓아 선두 흥국생명(19승 5패·승점 55)의 뒤를 승점 5차로 바짝 추격했다. 현대건설이 흔들린 것은 5라운드부터였다. 현대건설은 2월 4일 화성 IBK기업은행과 5라운드 첫 번째 경기를 승리하며 선두 추격에 고삐를 당겼다. 그러나 사흘 뒤인 7일 대전 정관장에게 패했고, 이날 경기서 팀 전력의 핵심 위파위가 왼쪽 무릎 부상을 입어 시즌 아웃됐다. 코트 위 '사령관' 위파위를 잃은 현대건설은 5라운드서 올 시즌 단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었던 김천 한국도로공사에게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그러면서 정관장에게
프로배구 여자부 인천 흥국생명이 각종 역경을 딛고 6년 만에 통합우승이자 통산 5번째 챔피언에 등극했다. 흥국생명은 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5차전서 대전 정관장과 풀세트 혈투 끝에 세트 점수 3-2(26-24 26-24 24-26 23-25 15-13)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챔프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거둬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렸다. 2018~2019시즌 통합우승 이후 6년 만에 정상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여제' 김연경도 자신의 선수 생활 마침표를 우승으로 찍으며 활짝 웃었다. 자신의 커리어 마지막 경기서 올 시즌 최다인 34점을 뽑으며 흥국생명의 우승에 앞장 선 김연경은 기자단 투표에서 31표를 모두 받으며 챔프전 MVP에 선정됐다. 역대 두 번째 만장일치 챔프전 MVP다. 흥국생명이 올 시즌 통합우승 달성하기까지의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흥국생명은 2020~2021시즌 김연경이 합류하면서 막강한 전력을 갖췄고,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팀 주축 멤버인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학교 폭력 의혹이 터졌다. 결국 '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