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미술관은 7월 4일부터 수원의 대표 인물인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을 주제로 한 ‘생생(生生) 나혜석 실감 콘텐츠’ 서비스를 운영하며 사전 참여자 예약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생생(生生) 나혜석 실감 콘텐츠’는 지난해 2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2 스마트 박물관 · 미술관 구축지원사업’에 선정됐으며 2022년 2월부터 시작해 1년 5개월에 걸쳐 기획, 제작됐다. ‘생생(生生) 나혜석 실감 콘텐츠’는 수원시립미술관 2층 전시홀에 VR 체험존과 나혜석 홀의 AR 전시해설 두 가지로 운영된다. VR 체험은 총 3개의 주제로 구성된 콘텐츠를 관람객이 VR 기기를 착용해 가상의 화면을 바라보고, 컨트롤러를 이용해 움직임을 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주제 ’나혜석을 만나다’에서는 나혜석의 주요 작품을 통해 나혜석에 대해 알아본다. 두 번째 ‘나혜석 시대를 만나다’는 신여성으로 여성 인권에 있어서 선구적인 역할을 했던 나혜석의 주요 판화 작품을 통해 당시 여성상에 대해 체험한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주제인 ‘나혜석 작품을 만나다’에서는 나혜석이 1931년 제10회 조선미술전람회 특선 및 일본 제전 입선 작품인 ‘정원’ 속으로
경기아트센터(사장 서춘기)는 지난 13일 디지털 극장 운영의 일환으로 관객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체험 공간 ‘VR 스테이지’를 개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아트센터는 지난해 경기콘텐츠진흥원에서 주최한 ‘VR·AR 공공서비스 연계 지원 사업’을 통해 공연장 방문객들을 위한 VR 콘텐츠를 제작했다. 관람객들은 아트센터 대극장 2층에 위치한 VR 스테이지에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VR 스테이지에서는 평소 관객들이 접하기 힘든 공연장 백스테이지를 비롯해 공연 관람 에티켓 등을 담은 실감형 콘텐츠 3가지를 선보인다. ‘기계감독 체험 프로그램’과 ‘조명감독 체험 프로그램’은 실제 공연에 사용되는 기계 및 조명 설비를 직접 다뤄보는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공연 관람 에티켓 프로그램’을 통해 극장을 방문하는 관객들이 공연 관람에 필요한 예절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VR 스테이지는 향후 아트센터의 주요 공연 진행 시 운영된다. 관객들은 공연 전 또는 인터미션(공연 중간 휴식 시간) 중 대극장 2층 VR 스테이지 내 전용 장비를 활용해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관장 안미희)이 교육 프로젝트 전시프로그램 ‘몸 짓 말’과 연계해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코로나19 지속 상황 속 국내 최초 실시간 온라인 도슨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기도미술관은 VR앱을 통해 방문하지 않더라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VR앱을 통해 작품이 설치된 공간을 3D로 돌려볼 수 있는 파트와 작품의 이미지 및 영상을 감상과 설명을 함께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문 도스터가 작품에 대해 실시간 설명을 제공함과 더불어 참여자들의 질문에 답한다. 앱을 다운로드하면, 실시간 도슨팅 시간 외에도 자유롭게 입장해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VR을 통한 전시 도슨팅 프로그램은 전시가 종료되는 오는 6월 27일 이후에도 11월 19일까지 매주 화·목 오후 3시 성인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실시된다. 또한 전시 기간 동안 역사적 퍼포먼스 아트 재연도 이어진다. 지난 3월 31일에는 이건용 작가의 ‘달팽이 걸음’이, 5월 19일에는 김구림 작가의 ‘도’가 재연됐다. 관람객 중 사전 신청한 관람객은 현장에서 직접 퍼포먼스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 오는 6월 19일 미술관 로비에서 재연되는 성능경 작가의 ‘신문읽기’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도 지나고 봄기운이 찾아오는 3월,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인생의 겨울을 보내고 봄을 기다리는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를 만나볼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기획전시실에서 ‘한겨울 지나 봄 오듯 - 세한歲寒 평안平安’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막을 올린 이번 전시는 전시 제목처럼 겨울을 지나 꽃이 피고 봄기운이 완연한 4월까지 진행된다.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한겨울 지나 봄 오듯 - 세한歲寒 평안平安’ VR보기를 이용하면 마치 실제 전시장에 있는 듯한 환경에서 김정희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랜선 문화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싶다. ‘세한’은 설 전후의 가장 심한 추위를 이르는 말로 인생의 시련이나 고난에 비유하기도 한다. 전시 1부는 ‘세한歲寒 - 한겨울에도 변치 않는 푸르름’, 2부는 ‘평안平安 - 어느 봄날의 기억’을 주제로 19세기 조선을 대표하는 학자이자 예술가 추사(秋史) 김정희가 1840년 제주도로 유배가면서 겪은 세한의 시간과 ‘세한도’의 제작배경을 조명한다. ◇추사 김정희, 제주에 유배되다 ‘세한의 시간 시작’ 안동 김문의 세도정치가 심해지면서 정쟁에 휘말린